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휴가철이라 이곳저곳 여행준비 하시는분들 많으시죠??
저는 어제 부모님과 언니 둘,그리고 형부 둘, 동생과 같이
27년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족여행이란걸 다녀온 경북지방에 사는 촌뇨자입니다.
제가 여기 글을 올리려는 내용은 충남 태안군 안면도 황도리에 위치한 펜션주인들에 관한 얘기를
하려고합니다.
막장도 이런 막장은 없을겁니다. 혹시나 이곳 펜션에 예약해두신 분들은 참고에 참고를 하시어
우리같은 일을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글이 다소 길어 스크롤의 압박이 좀 가겠지만.
단편소설 하나 읽는셈 치고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처음으로 맞이한 가족여행을 또 태어나서 처음으로 서해(태안군)으로 떠났습니다.
정말 너무 들뜬 기분으로 즐겁게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를 하고 일찍떠났는데
비가오더군요..제가 있는곳은 비가 잘 오지않아. 설마설마 했는데말이죠..
다른얘기는 빼고 문제 발생의 시작부터 얘기하겠습니다.
태안군 황도리에 위치한 펜션이 있었습니다.
보통 입실이 2시부터인데. 여기는 한시간 늦춰 3시에 입실을 하라고 하더군요.
거기다 퇴실시간은 11시.. 성수기라 그런가..?? 했습니다.
그러고 펜션에 들어선 순간. 처음에는 음.. 괜찮네. 했습니다.
침대에 누으면 바로 바다가 보이고 테라스에만 나가도 눈앞에 펼쳐진 바다에 감동(?)할 수준이었죠.
근데 짐을 풀다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광경, 경치 그것만 좋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바닥엔 온통 머리카락이 널려있었고, 청소라곤 하지 않은듯 했습니다.
그래서 가자마자 한게 청소기 돌리는거였죠.
손님이.. 그것도 오자마자 지저분해서 청소기를 돌리는 노릇이라니..
거기다 임신한 작은언닌 수건를 빨아 바닥까지 닦았고
다른사람들도 물론 청소하느라 정신없었죠.
그러고 약간의 허기가 도는탓에 어머니께서 부침개를 해주신다고 했는데
이런.. 물이 정말 쫄쫄쫄쫄 나오는겁니다.
이거 왜이럼?? 여름이라 씻는사람이 많아 물이 적게 나오는줄 알고 있었죠.
그러고 바비큐를 해먹고 6시부터 물이빠져 갯벌이 열린다길래 물이빠지길 눈빠지게 기다렸죠.
그러고 비가 약해지길래 뛰어들었습니다.
형부들과 남동생과 아버지와같이..
조개를 캐는 내도록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그쳤다를 반복했고
나중엔 한기가 돌길래 펜션으로 제가먼저 들어왔습니다. 물이 약하니까 한명씩 들어가 먼저 씻기로했죠.
근데 이건 처음보타 물이 더 약하더니. 결국엔 물이 안나오는것이었습니다. 단 한방울도.
세수한다고 얼굴에 비누로 무장한 저는 당황해서 내가 뭘 잘못건들였나.. 샤워기 작동하는게
좀 복잡해서 이것저것 만진게 화근이었나..?? 해서 실눈을 뜨는 순간!!
비누가 눈에 다들어오더군요.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다들 놀랄까봐 물이 안나온다고 문에대고 얘기햇고
엄마는 약해서 그런줄 아시더군요. 근데 한방울도 안나온다고 햇더니 주인한테 전화한다고
전화기를 찾으시려고 하시는 찰라에 물이 또 찔찔찔찔 나오기 시작해서 정말 겨우 씻고
수건을 펼쳤는데.. 수건사이에 머리카락 두가닥이 있는겁니다.
접어놓은 한면을 펼치니 머리카락 하나가 나왔고 다 펼치니 끝쪽에 머리카락이 하나 더 있더군요.
정말 불쾌했습니다. 이걸로 닦아야 하나..했지만 수건이 그뿐이라 어쩔 수 없었죠..
그러고 씻고 나왔는데 이런 .. 아버지와 동생, 형부들이 들어오지는 못하고 밖에서
덜덜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다음으로 동생이 들어가 씻었고
형부들은 밖에 있는 수돗가에서 씻는다며 달달달달 떨면서 씻기 시작했고.
그무렵 역시 동생도 세수하던 도중 물이 끊겨 눈에 비누가 다 들어가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화가나서 사장한테 전화를했죠. 물이 안나온다고. 한방울도 안나온다고.
그러니까 자기는 지금 밖에 나와 볼일보고 있으니 10분만 기다려달라더니 전화를 끊었습니다.
순간 뭐야.. 했지만 제가 씻을때 물이 끊겼다 다시나오길래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동생이 물이 안나온다고 눈따가워 죽겟다고 다급한 목소리로 말을하길래
화가나 다시 전화를 걸었죠.
지금 볼일이 중요한게 아니라 사람이 지금 비누칠하다 물이 안나와서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 따갑다고 난리라고. 그랬더니. 아 지금 밖에 나와 못들어가니까 기다리라며
계속 그러길래 화가나서, 사장님 지금 사장님 볼일만 중요합니까. 사람 눈에 비눗물이 들어가
따가워 죽겠다 한다구요!! 이랫더니 그제서야 아 사람 보낼테니까 기다려 달라더군요.
그런데 와야 할 사람은 안오고 조금 더 지나니 주방에서 물줄기가 약하게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순간 위기는 넘겼다 했죠. 그래도 여전히 물은 약하니 마냥 안심하고 있을 일은 아니더라구요..
약한게 아니라 물이 거의 안나와서 끊길랑 말랑 그수준이었습니다.
말이됩니까 이게?? 참다못한 어머니께서 주인이 있는방으로 내려갔고. 아줌마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더 과관인건 이아줌마가 술이 떡이되어서 몸을 못가눌 정도로 비틀거리며
걷지를 못하니 난간을 잡고 보일러실로 들어가더니 물이 돌아가도록 도와주는 모터를 연결하더랍니다.
그제서야 물이 나오기 시작햇고. 우리는 더 열이 받아서 큰언니와 함께 내려가서 항의를 했습니다.
지금 뭐하는거냐고. 여태까지 물잠그고 있었냐고 햇더니 술취해서 몸을 비틀거리며 한다는소리가.
이제 물 나오도록 했으니까 잘나올거에요. 모터 꽂아서 물나올거에요 올라가보세요.
정말 요즘 유행하는 개그어처럼 기가막히고 코가막힐 노릇이더군요.
요즘같은 이여름에 바다에 그것도 갯벌체험을 할수 있다는 광고를 내놓고서는
물을 잠궈놓고 안틀었다니요. 그러면서 말을 계속 바꾸는겁니다.
물이 안나오는게 아니라 약해서 그런거라고.
물이 약한게 아니라 아에 안나왔다고 거기다 주방바닥엔 배관이 터졌는지 장판을 뚫고
물이 올라와 어머니께서 계속 닦고 계셨더라구요. 그걸 말했더니. 거기에 대해 답은 안하고
자꾸 이상한말, 물이 약한거다, 물을 안튼건 아니다.
그럼 아줌마가 아까전에 모터꽂은건 뭐냐고. 왜 그걸 꽂으니까 물이나오냐.
그걸 안해둬서 안나온거 아니냐니까. 자기는 보일러를 틀었을 뿐이랍니다.
물나오는것과 보일러 돌리는게무슨 상관이냐고 보일러를 돌리면 온도가 올라가지
물나오는것과 무슨상관이냐고 했더니. 끝까지 상관있답니다.
술이 떡이되어 헛소리를 하길래 어머니랑 언니가 올라가고
뒤늦게 제가 올라가려는데 아줌마 폰으로 전화가 오더군요.
그순간 아저씨란걸 직감했고. 뭐라하나 싶어서 올라가다 내려와서 보고있었습니다.
그러더니 하는소리가. 자기는 잘못한거 없다. 손님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거다.
그건 손님생각하기 나름이다.괜히 트집잡는거다. 저는 보이지도 않앗나봅니다.
순간 기가막히고 열이 더 뻗쳐서 아줌마 말 똑바로 하라고 그랬더니
놀란 표정으로 대뜸 전화를 내밀더군요. 받아보시라고.
그러고 아저씨가 그랫습니다. 오해한것 같다고 손님이 잘못안것 같다고 물이 약해서 그런거라고
이상잇는건 아니라고..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아저씨. 아줌마 지금 술취한건 아냐고
술취해서 몸도 못가누는데다가 자꾸 딴소리 한다고 어딜 내가족을 이상한 트집잡는 사람으로 모냐고
그랬더니 그제서야 술마셨어요?? 아 참 환장하겠네.
정말 죄송합니다 가서 저랑 얘기하시죠. 이러길래 기다렸습니다.
9시가 넘어가고 10시가 다되었을무렵 문자를 했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지는것 같다. 빨리와서 해결을 했으면 좋겠다. 그랬더니 답도 사람도 안왔습니다.
그래서 10시40분즘 전화를 걸었죠. 왜안오시냐고 그랬더니.
한숨을 쉬면서 짜증난다는 투로 아 지금 밖에 볼일보러 나왔다고요..
내가 꼭 거기 가야합니까?? 예?? 아가씨. 문제가 뭐냐고 가장 큰 문제가 뭐냐고 그것만 말해요 아가씨.
이러는 겁니다. 가뜩이나 화가 머리끝까지 나있던 제가
아저씨 여태 우리가 말하는거 뭐로 들었냐고 여태 물도 안나오고 나와도 약햇고
거실바닥에 물이 올라와 물바다가 되었다고 그랬더니.
가겠다고 30분만 기다려 달라길래 또 기다렸습니다.
30분 지나 40분이 지나도 안오길래. 그전부터 느꼈던. 이건 상습적이다.
일부러 안올라오는거다.이렇게 시간끌다보면 우리가 그냥 지쳐서 자겠지.. 라고 생각하는것 같단 생각이
확실해지더군요. 그래서 그냥 어차피 시간도 늦은거 내일 일어나서 가면 그만이지 하고
잘준비를 하고 양치를 하고있는데 아저씨 목소리가 들려서 양치하다말고 나갔더니
기가막혀.. 아저씨도 술이 거의 만취수준이 되서 들어왔더군요.
뭐가 문제냐고 그래서 말했죠. 바닥을 보여주며 물이 올라온다고
그랬더니 우리가 쓰던 수건을 바닥에 놓고는 발로 닦으며 문지르더군요
어머니께서 당황해 그거 우리수건이라고 해도 계속 닦길래 아저씨 뭐하시냐고 그거 우리수건이라니까요
라고했더니 단번에 그러더군요 제얼굴을 빤히보며
아가씨 무조건 트집잡으려 하지말라고. 기가막혔지만 일단 참았습니다.
닦았으니 됐단식으로 말하기에 큰언니가 그랬죠 그게 다가 아니지 않냐 그랫더니
눈을 부라리며 한다는 소리가 그럼 뭘 원하냐고 사과도 햇고 물도 닦았으니 되지않냐.
정중히 사과를 햇으면 참으려고 햇지만 태도가 영..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욱하는 마음에 그랬죠 단 얼마의 보상이라도 하라고 그랫더니 기다렸다는듯이
그건 안되죠. 내가 사과를 안했습니까?? 미안하다고 했잖아요..
죄송하다고 끝나는게 아니지 않느냐. 우리가 물안나온다고 몇번을 전화해도 오지는 않고
아줌마는 술에취해 딴소리만 해대고 우리가 오라고 했는지가 언젠데 이제와서 물닦았으니 됐다는게
그게 말이 되냐고 그랬더니.. 그럼 100%보상해 줄테니 봇다리 싸라고 싸서 나가랍니다.
가뜩이나 열받은곳에 휘발유를 드리붓더군요. 거기서 큰소리가 오갓고.
비눗물이 들어가 빨갛게 충혈되 금방이라도 피가터질듯한 제눈을 보여주며
이건 어떻게 할거냐 피해보상 해줄거냐 햇더니 억울하면 법적대응 하랍니다.
참다 참다 못해 짐을 싸서 나오려고 햇습니다. 저도 열받아서 큰소리를 냇더니
치려고 하는겁니다. 깡패같아보였죠. 더 열이받아 큰소리를 냈더니
어디론거 전화를 걸어서 경찰 부르라고 그렇게 말하더군요..
놀러와서 다들 술도 마셨겟다 음주단속을 부르려는 수작인거죠.
근데.. 우리도 호락호락 하진 않았어요. 임신한 언니는 베스트드라이버였고.
동생역시 술도 안마신데다 운전하난 자신있는 녀석이었거든요.
그러고 펜션정리를 다하고나서 돈달라니까 생떼를 쓰는겁니다.
이불 정리하라고. 정리는 벌써 다했는데 이렇게 안되어있었으니 다시하라고
돈안주려고 트집을 잡으려하길래 그럼 처음부터 어떻게 되어있었냐
이불은 이대로 되어있었고 바닥엔 머리카락 투성이에 바닥도 안닦아 까만걸 우리가 다 닦앗다
이것도 똑같이 해놓을까 라고 했더니 할말 없는지 나가라 하더군요. 그래서 나갓습니다.
그러니 같은층에 여자가 우리를 보더니 여기도 물이 안나오냐고.
물이 안나오는건 물론이고 바닥에 물까지 올라온다. 그것도 모자라 나가라고 한다 라고했더니
뒤에서 가소롭듯 웃던 아저씨가 죄송하다고 손님들이 괜한 트집을 잡네요.ㅋㅋㅋㅋ 이러는겁니다.
아니 우리가 괜한 트집을 잡는거라면 돈을 환불해줄 필요 없지 안나요??
더 웃긴건 우리뿐만 아니라 아랫층도 싸우다 짐싸서 나갔다는겁니다.
그러고 그곳을 나와 새벽1시경에 근사한 펜션겸용 모텔을 어렵사리 잡아 묵게 되었는데
60평에 방이 4칸이었고 가격도 15만원인데 잠만자고 물도 안쓸꺼라 사정사정해서
10만원에 묵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께서 너무너무 친절하셨고 성격도 호탕하신게 좋았죠.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정말.. 농사일에 그동안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가족여행 한번 제대로 못해 처음으로 떠난
가족여행이었는데.. 물이 안나와 물에 쫄딱 젖어 테라스에 앉아 벌벌떨고 계시는 아버지모습을 생각하니
정말 지금도 눈이 돌지경이네요. 거기다 그 개념없이 구는 아저씨.. 정말 죽이고 싶었습니다.
어차피 우리는 환불을 다 받았고, 지난일이니 추억이라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정말 진심으로 다른분들은 우리같은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하는마음에 이 글을 올립니다.
아버지께서도 그 펜션을 나오면서, 나와서 잠드시는 순간까지 우리가 이렇게 해야지
다른사람들도 똑같은 피해를 입지 않을꺼란 소리를 반복하시기에 이 글을 올립니다.
휴가철에 즐거운 마음으로 떠난 여행을 이런식으로 망칠 순 없잖아요..
부디 펜션 예약하기전에 잘 알아보시고 예약하세요..ㅠㅠ
지금까지 이 긴글을 읽어주시느라 고생많으셨구요. 또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아직 휴가를 떠나지 않으신 분들
즐거운 여름휴가 보내시고 그동안 직장내에 또는 이래저래 받은 스트레스
한방에 날려버리시고 즐거운 휴가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