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째 글을 쓰려다가 참고 쓰려다가 참고....
결국 큰 마음 먹고 적습니다.
지금 저의 상태가 많이 나빠요.. 조금만 릴렉스~ 하고 답글 달아주세요..
사실 이별이나 이혼 코너에 글을 쓰야 하는게 아닌가~ 살짝 고민했어요.
이른 나이에 결혼하여 결혼생활 19년째이구요 나이는 40대 초반입니다.
맞벌이 횟수로는 16년차(아기 낳는 기간 빼고는 한번도 놀아본적 없어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시댁에도 제 나름대로 할도리는 10배이상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시동생2명을 10년 동안 단칸방에서 데리고 살면서 맞벌이를 했거든요.
시동생 한명은 대학교 2학년때부터 데리고 살았고, 나머지 막내시동생은 고1때부터 델꼬 살다가
대학졸업후 대기업취업후까지 계속 데리고 살았어요..장가가기 전까지~~데리고 살았어요..
이제는 두시동생 모두 대기업에 취업하여 전업주부 아내를 만나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저희 집안의 수입은 남편이 60만원 제가 500만원...합쳐서 560만원입니다
고등학생아들 학원비 30만원(야자하느라 학원을 한개만 다녀요)
중식석식비 12만원
고등학교 수업료 3달에 1번 50만원정도
중학생아들 학원비 35만원
중식비 6만원
중학교회비 3달에 1번 6만원
두아들한달용돈 6만원
시어머님 40만원 (오로지 자식이 보험 ㅠ ㅠ 동서들도 어머님 생활비를 낸답니다 )
친정엄마 10만원 (엄마는 정기예금이자로 생활하시고 넉넉하심 제가 잘살기만 바라심)
친구모임 5만원
보험 연금 66만원
아파트 관리비 20만원
카드 100만원
(카드내역은 제수업료 할부, 4명의 핸드폰, 2대의 인터넷,외식,마트, 기름,차보험할부, 등등
제가 늦게 공부를 시작했거든요)
현금 30만원(시장이나과일가게,학교낼돈,카드 구입이 안되는 품목으로쓰고 남으면 저의용돈)
한달에 150~200정도 저축을 합니다.
치과치료나 병원치료,경조사가 많거나 교복과 교재비등 현금이 왕창나갈때는
한달 번돈으로도 빠듯할때도 있지만 예전에 어려웠을때를 생각하면서
남편이 못벌어도 제가 많이 버니까 만족해하면서 살았어요.
나 라도 잘버니까 정말 다행이다 생각했구요..
때로는 저도 사람인지라 시어머님께 드리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시동생들은 자신들이 번 돈을 자기어머님께 드리는 건데~ 전 남편이 못벌다 보니 속상할때가
있더라구요.
단칸방에서 시작하여 개미처럼 일했고, 우리 아들들은 어려서부터
둘다 어린이집에 보내고 맞벌이를 한덕분에 현재 아파트 2채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두채를 합치면 4억5천에서 5억정도 시세이구요
아파트 융자도 지난달에 끝났습니다..그날 정말 행복했습니다..
저축보다는 돈만 생기면 은행 대출금을 갚았어요(사실, 남편은 융자가 1억정도 더 남아있는줄 압니다)
저희집의 경제권은 제가 가지고 있거든요..저희 남편이 경제권이 제로라서..
남편은 성실한데 살아보니 그 가치관이 돈버는일과는 거리가 많이 멀더라구요
남편 친구들은 남편보면 매번 하는 말이
"00씨 한테 잘해라~~ 요즘 세상에 00씨 같은 사람 없다.." 라며 저의 칭찬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남편이 제게 개인택시를 사달라고 하네요..남편은 택시운전 자격은 되는데 문제는 현금 8000만원정도 필요하대요
택시운전하면 월 150만원은 번다고 하네요~ 늙어도 할수 있다면서 자꾸 조르는데..
전 당연히 반대했죠? 위험하고요 현재 돈도 없으니.. 100만원 받더라도 취업을 하라고 했구요...
저는 5년전에 남편사업에 6천만원투자해서 10원도 못건진 기억이 있어서 안된다고 했지요..
헐...그랬더니 지금 저희 남편이 40대중반인대요..(사실 남편은 직업은 20개도 넘게 바꾸었어요..ㅠㅠ)
앞으로 살날이 30,40년 남았으니, 자기 갈길을 가겠다고 하대요.
저도 쌓인게 많아서 이혼하자고 했구요..남편도 제가 계속 택시를 못하게 하면 저와 이혼을 하겠대요.
제가 자기 앞길을 막는다면서
차라리 이혼하는게 낫겠다 싶은데~ 제가 어떻게 이룬 가정인데 우리 아이들에게 이혼가정을
물려주고 싶지가 않아요..능력없는 남편에 몸과 마음이 지쳤는데 아이들 때문에 꾸욱~참고 사는데
아이들이 한창 사춘기이고 순수하고 마음착한 우리 아이들...맞벌이 하느라 애들에게 잘해준것도 없는데 결손가정을 만든다고 생각하니 미치겠어요..지금 남편과는 냉전중~입니다
20년 가까운 저의 결혼생활..저도 이혼하고 싶은데 아이들이 마음에 걸립니다
능력없는 아빠지만 아이들은 아빠를 많이 좋아합니다..아빠가 다정다감한 편이거든요..
제가 개인 택시를 반대하는 것이 잘못된 것일까요? 밤새 한숨도 못잤어요..
현명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