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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신혼★ 그러나 집 밥 좀 먹어보는게 소원입니다.

밥 좀.. |2011.08.24 22:03
조회 975 |추천 0

안녕하세요.

판에 글은 별로 안 쓰는데 조언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

 

결혼한 지 약 5개월 된 신혼입니다.

아내는 고등학교 동창으로서 연애 3년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아내는 결혼하기 전 대기업 재무팀에 있었고

전 수원에 있는 전자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결혼을 하고 아내가 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하여

사직서를 내고 집에서 로스쿨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내심 아내가 그냥 회사를 다니면서 맞벌이를 하기를 원했지만

본인의 뜻이 강력했고

처가가 여유가 좀 있는 편이라 지원을 해주기로 했기에

집에서 가정일을 한다는 전제하에 허락을 하였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다른 남성들보단 약간 깨어있는 의식을 갖고 있어서

종전까지 집안일은 반반 했습니다. 청소와 빨래는 제가 하구요.

부엌일은 아내가 하고 있습니다.

 

힘들어 죽겠는데 집안일 아내가 도맡아 하니깐 사실 경제적으론 부담이 되었지만

조금 편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 전 부터 아내가 부엌일 하는 것을 많이 기피합니다.

 

동종업계 근무하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저 다니는 회사 근무강도 센 걸로 유명합니다.

월화수목금금금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닐 정도입니다.

물론 특별히 바쁜 시즌이 있긴 하지만 그 바쁜 시즌의 주기가 굉장히 짧습니다.

 

집에서 밥 한끼도 안먹는 경우가 솔직히 허다합니다. 아침,점심,저녁 다 회사에서 먹습니다. 거의.

자취나 혼자 사신분들 경험있으시면 아시겠지만 맨날 밥 사먹다 보면 집밥이 정말 그립습니다.

정말 집에서 먹는 밥이 그립고 한데 어쩌다 주말에 쉬면

아내는 밥을 잘 안하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쉬는데 외식하고 데이트 하는 기분을 내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초반에 몇 번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이젠 외식과 주식이 주객이 전도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조금은 심한 것 같아서

농담 반 진담 반 소리로

' 주말에 밥 좀 해주면 안돼? '

라고 넌지시 던졌다가 잔소리만 들었습니다.

 

' 집에서 공부하면서 살림하는게 쉬운 줄 아냐 '

' 가정주부도 주말엔 쉬어야 한다 '

' 남자는 어떻게 결혼하면 밥 밖에 모르냐 '

' 평소에도 시간 못 내주면서 주말에 데이트 하고 돈 쓰는게 그렇게 아깝냐 '

 

별의 별 소리를 다 들었습니다.

 

결혼하기 전부터 아내가 자기가 하고 싶은거 다하면서 큰 스타일이고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온 걸 알았고 부딪혀봤자 좋을 것 없어서

그냥 아무말 안하고

' 그냥 농담한 거라고 ' 하면서 달래주었는데요.

 

솔직히 아내가 살림 못하면 뭐라고 안하겠는데

요리 솜씨 아주 좋거든요.

아내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제 생각은 안하는 것 같아서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고

어머니가 해주는 밥이 너무나도 그리운 요즘입니다.

 

이럴  때 어떻게 잘 구슬리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추신: 혹시나 아내가 이 글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니

악플러님들의 악플 삼가부탁드리고 기본적인 네티켓은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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