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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회식때문에 집나왔어요.

ㅡ.ㅡ;; |2011.01.06 15:12
조회 57,869 |추천 70

저는요.

남편이 회식하는게 싫어요.

 

그렇다고 무조건 싫다면서 안보내진않아요.

꼭 참석해야하는 회식은 12시전에만 오라고해요. 

 

말도안되는 회식이 왜이렇게많은지...  

지 또래남직원하고 지들보다 어린 여직원들하고 회식이라면서 화이트데이날 술먹고 노래방가고..

대부분 당일생기는 회식같은 경우에는... 친분이있는 남.여직원들이모여서 술한잔하는건데;;

여기서도 문제가 아~주 많았어요. 

이게 회식은 아니잖아요?

첫아이낳고 병원에 입원해있을때 꼭 참석해야되는 회식이라해서 보내드렸죠..

12시 전에만 오라했는데.... 새벽1.2시에 술 만취해서 병원들어오시고ㅡㅡ

이런게 하나하나 쌓이다보니깐 회식에대한 노이로제에 걸린것같아요.

 

결혼 7년차...

지금은 제 허락을 받고 회식에 갑니다.

꼭 참석해야하는 회식은 공지가 한달전부터 나거든요..

한달전부터 그 회식의 중요성을 저한테 얘기해줘요.

정말 가끔은.... 아주 가끔은 회사동료들하고 술한잔하게도 해주고요.

 

그래도 12시전엔 와야하거든요?

그런데 가기만하면 소식이없어요.

올때쯤 전화해서 어디야~라고 물으면 "응 이제 출발할꺼야"

이래놓고 매번 1시간이상씩은 늦어요.

늦게오기때문에 회식이있을때마다 싸우게되네요.

 

어제는 회식이란말도없이 회식간다하더니..

11시까지 오라했더니 전화도안받고... 받아선 곧 전화한다하더니.. 전화도안오고

기다리다 다시 전화했더니 미안하다면서 또 안오고.

그저 입에바른소리만.... "전화할게. 곧갈게. 미안해. 다시는 안늦을게"

차라리 그런말할시간에 이러이러해서 조금 늦을것같아.

나한테 조금만 시간을 더줄래 라고 설득하던가~!!!!!

제 시간엔 올수는 없는건지...

나에대한 배려라곤 눈꼽만큼도없지...

내 말은 우스운갑지~!

 

나한테도 회식을줬다면

어제의 남편 회식이 그렇게까지 얄밉진 않았을꺼예요.

어제 죙일 소변싸듯이 설사했어요.

뭘 먹어도 다 나오는거예요. 속도 울렁울렁하고.. 미열도있고..

젖도 잘 안돌아서 애도칭얼대고.. 젖이안좋은지 토하고..
하루종일 애들끼고 설사해댔더니(오늘 아침 뉴스를보니 노로바이러스증상이랑 같네요) 

늦은 밤 남편을 기다리면서 급 심경에 변화가 찾아오더라구요.

남편한테 전화걸어 딸아이손에쥐어주고 무작정 밖으로 나갔어요.

어질어질하대요... 곧 쓰러질것처럼 걸었어요.

찬공기 쐬니깐 기분이 조금 나아지면서 애들걱정에 다시 들어갔어요.

아니.. 나아지는기분보다 애들걱정에 들어간거죠. 

작은아이는 울고있고 딸아이는 그때까지 통화중이더라구요

통화시간을보니 15분가량되던데.. 제가 나간지는 10분정도된거 같아요.

 

곧 남편이 왔고.. 오자마자 저한테 미쳤냐고하대요.

나한테 애 우는소리 들려주려고 전화했냐고.

회식있을때마다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냐고...

작은아이 안겨주고 나갔어요. 짐챙겨서요.

그냥 이상황을 벗어나고픈 마음하나로... 제정신아닌상태로 나간거죠. 

엘리베이터 타자마자 걱정되서 다시 올라가 계단에 앉아있었는데...

작은아이가 계속 울더라구요.

문자만 와요. 들어올생각말아라. 너랑사는거후회한다. 이혼하자...등등

 

40분동안 애는 계속 울리는채로.. 문자만

결국엔 들어가서 애기안고 다시 나왔습니다.

만4개월된 애 엉덩이가 빨개요.

그저 운다고 때렸겠죠.

우는애 데리고나왔더니 이젠 연락도없습니다.

 

큰애가 올해 5살이됐습니다

큰애 다 키워놨다 싶었는데...

또 같은 생활반복..

아가 토사물이 내 옷을 버려놔서 저한테 지독한냄새가나요. 

손이 많이 탄 아가예요.

목욕할시간도.. 샤워할시간도제대로주지않고 울어요.

집좀치울라면 안아달라 보채는 아가때문에 집안일은 밀리고..

 

저희남편이요. 집 엉망인걸로 뭐라하지는않아요. 대신 절대 도와주지않죠...

둘째아이에대한 육아는 지금껏 기저귀두번갈아준거?

 

내 생활이 답답하고 우울해요.

이런얘기 남편한테하면 남편도 힘들데요.

자기혼자 처자식 먹여살리느라 힘들데요.

 

지금 나와있는 제 처지가 썩 좋아보이진 않지만..

아무일도없었던것처럼 다시 들어가고싶지 않아요.

 

살림잘하고 혼자서 애들키우고..

회식이라고 새벽1시.. 4시에들어와도 참으면서 살아야하는건 아니잖아요.

 

머릿속이 엉망이예요.

 

 

추천수70
반대수12
베플허허|2011.01.06 16:31
어느 회사입니까? 그리고 어느 부서에서 일합니까? 영업쪽 일하는 저도 저 따위로는 술 안마십니다. 제가 볼때는 그냥 집에 들어오기 싫어서 밖에서 시간 때우면서 잠만 자다가 나올려고 하는 심보 같은데 인간 자체가 그냥 쓰레기네요. 저도 애기 아빠지만 집에서 애 혼자 보는거 정말 힘듭니다. 주말에 와이프보고 놀러 갔다오라고 혼자 애기볼때면 이건 뭐 쉴틈이 없습니다. 혹시나 자빠지고 부딪칠까봐 옆에서 지켜봐야 되고 밥 먹이고 간식 먹이고 기저귀 갈아주고 등등 얼마나 귀찮고 힘든데 남편이라는 색기가 저 따구로 행동합니까. 그리고 딸내미 우는게 그렇게 걱정되면 술 그만 쳐먹고 빨리 기어들어오고 그런 소리 하든가. 저런 개같은 종자 몇마리 때문에 남편들이 도매급으로 넘어가는게 열 받네요. 그리고 판 보는 남편분들!! 1주일 중에 하루라도 와이프 밖에 나가서 혼자 쉴게 있게 하루 봐줍시다. 맨날 애기 데리고 댕긴다고 큰 가방 들고 댕기는데 1주일에 하루쯤은 꽃단장하고 핸드백 달랑 하나들고 웃으면서 나가는 와이프 모습보면 참 뿌듯합니다. 그리고 마누라한테 '나 같은 남편 없으니까 잘해라'라고 당당하게 큰 소리 한번 쳐보세요. 기분 좋습니다. 결혼해서 살아보니 뭘 사줘서 행복한게 아니라 저런 사소한 한가지만 해줘도 좋아하고 행복해합니다. 1주일에 하루라도 애기 목욕시켜주고 설거지 한번만 해줘도 와이프한테 큰소리 아닌 큰소리 한번 호기있게 지를수 있다는걸 생각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네요. ----------- 출근해서 보니 베플됐네요..ㅎㅎ 대한민국 남자들 특히 유부남들 많이 힘듬니다.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하는데도 각자 표현하는 방식이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달라 와이프나 애기들한테 안좋은 모습으로 비춰질수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글쓴이 남편 같이 밖으로만 돌면 결코 내가 결혼하면서 꿈꿔왔던 행복한 가정 이루기 힘듭니다. 저도 결혼전에 한달에 20일을 술을 마셨지만 결혼하면서 결심했던게 여자하고 술로는 절대 속 안썩이겠다라고 다짐하면서 지금까지 나름 잘지켜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와이프가 가끔은 '밖에 나가서 친구들이나 사람들하고 한잔 해요'라고 얘기합니다. 그럴때마다 속으로 참 뿌듯하구요. 대한민국 남편분들!! 술 드시는거 조금만 줄이고 일찍 들어가서 애기랑 놀아주세요. 저도 20개월된 우리 딸내미 '아빠'하는 소리 듣고 싶어서 퇴근 빨리합니다. 내가 선택한 와이프고 내가 낳은 자식인데 더 행복하게 해줘야 안되겠습니까.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벌고는 항상 두번째라고 생각합니다. 내 가족 많이 아낀다면 돈 많이 벌어주는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따뜻한 말 한마디나 행동이 아닐까 싶네요. 조금만 더 생각해 보자구요.ㅎㅎ 오늘 집에 들어가실때 귤이나 작은 케익 하나 사들고 들어가시면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남편분들 힘냅시다!!!!!!!!!
베플쯔쯔|2011.01.06 16:17
여기있는 사람들 회식하나 이해못하냐? 그러면 니가 가서 돈벌고 남편은 살림시켜라 라고 그러시는데 이 여자분도 남편이 적당히 그러면 이해할 것임. 그런데 같이 살아보지 않는 이상 절대 모르는 법. 댁들이 당신들 남편 회식은 이해할 수 있어도 이여자 남편하고 같이 살면 이해 못할 수도 있어. 이 여자 또한 댁들의 남편과 산다면 그 회식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몰라. 같이 살아보지 않는 이상 판단하지 말것.
베플호빵|2011.01.06 22:00
영업아닌이상 꼭해야할회식은 많지않더라구요 다만 그자리에 못빠져나오는것일뿐 뭔말인지아시죠 님남편은 술자리라면 다가는스타일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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