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역세권 겸 유흥주점들이 즐비한 골목에 있는 PC방에서 야간 알바중인 21살 남자입니다.
주점들이 많긴한데 취객들은 그다지 없고 동네와 주점 사이에 있다 해야하나?
여튼 손님들은 주로 학생이나 단골손님or퇴근길 스트레스 풀겸 오시는 손님들 입니다.
아마 3주전쯤 야간끝날때쯤이였죠
한 30대 후반? 40대 초반? 으로 보이는 남성분 두명이 들어오시더라구요?
들어오자마자
"야 커피좀 뽑아와"
"야 컴퓨터 안돼"
"스피커도 안되잖아"
"마우스 좀 닦아봐"
"재떨이 가져와"
진짜 개 썩어들어가는 표정 짓고 싶었지만 아버지뻘인데 어떻게 그래요 ㅡ_ㅡ;;
억지 웃음 지으며 예예 하고 시중 다 들어줬습니다.
처음오는 사람이니까 그렇겠지 하고 넘겼는데 그 이후로 매~일 항상 그시간에 오시더라구요
그리고 항상 하던 저 반말찍찍...
계속 듣다보면 적응될줄 알았는데 계속 듣다보니 더 씨...뭐같더군요 ㅋㅋㅋ
인상 조금만 구겨지만
"왜 기분나뻐? 손님이 왕인데 왜 인상쓰는데?"
ㅡㅡ;;;;; 이때 진짜 머릿속엔 忍忍忍忍忍忍忍 ........
그렇게 사장님께 뭐 이런이런 손님이 계신다 하니
그런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사람한테 친절히 서비스 해줄필요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당당하게 말하래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벼르고 있다가 그시간이 왔습니다.
당연이 그 분 두명왔어요. ^-^ (잘왔어 오늘 니나 내나 둘중 한명 조져보자^^)
역시나 평소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화 내용입니다.
그손님 진상이라 칭합니다.
진상 : 야 커피
나 : 셀프인데요
진상 : 뭐? 손님이 달라는데
나 : 이때까지 제돈으로 뽑아드린건데요 원래 셀프에요
진상 : (표정 굳으며) 재떨이라도 가져와
나 : 재떨이도 셀프인데요
진상 : 바쁘니까 좀 가져오라고
나 : 부팅하고 있을 시간에 가져가세요
진상 : (개 야리면서 커피랑 재떨이 가져갑디다)
계산할때
진상 : 얼마야
나 : 5200원이요
진상 : 200원 그냥 깎아줘
나 : 5200원이요
진상 : 못들었냐?
나 : 5200원이라구요
진상 : 아니 200원 그냥 깎아달라잖아
나 : 돈 없어요?
진상 : 이게 장난하나 야 사장불러와 (ㅋㅋㅋㅋㅋㅋㅋ 200원 안깎아줬다고 사장불러오래 ㅋㅋㅋㅋㅋ)
나 : 지금 주무시는데요
진상 : 그게 나랑 뭐 어쩃다고 어디서 이딴 놈을 구해와서 일을 시켜?
나 : 나이 드신분이 함부로 말씀하시면 안되죠. 가려서 하세요
진상 : 아나 X팔 사장 불러오라고
나 : 다른분들 게임하시는데 좀 조용하시죠. 전화연결 해드릴테니까요
진상 : 니 지금 어디서 어른한테 꼬박꼬박 말대꾸야
나 : (전화걸면서) 말대꾸가 아니라 말씀 가려서 하시라구요
진상 : 니 한번 터져야 정신차릴래?
나 : 때리시고 저랑 손잡고 경찰서 가요
진상 : (이마에 손올리면서) 야 됐고 사장 빨리 불러와
나 : 지금 받으셨는데요? 바꿔드릴게요
전화 끊고 3분있다 사장님 올라오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사장님도 벼르고 계셨더군요 대판 싸우고 씩씩거리며
"이딴데 이제 안온다!!!" 라며 문 뻥~ 차고 나가시니 사장님께서
이거 영업방해죄로 고소한다며 조용히 가라고 하더군요 ㅋㅋㅋㅋ
같은시간대 항상 계시는 단골손님 한분이 계산하러 카운터 오셔서는
"사장님, 얘 한테 뭐라하지마세요. 평소에 손님한테 진짜 친절한 애던데.. 저사람이 심하긴 많이 심했어요. 이 만큼 참으면서 일하기도 쉽진 않을건데 알바 잘구하신거 같네요. 열심히 해~"
라고 하시며 가시더라구요 ^-^
사장님도 저보고 별말 안하시더라구요 ㅋㅎ
앞으로 저런사람 또 생기면 그냥 싹부터 자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님으로 생각하지말래요 ㅋㅋㅋㅋㅋㅋ
우리 사장님 쿨가이 -_-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