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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방뇨해놓고 착한시민이되다..

위선자 |2008.07.24 20:56
조회 949 |추천 0

얼마전에 제 친구가 제 이야기 듣고 톡될꺼같다고

올렸었던 글인데..

틀린부분이 좀 있어서.. 수정해서 다시올려용^^

날씨가 많이 덥네요~ 모두 화이팅하자구욤~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혼기꽉찬 남자입니다~
얼마전 시내에서 있었던 일을 한번 적어볼려고합니다~


저녁에 시내에서 지인들과 약속이 있어서 부랴부랴 급하게 시내로 나갔습니다.
다행히 약속장소에 늦지않게 도착은 했는데
아뿔사!!
소변이 너무 급한겁니다~
약간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아직 일행이 아무도 안왔더군요..


'일행들 오면 어디들어갈테니 거기서 해결해야지'라고 생각하며..


좀 참고있었습니다.. 근데 그날따라 아무도 제 시간에 안오더군요..
'아 아까 그냥 지하철 화장실에서 해결하고 올껄'하고
후회를 했으나.. 이미 늦어버린..
몸을 베베 꼬면서 참았으나.. 이내 극한상황에 다다르고..
진짜 터져버릴꺼 같은상황...ㅠㅠ


그러다보니..
진짜 머리속이 멍해지고 정신을 못차리겠더군요...
이리저리 아무리 둘러봐도 해결할곳이 안보이고...
지하철역으로 돌아갈려니 너무 멀고;;


조금만 침착했다면..
근처 패스트푸드점 같은곳에 들어가서 충분히 손쉽게 해결할수있었을텐데..
극한(?)상황에 다다르자 정말 아무생각도 안나더군요..

 

닥치는대로 막 헤매다가...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생각에 눈앞에 보이는 식당 건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2층까지 뛰어올라갔더니 다행히 화장실이 있더군요...
그 있잔아요 1층에서 2층 올라가는 계단 중간에  화장실 있는.. 그런 구조의 건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화장실 문고리를 당겼는데 헐;;
문이 잠겨있더군요..


진짜 너무 급해서 문을 부셔버릴라다가 그 전에 터질꺼 같아서 못참고..
그냥 벽에다가.. 실례를 했습니다ㅠ
'아 진짜 소변참다가.. 골로 갈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하며..

너무 참았던 상황이라 그런지 엄청난 양이 뿜어져 나오더군요-_-
빨리 해결하고 도망가야되는데..끝도없이 나오는 물줄기 ㅠㅠ

그런 와중에 위쪽에서 인기척이 나면서..
어떤 아저씨 한분이 상기된 얼굴로  절 노려보며 내려오시는겁니다;;

 

끊고(?) 도망갈려고했는데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던터라
도저히 중간에 끊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 어차피 혼날꺼면 볼일이라도 션하게 보고 두드려맞자'라는 생각에
하던일(?)을 계속 마무리하고 있었습니다..


그 아저씨 제 옆에 나란히 서시더니.. 팔을 스윽 들어올리시는겁니다..
'아이고 죽빵한대 맞는구나'라는 생각에..
어금니깨물고 눈을 질끔 감았습니다..
근데 날아올꺼라 예상했던 주먹은 안날아오고..
딸그락 딸그락 벨트푸는 소리가 들러더니
"쉬이이이~"하고 낮익은 소리가 들리더군요..-_-

 

그렇습니다.. 그 아저씨 약주가 많이되셔서..
벽에다가 볼일보고 있는 제 옆에서 나란히 같이 볼일을 보시는겁니다.
2층이 술집이었는데 거기서 약주드시다가.. 볼일보러 나오신거 같았는데..
제가 서 있는곳이 화장실인줄 아셨나봅니다..

 

안그래도 계단 아래로 물줄기(?)가 흘러내려가는것이
신경쓰이는데.. 양이 두배가 되니.. 더 초조해지더라구요;;
저는 일단 대충 마무리를하고 있는데..
1층식당에서 인기척이 들리면서..
아줌마 한분이 나오더라구요 앞치마를 두른채..(아마 1층식당에서 일하시는 아줌마같았음)

"응? 이게 왠 물줄기여.."그러면서..
위쪽을 바라보니...
계속 볼일보고 계시는 아저씨 한분과..
옆에서 어정쩡하게 서있는 저를 번갈아서 처다보면서..
"아니 이게 대체모야!" 그러면서 호통을 치시더군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소수 모이고...

그때 전 저도 모르게 이렇게 외쳐버렸습니다...

 

"아니, 아저씨!! 화장실 놔두고
 계단통로에서 볼일을 보시면 어떻해요!!
 지나다니는 사람들 어떡하라고...
 아놔 신발 새로산건데 다 젖었네"

 

그러자 그 아주머니는..
아저씨가 노상방뇨를 하고..
제가 우연히 지나가다가 그걸 목격한걸로 상황을 파악해버신겁니다..

그러더니 그 아저씨에게 막 호통을 치는겁니다...
그 아저씨는 볼일을 다 마무리하시고..
저를 가리키며..
막 머라고 변명을 하셨는데..
약주가 많이 되셔서 혀가 막 꼬이다 보니..
"아ㄴ니 그게 아니ㄴㅇ고 이 처년이 먼ㅈ 오주 여기서 을니ㅏㅇ니;ㅏㅇ"

 

그 아줌마는
"아유 됐거든요..나이도 지긋한 분이 아들같은 사람 옆에서
 창피하지도 않아요??"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피하시면서

 

"어이구 많이도 처싸셨네.."
"어이구 많이도 처싸셨네.."
"어이구 많이도 처싸셨네.."

 

"대체 얼마나 술을 처 잡수셨길래..쯧쯧..."
"학생 그런 사람 훈계해봤자.. 알아듣지도 못해요..얼른 갈길가세요~"

 

"그래도 학생같은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야 고마우이~"

"그래도 학생같은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야 고마우이~"

"그래도 학생같은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야 고마우이~"

 

"아저씨는 빨리 일루와봐요...경찰에 신고를 해야 다신 안그러지"

 

저 땜에 덤탱이 쓴 아저씨분 정말 죄송하구요..ㅜㅜ
아주머니께두 사과드립니다 ( __)
저 그런사람아니에요.. 실망시켜드려서 죄송..ㅠ
너무 급해서 그랬습니다..;;
근데 그 와중에 박수치는분들은...;;
기회가 되면 건물 계단 청소 한 번 션하게 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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