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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 준 사람들을 위하여 이 글을 쓴다 ※

만들레 |2011.06.21 18:01
조회 1,450 |추천 1

상처 준 사람들을 위하여 이 글을 쓴다.

다른 말로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쓰는 글이기도 하다.

 

이 판에는 제목에 어울리게 이별에 괴로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차고서 오히려 후회하는 사람들도 있다.

'더 잘할걸' 하며 땅을 치는 사람들도 있다.

 

나도 그랬다. 내가 이 판에 온 계기가 첫 연인과 헤어지고 나서이다.

이제는 만난날보다 헤어진날이 더 길어졌기에 괜찮아졌지만 마음이 힘든것에는 죄책감이라는 놈도 적지않은 비율을 차지한다.

선물 신경써서 못해준 것, 툭툭 내뱉으며 말한 것, 그 흔한 연애편지 1장 못써준 것 등등

내가 못해준 것들 때문에 괴로웠다.

그것들에 이어서 '그 사람이 얼마나 서운했을까? 얼마나 슬펐을까?'

하는 생각이 뒤이어서 나를 괴롭혔다.

 

하지만 어느날 든 생각은 더 이상 그래서는 안되는 생각이였다. 더 이상 그럴 필요도 없었다.

물론 내 잘못이 맞다. 하지만 괴로워해서 뭐하랴? 끝난건 끝난 것 이다.

나와 달리 내 연인이였던 사람은 꽤나 연애경험이 많은 사람이였다. 그래서 연애에 있어서는 나름 능숙하고 익숙한 사람이였다. 처음이였던 나는 상대의 마음을 읽는 것도, 상대가 어떻게 해야 좋아하는 지에 대해서 서툴렀다. 눈에 안찼을 수밖에.

 

하지만 내가 서운하게 했던 그 연인도 자신의 첫 연인에게 처음부터 잘한것은 아니었다.

과거 이야기를 들어보면 참 바보스럽게도 어렸을때 좋아하던 사람에게 문자로 고백했던 사람이였다. 나랑 사귈때도 이기적인 발상과 발끈해서 막말할때 많았는데 과거에는 어땠으랴.

 

죄책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여.

상대가 나에게 더 잘했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죄책감을 너무 많이 가지지 마라. 그 상대도 타고날때부터 잘하는 사람은 아니였을 것이다.

연인에게 잘 할줄 아는 사람도 처음부터 잘한게 아니라 바로 당신이 했던 그 실수들을 극복해오고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 만들어진 사람이다.

 

당신이 했던 그 실수들 잘못들, 사실은 상대도 과거에는 얼마든지 했을 수 있는 일이다.

당신은 상대에게 했던 그런 잘못들이 미안하겠지만 사실은 그런 실수들을 그 사람도 했었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더 나아가 당신이 하지 않은 다른 실수들을 저질렀을 수 있다.

그것을 반성하고 고쳐나갔기에 잘 할줄 아는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어리석음을 비유하는 속담이라고 한다.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의 기본적인 특성을 지칭한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은 두 부류일 뿐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칠줄 아는 사람'

'소 잃고도 외양간 고칠 생각 안하는 사람'

 

외양간을 고칠줄 아는 사람은 소를 잃어버린 사람만이 고칠 수 있다.

사랑에 괴롭고 슬퍼서 이 판에 들어온 당신들이 후자의 사람들일리 없다.

죄책감은 조금만 가져라. 그리고 실수했던 것을 고쳐서 다음 연인에게는 하지 않으면 된다.

당신이 상처주었던 연인도 과거의 누군가에게는 상처주는 행동을 했었고 그 행동과 그 아픔과 그 반성등의 모든 과정을 거쳐왔기 때문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칠 수 있다.

다만 소 잃고도 외양간을 고칠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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