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긴글 싫어하시는 분들은 중간에 사진하고
별 밑에 내용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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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10년 5월.
서울 압구정의 한 성형외과에서 코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전 저는 코가 특별히 못나거나 하지는 않았었어요.
그냥 적당히 낮고 정말 평범한 코였죠..
하지만 저에겐 그게 컴플렉스였고,
예뻐지고 싶기도 하고
성숙한 이미지가 되면 취업에도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고(이때 갓 대학을 졸업했을 때 였습니다.)
겸사겸사 마음을 먹고 여러 병원을 상담을 받으러 다녔죠..
여러 병원을 상담 갔었지만
처음 상담 갔을 때 이 병원 원장님이 거의 2시간가량을
저를 붙잡고 상담을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꼭 그 원장님이 보험파시는 분들처럼,
제가 더이상 궁금한게 없어서 말을 안하면
혼자서 설명을 계속하면서 어떻게든 저를 설득하려는 듯 하네요..)
그 원장님은
' 코는 왼쪽오른쪽이 다른데 그건 모든사람들이 다 그렇고
전문가 아닌이상 알아보기 힘들 정도니까 걱정안해도 되고
수술하기 아주 쉬운 코다.
수술해놓고 나면 의사로써 정말 뿌듯할만한 케이스다..
눈이 쌍커플이 얇으니 앞트임을 하고 살짝 찝어라'
상담실장님이랑 상담할때는
' 광대가 약간 있으니 눈 뒷트임을 해라.
자가지방이식이 지금 싸게 이벤트중이니까 해라.'
생각 해본다고 하고 집으로 왔는데
계속 전화가 오더군요
자기네 병원에서 꼭 수술하라고..
저 병원을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아보고 간터라
저기 병원에서 수술한 사람들이 비용을 얼마를 내고 한지를 알고있어서
전화상으로 내 코가 어려운 코도 아니라면서
왜 나만 비싸냐고 했더니
갑자기 상담때 더이상은 싸게 절대 못해준다던 가격을 팍 낮추면서
수술을 하라고 하더군요..
가격도 많이 낮춰주고 원장님이 강한 자신감을 보이길래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그러자 얼굴전체 지방이식을 같이 하라며
싫다는데도 계속 강요를 했습니다.
결국 안하기로 하자 나중에라도 싸게해줄테니 꼭 하라고...
수술전 사진입니다.

수술후
(이병원에서 첫수술이 실패해 다시 수술했습니다)




손가락으로 여기를 긁으면
여기 ( 콧구멍 바로 안 콧기둥 )에서 느낌이 납니다;
첫 수술 상담때 버선코 싫다고 했더니
요즘 누가 버선코 하냐고 자긴 절대 그렇게 안한다고 말해놓고
수술하고 나오니 내 코 구조상
어쩔수없이 버선코로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고..
코 완전 반듯하게 바로 잡아준다더니,
수술하고 나니까 코가 완전 오른쪽으로 쏠려서 삐뚫어진걸
남들도 다 알아보고..
콧대랑 코끝사이에는 푹파여서
꼭 자다일어나서 눌린 자국이 난거처럼
선이 푹 가있고
코가 원래 길어서 길어보이지 않게 해준다더니
눈썹 바로 밑에 부터 실리콘이 들어가서
얼굴이 정말 길어보이고 남성스러워졌습니다..
첫수술후 경과보러가서 코가 약속대로 된게 하나도없고
잘못됐다고 따지자
처음엔 수술잘됐다고 계속우기더니
제가 굽히지 않고 계속 말하자
그럼 재수술해주겠다고 하자마자
10초전에 수술잘됐다고 말하던 사람이
갑자기 '여기가 좀 잘못되긴했네....'
'모형물도 길게 들어가긴했네... 코가 쏠리긴했네....'
이러는 겁니다.
제가 끝까지 따지지 않았다면 재수술안해줄려고
끝까지 잘됐다고 우겼겠죠..
재수술은 6개월은 지나고 해야된대서
취업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에 알바하면서 재수술만을 기다렸습니다.
결국 재수술을 했지만
결과는 저 위에 사진처럼 됐네요...
저게 잘된건가요?
★
재수술 후 붓기가 완전히 빠진 것 같아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지금 제코는 위에 보시는 사진과 같습니다.
원장님은 저를 보자마자 코를 살펴보더니
수술잘됐다고 그러더군요...
오랜시간동안 얘기를 했습니다.
이 때 저는 친언니와 같이 병원을 가서 얘기하는 내내 언니와 같이 있었습니다.
또박또박 코에 이상한 부분을 다 말하며
이게 어떻게 잘된거냐고 따지자
원장님이 솔직히 자기는 이렇게이렇게 수술을하면 될줄알았는데
하고나니 내 생각처럼 안된게 있긴하다며 시인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밖에 지금 상담환자가 너무 오래 기달려서
자기가 가봐야될꺼같다며
얘기도 안끝났는데 나가버렸습니다.
그러더니 상담실장님이 들어와서는
뭘원하냐고 하더군요.
환불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상담실장님이 원래 자기네 병원에서는 100% 환불이라는건 없기때문에
100% 환불은 못해주고 우선 오늘 자기를 믿고 돌아가면
몇% 환불을 해줄지 상의해서 전화를 준다더군요..
그 실장님 말로는 아까 상담오래 기달렸다고 한 여자분이
그 병원에서 코수술을 했는데 잘안돼서 코만 5번을 했다고
저런사람이 환불해달라고 하면 해주겠는데
저같은 정도는 100%환불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코를 5번이나 해야 환불해준다는건지.. 어이가 없어서
그리고 자기네 병원에서
코수술 망해서 5번이나 수술한 사람이 있는게 자랑도 아니고;;
저는 재수술할 돈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우선 그 병원에서 자기네가 수술을 잘못한걸 인정하고
환불도 분명 해준다고 했기에
우선 돌아갈테니 정말 터무니없는 결과를 내놓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금방 전화준다더니 한참 뒤에 전화해서는
병원식구들과 다른성형외과 의사들까지 다같이 회의를 했는데
수술은 잘되서 수술에 대한 책임은 전혀 없는걸로 결과가 나왔다더군요
고로 환불은 전혀 못해준다고..
제가 어이가 없어서 따지자
제 코 구조가 이상한거래요 자기네는 수술잘했는데 -_-
그래서 그럼 그때 왜 환불해준다고 하고 보내놓고
내가 그약속을 받았기 땜에 돌아온건데
왜 딴말하냐니까
자기가 상의하고 연락준댔지 언제 환불해준다고 했녜요..
분명 그때 저랑 저희 언니랑 그 실장님이랑 셋이 얘기를 해서 언니도 들었습니다.
그 실장님이랑 통화하는데 언니가 옆에있었어요
통화소리가 커서 언니가 통화내용을 들었는데
저여자는 무슨 거짓말을 저리도 잘하냐고 저보다 더 화나하더라구요...
그러니까 그 실장님은 옆에서 얘기하시는분 조용히좀 하라고 짜증내고 -_-
환불못해주는대신 왔다갔다한 차비를 몇% 보상해준다더군요.
어이도 없고..
' 병원에서는 수술이 잘됐다면서 보상비는 왜주냐,
수술잘된사람들도 다 환불해달라고 따지면 그럼 다 보상비 주겠네요?'그러니까
저처럼 유난떤 사람이 없었다고
제가 워낙 그래서 주는거래요..
저보고 병원생활 10년만에 저같은 사람 처음봤데요.
저 정말 당장이라도 욕하고 멱살잡고 싶은거
인간답게 해결할려고 꿋꿋이 존대쓰면서 큰소리 안낼려고 노력하면서
차근차근 얘기했거든요?
병원홈페이지에 제 수술후기 사진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당장 전화와서 사진 왜올리냐고 뭐라고 하더라구요
상식적으로 수술이 너무 잘되서
수술에 대한 책임이 단 1%로 없다면서..
그 잘된 코, 후기란에 올린게 왜 잘못인가요?
이렇게 말했더니 대답은 못하고 사진내리겠다고 하더니 지웠더라구요
보상비고 뭐고 받을 생각없으니까
후기란에 사진올릴테니 또 지우면
수술잘못된거 인정하는 걸로 알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수술이 잘못된것도 화나고 속상하지만
그 원장이며 상담실장이며
저를 수술잘해놨더니 욕심만 많아서 진상피는애로 만들어버리고,
말 할때마다 무시하는말투.....
그게 아직도 화나고 억울합니다..
제가 환불요구하러 가기전에 성형카페같은데서
많이 물어보고 갔는데
사람들이 그러더라구요.
환불은 의사 양심에 달렸다고...
저는 처음 그 병원에 상담갔을때 원장님이 하두 친절하게 해주셔서
사후 책임도 잘 져줄꺼같은 그런생각도 들고 해서 수술을 결심한건데
수술하고 나니 이렇게 돌변하네요..
말도 잘바꾸고.. 그때 녹음을 해놨어야 되는건데.......
제가 봤을때 그 병원은 (의사가 원장님 혼자임)
수술경험도 많이 없고 아직 실력이 뛰어나지도 않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뻔뻐하기 까지 하고 거짓까지 하고..
부디 저같은 피해자가 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그 병원에서 수술후 상담하고 전화통화하고 그런것을 생각하면
너무 화나고 억울하고 스트레스받아서
잘려고 누우면 생각나서 잠도안오고 하두 스트레스 받아서 피부도 다 뒤집어지고
우울증 직전입니다..
제 억울함도 알리고싶고, 또 이런 글들을 보고서라도
정말 저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이상황이 얼마나 화나고 우울한지 제가 알기 때문에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조언좀 해주세요......ㅜㅜ
그리고 이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으실 수 있게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 병원 뿐만 아니더라도 성형을 생각하시는 분들 정말 신중하시고 조심하세요 ㅠ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 조언많이해주시고..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개인적으로 쪽지로 답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