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본론으로 바로 들어갈게요. 글제주가 없어서
28살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끔찍했던 4중 추돌사고로 인해 하반신마비 판정을 받았습니다.
2년 4개월 연애를 했고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그런 남자가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이게 무슨 마른하늘의 날벼락인지...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벌써 네달이 다 되가네요...
전 매일 퇴근하고 남자친구집으로 갑니다. 가서 바람도 쐬어주고.. 저녁도 먹고..
근데.... 이게 하루 이틀.. 한달 두달 시간이 지나니 너무 힘이드네요..
남자친구도 저를 예전처럼 대해주지 않습니다.. 아니 못대해준다는 말이 맞겠네요..
그치만 이 남자 .. 여전히 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저는 알아요...
처음 사고 소식을 접하고 난 뒤 전 언제까지 남자친구 곁을 지킬 수 있을꺼라고 확신했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니...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하반신 마비................. 너무나 장애가 많습니다.
혼자선 어디 다니지도 못하고.. 이제 저랑 평범한 데이트는 할 수 없지요...
결혼.. 생각 안해본 것도 아닙니다..
휠체어 끌고 입장하는 모습.. 사람들이 동정의 눈길로 바라볼 그 모습만 생각하면
속이 더부룩해져서.. 정말 불편해집니다..
남자친구 너무 많이 사랑합니다.
첨 만난 순간부터 사랑했고 단 한번도 사랑하지 않은 적 없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생을 사랑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들..친구들... 이러면 안되지만 헤어지라고 합니다.....
평생 수발들 순 없다면서요..... 제 고생길이 눈에 보인다고....
남자친구 부모님들요.. 제게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뵐 때마다 우십니다....
헤어져야할까요.......
저 아니면 곁에 아무도 없을 그 사람인데..
그런 몸으로 다른 여자를 쉽게 사랑할 수도 없을텐데...
하지만 남은 평생... 전 그 사람 옆에서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성생활도 가질 수 없구요....
절 못땐년 나쁜년이라 욕해도 좋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이 듣고 싶어요..
두서도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