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흐으응~ 고마워요 님들~ㅎㅎ ^-^
사실은 글 올려놓고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어쩌나..
반응도 안보고 연재 한다고 멋대로 말해놨는데 아무도 호응 안해주면 어쩌지..
제가 쫌 사실은 완전 소심하거든요..ㅋ
근데 재밌다고 말씀도 해주시고 못난이 삼남매 이쁘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추천수도 무려 100이 넘고.. 으히히 저 지금 완전 신났어요ㅎㅎ
애들 키우면서 힘들었던일, 마음 아팠던일, 또 가슴벅차게 행복했던일 너무 많은데
막상 쓰려고 하니 어떻게 써내려 가야 하나.. (출산기는 뭐.. 가장 기본이니 첨 시작하긴 했지만)
그동안 써내려왔던 미니홈피 다이어리를 토대로 두서없이 써내려 갈께요
지금 7살인 울 나린이가 애기때 일수도 있고
아님 가장 최근일 일수도 있고..
무튼..
시~작! ^-^
오늘은 모유수유 편임..ㅋ
젖몸살.. 으~~생각만해도 정말 치가 떨림
뭐.. 젖몸살 전혀 겪어보지 않고 지나가는 엄마들도 많다고 하던데
나의 젖몸살은 정말 어마어마 했음 ㅠㅠ
나린이가 태어나고 이틀째인가 부터 젖이 돌기 시작했음
애낳는거보다 젖몸살이 더 아프다는 말도 있던데
난 자연분만은 못했지만 정말 제왕절개보다는 젖몸살이 더 아팠음
게다가 조리원에서 젖소부인 이라고 소문이 날만큼 젖량이 많았던 나..
다른 엄마들이 한번에 70ml 짤때 나는 260ml를 짜냈음ㅋㅋ
이작은 몸둥아리에 젖으로만 가득차 있는지 두시간에 한번씩 짜주는데도
금방 또 가슴이 딱딱하게 뭉치고 정말 죽을맛이었음 ㅠㅠ
밤낮으로 마사지를 해주던 신랑도 결국 몸져 누음ㅋㅋ
그렇게 열심히 짜고 또 짜도 겨드랑이 까지 올라오고 결국엔 바들바들 오한이..
말 그대로 진짜 젖몸살이 와서 온몸이 불덩이처럼 달아오르고
너무나도 아파서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음 (엉덩이가 너무 뜨거워 땀띠까지 ㅠㅠ)
그렇게 산후조리원에서 몸조리를 하는 2주동안 무려 5번 기절했다 깨어났음 ㅠㅠ
우리 큰언니는 젖을 감당못해 결국 곪아서 대학병원에 입원까지 했었는데
아니 젖몸살도 유전인지 원 ㅠㅠ
젖량 많은것도 아가에게 복이라고 하는데 나한텐 정말 너무나도 고통스럽고 힘든일이었음
그래서 몸조리하는 내내 미역국 절대 안먹음(젖량을 좀 줄여보려고)
솔직히 말하면 나린이가 배고파 울때마다 너무 무서웠음
젖몸살도 젖몸살이지만 사실 내 젖꼭지는 양쪽모두 함몰유두임(참 가지가지 하죠 잉)
빠는 힘이 원체 좋은 아기가 빨아대니 들어가있던 내 젖꼭지는 성할리가 없었고..
처참히 네갈래로 갈라 찢어진 유두를 나린이가 물을때마다
정말 숨도 못쉴 고통에 이 악물고 먹였던 기억이.. 아 눈물 ㅠㅠ
그러다 모유보다 피가 더많이 흘러 나린이가 피젖을 빠는걸 보니
진짜 젖을 말리고 싶단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ㅠㅠㅠㅠ
(솔직히 너무 아프고 힘들었던 마음이 더 컸던거 같음 ㅠㅠ)
언니의 만류에도 결국 젖을 말리기로 결정하고 병원에 가 처방을 받아왔는데
막상 약을 먹으려니 정말 나린이에게 어찌나 미안하던지..
결국 삼칠일이 지난 22일째 되는날부터 약과 엿기름 달인물을 병행하며
가슴은 복대로 칭칭감아 젖을 말리기 시작했음 (나린아 미안 ㅠㅠ)
(그래도 그동안 짜아둔 모유가 한 100봉지 가까이 있었기에 한달 넘게까지는 모유를 먹였음ㅋㅋ)
그렇게.. 결국엔 첫번째 모유수유는 실패했음..
그리고 두번째 출산 후..
이번엔 꼭 무슨일이 있더라도 모유수유를 꼭 성공하리라 마음먹고
지후를 낳고 이틀쯤.. 또 다시 돌덩이처럼 딱딱히 굳은 가슴을 풀어주느라
나는 또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음..
그래도 한번 겪었던 덕분인지 미리 공부도 많이 했고
둘째 언니와 신랑이 밤낮으로 번갈아가며 마사지를 해준 덕분에
유선도 여러개가 뚫리고 정말 철철 넘쳐나는 모유를
지후 목에 매일 사래가 들릴 정도로 부족함 없이 배불리 먹여줬음
(여러분 정말 신비롭지 않습니까? 내 젖가슴에서 우리아이가 먹을 모유가 나오고
또 그걸 먹고 포동포동 살이 오르고.. 내 아이가 커간다는 사실.. 정말 아 감동 ㅠㅠㅠㅠ)
아, 함몰유두는 이번역시 피가 나고 갈라졌지만 너무 심하게 갈라지고 아플때는
직접 물리지 않고 손으로 짜내고(유축기도 젖꼭지가 많이 손상 됨)
좀 나으면 다시 물리고 또 찢어지면 다시 손으로 짜내고 이렇게 계속 반복하며
한 네번쯤 허물을 벗기고 나니 이미 젖꼭지도 단단해져 더이상 찢어지지 않게 됐음 ^-^
소울이도 같은 방법으로 젖몸살을 잘 이겨내서
지후와 소울이는 둘다 돌 지나도록 모유수유를 성공했음 ^-^
지금 와 다시 생각해보면 함께 눈 마주치고 가장 포근히 안아주며
젖을 먹였던 그 시절이 정말 아이를 키우며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던것 같음..
마지막 소울이때는 모유를 끊으려고 하니 정말 어찌나 서운하던지..
그 서운함에 두돌 가까이 소울이가 제법 크도록까지 먹였는데
암튼.. 지금 생각해도 모유수유 하던 그 시절은
내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중의 하나로 기억될것이 분명함
아~참! 이제 현재로 돌아와서..
오늘 있었던 어처구니 없던 일 -_-;;
엇그제 새벽..
오빠 잘때 몰래 오빠 지갑에서 카드 꺼내서
며칠동안 장바구니에 담아놓기만 하고 지르지 못했던 살랑살랑 내 봄옷들을 질러줌
그리고 어제 띵동~ 배송을 시작했다는 아주 반가운 메세지.. 흐흐..
그리고 오늘..
따르릉~ 내사랑 택배 아저씨 전화
택배아저씨- "집에 계세요?"
(아~ 난 택배 아저씨가 정말 너무 좋음 꼭 선물을 가져다 주는 산타클로스 같음ㅋㅋ)
나- "네네네네! 얼른 오세요 얼른!!"
그런데 조금 후 다시 울린 전화
택배아저씨- "아니 집에 안계세요?"
나- "아뇨 집에 있는데요?"
택배아저씨- "문좀 열어주세요~"
엥? 초인종 소리 들리지도 않았는데?
후다닥 달려나가 문을 열었는데 잉? 아무도 없는거임
다시 아저씨한테 전화를 해서 "아저씨 어디세요? 아무도 없는데요?"
택배아저씨- "코아흐응~ 아파트 101동 101호 아니세요?"
(우린 애들땜에 무조건 1층에서만 살고 있음ㅋㅋ)
허헐...........................................모야..........................
이런 된장.................
우린 약 한달전쯤 이사를 나왔음
그런데 주문을 하면서 신랑몰래 카드 긁으며 결제가 되는 그 행복함에
지시장 회원정보에서 주소도 바꾸지 않고 주문 한거임 ㅠㅠㅠㅠㅠㅠ
아 이런 이거 말고 두개 더 배송 온다고 문자 왔는데 이런 제길슨 된장 ㅠㅠㅠㅠ
나- "아.. 아저씨.. 제가 이사를 갔는데요 ㅠㅠ
경비실에 맡겨주세요.. 찾으러 간다고 전해주시구요 ㅠㅠ"
(그래.. 오랫만에 보고싶었던 경비 할아버지도 뵙고 좋지 뭐 ㅠㅠ)
아오 짜증나 이놈의 정신머리 ㅠㅠㅠㅠㅠ
정말 애 하나둘 낳고 이놈의 깜빡거리는 건망증 완전 어쩔꺼야 ㅠㅠㅠㅠ
ㅋㅋ마치기 전에..
1년 전 막내 돌때 찍었던 우리 가족사진 하나 올리고 가겠음
왕소심한 저에게 제발 상처는 주지 마시고
너무나도 착하신 여러분들의 선플을 기대해 보겠음ㅋㅋ
여러분 굿나잇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