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가끔 보는 23살 男입니다.
톡을보며 배꼽빼고 웃기도 하고 가끔은 짠하기도 하던차에
오늘은 제 소소한 고민이 있어 글을 올려봅니다.
다른게 아니라 동갑내기 여친이 올해 수능을 다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재수를 하고 학교를 간터라 수능 공부를 두번 이상 한다는 것에 대한
압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죠.
여자친구 나이도 나이고.. 지금 다니는 학교도 있기에 주위에서 여럿 말렸으나
제가 젊을때 한번더 해보는게 좋지 않겠냐.. 설득하여 다시 공부하고 있습니다만..
겁내 힘든가 봅니다..
실은 저도 곧 군입대를 앞둔터라..(다행히도 카투사로 가게됬습니다)
수능볼때까지 곁에 있어주지 못하는 여친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요새들어 여친이 부쩍 공부도 잘 안하는것 같고..
나름 걱정한답시고 '열심히 해야지' 라는 무미건조한 위로(?)의 말을 해주곤 하는데요..
여친 입장에선 그게 영 맘에 들지 않나봅니다.
자기 딴에는 제게 힘들때 기대고 싶기도 하고, 공부하다 지치면 얼굴보고
다시 기분풀고 그러고 싶기도 할텐데..
집도 먼 거리라..(둘다 학교는 서울이지만 저는 군입대로 지방에 내려와있고 여친도
수능공부를 지방집에서 하고있죠) 일주일에 한번 보는게 고작입니다.
겉으로는 한번보는것만으로도 고맙다, 다행이다 라고 말은 하지만
제가 느끼는건 그게 아니죠..
저는 제가 설득해서 공부를 하게 했고,
그 친구에게 방해가 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 친구의 부모님도 그 친구에게 거는 기대도 클거니와,
지금은 제가 남친이라지만 23살에 공부를 하는것은 어쩌면 제 여친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여자친구의 마음과 제 마음 사이 어느곳에 서있어야 제 여친이 편할지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한번은
'내가 수능 볼때 너가 없으면 너무 힘들것 같아. 그러니 지금 헤어지자.'
라고 한적도 있었구요(겁내 황당했죠.. 그 당시에는 이젠 니가 싫다.. 였는데
진의는 저 뜻이었거든요)
왠지 제가 있으므로해서 여친에게 방해가 되는건 아닌지..
하지만 내가 있으므로 더 열심히 하게 되는건 아닌지..
물론 헤어져야겠다.. 만나지 말아야 되겠다는것은 아니지만..
서로 좋아서 만나고 함께하고 있을지라도,
중요한 인생의 전환점에 제스스로가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도 되니,
너무 미안하기도 하네요...
어떤 방법으로 여친을 대해주면
헤어지지않고, 여친도 마음 다부지게 먹고 공부하고,
제가 군대갔다 휴가나오는 그날까지 잘하고 있을지..
고민을 해보지만, 남자의 마음으로 여자를 백프로 이해하기엔 힘든것 같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말만 많고..
다른분들이 올리는것 처럼 절박하거나, 눈물나는 사연은 아니지만,,
저는 밤잠 설쳐가며 고민하는지라..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혹시나 읽으시는 분들 많은 도움말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으로 이글 보시는 모든분께 행복이 함께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