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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낳으라는 말 정말 듣기 싫어 미치겠어요.

비빔밥 |2011.02.21 13:52
조회 6,766 |추천 14

전 결혼한지 6개월된 따끈따끈한 신혼입니다.

31살이고요.. 남편은 3살 연상입니다.

남편이랑 사이는 더이상 좋을수가 없다고 할만큼 좋습니다.

사귀면서 지금까지 2년 좀 넘는 시간이지만 한번도 싸운적 없고요..

자상하고 따뜻하고 너무 좋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희엄마가 전화할때마다 애 낳으라고 합니다.

우리 사실 지금 너무 좋습니다.

신혼도 좀 더 즐기고 싶고..

솔직히 둘 다 저축성 보험이나 아파트 담보대출 등 여러면에서 경제적으로 좀 빠듯합니다.

버는 건 제가 조금 더 벌긴 한데 남편은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고 저는 수입이 일정치 않아서

경제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시어머니, 울 엄마 모두 해외나 먼 지방에 있어 아이를 맡아줄 형편도 안 됩니다.

아이 맡길 돈이나 제가 임신 등으로 일에 차질이 생기면 경제적으로도 힘들어지겠죠.

 

이래 저래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준비가 안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늦어져서 못 낳는다 한다면 안 낳아도 상관없을 정도로 사실 남편이나 저나 애에 대해서는 강한 의지가 있는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정말 전화할때마다 애낳으라고 하니 돌겠더군요.

일주일에 4번 전화하면 단 한번도 빼놓지 않고 애는 언제 낳냐고 물어봅니다.

그리고 회사분들, 교회분들, 친척분들도 마찬가지고요.

시어머니도 그러십니다.

 

아.. 자신들에게는 인사치레로 하는 한 마디일 뿐이겠지만 저에게는 스트레스라는 걸 왜 모를까요?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대부분 그냥 애 낳아놓고 돈도 없어서 저축은 커녕 애 밥도 제대로 못 먹이면서 3명씩 낳는거 보면 한심해보입니다. 나도 그렇게 살라는건가 하는생각도 들고요..

 

결혼전에는 엄마가 매번 남자 만날때마다 결혼하라고 하는거 너무 스트레스였는데

(한번 만나면 결혼하라고 했습니다. 26살때부터요..)

인생 책임져줄것도 아니면서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가끔은 진짜 버럭 화내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된다고 낳아놓으면...

제가 좀 계획같은 거 세우는거 좋아하고 예비책을 만들어놓지 않으면 뭔가를 시작하지 않는 성향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애 낳으면서 어떻게든 된다니...

 

아.. 짜증내면 한두번 말 안하다가 다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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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어르신 분들.. 결혼 안한 처녀총각이나 아기 안 낳고 있는 새댁이나 있으면 놔두세요.

본인이 대신 살아주고 본인이 대신 애 키워주실거 아니잖아요..

어르신 한번이 저희에게는 100번입니다..

 

 

추천수14
반대수4
베플윤아름|2011.02.22 02:43
원래 우리나라 사람들 왕오지랖이잖아요 이런 성향 너무 싫은 1인 공부 잘하냐 대학 가야지 취직해야지 결혼해야 애 낳아야지 둘째 낳아야지 전 딸 둘인데 아들 안낳냐고 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키워줄것도 아니면서 아마 셋 낳으면 왜 애는 그렇게 많이 낳았냐고 할껄요 그냥 신경끄셈
베플9|2011.02.22 10:32
결혼생활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부모들 왜케 많음 저도 님 생각이랑 같음. 키울 능력 안되면서 무턱대고 낳는 사람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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