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많은 답글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지난주 애기 백일 그렇게 되고 매일 오시던 시어머니 발길 끊으셨고 전화도 없으셨구요
저도 곧 추석인데 그래도 아랫사람이 전화는 해야지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신랑이 소리 지를때 뒤에서 불구경 하듯 빤히 쳐다보시는 눈빛이 생각나서 전화를 못하고 있었어요..
거기다 애기는 그날 많이 놀랬는지 새벽 1~2시에 누가 발을 밟듯이 자지러지게 울다가 잠들고
여러가지가 속상해서 저도 일주일동안 연락안하고 있었죠..
그러다 그저께 등이 너무 아파서 한의원 갔더니 담 이 왔다고 하네요 ㅡㅡ;
엄청난 스트레스이긴 했나봐요.. 그래서 이래선 안되겠다 어떻게든 풀어야 겠다 하고
어제 신랑하고 애기 데리고 시댁에 갔어요
시어머니는 등산갔다 하시고 시아버지 혼자 계시더라고요..
근데 너무 따뜻하게 더 잘 대해주시는거에요... 애기도 너무 이뻐하시고..
그래서 이제 애기 목도 가누고 하니까 자주 오겠다고 말씀드렸구요.. (임신 하기 전에도 신랑없이 혼자 놀러가서 밥먹고 시어머니랑 같이 자고 그랬었거든요.. 그러다 신랑 여자문제로 크게 싸운뒤에는 제가 혼자는 잘 시댁에 안갔어요)
자주 오겠다 하니까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
제가 저녁 6시쯤 신랑없이 애기 안고 시댁을 또 갔어요 (걸어서 10분거리)
시아버지가 왔냐고 반기시는데
시어머니가 장보고 들어오시는길이였나봐요... 어머니 저희 왔어요~ 할머니 안녕하세요 해야지~ 라고 했더니
먼지도 있고 날도 더운데... 라고 하시면서 그냥 애기도 안보고 부엌으로 가시는거에요..
쌀 씻으시길래 어머니 저는 밥 먹고 왔어요 라고 하니 '응' 한마디...
거실에서 시아버지랑 저는 애기 보고 있는데 애기왔니 소리 한마디 없으시고 아예 애기도 안보시는거에요... 그렇게 매일 애기 이뻐서 보러 오셔놓구선..
부엌에서 쳐다보니까 애기가 자꾸 눈길이 그리 가니까 시아버지가 애기가 자꾸 당신만 쳐다보네 하는데 대꾸도 없으시다가 ' 그럼 저녁하지 말아요? 라고 돌아보지도 않고 얘기하시더라고요..
시아버지가 잠깐 나가시고.. 애기를 안았는데 갑자기 막 우는거에요.. 근데도 싱크대에 서셔서 돌아보지도 않으시더라고요...
그러다 신랑이 와서 자기 엄마가 애기 쳐다도 안보니까... 애기 안고 가서 할머니 봐봐 할머니~ 했더니 애기가 웃었나봐요 그제서야 아이고 똘망똘망 해졌네~ 하고 얘기 걸어주시더라고요
그러시고 신랑한테 날도 더운데 오지말라고 추석이나 지나고 오라고
시아버지는 바람도 불고 그렇게 안더운데 왜그러냐고 하시고...
그러고 시어머니는 운동가신다고 나가시길래 신랑이 우리도 가자~ 하고 같이 나와서
전 꾸벅 인사드리고 신랑 차 타고 왔네요..
아직도 화 나있으신거 같은데..
제가 여기서 그때는 죄송했어요 라고 풀어야 옳은걸까요?
아님 그냥 전 애기 데리고 자주 얼굴 보이고 흐지부지 있는게 나을까요?
아까 앉아있는데 정말 가시방석이더라고요... 뻘쭘도 하고...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