어디 털어놓을 곳도 마땅치 않아서...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를 하는건지 냉정하게 판단해서 알려주세요ㅠㅠ
전 30살 혼기 꽉찬 노처녀이고...얼마전 친한 친구로부터 남자를 소개받아
다음달이면 1년이 지나네요...
저랑 제일 친한 친구는 대학 CC로 만나서 7년 연애하고 얼마전 결혼을 했고...
그 친구가 과 선배라고 한 남자를 소개 해줬습니다..그 사람이 제 남자친구이고 내년에 결혼 약속했어요..
친구 남편과 지금 제 남자친구랑은 대학때는 별로 친하진 않았지만...초등학교 동창이라 안면이 있는 정도였고
제 친구랑 오히려 같은 동아리 활동하면서 더 친해서 소개를 받게 되었습니다..
친구남편은 친구와 연애 기간이 길었기때문에 오래전부터 알게 된 사람인데..
친구가 결혼하기 전 일 입니다..
무슨 모임이 있으면 지 와이프인 제 친구보다 주변 여자들을 더 챙기곤 했습니다.. 다같이 술마시면 잘 들어갔느냐..
그 다음날엔 속은 좀 괜찮느냐..문자를 보냈고... 그냥 안부문자라서 모른척 하기도 머하고 해서 네..아니요 정도로만 답장을 했습니다..
꼭 친구가 과외를 하거나 가족행사 등등 그사람과 떨어져 있을때면 지금 친구 남편은 오늘 모하니? 오늘 만나서 밥먹자라는 식에 문자를 보내더군요... 저는 그래서 친구남편에게 불편하다.. 입장 곤란하게 하지 말아달라고 얘기를 했더니 그사람 오히려 더 어이없어 하면서 저더러 오바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내가 사랑하는 여자의 친한 친구라서 챙겨줬더니 오바한다고 하길래.....오히려 그 상황에서 제가 미안하다 사과를 했네요..
그러던 어느날.. 단체 모임에서 저 말고 다른 친구가 술이 너무 마니 취했고... 비틀거리며 화장실을 가는데... 너무 안나오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저와 제 친구가 걱정이 되서 화장실로 가봤더니
친구 남편이랑 그 년이랑 부둥켜 안고 있더라구요....친구 남편 말로는 너무 취해서 쓰러지는걸 잡아줬다고 하는데...
왜 여자화장실까지 기어와서 잡아주는건지..
그 이후 제가 심각하게 얘기했습니다... 너 정말 결혼할꺼니... 저 꼬라지 보면서도 좋으니....
친구 하는말이 더 과관입니다....결혼하면 정신 차리겠지....이럽니다...ㅡ..ㅡ
그러면서 결국엔 결혼 하더라구요.... 결혼후에 저는 소개팅을 했고 지금 남자 친구와 알콩달콩 지내는데...
어느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데..누군가 해서 받았더니 ..
친구 남편입니다.....
친구남편 : 너...00이랑 사귄다며...?
나: 네... 착하고 자상하고... 소개 잘해줘서 고마워요
친구남편: 걔 고등학교도 좋은데 못나와서 대학 겨우왔고..집안 얘기는 알고 만나니?
이런말 하길래,,전 속으로 과거가 조금 안좋은 사람인가...? 사연이 많은 사람인가 걱정을 했습니다..
나:집안에 무슨 문제있어요?
친구남편 : 이건 전화로 할 문제가 아니고 만나서 얘기해야되... 내가 너 결혼한다길래 얘기해 주는건데 내가 내 친구 욕하는것 같고 과거 까발리는것 같아서 맘이 안좋으니까 살짝 얘기해줄께... 몇시에 어디로 나와...
나 : 그냥 전화로 말해요,,, 나 양쪽으로 입장 난처하기 싫으니까요..
친구남편 : 얘기 듣기 싫어? 내가 너 잡아먹냐?? 나 어차피 저녁에 약속있고... 훤한 대낮에 차마시면서 얘기하자는데..
그날은 토요일이였고 어차피 저녁에 남친과 약속이 있어서
나갔으면 안되는 자리였는데...궁금한 마음도 앞서고 해서 비밀로 하고 나갔네요...ㅠㅠ
만나자마자 맥주시키는 친구남편,,,
혼인신고 아직 안했다고...아들 나으면 혼인 신고한다는 개같은 소리나 짖거리고..
요점이나 말하라고...우리오빠 숨겨둔 애라도 있냐고 물었더니...한다는 소리가
전화로 할 말이 아니라는 얘기는 우리 오빠가 성격이 소심하다네요...그래서 친구도 없고 그렇다면서
남자성격 소심하면 안됀다고 다시 생각하라네요...ㅡ..ㅡ
미친놈 얼굴에 가래침이라도 뱉어 주고 싶은 맘에... 고작 이딴소리 들으려고 남친한테 거짓말하고 여기까지 나온 내 자신이 한심하고...남친 몰래 뒷조사 한것 같은 느낌들어서 너무 미안해 죽겠더라구요...
신경질 한번 확 내고.. 내 친구한테나 잘하라고 한마디 쏴주고 남친 만나러 왔는데...
자꾸 전화가 와서는 다시 와라..첨부터 내가 너 좋아했던거 모르냐..... 혼인신고 아직 안했고...예물도 다 순금으로 해서
다시 되팔아도 손해 없다고... 이런 잡소리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남친만나 저녁먹는데..도저히 찔려서 사실대로 말했어요...
낮에 친구남편 보고 오는길이라고...오빠 노발대발 난리났고...겨우겨우 오해 풀어서 달래주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
친구가 오빠한테 살짝 전화를 했나보더라구요...
남편이 어제 외박하고 새벽에 들어왔는데...나랑 통화내용이 있다면서...혹시나 해서 묻는거라고...
나한테 먼저 전화해서 확인해도 되는걸 남친한테 까지 전화해서 저 살짝 기분나빴지만...같은여자고..상황이 그렇고..나도 비밀로 해서 만났으니까...이해했어요..
착한 남친....
만난거 알고있고... 저녁에 약속있다고 갔다면서 알리바이 확인시켜 줬네요..
친구 남편이란 인간은 나중에 알고보니 동창회 가서 친구몰래 거기 애들이랑 날새도록 술 퍼마시고 왔다더라구요..
거기 술값도 다 냈다고 친구 속상해서 울고불고 전화왔구요...
그 이후 상종하지 말아야지 수신거부 걸어놓고 전화오는거 씹고 했더니 한참 전화안오길래 그러려니 했어요..
그리고 나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또 친구남편 새끼 더라구요...
이젠 대놓고 보고싶다고 만나자네요.....전화그냥 끊으니까 문자질 하네요...
결혼해서 고쳐질꺼라고 믿고 사는 내 친구 불쌍하고....
남친한테 사실대로 말할까도 생각했는데 둘이 싸우고 일 크게 벌일것 같아서 말도 못하겠고...
저 어떻게야 하죠?
친구한테 말해야 하는게 옳지만.......어떤식으로 어떻게 말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남자친구에게도 말해야 하는게 옳지만..주먹다짐이라도 할까바 걱정이고...
저는 첫눈에 반할 만큼 미인도 아니고...
그 남자와 눈꼽만큼에 썸씽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제가 먼져 전화를 하거나 연락을 한적도 없는 사이에요..
도데체 나한테 왜그러는건지...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입니다...
너무 심한말은 하지 마시구요,,ㅠㅠ
비슷한 경우나 뾰족한 수 있으면 알려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