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ays left for me
written by M.N.H
1초.
2초.
3초.
방금 그 3초는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시간이다. 이 3초가 특별하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아니다. 길을 걷다가 문득 손목시계를 봤는데 3초가 흐른다. 그 3초와 다를 바 없는 아주 일반적인 시간이다. 하지만 그 안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 많은 일들이 꼭 페이스 북을 개발하던 마크 주크버그의 시간처럼 두드러지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걷고 있었고, 누간가는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를 하던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시간이란 물살은 쉼 없이 우리를 관통한다.
내게는 3일이란 시간이 있다. 2박3일의 시간. 마음은 촉박해진다. 이미 휴가가 끝나면 얼마나 안타까울까란 생각에 벌써부터 그런 감정에 흠뻑 젖어있다. 공부가 주된 일상인 학생 때를 떠올려보면 1시간만 일찍 마치더라도 얼마나 행복했던가. 1시간이란 시간동안 할 수 있는 많은 것들로 얼마나 즐거웠던가. 그게 단순히 PC방 한 시간, 보드게임, 볼링, 축구 같은 단순한 일들이었는데.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시간에 대한 스케일이 커지고 있다. 이런 대범함은 성장의 반대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즉 무엇을 하든지 시간이 모자라 보이고 그런 시각 때문에 무엇이든 하기보다 그걸 판단하는 시간을 더 보내며 멈칫멈칫 거리다 아무것도 못하고 만다. 이런 쓸데없는 생각에 이성적으로 성장했다고, 자신이 어른이라고 자기위안을 펼치고 있다. 그 학창시절의 1시간에 비교해 봐도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 오직 나를 위한 시간이 말이다.
나를 위한 3일이란 시간. 여기엔 지금 그토록 봄의 향기를 맡고 싶었고 손길을 느끼고 싶어 했던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시간이기도 하다. 누군가는 1초란 시간이 자기의 인생을 바꾸었고 세계를 바꿨다고 하는데 왜 우리는 시간의 모자람에 절망하면서도 더 빨리 움직이지는 못하면서 가만히 앉아 있는가. 그대의 롤모델은 언제나 가만히 생각만하고 있는 로뎅의 조각상인가. 혹시 정말 묻고 싶은데 그런 판단이 성장의 척도라고 느끼는 것인가? 그러면서 여우와 신포도의 이야기에 나오는 여우처럼 변해가고 있는 자신이 정말로! 어른이라고 하며 포도를 먹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불가능은 존재하니 포기하라', '어리석게 굴지마라', '나이 값을 해야지' 라고 말하고 있는가.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불안함을 가지고 있는 연약한 인간이지만 나의 꿈에 장애물이 되는 생각이 어떤 건지 알며 그런 것은 아무런 책임도 없는 공감도 없는 타인의 충고라는 사실을 깨달은 젊은이다. 아이슈타인도 말했다. "나는 장래의 일을 절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틀림없이 곧 오게 될 테니까."
그러니 스스로를 무거운 족쇄로 구속 하지 않겠다. 그저,
포레스트 검프처럼 달리겠다.
1초,
2초,
3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