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저 톡 된거예요?
으앙 ㅠㅠ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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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저는 올해로 결혼 7년차에 접어들고..
이제 계란한판이 꽉 차버린 진짜 아줌마랍니다~
아! 아이는 웬수같은 세녀석이 있구요 딸둘에 아들하나 ^-^
그..근데 정말 완벽한 아줌마 인데도 그냥 내가 나 아줌마요~ 요러는건 괜찮은데
밖에서 누가 '아줌마!' 그럼 아직도 너무너무 짜증이 아주............
완전 퍼펙트한 아줌마 맞으면서.. ㅠㅠ
무튼! 요즘 느즈막히 톡 보는 재미에 푹 빠져..
특히 죠~기 사랑,고백과 연애중 달달한 시리즈물에 아흐~ 으흐흐흐....
아오 나도 저럴때가 있었는데 저 설렘 두근거림..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지만 내가 다시 느낄수 있게 된다면..
쩝.. 그건 불륜일테고..ㅋㅋ이나이 먹어 한참 어린 동생들 연애담 읽으며
혼자 대리만족 제대로 하고 있다우.. 흐흐 ^-^;;
그래서..
나도 한번 써볼라고..
울 신랑이랑 달달했던 연애담.........
은 집어 치우고 하루하루 애들 뒤치닥거리 하며
개고생 하며 살아가고 있는 나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이야기를..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이라면 조금이라도 공감해주지 않을까? 하는
작은 소망을 품어 보며.. ^-^
우선 오늘은.. 삼남매 출산 스토리를 써내려 가보겠음..ㅋㅋ
얘네가 태어나야 뭘 쓰든지 말든지 할거니까..ㅋㅋ
2005년 5월 13일 예정일을 이틀 앞둔 아침이었음..
신랑 출근하고 나면 집에서 매일 컴터나 하면서 친구들의 홈피를 보며
저것들 또 어디 놀러갔다 왔구나.. 저것들 또 다같이 뭉쳐 놀았구나.. 하며
그날 역시 혼자 집에서 우울해하고 있는데 (24살에 시집가서 출산 앞두고 우울증이 좀 왔었음)
갑자기 밑에서 퍽하고 물이 흐르는 느낌이
헐 이게 뭐지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이슬인가 했는데 잠깐..
그게 양이 좀 많은거임..
그랬음..
양수가 터진거였음
병원에 전화했더니 양수가 터지면 바로 출산준비를 해야 한다고 하면서
바로 오라길래 신랑 불러서 그래도 이제 며칠 못씻을건데 샤워는 해야지 하고는
후다닥 씻고 (여러분 양수가 터지면 샤워도 하면 안됩니다 감염위험이 있기때문에.. 바로 병원으로 고고)
병원으로 달려 갔는데 쌤께서 내진을 해보시더니
(윽 정말 싫죠 내진 ㅠㅠ 여기서 내진이란 임산부의 질속으로 직접 선생님이 손을 쑤욱 넣어
자궁문이 얼마나 열렸는지.. 확인해 보는거임 ㅠㅠ )
골반이 너무 작다고.. 양수도 터졌고 제왕절개는 어떠냐고 물어보심..
이 선생님이 돈벌으려고 이러시나 싶어
처음부터 제왕절개는 생각도 안해봤고 당연히 자연분만을 생각해왔었기에
"아뇨 선생님! 저희 엄마는 6남매도 낳으셨는걸요" 이럼서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무조건 자연분만 한다고 박박 우김..
그래서 바로 관장하고 촉진제 맞음..
30분 정도 지나자 오호~ 배가 살살 아파지기 시작함..
아니 그러더니 좀 더 지나자 진짜 죽겠는 거임
허리가 뒤틀리고 끊어질것 같고 5분.. 그러다 막 1분 진통 때리는데 정신 못차리겠음..
한 30분만에 한번씩 의사쌤하고 간호사들 들어와서 번갈아가며 내진하고 아오
그렇게 한 5시간 진통하는데 진짜 수술하고 싶은 생각이 절실 ㅠㅠ
그래도 참았음.. 지금까지 진통한게 아까워서..
후우후우,, 좀만 더 참아보자.. 좀만 더 참아보자..
그러다 또 내진하고 돌아가는 쌤한테 자궁문이 몇센치나 열렸나고 물어보니
당췌 열릴생각을 안한다 함
진짜 눈에서 눈물이 쪽 빠졌지만 이악물고 참았음..
그렇게 6시간.. 7시간.. 8시간..
계속 1분 2분 주기로 허리는 뒤틀리고 눈앞에 별이 보이는데
진짜 이고통이 언제나 끝나려나 다시 내진하러 들어오신 선생님께
울면서 물어봤음 "꺼어어억 ㅠㅠ 선생님 몇센치 열렸나요 ㅠㅠㅠㅠ"
쌤 내진 해보시더니 얼굴빛이 안좋아지며
"아직도 2센치정도 밖에 안열렸어요 근데 지금 애기상태가 안좋아서 수술해야 할것 같아요"
헐.. 이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리란 말인가..
쌤 말씀 끝난지 0.1초만에 "수술해 주세요!!!!! 당장!!!!! 당장 한번 더 진통오기 전에 당장요ㅠㅠㅠㅠ"
그렇게.. 난 울면서 수술실로 끌려 들어감..
차가운 수술실안 수술대 위에 거의 발가벗고 누워있는데
진짜 너무 억울하고 서럽고 무서웠음.. 줄줄줄 눈물만..
수술실밖에서 문에 빼꼼 고개 들이밀고 같이 눈물흘리는 남편보며
이인간아.. 니가 날 이렇게 만들었냐 인간아.. ㅠㅠ 하며
쌤의 하나.. 둘.. 숫자 세는 소리에 정신을 잃음..
오빠말론 그 개고생을 하다가 수술실 들어간지 5분만에 애기가 나왔다 함
그리고 두시간 후 난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헛소리를 시작함
자연분만만 생각한터라 제왕절개에 대한 조금의 지식도 없었음..
이렇게 아플줄이야 아오오 ㅠㅠ
진짜 뱃속에 칼자루가 열댓개 들어 마구 찌르는 듯한(잔인한 표현 ㅈㅅ 난 진짜 그랬음)
"아흥으으..........으으으으~"
"상미야 정신들어? 상미야! 상미야!"
"아흐으응.......아파.... 너무 아파...... 오..빠..
으흐으응.. 수술 잘못 됐어... 너무 아파.... 의사 선생님 불러줘.. 으흐으응 으으으.."
울신랑 완전 놀래가지고 막 의사선생님 불러왔는데
제왕절개가 원래 이렇게 아픈거라고.. 회복중이라고 정신 차리시라고..
나중에 울 신랑이 말해주는데 마취에서 아직 다 깨어나지도 않았으면서
눈은 풀려서 뒤집어지고 아프다고 소리지르는데 완전 뽕맞은 사람 같았다 함 -_-;;
잠시후 정신들고 간호사가 애기 보여드릴까요? 그러길래 얼른 보여달라고..
간지나게 노란 비니쓴 애기를.. 우리애기를 내품안에 안겨줬음..
아아.. 감동................ 은 무슨..
정신줄 놓고 낳아서 그런지 아니 내새끼 맞어?
진짜 내뱃속에서 나온 내새끼 맞어? 정말 믿겨지지가 않았음
신생아 딱보면 못생겼다고 하던데 간지나는 비니쓰고 있어서 그런가
내눈엔 이뻐 보였음.. 다만 이게 진짜 내새끼인가..ㅎㅎ
그렇게 그날은 일어나지도 못하고 소변도 소변줄로 흘려보내고
담날 소변줄 빼고 화장실 가려는데 어후.. 진짜 아파 죽는줄 알았음 ㅠㅠ
남편이 옆에서 부축해서 천천히.. 천천히.. 일으켜 앉히고 다리를 내려주고
그렇게 엉금 엉금 기어갔음 ㅠㅠ
그래도 임신후 만삭때 뱃속애기가 방광까지 눌러 항상 뭔가 찝찝하게 소변을 봐왔던 터라
진짜 애기를 낳고 처음 소변을 보는데.. 정말 밑이 뻥 뚫리는것 같은 이 시원함ㅋㅋ
진짜 애기를 안 낳아본 사람들은 모를거임ㅋㅋ
암튼.. 첨으로 일어나서 소변보고 부축받고 느릿느릿 거북이 걸음으로 울애기를 보러갔음
마침!! 눈을 딱 뜬거임!!
그동안 뱃속에 있을때 부리부리한 아빠 눈을 닮아 초미녀가 탄생할거란 부푼기대를 하고 있었던터라
눈뜬 모습이 상당히 궁금했었는데..
허얼..
저게 다 뜬거임? 정말 저게 다 뜬거란 말임?
아가.. 졸리면 조금 더 자도 돼.. 넌 그냥 눈감고 있는게 더 이쁘구나.. 어흑..
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우리 큰딸 나린이
이제 7살이 된 우리 큰딸.. 정말 저에겐 축복 같은 존재죠..
아흑.. 사랑한다 나린아..
그리고 1년 반개월 조금 넘어 내 배는 또 만삭이었음
2006년 12월 30일 오전..
수술날짜 4일 앞두고 자꾸 똥이 마려운것처럼 뒤가 불편하거임
똥을 싸도 불편해 죽것고 자꾸 꼬리뼈를 누르는 느낌..
그랬음.. 자연진통이 온거임..
이런 된장! 이게 뭐람 이러다 억울하게 한살 먹으면 우짜나 싶어
집에서 참았음.. 오후가 되면서 슬슬 배까지 아파옴..
낮잠이나 자야겠다 하고 자는데 좀 많이 아파 깨고
신랑이랑 짬뽕하나 시켜먹고는 좀 불안해서 병원에 전화했더니
자궁파열되면 우짤라고 미친거 아니냐고 당장 오라고 제정신이냐고 욕한바가지 먹음
병원에 가서 선생님한테..
"쌤.. 울애기 2007년도 에 낳고 싶은데 어떻게 안될까요?"
글쎄.. 위험한데 조금 기다려 주긴 하겠다고 어차피 짬뽕을 먹어놔서 지금 당장 수술은 못한다고..
그리고는 이번엔 촉진제가 아니라 진통을 조금 완화 시켜주는 링겔을 맞았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는 산처럼 솟아 뭉치면서 진통이 점점 더 심해지고
이번에는 반대로 자궁문이 안열려야 하는데 혹시 열렸나 싶어
날잡아놓고 제왕절개하며 하지 않아도 될 폭풍내진을 ㅠㅠㅠㅠ
그리고는 너무 심해진 진통으로 그렇게 아침부터 16시간 진통 끝에
정말 바라지 않았던 날짜 12월 31일에 또 수술실로 끌려 들어가서 둘째 지후를 낳음 ㅠㅠㅠㅠ
제왕절개로 인한 훗배앓이는 역시나 고통스러웠음..
우리 지후는 태어난지 24시간도 안돼 두살이 되었음..
하루만 참지.. 이 촉새 같은 놈.. -_-;;
그리고 2년 뒤.. 내 배는 또 만삭..ㅋㅋ
이번에도 예정일이 둘째랑 비슷하게 간당간당 해서 막달에 최대한 덜 움직이고
원래 이런거 믿지는 않았지만 이왕 수술해서 낳을거 어머님이 좋은 날짜와 시간을 잡아주심
그 날짜가 2009년 1월 6일 오전 10시..
꼭! 꼬옥~ 10시를 넘어 낳아야 한다고 하셨음
다행히 해를 넘기고 전날인 1월 5일까지 아무 소식이 없었음
내일이면 셋째를 낳는구나..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왜이리 가슴이 두근거리고 초조하고 긴장이 되던지
아니 아마추어도 아니고 왜이래ㅋㅋㅋㅋㅋ
그리고 잠이 든 잠자리가 불편하고 자꾸 아픈듯한 기분에 깸..
그랬음.. 이 촉새가 지오빠 닮아서 그 반나절을 못 기다려주고
나온다고 신호를 보내고 있었음.. ㅠㅠ
그러더니 새벽 4시부터는 주기적으로 뭉치고 또 정말 아픈거임
된장된장 이런된장 ㅠㅠ
꼭 10시 넘어야 한댔는데 아오..
참았음.. 혼자서 꾹꾹 참다가 옆에서 얄밉게 코를 골며 자고 있는 신랑을 깨웠음
신랑 첫번째도 두번째도.. 세번째 역시 혼자 방방거리고 호들갑 떨며 얼른 병원에 가자고 재촉..
조그만 더 참아보자.. 10시까지만..
그러다 8시에 병원에 전화를 넣었더니 이번에도 또 미쳤냐고 욕을..ㅠㅠ
아오.. 난 왜 맨날 욕먹어가며 애를 낳냐.. -_-;;
병원에 갔더니 당장 수술실로 들어가자고..
"선생님.. 원래 수술 예정시간이었던 10시까지만 참아보면 안될까요?"
쌤 완전 어이없으시다며 알았다고 경과 보면서 급하면 바로 수술이라고..
그러면서 또 제왕절개 수술과정에 필요치 않은 폭풍내진을.. ㅠㅠ
혹시라도 자궁이 열릴까봐 ㅠㅠ
쌤.. 저 내진 안하셔도 돼요..
저 철벽 자궁이라 절대로 안열리거등요.. ㅠㅠㅠㅠ
그렇게 또 6시간 진통끝에 수술실로 끌려들어가 셋째 소울이를 낳았음
겁네 못생겼었음..
진짜 내새끼지만 너무 못생겨서 아오..
나린이랑 지후는 그냥저냥 봐줄만 했는데 막내는 너무 못난이 인거임
저사진은 정말 그나마 사진빨 제대로 받은 사진..
오죽했으면 나랑 젤 친한 단짝친구가 병원에 와서
내가 너무 못생겼다고 하니까 에이 원래 신생아는 첨에 다 그런거람서
애기 보러 가더니 보고 와서
나- "애기 봤냐? 어떻든?"
친구-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냐?" 이랬음ㅋㅋㅋㅋㅋㅋ
울 막내 소울이 셋중에 제일 못난이지만 지금은 많이 용됐고
정말 막내라 그런가 요즘 어찌나 이쁜짓만 골라 하는지 27개월 세살 됐는데
말배우면서 조잘조잘 골때리는 말도 자주하고 요즘은 최고 이쁨! ㅋㅋ
여기까지!
결국 세번다 제왕절개 하면서
세번 다 진통까지 겪으며 낳은 삼남매 출산 스토리임ㅋㅋ
그리고.. 남의 집 애들은 눈 깜짝할사이에 쑥쑥 자란다는 인증사진
요 세녀석들이 폭풍성장해서 바로 요 모습임
나는 키우느라 개고생 했음
애들 재우고 요 새벽시간이 주 활동시간이 된 올빼미 아줌마라
앞으로 소소하지만 재밌는 일상들 가끔 올려 보겠습니다.. 히히 ^-^
뭐.. 원치 않으실수도 있지만.. ㅠㅠ
암튼 이 세상 모든 엄마들 왕따봉입니다요 모두들 힘내자구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