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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했는데 다른사람이 좋아지려고해요

|2011.08.20 00:28
조회 6,199 |추천 3

 

 

 

 

 

20대 후반 애기엄마에요

애기낳고 육아에 가사에 회사일까지 겹치면서

많이 힘들기도 했고

회사일에 스트레스받는데 집에서 쉬지도 못해서

예민해진 신랑이랑 다투기도 많이 다투고

사이가 약간 서먹해졌어요

밉다거나 싫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예전엔 막 없으면 죽고못사는 그런 알콩달콩한 부부였는데 ㅠㅠ

연애 4년하고 결혼했구요 결혼한지 2년차

 

근데 얼마전 일하는 곳에서 30대 중반의 한 선배를 만났어요

처음엔 잘생긴 외모를 보고

'아 잘생긴 값 하겠네 ㅡㅡ ' 하면서

잘난척 심할것같아 약간 싫어하는 편이었는데

 

어쩌다가 그 선배랑 같은 프로젝트를 하게 되서

일주일가량 같이 지내게 되었어요

 

그런데 사람이

정도 많고, 따뜻하고, 사람 잘챙겨주고, 매너있고

너무너무 착하고 좋은사람인겁니다 ㅠㅠ

 

이게 '아 이사람이 참 좋은사람이었구나 ' 하고 끝나야하는데

 

월요일...화요일이지나

수요일쯤 되니 뭔가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자꾸 보고싶고, 신경쓰이고, 긴장되고 등등...

 

 

아 난 유부녀야 이러면 안되 라고 마음을 다잡아봐도

이상하게 그 선배가 자꾸 맘에 들어옵니다

 

그렇다고 신랑이 싫어진건 아니에요

 

사랑하지만....진짜 가족처럼 사랑하는거랄까요...

연인간의 사랑과는 뭔가 다른 ㅠㅠ...

 

 

그 선배는 당연히 제가 아기엄마인줄 알고,

 

저한테만 특별히 잘해주는 것도 아니며,

 

그냥 비교적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아기낳고 사는 걸 보며

기특해하고 후배로써 귀여워해주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조만간 결혼을 하시지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왜 이러는지 정말 미치겠습니다

 

 

누가 나 좋다고 들이댄것도 아니고

신랑이 싫어져서 바람피고싶은것도 아니고

 

근데 왜...자꾸 그 선배가 좋아질까요

 

 

저보고 힘내자며 가볍게 툭 친 손에 닿은 느낌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지금 그 선배와 저는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서

이제 하루에 얼굴 한번 보기도 힘든 거리에 있습니다 (다른건물)

 

 

담에 아기 데리고 꼭 만나자고 맛잇는거 사주겠다고 하고

아기 이쁘게 키우라고 정말 부럽다고 하고

 

 

 

근데 이런말 듣는데 싫지가 않아요

 

아 왜 날 여자로 안봐줄까 왜 자꾸 애기엄마로만 볼까

이런생각 드는게 아니라

 

 

아 참 고맙다

마음씨가 참 따뜻하구나 이런생각이 들고 저런말 들어도 너무 좋아요

 

그선배가 결혼한다는게 싫은것도 아니고...

 

 

 

질투가 안난다는 얘긴데...

그럼 이건 사랑이 아닌 동경일까요?

 

 

연예인좋아하듯이 그런마음일까요??

 

 

아...참 혼란스럽습니다

 

 

 

 

지금 제가 혼자 내린 결론은

조금씩 조금씩 잊혀지겠지 시간이 약일꺼야 하면서 사는겁니다

 

근데 자꾸 카톡만 들여다보게되고 ㅠㅠ...

 

 

 

그냥 마음이 답답해서 써봅니다

 

 

 

조언한마디 해주시면 감사할거에요

 

 

 

 

 

추천수3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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