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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같은거 절대 안보이는 남자. 09

아베말이 |2011.06.06 17:43
조회 1,367 |추천 18

 

 

 

 

 

안니영 친구들.
연휴든 평일이든 내킬때마다 글 싸러오는 아베말이야.

 

저번에는 내 이야기가 아닌 친구의 경험담을 올렸었는데
역시나 반응이 영 떨떠름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원래 하던거나 계속 하기로 했어ㅋㅋ.

 

오늘도 늘 했던 잡설 먼저 던지고 시작할게.

 

 

 

첫째, 나는 귀신같은거 볼줄도 모르고 본적도 없는 평범한 사람이야.
이 판의 다른 글들처럼 '특별한 사람'을 보고싶어서 온 분이라면 그냥 돌아가주셨으면 좋겠어.

 

둘째, 여기에 쓰여지는 글들은 다른 곳에서 듣고 옮겨적는게 아닌, 필자 본인의 경험담이긴 하지만, 내가 겪었던 이런 일들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심령현상인지 아닌지는 본인도 알수 없어.
그러니깐, 딱히 이글이 탐탁치않다 싶은 분들은 그냥 ㅁ친놈의 헛소리로 취급하고 가볍게 웃어 넘겨주셔도 괜찮아.

 

 

 

그러면 빠르게 시작.

 

 


--------------------------------

 

 

아홉번째 기억. 탁상시계.

 

 

 

 

 

 

 

 

먼저, 이 글을 읽기 전에 내 이전 글들은 읽어보지 않으셨던 분들을 위해서 간략히 설명할게.
필자는, 이 글의 제목처럼, 귀신을 볼줄아는 능력같은건 없고, 본적도없고, 보고싶지도 않은 사람이야.

그나마 남다른거라면 한가지 작은 정신적 장애를 앓고있는데,

..언제부터였는지 죽자고 따라다니는 '환청.'

 

..뭐, 그닥 사는데 지장있을정도로 불편한 건 아니고,

그냥 내가 있는 장소나 시간에 어울리지 않는 소리가 들리는 증상이라고 하면 이해가 될까?


예를 들자면,

독서실에 앉아있는데 어떤 미친 커플(?)이 가림판 맞은 편에서 엄청 시끄럽게 수다를 떠는거야.
그래서 정의감 강한 솔로용사 1人은, 몸소 주의 좀 주려고 일어나서 가림판 뒷쪽으로 돌아갔지.

그런데 맞은편에는 아무도 없길래 독서실을 둘러봤더니 나밖에 없었다던지.

뭐 그냥 이런 정도야.

스스로는 일단 '병'이라고 생각해서 이런저런 병원도 다녀봤지만,

병원에서는 뭐..

별 이상은 없다고 하더라고.

 

 


이제 슬슬 지겨워 하실만한 분들도 있을것 같긴 하지만,
오늘 할 이야기도 내가 고3~재수생 시절에 겪었던 이야기야.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때가 이런저런 일이 가장 많았고, 내 증상의 피크였던 시기라고 생각되거든.

수험생이라는 신분이 나를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허약하게 만들었던 탓도 있겠지만,
미신을 싫어하는 내 부모님 조차 '문제 있는 집'으로 단정 지으셨던 그 집도 (ep.05/06 참조)
내 증세의 악화에 단단히 한 몫 했었다고 생각해.

 


그때가 아마 2003년..

그 집으로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였을거야..

 

하루는 아버지께서,

왠 탁상시계를 하나 주워오셨었어.

평소에도 술을드셨을때는 가끔씩, 버려진 물건을 잘 주워오시긴하셨었지만,

그날은

"길가에 버려져있던 시계가, 우리집 인테리어랑 잘 어울릴것같다"는 이유에서였지.

 

예나 지금이나 우리집 인테리어는 전형적인 '엔틱'컨셉이었거든.

 

뭐..아버지 말씀을 들어보니깐

어떤 이사간 집에서 짐정리하다가 옷장같은 가구들과 함께 내버려놓은것 같았어.

 

 

..
그 시계는 약간 붉은 빛이 도는 어두운 갈색의 나무로 된 탁상시계였어.

요즘은 보기드물게, 브랜드나 조잡한 무늬같은 것도 없고, 그냥 심플한 디자인에,
로마숫자 자판의 시계와 금속성 시계 추만 달려있는 그런 디자인이었지.


다만, 원래 금빛이었던걸로 보이는 시계추에 약간 거무스름하게 때가 앉아있었고,
시계추가 들어있던 유리문 안쪽에 먼지가 엄청 쌓여있는걸로 봤을때,

꽤 오래된 물건이라는건 알 수 있었지.

 

당시 우리 집에는 '내 나이랑 똑같은' 작은 태엽식 탁상시계가 하나 있었는데
그거보다도 최소한 2배는 더 오래된듯 했어.

 

가장 신기했던게 그 시계의 구동방식이었는데,

옛날물건이었던 만큼 당연히 건전지를 넣는건 아니었고,
이상하게도 태엽같은것도 보이지 않았어.

 

아직까지도 작동 원리는 잘 모르겠지만
달칵달칵거리면서 좌우로 움직이는 시계추를 고정시켜놓으면 작동을 하지 않는 그런 시계였지.

 

근데 앞서도 말했지만, 필자는,

환청도 환청이지만 귀 자체도 꽤나 민감한편이라고 했잖아?


컨디션이 너무 좋을때였는지 그 반대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때문에 가끔씩은 너무 힘들때가 있어.


특히 한창 예민했던 수험생 시절에는,

어쩌다가 한번씩.. 밤에 잠잘때 쯤 되서 문제가 생기는 날이 있었는데
이럴때에는 심지어, 방금전까지 멀쩡했던 아파트 층간 방음설비까지도 무용지물이되는거야.


제일 먼저, 내 심장박동소리랑 호흡소리부터, 몸을 움직일때마다 들리는 뼈마디의 찌걱거리는 소리..
그 다음이 멀리 떨어진 안방에서 주무시고 계신 부모님 숨소리, 옆집 사람들 생활소음, 위/아랫층 사람들 대화하는 소리..

 

그 중에서도 잠자리에서 가장 문제가 되던게 집안의 시계소리였어.


나도 사람인지라,

이게 늘 일정한 템포로 반복되는 소리다 보니깐

평소에는 아무리 크게 째깍째깍거려도 잘 인식하지 못했었는데,


이게 한번 들리기 시작하면 집안의 시계란 시계는 다 난리를 치는것처럼 시끄럽게 들리는거야.


그래서 그런날 밤에는 집안의 대략 7~8개 정도 되는 모든 시계의 건전지를 빼 놓아야

겨우겨우 잠이 들 수 있었더랬지.
  

 


그런데 그날은,

아버지가 주워오셨던 그 탁상시계가 문제가 되었어.

 

부엌과 내 방 사이에 있던 반원형의 작은 장식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었는데,
중간에 벽들은 무시하고, 그 시계로부터 내 침대까지의 거리가 직선으로 5M가 채 안됐었거든.

 

잠들기 직전, 대략 새벽 1시 정도 되었던것 같은데,

본의아니게 이 빌어쳐먹을 귓구녕이 그 시계의 시계추 소리에 집중하기 시작한거지.

 

대략 20~30분동안 이불을 뒤집어쓰고, 신경안쓰려고 갖은 노력을 다해봤지만
허사였어.

 

결국 내 방과 안방, 화장실, 부엌의 모든 시계에 들어있던 건전지를 다 빼놓고,
마지막으로 그 시계를 멈추게 하려 했었지.

 

그 시계의 이상한 구동방식은 그때 처음 발견할 수 있었어.
건전지를 넣는곳도, ON/OFF 버튼도, 태엽같은것도 달려있지 않은거야.
뭐. 느낌상. 유리문 안의 시계추를 잡아세우면 멈출것 같아서, 바로 그렇게 했고,

곧 시계가 멈춘걸 확인할 수 있었지.


그렇게 시계추를 잡아 세워놓고,

한 1~2분동안 지켜보고있다가 시계가 안움직인다는걸 확인하고 나서야

겨우 잠자리에 들수있었더랬어.

 

 

..

그리고 잠든지 1시간 쯤 됐을까..

 

문득 귓가에 들리는 소음에 눈이 떠졌어.

 

 

 

 

 

달칵달칵달칵-

 

 

 

 

확인해보나마나 시계소리였어.

 

 

 

 

'아.. 미처 확인 못한 시계가 있었나..'

 

보통은 청각이 민감해졌을때에도, 한번 잠들어버리면 다시 깨는 일은 거의없었는데..
일단은 잠결에 짜증이 확 밀려왔지.

다시 한번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을 청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어.
눈이야 감아버리면 되는거지만, 귀는 도무지..

그렇다고 귀마개같은걸 해놓으면 불편하고, 잠도 잘 안오고..

 

결국, 욕짓거리 내뱉으면서 벌떡 일어나 앉았지.

 

 

우선은 내 방시계부터 확인해보고,

밖으로 나가면서 아버지가 주워왔던 탁상시계도 힐끔 확인해보고, 그 다음엔 거실.. 화장실..
부모님이 주무시고 계시던 안방까지 살금살금 들어가서 확인해봤지만,

 

이상하게 시계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잡기가 힘들었어.

 

좁아 터진 집안에서 그렇게 한참을 헤메다가

결국 다시 내방을 확인하려 돌아선 그때였어.

 

방금전, 방에서 나올때 분명히 멈춰있던걸 확인했던
그 탁상시계의 시계추가 맹렬히 움직이고 있는거야.

 

달칵달칵- 소리를 내면서.

 

 

 

 

..뭐. 그때까지는 그냥 '이상한 시계'라고 생각하고,

다시한번 추를 잡아 세우고, 방에 들어가서 눈을 감았어.

 

 

..왠지 잠이 안오더라고.

그렇게 그냥 멍하게 한.. 5분정도 누워있었을까.

방 바깥쪽에서 다시 시계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거야.

 

성질이 확 뻗혀서, 나가봤더니

 

역시나 그 탁상시계가 다시 움직이고 있었어.

 

멈출 방법이 없을까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결국 멈추는 방법을 알아내는데 성공했지.

추가 안움직이게 '눕혀놓으면'되더라고 ㅋㅋ. 이런 간단한 방법을..

결국 그날은 무사히 잠드는데 성공했어. 거의 3시가 다되서였지.

 

 

 

 

그리고 다음날, 학교수업을 마치고 라면을 쳐먹으러 집에 일찍 들어갔더랬지.

 

열쇠로 현관문을 열고 신발을 벗으면서 걸어들어가는데,


실내화 슬리퍼를 놔두는 자리에

못보던 빨간 체크무늬 슬리퍼가 하나 놓여있는거야.

 

 

'..뭐. 어머니가 슬리퍼하나 개비하셨나보다' 했지.

 

 

 

그리고 내 방에 가방을 내려놓고 부엌으로 나가는데,

방금전까지 인식하지 못했던
시계소리가 달칵달칵 울리고 있더라고.

 

어젯밤에 나를 괴롭히던 그놈이였어.

 

 

 

'..하긴. 아버지가 기껏 장식하려고 주워온건데,

계속 눕혀놓으면 그것도 이상하지.' 싶어서,

 

 
그냥 밤에 잠자기전에 다시 눕혀놓자고 생각 하고

부엌으로가 라면을 끓여서 맛나게 먹었지.


전날 밤에 잠을 못자서 그런지 컨디션도 별로였고,
그날은 도서관은 스킵하고 그냥 집에있기로 했어.

잠깐 눈을 붙이고 싶기는 했지만,
낮잠자다가 가위눌림을 당한게 바로 얼마전 일이라,

그냥 음악듣고 만화책 보면서 쉬고있었더랬지.

 

왠일로 그날 저녁에는 부모님이 두분 다 일찍들어오셔서
오랜만에 가족 모두가 오붓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지.
 


그리고 그 날 저녁식사 시간에 우리가족이 주고받았던 말이야.

 

아버지 : "쓰레빠 3개 다 멀쩡한데 뭐하러 또 사왔어"

 

어머니 : "응?..내가 사온거 아닌데.. 당신이 또 어디서 주워온거 아니였어요?"

 

아버지 : "..내가 아무리 주워오는거 좋아해도 신발같은건 안주워와."

 

 

그러시더니 두분다 나를 보시더라고.

 

 

 

당연히 내가 가져온것도 아니었지.

 

 

 

 

결론은, 뭐.

 

이사온지 얼마 안됐던 터라,
전에 사놓고 까먹고있던게 신발장에서 굴러나왔거나,

아니면 아버지가 술김에 주워오시고 기억을 못하셨다던가,
그것도 아니면

전에 살던 사람들이 놓고간걸, 짐정리하느라 바빠서 여지껏 의식못하고 있던건가 했지.

 

 

 

 

..
그리고 기존에 있던 슬러퍼 중의 한개는, 부모님 중 한 분이 내다 버리셨었는지
언제부턴가 아버지께서 그 빨간 체크 슬리퍼를 신고 계시더라고.

 

 

 


그러던 어느 새벽이었을꺼야.

 

 

 

 

 


한참 달콤한 수면에 취해 있었는데, 갑자기 뭔가가

 

 

 

 

 

 

 

 

쾅!!  하면서

 

 

 

 

 

 

 

 

꼭 뭔가가 터지는것 같은소리가 들리더라고.

 

안그래도 늘상 소리때문에 고생하던 나는 번개같이 방에서 뛰쳐나갔고,
안방에서 잘 주무시고 계시던 어머니도 부엌으로 뛰쳐나오셨지.

 

 

 

부엌과 내 방 사이 바닥에

 

피가 흥건하게 고여있었어.

 

 

 

그 옆엔 아버지가 머리에 상처를 입은채 쓰러져계셨고.

 

 

 


당시 모습이, 아버지의 한쪽 발에는 그 체크 슬리퍼가 신겨져있었지만,
다른 한쪽은 아버지가 흘린 피가 고여있는 한가운데 뒤집혀 떨어져있었더랬어.

 

 

 


아.. 그때는 어머니도 나도, 진짜 심장 멎는줄 알았어.
그 새벽에 놀라서 119부르고 정말 난리도 아니었지.

 

 

 

 

 

나중에 아버지 말씀을 들어보니까

 

밤중에 갑자기 눈이떠져서 화장실에 가셨다가
갑자기 하나밖에 없는 자식새끼 얼굴이 보고싶으셨대. ㅋㅋ

 

 


그래서 내 방 쪽으로 걸어오셨는데 그 때

 

 

"뭔가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고 하시더라고,

 

그리고 우연찮게도 넘어지는 방향에 그..
주워온 탁상시계가 있던 터라,

그 모서리에 머리를 세게 부딪히셨고.
결국 수십바늘을 꿰메야하는 큰 상처까지 입으셨던거지.

 

 

 

여기서 우리가족은 석연치 않은게 몇가지 있었어.

 

먼저, 부엌과 내 방 사이의 바닥에는 '발에 걸릴 만한게' 아무것도 없었다는 점이랑,

아버지는 당시, 뭐, 그 전까지 직업도 직업이었지만,

일 그만두고 거의 10년동안은 매일같이 운동만 해오셨던터라
반사신경이나 그런게 장난아니였어서,

잠결에 발을 헛 디뎠다고해도 머리부터 떨어지거나 하는일은 절대 있을 수 없었고.

 

마지막으로, 안방 바로 옆이 화장실이라, 아버지는

밤에 화장실 가실 때에는 슬리퍼 따위는 절대 신지 않는다는 점이었지.

 

 

 

 

실제로 그 직후에 어머니께서,

"그러게 코앞에 화장실가는데 슬리퍼는 뭐하러 신었다가 이게 무슨 꼴이에요." 라고 하시자


 

아버지는,

"어.. 화장실 갈때 까지 쓰레빠 신었던 기억은 없는데.."라고 대답하셨고.

 

 

 

나는 새벽에 부모님이 구급차 타고 병원에 가신 뒤에

바닥에 고여있던 피 닦느라 정신이 없었지.

 

 

 


병원에 다녀오신후 아버지께서는,
뭔가 불길하다며 그 붉은체크무늬의 슬리퍼를 태워버리셨더랬지.

그때 빈 페인트통에 불을 붙이시면서 하시던 말씀이 아직도 생각나.

 


 

"..걸린게 아니라 뭐에 잡혔던것 같은데.. 현관에 있던 부적.. 그거 괜히 떼어버렸나?"

 

라고 하시더라고. (ep05,06 참조)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시계는 잘못없다" 며
그 시계를 너무나 맘에 들어하셨던 탓에, 그 후로 7년도 더 지난 지금까지도

 

그 시계는 여전히 우리집 한구석에 놓여있지만.

 

 

 

 

또 하나, 그날 밤에는 내가 왜 그 시계를 안 눕혀놨었는지 모르겠어.

 

 

 

 

아무리 생각해봐도, 눕혀놓은 시계가

혼자 일어났다거나 그랬을리는 없잖아?

 

 

 

 

 

 

 

 

 

 


후기.

 

나중에 그 집에서 부동산 사기당하고 쫒겨나 한동안 찜질방생활하다가
결국 비싸고 좋은집 사서 이사가게되었을때에도
그 시계는 이전과 똑같이, 내 방 바로 앞 장식테이블 위에 놓게 됐었거든?
근데 웃긴게, 새로 이사간 집에서는 굳이 눕혀놓지않아도,

 

한번 시계추를 잡아서 세워놓으면 누군가 시계를 흔들기 전까지는

절대로 다시 움직거나하지는 않더라고.

 

 

 

 

 

 

그리고 이제와서 글을 쓰면서
새삼 생각이 난건데,

아버지가 주워왔던 그.. "어떤 다른 집이 이사가면서 버렸던 시계"는

아무래도,

 

 

우리가족이 이사오기전부터 원래 그 집에 있었던 것 같아.

 

 

 

 

 

 


오늘의 교훈.

 

시계랑 쓰레빠는 함부로 줍지말자.

 

 

 

 

 

 

 

 

 

 

그러면 또 우울한 일같은거 생기면 글 싸러올게.

절대로 기다리거나 하지는 말아줘 ㅋㅋ.

추천수18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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