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1시간 쯤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지난 주 부터 같은 번호로 계속 전화가 왔습니다.
일하는 중이라 전화를 계속 못받았는데
'어차피 광고 전화겠지'
싶어 다시 걸지는 않았습니다.
오늘도 몇번이나 그 번호로 전화가 와 있는걸 보고
괜히 울컥해서 다시 걸어봤습니다.
옷장 안에서 전화벨소리가 들렸습니다.
..... 어떡하죠 ?
두번째-
A양이 야근을 하고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시각은 새벽 2시를 가르키고 있었고,
집으로 돌아갈 때 꼭 거쳐야 하는 골목길이 있었습니다.
그날은 이상하게도 골목에 들어가기가 겁이나길래
친한 남자선배에게 전화를 걸게 되었습니다.
"오빠~ 나야!"
"응, A야, 무슨일이야?"
"그게.. 야근하고 가는길인데, 골목이 좀 무서워서"
"야 그럼 친구랑 둘이 가면돼지 나한테 전화를 왜하냐!"
"갑자기 무슨 친구야~ 전화해줘도 싫데냐!"
"야... 그럼 옆에서 니 말에 맞장구 치는 여자는 누군데"
세번째-
얼마 전에 이사한 아파트는 오래 전에 지어졌다.
엘리베이터 역시 상당한 구형,
조명도 형광등을 교체한 것 같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슴푸레한데다가
타고 있는 중간에 묘하게 삐걱거리며 흔들리기도 한다.
도중에 멈추지 않을까 탈 때마다 조마조마하다.
우리집은 최상층인 15층이라서 어쩔수없이 타는수밖엔 없다. 제길!
오늘도 야근을 마치고 밤늦게 돌아오는 길.
엘리베이터 타는게 여전히 불안했지만, 오늘은 동행이 있었다.
키가 내 허리 밖에 되지 않는 어린 아이였다.
몇 살이나 될까. 따위의 생각을 하고 있는데
방긋 웃으며 몇 층이에요? 묻는다.
아. 15층인데 라고 대답하자
네. 라는 대답소리와 함께...
엘레베이터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오, 그 아이는 버튼 요정?
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마지막은 가볍게 가자구요, 핰ㅋㅋ
돌은 내려놓으시고 좋은 오후시간 보내th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