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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의 친절이 도시의 이미지를 결정하다- 친절의 도시,보스턴

뭉치 |2011.05.07 00:44
조회 376 |추천 2

뉴욕에서 7일정도 머물다가 보스턴으로 갔다. 저녁 늦게 도착해서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숙소로 향했다. 지도상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라서 택시비도 아낄 겸 숙소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 동네였지만, 약간 비도 왔고, 큰 돌돌이 가방을 들고 가는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사람들은 친절하게 길 안내를 해주었다. 첫번째 사람에게 길을 물어 보았다. 그 사람은 길은 잘 모르겠다고 하였지만 최선을 다해서 같이 길을 찾아주고자 했다. 그것을 본 두번 째 사람이 자신이 그 길을 안다며 따라오라고 했고, 막판에 길을 헤맬 때 세번째 사람이 자신의 스마트 폰으로 숙소의 위치를 찾아 주었다. 

 

뉴욕의 화려함에 한동안 익숙해 있던 나에게 보스턴의 첫인상은  다이내믹하면서 철저하게 개인주의적인 느낌의 뉴욕과는 달리 정적이지만 다른 사람을 좀 더 배려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숙소 역시 맨하튼 중심가의 이전 숙소와는 달리  고풍스러운 건물 사이로 넓은 공원이 보이는 곳에 고즈넉한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런데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중요한 물건을 뉴욕에서 보스턴까지 오는 버스에 놓아둔것을 알아차리게 되었고, 밤 늦게 터미널에 갔으나 (미국의 터미널에는 각 회사 사무실이 없고, 버스도 운행이 끝나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미 버스는 떠난 뒤였다. 터미널 경비에게 사정을 말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다음날 지하철 정액권을 끊고, 변두리에 있는 버스 대기 장소까지 찾아갔으나 결국 그 물건을 찾지 못했다. 중요한 물건을 잃어 버려서 많이 상심했지만, 물건을 찾으러 가는 도중에 많은 보스턴 시민들이 친절하게 해주어서 보스턴의 이미지는  적어도 나에게는 친절한 도시. 친근한 도시로 남아있다.  그렇다면 이들의 친절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보스턴의 지하철... 안전 장치도 변변히 없고, 속도도 느리지만, 왠지 뉴욕 지하철보다 정겨운 느낌이다.>

 

 

 <처음으로 노예제 폐지를 언급한 장소인   park street 교회>

 

현재의 보스턴은  뉴욕 같은 대도시에 비해  크게 발달하지는 못했지만, 과거의 보스턴은 미국 독립의 중심이었고, 그들의  도시에 대한 자부심은 그 어느 도시보다 높은 것 같다. 그들은 미국 독립의 시발점이었던 보스턴 주 의사당부터 시작하는 freedom trail 을 그들의 자긍심을 후세에, 그리고 동시대의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만들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그들의 자부심은 과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서 Havard와 MIT라는 세계 최고의 대학을 가진 도시라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MIT : 놀랍게도 안에 들어가면 관광객을 위한 투어도 마련되어있다.> 

 

 <하버드 대학교... 반짝반짝 빛나는 존하버드 동상의 발이 나타내어 주듯이 하버드는 많은 이의 꿈의 캠퍼스이다.>

 

그리고 그들의 자부심은 그들의 친절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지는 것이 아닐런지.

 

덧말. 물론 지나친 비약일 수 있다. 하지만 한 사람, 한사람의 친절이 먼 타국의 낯선 관광객에게 이런 느낌을 주게 만들었다면

이 또한 우리가 함께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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