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돌.돌.도)돌아온 돌고 도는 무서운 이야기#7

에스윤. |2011.05.03 00:24
조회 7,119 |추천 43

 

뭐... 사람이 살다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 거죠

사무실에서 그 글 보고도

나는 그 지겹다던 김치찌개에 밥만 잘 먹었고

친구랑 통화하면서 낄낄 거리기도 했음

아임오케이

 

 

 

 

 

 

별로 담아놓는 성격이 아니라서 말이죠 ;

울엄마는

야이 속알챙 없는 년아 ! 라고 자주 말하고는 함폐인

 

 

 

 

 

 

 

그렇지만 이번 일은 내잘못,니잘못 이런 개념은 아니였다고 봄

나보다는 꽃게깡님이 더 황당하고 화나고 짜증났을 꺼예요

솔직히 그렇잖아요

본인이 애써서 다 번역해서 올려놨더니

이게 왠일.

듣보잡인 여자가 네톤판에다가 올려놓고 그러고 있으니

아오 나같았으면 불질렀음버럭

 

 

 

 

 

 

 

앞으로는 철저하게 출처를 밝히겠음 쏘리쏘리

솔직히 내가 그 생각을 못한것도 있잖아요

2ch면 걍 2ch라고만 올렸으니... 후아

내가 좀 딸려요

 

 

 

 

 

 

 

 

 

 

 

 

 

 

 

 

그럼 이제 시작

 

 

 

 

 

 

 

 

 

1. 웃는 여자

 

 

 

 

 

 

 

 

견귀(見鬼) 라는 말이 있어요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중국의 오래된 말이죠

간단하게 말하자면, 귀신을 본다는 뜻이 되요

기가 약해서, 영능력이 강해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귀신을 보는 사람들은 있어요

나 또한 그렇거든요

 

 

 

 

 

 

 

 

내 이야기를 듣고서 믿던 안믿던 그건 그쪽 마음이예요

글씨체를 알아보기도 힘들거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나는 공포로 인해서

너무도 떨리는 상태이기때문에 이 이상 잘 쓸수는 없어요

 

 

 

 

 

 

 

처음 웃는 여자를 보게 된 것은 열아홉살 때였어요

나는 평소와 다름없이 그날도 집에 가기위해서 횡단보도에 서 있었어요

그리고 별다를 것 없이 길을 건너기 시작했어요

 

 

 

 

그때

뒤에서 큰 소리가 들려왔어요

그 소리에 놀라 고개를 돌려 쳐다보니, 버스 한대가 엄청난 속도로

내가 서 있던 자리에 있던 가로등을 들이받아버렸어요

 

 

 

 

 

 

 

버스가 뒤집어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어요

버스 안에 탑승하고 있던 사람들 거기에 서있었던 행인들

그 상황에서 바로 그 여자를 본 거예요, 젊은 그 여자

 

 

 

그 끔찍한 사고에서 유독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 찌그러져버린 버스도 아니고

붉은 피가 여기저기 흐르던 모습도 아닌 바로 그 여자였어요

왜 그 여자만 눈에 들어왔냐구요 ?

 

 

 

 

 

 

웃었어요

웃고 있었다구요

 

 

 

사고가 나기 직전까지 웃고 있었던 여자.

 

물론 내가 잘 못 본거라고 수도 없이 생각해봤어요

공포에 질려하던 그 여자의 표정을 내가 웃고 있었다고 오해한 거라고 생각해봤어요

그렇게 나의 두려움을 떨치려고 했었어요

 

 

 

 

 

 

하지만 그 여자를 본 이후에 내 삶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어요

어딜가나 그 여자 생각에 노이로제가 걸려서 공부도 이미 바닥을 쳤었고

인생도 꼬여버렸어요

그 여자를 보지 않았다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꺼예요

변명일 수도 있지만 , 이건 내 맘대로 쓰는 거니깐요

 

 

 

 

 

 

 

무튼, 그 날 이루로도 난 그 여자를 몇번인가 더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여자가 웃는 모습을 보면 꼭 누군가가 죽고 말았어요  

 

 

 

 

 

 

 

난 그 여자의 존재와 그 이후의 결과들을 믿지 않았어요

모든 것을 부정해왔어요

하지만 우연이라고 하기엔 이건 뭔가 이상하잖아요

웃는 여자가 눈에 보이면 그 주위, 혹은 내 주위에 누군가는 꼭 죽었어요

 

 

 

 

 

 

 

어느날인가는 학원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였는데

가로등 불빛을 보며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 그 여자가 또 있었어요

 

 

 

 

 

 

 

 

입을 화악 벌리고 웃으면서 말이예요

 

 

 

 

 

 

 

순간 등꼴이 오싹하여 멀치감치 오던 길을 다시 뒤로 돌아갔어요

그런데 조금 지나니 오토바이 한대가 쾅하고 그 가로등을 들이 받았어요

 

 

 

 

운전하던 남자와 뒤에 탄 여자애 둘다 고등학생쯤 되어보였는데...

둘다 즉사였어요

경찰이 오고 사람들이 모이고 하는데 난 계속 주위만 살펴보았어요

아직 그 여자가 있을까하고 계속 그 여자를 찾았던 거예요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났어요

그 웃는 여자,

혹시 저승사자가 아닐까 ?

 

 

저승사자라는 말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 외에는 달리 그 여자를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그렇게 표현하는 거예요

 

 

 

 

 

 

 

그 이후에는 한동안 보이지 않았어요

한 2년정도는 잊고 살았어요

막상 그러니깐 이런 저런 의문점이 들기 시작했어요

왜 나에게 그런 능력(?)이 생겼을지, 왜 내눈에만 그 웃는 여자가 보이는지

 

 

 

 

 

 

 

점도 봤었구요

교회도 다니고, 성당도 다니고, 별짓을 다 해봤는데

결국에 그 의문은 풀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처음 그 여자를 본 그때를 정확하게 떠올려보려고 노력했지만

그때 기억은 잘 나지 않았어요

무의식적으로 난 그 기억을 지우려고 엄청난 노력을 했었나봐요

 

 

 

 

 

 

 

그렇게 하루 이틀 보내는데

어느날 밤에 누워있는 내 머릿속을 번뜩 스치고 지나간 생각이 있었어요

 

 

 

 

그 여자도 나를 봤다는 점.

자신을 본다는 것을 아는 거예요

그렇기에 나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거구요

 

 

 

 

생각만해도 소름이 끼쳤어요

저승사자가 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이 섬뜩했어요

날 항상 지켜보고 있다, 날 어찌하려고 한다, 날 보며 웃는다

 

 

 

 

 

 

제길

 

 

 

 

 

그런 생각을 한번하고 나니깐 도저히 평소의 생활이 되지 안됐어요

무서워서 도대체 뭘 할 수가 없었어요

난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항상 고민을 했어요

어쩌면 피해망상일지도 모르죠

차라리 그게 낫겠어요

 

 

 

 

 

 

 

이런 상황에서 의지할 건 친구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난 저 멀리 바닷가에 사는 친구의 집에서 몇달간 지내기로 했어요

 

 

 

 

 

 

 

그리고 오늘

이렇게 버스를 탄 거예요

 

버스에 올라탄 이 상황에서 글을 쓰고 있는 거라구요, 젠장

 

 

 

 

 

 

 

왜 내가 하필 뒷자리에 앉았는지 후회가 되요

빌어먹을. 후회하면 뭐하겠어요

그래도...

 

 

 

 

 

 

 

그 여자를 보지 못하고 사고로 죽는다면 난 아무것도 모르는채

죽었을수도 있잖아요 ?

 

 

 

날 쫒아올거라 예상은 했었지만....

 

 

 

 

 

 

 

제기랄.

 

 

 

 

 

 

 

 

 

 

 

 

 

웃으면서 버스 뒤로 쫒아 달려오는 꼴이라니.

 

 

 

 

 

 

 

 

 

 

돌아보지 말 것을 그랬어요

창밖을 쳐다보지 말껄.. 그냥 잠이나 잘 걸 그랬나봐요

 

 

 

 

 

이제 10분정도면 도착하는데,

그 전에 이 여자가 먼저 오겠죠 ?

 

 

 

 

 

 

젠장...웃지마. 웃지마 !

그런 얼굴로 날 보며 웃지말라고 !!!!

 

 

 

다가올 죽음을 기다리는게 더 무섭단 말이야..

 

 

 

제발 웃지마

 

 

 

 

 

 

 

 

 

 

2. 첫 심부름

 

 

 

 

 

 

 

원래 오늘 하나만 쓰고 말라고 했는데

갑자기 어렸을때 있었던 일이 기억나서 하나 더 쓸께요

 

눈치챘죠 ?

이거는 제 이야기 . 제 실화예요

안무서울지도 몰라요

무서운... 이야기는 아닐껄요, 아마 ?

 

 

 

 

 

 

 

 

 

어렸을때 처음으로 심부름 간 날. 기억해요 ?

난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해요

잊을 수가 없는 일이 일어났었거든요

6살인지 7살인지는 확실히 기억나지 않네요

 

 

 

 

 

 

 

어느날 엄마가 1000원짜리 한장을 쥐어주면서 저한테 두부를 사오라고 했어요

그날 나는 엄마한테

'나 혼자?' 라는 말을 몇번이나 물어봤는지 몰라요

우리 엄마도 나한테

'할머니, 두부 한모 주세요' 라는 말을 몇번이나 시켰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걱정이 태산인 상태로 나는 천원짜리 한장을 들고

두부를 사기 위해 발걸음만은 당당하게 야채가게로 향했어요

 

 

 

 

 

 

 

그리고 연습한 것 처럼 주인 할머니한테

'할머니 두부 한모 주세요' 라고 했어요

우리 동네는 그렇게 큰 동네도 아니였고 다들 건너건너 집이였기때문에

야채가게 할머니도 나를 잘 아시는 할머니였어요

 

할머니는 내가 두부를 사러 온게 기특하고 귀여웠나봐요

할머니가 진한보라색 앞치마 주머니에서 땅콩캬라멜 하나를 꺼내서 주셨거든요

 

 

 

 

 

 

 

그때 제대로 봤었어야 하는데

할머니의 반창고를 덕지덕지 붙인 손가락들을 ...

 

 

 

 

 

 

 

할머니께 받은 캬라멜을 입에 우물거리면서 두부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왜그렇게 뿌뜻하고 자랑스러웠는지 몰라요

집에 가서 엄마한테 칭찬도 받았었거든요

 

 

 

 

 

 

 

그날 저녁에 엄마는 두부를 통째로 끓는 물에 살짝 끓여서

볶음 김치랑 같이 내 놓으셨어요

제가 어렸을때는 김치를 잘 안먹었었는데

그렇게 두부를 통째로 내오면 볶음 김치랑은 아주 잘 먹었거든요

 

 

 

 

 

한참 그렇게 먹고 있는데

밥을 먹던 엄마의 표정이 좋지 않았어요

 

갑자기 두부를 유심히 쳐다보시더니 젓가락으로 두부속에서 뭘 끄집어냈어요

 

 

 

 

 

 

 

잊을 수 없어요, 그것

 

 

 

 

 

 

 

 

어린 내가 봐도 그건 분명 손톱

통째로 뽑혀버린 손톱이였어요

 

 

 

 

 

 

 

엄마랑 나 아무말도 할 수 없었어요

우리 엄마도 나랑 성격이 비슷해서 호들갑스럽지는 않아요

그냥 엄마가 두부 담았던 접시를 들고 조용히 일어나셨어요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그 할머니 당뇨병이셔서 캬라멜도 가지고 다니셨던 거고

당뇨가 심해지거나 하면 손톱같은 것도 잘 빠진다고 하더라구요

 

 

 

 

 

 

 

 

 

 

아, 그날 이후에도 우리는 그 할머니 집에서 종종 두부를 사 먹었어요

대신 통째로 내오는 일 없이 꼭. 썰어서 먹었어요

 

 

 

 

 

 

 

 

 

 

 

 

 

 

 

이제 그만

 

 

 

 

 

 

 

 

 

알죠 ? 오늘 나에게 그렇게 유쾌하지 않은 날이라는 거 ㅋ

그러니.. 좀만 봐줘잉 한숨

 

 

 

 

나 내일 친구만나서 쓸 수 있을지 없을지 잘 모르겠지만

내일이던 그 담날이던

알차게 돌아오겠음 약속

 

 

 

 

 

댓글과 추천으로 힘을 주삼 짱

 

 

 

추천수43
반대수1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