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20살 흔녀입니다.
저에게는 벌써 6년이 넘도록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습니다. 친구는 남자구요.
남녀사이에는 친구가 없다지만, 6년이 넘도록 둘이서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던 아이지만, 이제 더이상 못 참을 것 같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그래서 톡이라도 써 보려 합니다![]()
이하부터 이 친구를 허세의 허를 붙여 허군이라고 칭하겠습니다.
그리고 편의상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ㄱㄱ
★이야기가 좀 깁니다 지겨우신 분들은 뒤로 버튼
★
★흔녀의 하소연을 들어주실 언니오빠만 읽어주세용!★
나는 허군과 중학교 때 부터 친구였음
그때부터 주위에 나의 다른 친한 친구들은 내가 허군과 놀고 있으면
왜 저런 애랑 다니냐느니 놀지마라 어울리지 않는게 좋을거다..... 그런 소리를 많이 들어왔음
그래도 나는 꿋꿋히 허군과 친하게 지내왔음
왜냐하면 나와는 별다른 트러블이 없었고, 내게 허군은 그저 유머감각이 돋는 친한 친구 였음..
그러다가 고등학생이 되어, 허군과 나는 다른 고등학교로 진학을 헀음
그러던 고1의 어느날, 허군에게서 남소가 들어옴..
자신과 평소 친하게 지내는 남자아이인데 정말 착하고 순수하다고 받으라고 함
나는 핑크빛 고교생활을 꿈꾸고 있었고, 그 당시 마침 외로웠던데다가
친한 친구의 소개니까 OK를 하고 소개를 받음..
그리고 그 친구는 정말 허군의 말대로 착하고 좋은 아이였음 순수한 초식남
서로에게 호감을 가져 우리는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됨 그게 나의 첫 남자친구였음
그런데 그 당시에 허군이 나를 좋아했던 것인지, 아니면 단지 친한 친구를 뺏긴 것에 대한 분노인지
아니면 그냥 그 자식이 ㅄ인건지 몰라도 우리 둘 사이를 이간질 하기 시작함 ㅡㅡ
한날은 나에게 포토메일을 보냄.. 거기엔 내 남친의 폰 화면이 찍혀 있었고
화면에는 한 문자가 떠 있었음 '꺅 오빠 너무 멋있어요 오빠 사랑해요♥' 요딴 유치한 문자였음
솔직히 내 남친은 잘생기지도 않았고 키가 크지도 않았고 말빨이 좋지도 않았음
저런 문자를 받을 만한 위인이 아님.. 딱 봐도 허군이 꾸민 일이다 싶어 나는 믿지 않았음
그래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김.. 그랬더니 허군이 아차 싶었는지 더 발동을 걸기 시작함
'니 남친이 다니는 학교에 덩치 큰 양아치 같은 애가 있는데
걔가 니 남친보고 여자 소개 시켜달라 그랬대.
근데 니 남친은 아는 여자가 딱히 없잖아. 그래도 양아치가 계속 소개 시켜달라 그러니까 쫄아서
너 소개시켜줄라고 하더라. 지 여친을 어떻게 소개해주냐? 완전 또라이지?'
솔직히 거짓말 같았지만... 기분은 좀 나빴음
그래도 그걸로 남친에게 따지거나 하지 않았음 들은걸로만 판단하려니 아무래도 좀 그래서...
근데 먼저 연락이 온건 남친 쪽이었음
'요즘 다른 남자랑 연락한다며?'
무슨 소린가 싶었음. 사실 그때 나에게 한창 들이대던 남자가 있었는데
그 사실은 나랑 친했던 허군 밖에 모르는 일임
나는 그 들이대던 남자에게 확실히 남친이 생겼다고 말했고 그 남자와 둘이서 만나지도 않음
얘를 어떻게 해야하나 허군에게 상담했던건데 허군은 내 남친에게 가서
'요즘 OO이가 다른 남자랑 문자하더라. 내가 봤어'라고 말한거임
남친과 나는 서로 대화를 하다 보니, 악의 근원이 허군이었다는 것을 알게 됨
이거 말고도 남친과 내 사이에는 알고보니 오해가 많았음ㅡㅡ
그리고 그 오해는 다 허군이 원인이었음
빡친 나는 허군에게 전화했음 싸우는건 둘째치고 왜 그딴 짓을 했는지 묻고 싶었음
근데 허군은 내 전화를 다 팅구는 거임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 친구가 '일부러 니 전화번호 뜬거때문에 안받는걸수도 있다'며,
'내 폰으로 전화해볼게'라고 함
근데 또 팅굼ㅋ
그래서 또 다른 친구 폰으로 전화 해 봄
또 팅굼ㅋ
그래서 또 다른 친구 폰으로 또 또 전화 해 봄
드디어 받음 ![]()
'어 나 OO이 친군데....' 이 말 듣자마자 폰을 누구에게로 바꿈
허군의 친구인 모양ㅋㅋㅋ 그러더니 수화기에다 대고 욕질을 엄청나게 해 대는 거임
가만히 있다 욕을 들은 내 친구는, 욕을 먹고도 가만히 있을 만큼 성격이 좋지 못하기에
어따대고 욕질이냐고 너 누구냐고 같이 욕을 하기 시작함ㅋ 학교 점심시간의 일이었음
그 쪽의 입이 얼마나 드러웠는지 그 쪽은 남자고 이 쪽은 여자였는데
그 전화받은 허군의 친구가 내 친구보고 '니 보X를 털어버리겠다'라는 말까지 함
내 친구는 수치심에 눈물을 글썽였고, 그래서 허군과 나의 트러블이 좀 커지게 됨..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서 단축하자면, 이 일 때문에 나는 허군에게 엄청 실망 함.
나는 단지 허군에게 그 유치한 행동의 이유와 진심어린 사과를 바랬을 뿐인데
허군은 처음에 내 친구들이 지 폰으로 전화한거를 패싸움하자는 신호로 받아들였는지ㅡㅡ
아니 초딩도 아니고... 자기 친구들을 다 동원하여 내 친구들을 엄청 욕하기 시작함
지네 학교로 찾아오라느니 그래놓고 잠수를 타고,
일이 너무 커지고 상관없는 친구들이 휘말려서 나는 그냥 허군과 담판을 지으러
허군에게 혼자 찾아감ㅡㅡ
근데 그 자식은 남자새키가 쫄았는지 나 하나 만나는데 지 친구들을 한 7명은 데리고 옴ㅋㅋㅋㅋㅋ
그렇게 싸우다가, 결국 화해도 못하고 끝남
나는 그 일이 겉잡을 수 없이 커져서 그렇게 잘 지냈던 착한 남친과 헤어지기까지 했음
그러다가 2년이 지남 내가 고3이 되었고, 문득 허군 생각이 났음
나는 그 당시에 나도 잘못했다는 생각도 들고, 너무 어리고 유치했단 생각이 들었음
그렇게 친했는데 그렇게 한번 싸운거 때문에 연락 끊은게 좀 신경쓰여서 내가 먼저 연락을 함
그래서 허군과 다시 친해짐
다시 친해지자 허군은 나에게 몹시 잘해 줌 나도 허군에게 잘 대해 줬음
그러던 어느날 허군이 갑자기 여친이랑 깨졌다고 그 여친 욕을 오만상 하고 다니며
나에게 여자 소개를 시켜달라고 함 나는 시켜주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내 친구의 번호를 알아내서 문자를 하기 시작함ㅋㅋㅋ
내 친구도 허군이 웃기다며 문자를 재밌게 하길래 그냥 그러려니 냅뒀음
근데 알고보니 그 허군은 여자친구랑 깨지기는 커녕 몇백일 동안 잘만 사귀고 있었음
나한테만 깨졌다고 여자 소개를 해달라고 ㅈㄹ했던 거임
그렇게 '나 깨졌어'하고 내 앞에 생쇼해놓고 사실은 잘만 사겼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님 세네번은 될꺼임
또 허군 이름대로 허세가 얼마나 쩐지, 자기가 인기가 엄청 많다고 생각하고 있음
어느날 가만히 있는 나에게 넷톤으로 대화를 걸더니 모르는 사람을 한명 초대함
그리고 그 모르는 사람은 나에게
'허군오빠랑 친하세요?ㅠㅠ 저 허군 오빠 좋아하는데....'
이러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허군은
'아ㅡㅡ 나 너 조카 싫어 꺼져' 이러는데
그 사람이 '허군오빠 저에게 차갑게 대하지 말아요...'
요ㅈㄹ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웃긴건 허군이 말할땐 그 사람이 조용하고 그 사람이 말할 땐 허군이 조용함
무슨 말인 줄 알겠음? 넷톤 대화하면 밑에 ~~님이 입력중이십니다 요런거 뜨는데
둘이 동시에 치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그것부터 이 유치한 스토리까지 다 허군이 원맨쇼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을 하기 시작함
그 여자는 친히 자기 사진까지 보내줌 그건 인터넷 얼짱의 사진이었음^^
제가 이렇게 생겼는데 허군오빠는 저를 너무 싫어해요ㅠㅠ 이러는거임
혹시나 해서 이름을 물어봤더니 허군이 다니는 고등학교 1학년 3반의 XXX양이라고 함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그 학교 1학년 3반에 XXX라는 아이는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말고도 대학생이 된 지금도 허세가 한마디로 쩔어주심ㅋ
클럽에 가면 못알아보는 사람이 없다느니, 자기 따라다니는 여자가 집 앞에까지 와서 피곤하다느니,
모델 아르바이트를 한다느니 그런 말을 술술 내뱉음
하지만 현실은.... 그저 어깨좁고 머리크고 얼굴에 여드름 많은 흔남일 뿐임
또 나에게 단짝 친구가 있는데 그 여자애가 허군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함
내 단짝과 허군이 술자리에 같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둘이서 집방향이 같아 같이 돌아가게 되었다고 함
내 단짝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머리가 아파서 잠깐 앉아서 쉬고 가자고 했다 함
그렇게 둘이서 쉬고 있는데, 머리 핑글핑글하고 있는 허군이 말했다고 함
내가 살주사 놓아줄까?
그거 말고도 내 단짝에게 지가 테크닉이 쩐다느니 침대 위의 황제라느니 너도 반할거라느니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문자로 보냈다고 함 나는 솔직히 긴가민가 했는데
내 단짝은 그런 거짓말을 할 애도 아니었고, 억울하다는 듯 문자와 통화이력까지 보여주는 거임
솔직히 허군이 주위에 좋은 소문 들리게 다니는 애가 아니니 나도 의심할 수 밖에 없었음
그래도 나는 허군과의 친구로써의 교제를 끊어버리기에는 아직까지 몰인정이 부족했음
애들이 어울리지 마라고 할때 어울리지 말걸, 지금은 그저 후회 뿐임
여기까지, 나는 아무리 친해도 점점 허군이라는 아이에 대해 질려가기 시작함
글로 표현하니까 잘 표현이 안되는데... 애가 하는 말의 앞 뒤도 너무 다르고
허세도 쩔고 잔머리도 너무 잘 굴림 자기 보다 좀 잘났다 싶으면 친한 척하고
못하다 싶으면 만만하게 보고 뒷땅까고 다니고,
솔직히 친한 친구였지만 이대로 친하게 지내도 되는건가 의심도 되었음
그러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진학했음
허군은 어느날 자기 학교 친구를 소개시켜주겠다며 나에게 여자애 2명을 데리고 옴
같은 학교 같은 과 친구라고 했음 그래서 우리는 초면에 술자리를 가져 친해짐
그 여자애들이랑 나는 허군에 의해 허군의 의한 만남으로 알게 된 인연일 뿐임
근데 어느 날 허군이 그 여자애들이랑 싸웠다며 나에게 열을 내는 것임
얘기를 들어보니 그 여자애들이 허군의 욕을 하고 다녔다는 내용이었음
근데 그 여자애들이 나의 욕까지 했다는 것이었음
아니 그 여자애들은 나에 대해서 알지도 못할 거고 본적도 한번? 두번은 봤나? 싶을 정도로
친구라고 하기에도 뭐한 그런 관계인데 뭐 욕할 껀떡지가 있었단 말인가?
나는 그게 궁금해서 그 여자애들과 직접 대화를 해 봄
그러자 그 여자애들에게서 나온 말은 아주 가관이었음
님 지금 무슨 犬소리? 허군이 우리한테 니 욕 했는데? 우리는 그런 말 안했는데?
이러는 거임ㅋ 얘기를 듣자하니 그 당시 사귀고 있던 내 남자친구랑 내가 100% 잤을 거라느니,
같은 고등학교 나온 J군이랑도 사겼는데 그 J군이 편의점에서 콘돔을 사가는 것도 봤다느니,
나를 완전 자갈밭여자로 만들어 둔 것임. 그거 말고도 입이 조카 싸다느니, 뭐 별별 욕을 다 해둠.
사실이냐고 허군 본인에게 물어봐도 당연히
'그 여자애들이 우리 사이를 이간질시키려고 거짓말 하는 것이다'라며
'난 널 정말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라고 함
그러면서 나에게 그 여자애들이 씨ㅂㄴ이라느니 ㄱㅅㄲ라느니 별 욕을 다 함
나중에 알고보니 그렇게 걔네 욕을 하며 이제 그런 년들하고는 상종도 안할꺼라고 해놓고
뒤에서는 그 여자애들한테 미안하다고 다시 친하게 지내자고 사과를 했다고 함ㅋㅋ
정말 엄청난 이면성임ㅋ
이거 말고도 너무 많아서 기억도 안 남.....
솔직히 이거 읽으신 언니 오빠들 중 일부는
그러게 일찍부터 끊어내지 왜 6년 동안이나 친하게 지냈냐....고 생각할 것임
솔직히 주위에서 어울리지 마라고 하는 거엔 다 이유가 있음
걔가 하고 다니는 행실이 그 모양이니 주위에 좋은 소문이 돌리가 없음
나도 그걸 눈치채고 슬슬 정리하고 싶었음
근데..
나는 올해 가족 중 한 명을 잃었음
가족의 장례식 때 와 준 친구는 단 두 명 뿐임
허군과 다른 단짝 친구 한 명.....
다른 친구들이 알면서도 안온것은 아님 일부러 내가 좋은 소식도 아니니 알리지 않았음
그래도 어찌됐건 우리 집이 상이 났다는 말을 우연히 듣고 허군이 찾아 와 준 건 사실임
허군이 아무리 허세가 쩔고 뒤에서 내욕을하고 다니고 아무리 아무리 소문이 안 좋고 그래도
그때 나는 허군에게 위로 받은것도 사실임
그때의 그 사실 때문에 나는 많이 흔들렸음 내가 아는 허군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헷깔렸음
하지만..... 허군은 나에게 너무 큰 실망을 안겨줬음
나는 허군이 나이가 들면 좀 고쳐질 줄 알았음 근데 그렇지 않았음....
솔직히 지금 이 순간에도 허군과의 연락을 정말 끊어야 할지 솔직히 고민임..
끊는다고 말해도 뭐 절교라던가 그런게 아님
단지 거리를 두겠다는 말임
친하게 지내니 너무 트러블이 많이 일어나고,
나는 현재 재수생인데 더이상 인간관계.. 그것도 누구의 뒷땅이니 그런 문제로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음
그런데 내가 너무 몰인정하고, 친구를 제대로 못 믿어준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한편으로 듬
언니 오빠들, 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ㅠㅠ
허군이 도둑질을 한다던가.. 범죄자라던가 애가 심성부터 나쁘다던가 그런건 아님
단지 애가 철이 덜 든건지 관심받는걸 심히 좋아하고 거짓말을 잘하고 뒷땅을 잘까고.. 음..
그럴 뿐임............. 이런점이 지치긴 하지만 '나쁜놈'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ㅠㅠ 언니 오빠들 글이 길어져서 미안해
나 근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솔직히 한계인데....
이거 말고도 6년이라는 기간 동안 크고 작게 많은 일이 있었어 글로 다 쓸 수가 없지만..
내가 생각하는 대로 하는게 답이라고는 하지만,
조금이라도 조언을 듣고 싶음...ㅜㅜ
쿨하게 ㅃ2 하고 거리를 두는게 현명한걸까
아니면
아무리 그래도 친구니까 믿어주고 잘 지내는게 현명한걸까
주변에 이런 사람 없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