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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집에오자마자 컴터 켰음
해적이 없어서 집중해서 써볼까함
한편쓰고 겜하러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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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얘기는 나님 어렸을 적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 살았을때 이야기임
삼신할매를 봤던 그집...
대문앞 도깨비를 봤던 그집...
그집은 내가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에 살았던 집임
나님은 교회유치원을 다녔음.
그 집은 주인집을 합쳐서 열집정도가 살고 있었음.
나, 나랑 똑같은시기에 남동생을 갖게되었던 내친구, 그리고 주인집 딸내미가 동갑이였음.
남동생을 갖게되었던 내친구를 민양이라 부르겠음.
주인집딸내미는 이쁜이.
우리셋은 같은 유치원에 다녔음.
그 주인집 딸내미 이쁜이는 정말 작고 예뻤음.
나님 유치원 졸업사진;;;
명절때 집에가서 사진있으면 인증올리겠음.
첫줄에 친구들 의자에 앉아있고
그뒷줄 친구들 서있고
맨 뒷줄 의자를 밟고 올라섰던걸로 기억함
나님은 맨 뒷줄 의자를 밟고 올라섰고
그옆에 서있는 선생님이랑 키 거의 똑같았음;;
우리 외할머니 내가 거인이 될줄 알았다고 말씀하심;;
그러니 이쁜이는 물론이고 민양도 거의 동갑으로 보는 사람이 없었음.
특히 이쁜이는 나랑 머리하나 정도 차이였음.
그정도로 그친구는 작았음.
우린 유치원을 같이 다녀기에 정말 착했음.
그러던 어느날 아침
유치원 버스를 타려는데 이쁜이가 나오지 않는거임.
늦잠을 자나?
생각하고 민양이랑 나는 버스타고 유치원을 갔음.
그리고 다음날도....
이쁜이의 모습은 안보였음.
나님은 이쁜이네 집으로 찾아갔음.
"이쁜아....
뭐하니???
이쁜아
놀자~"
이쁜이 어머니가 나오시더니 반갑게 맞아 주셨음.
난 얼른 들어가 이쁜이 방으로 들어갔음.
이쁜이는 방에서 혼자 인형놀이를 하고있었음.
그날 나랑 이쁜이는 정말 재밌게 인형놀이하고 놀았음.
어린나이였는지 왜 유치원에 나오지 않았는지에 대해
물어볼 생각조차 못했던거 같음.
그리고 다음날
어김없이 이쁜이는 유치원을 나오지 않았음.
집으로 돌아와서 엄마에게 물어봤음.
"엄마
이쁜이가 유치원 안나와...
어제 집에가서 같이 놀았는데...
유치원 이제 안나와??"
"응...이제 유치원 못간데"
"왜?? 왜못와?"
"몰라두되. 자주 놀러가서 같이 놀아줘"
무슨 이유인지 이쁜이는 유치원을 나오지 않게 되었고
매일 집에만 있었음.
가끔 마당에 나와서 우리엄마가 심어놓은 꽃보고
그러는게 다였음.
이쁜이는 점점 집밖으로 나오는 일이 줄어들었고
3층 난간에 서서
마당에서 나랑 민양이랑 노는걸 지켜보곤 했음.
우리는 나이를 처묵처묵 하고
초등학교를 들어가게 되었음.
나님은 집을 이사해서 초등학교 근처로 갔고
민양도 이사를 가게 되었음.
그렇게 잊고 지내던 어느날...
엄마가 이쁜이네 놀러가자는 거임
나는 오랜만에 이쁜이를 볼생각에 잠시 들떠 있었음
하지만 너무 오랜만이고 왠지 어색할꺼 같은 느낌에 안간다 했음.
결국 그날 이쁜이를 보러가지 않았고 그냥 잠이 들었음
다음날 엄마가 일어나자마자
계속 이쁜이네 갈꺼니까 준비를 하라는 거임
마지못해 따라나섰음.
이쁜이네 집까지 한 30분 이상을 걸었던 것 같음
이쁜이네 아주머니는 어쩐일이냐며 반갑게 맞아 주셨음
이쁜이가 살짝 방에서 나왔음.
작고 이쁜얼굴에...곱게 옷까지 차려입고 있었음
상당히 인형같은 아이였음..심지어 얼굴이 내 반만함;;
이쁜이는 정말 하나도 안컸음;;
나 충분히 이쁜이보다 3~4살은 많아 보였을꺼임;;
오랜만인데도 매일 보던것 마냥 재밌게 또 잘 놀았음.
그런데 이쁜이는 지금 학교에 안다닌다고 했음;;
알고보니 몸이 아파서 학교에 다닐수 없다고 함...
그땐 그게 안쓰럽거나 걱정되지 않고 부러웠음
숙제도 없겠네?
좋겠다..
막이랬음.
이쁜이는 상당히 작고 여렸지만
정말 어른 같은 아이였음.
한참 놀고 어른들은 거실에서 얘기를 나누고 계셨음.
이쁜이가 내손을 잡고 거실로 나감
어른들은 우리에게 눈 고정됨
"엄마...
나 짹짹이랑 사진찍어주세요"
"잉?? 사진???"
나는 좀 당황했음;;
나랑 상의도 없이 사진을 찍어달라는거임;;
"그래 이쁜아
짹짹이도 거울보고 예쁘게 하고 밖으로 나와
사진찍어줄께"
라면서 이쁜이 어머님께서 사진기를 찾으러 가심
나랑 이쁜이는 그때당시 간지라 불렸던
하트모양, 별모양 썬그라스를 찾아 들고는
밖으로 나갔음.
이쁜이는 나를보고 엄청엄청 밝게 웃었음.
솔직히 지금도 그때 이쁜이가 어디가 아픈건지 난 도통 모르겠음;;;
그날 계단에서...
마당에서...
사진을 정말 100장정도는 찍은거 같음...
그렇게 놀고는 집으로 돌아오려는데 이쁜이가
나에게 카메라를 선물해 줬음.
이쁜이 엄마가 우릴 찍어주셨던 카메라는 아니고
이쁜이가 항상 혼자 노니까
사진도 찍고 하라고 주신모양임.
난 태어나서 그런거 만저본적 없기에
엄마랑 아줌마를 번갈아 처다봄
아줌마도 당황한듯 보였지만
이쁜이는 계속 가져가라고 나에게 쥐어 주었음.
아주머니도 비싼게 아니니 가져가도 괜찮다며 주셨음.
그때당시 카메라가 왠말임;;;
우리집엔 카메라가 없었을지도.....
그걸 받아들고 집에와서는 거의 난 사용해 본적이 없었음..ㅋ
그냥 엄마아빠가 잘 사용하셨던듯...
그리고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님은 무려
초등학교 5학년이됨.ㅋ
우리학교 앞에는 현충탑이 있었음.
그냥 별거 없고 꼭대기에 현충탑이 있음.
백일장을 현충탑으로 갔었음.
작은 뒷동산을 올라 나무, 꽃, 현충탑을 그리고 있었음.
나님 이날 처음으로 카메라를 들고 백일장에 참가했음ㅋ
왠지 나 멋진 여자 같았음. 돈있고 부자같은 느낌..
친구들 사진도 찍어주고
풍경을 찍으면서 하하호호 놀고 있었음.
그런데 내친구 똑똑이가 카메라가 고장난것 같다며 사진이 안찍힌다고 하는거임
나님은 얼른 받아들고 셔터를 눌렀음.
어라???
이거 왜 안되지??
큰일이다...가지고 나오자마자 고장냈구나....
카메라를 들고 친구들을 향해 들이댔음.
그런데...
렌즈너머로...
내친구 똑똑이 등뒤로...
한 꼬마아이가 보임;;
거긴 우리 초등학교 5학년 언니오빠들만 백일장을 갔는데...
순간 카메라를 내렸음
주위를 둘러봤지만 어린아니는 아무도 없었음;;;
잘못봤나 싶어서
얼른 카메라를 다시 들었음
그리고는 한참을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주위를 둘러봄
친구들은 앞에서 열심히 포즈를 취하고 있었지만
난 그친구들에게 전혀 관심없었음.
순간...
보이는 거임...
그 꼬마가....
그리고는 무의식적으로 셔터를 눌렀음
찰칵!
찰칵!
찰칵!
찰칵!
"야~ 막찍으면 어떻게~
하나 둘 셋 하고 찍어야지~"
친구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마구 찍었음.
그리고 카메라를 얼른 내렸을때
그 자리엔 아무도 없었음.
집에와서 엄마한테 필름을 빨리 현상해 달라고 했음.
몇일 후 엄마가 사진을 찾아왔다며 보여주심.
난 부랴부랴 사진들을 넘겨가며 그 꼬마아이를 찍은 사진을 찾았음.
그런데 사진이 없음...
친구들이 가운데서 "야~그렇게 막찍지마~"하면서 찍힌듯한 한장....
다시 훑어봤음...
총 24장이어야 하는 사진이 20장 인거임
난 한장 친구들이 엉망으로 찍혀있던 그사진을 유심히 봤지만..
사진에 그 꼬마는 없었음.
그리고는 엄마님께 말씀드림..
분명히 뒤에 꼬마에가 카메라를 보고 서있었다고...
몇일 후
엄마가 나를 부르셨음.
그리고는 꽃 모양으로 접힌 종이 한장과
사진 한장을 주심.
"이게 머야?"
"봐봐. 이쁜이가 너 주래"
"어? 이쁜이?
엄마 이쁜이네 갔다왔어???
왜 혼자갔어??"
"이쁜이가 너주라고 편지도 써주고
옛날에 같이 찍었던 사진도 줬어"
그 꽃으로 접힌 종이에 편지가 써있다 했음.
안찢어지게 펴느라 고생을 좀 했음.
짹짹이에게
짹짹아 오늘 너무 재미있었어
자주 놀러와
매일매일 보고싶어
뭐 그런 내용이였음.
유치원도..학교도 안다녔는데 글씨는 정말 잘 쓰여있었음.
사진을 보니 옛날생각이 새록새록 났음
"엄마 이쁜이 키좀 많이 컸어?
이제 학교다닌데?"
"응 학교다닌데"
"어디학교??"
"몰라...어디다니는지는 안물어봤네.."
"아...
이쁜이네 놀러가야겠다"
"이쁜이네 이사간데"
"그래? 그럼 전화하라고 하지"
"응 나중에 이사하고 전화한대"
"멀리 이사간대?"
"응 멀리간다더라"
"어디로??? 서울로??
서울 가깝잖아"
"몰라...
엄청 멀리 간다던데....
몸이 아프니까 쉬러 공기좋은 곳으로 가겠지"
그렇게 또 한번 잊혀졌음...
그리고 얼마전 앨범을 정리하다
이쁜이랑 찍은 사진을 발견했음.
"아! 이쁜이 보고싶다"
"짹짹아...
이쁜이 죽었다."
"응?? 무슨소리야??? 언제??"
"너 초등학교 2 학년때 엄마가 이쁜이네 가자고 막 그랬던날 기억나?
그전날 밤에 꿈을 꾸는데
이쁜이네 집 앞에 예쁜 꽃가마가 있고
이쁜이가 예쁜 색동저고리에 한복을 입고는
머리를 예쁘게 땋고 앞에 서있더라..
그런데 엄마랑 짹짹이랑 서서 보고있는데
우리를 보더니 활짝 웃으면서
"짹짹아~ 오랜만이야~
다행이다~ 나 이제 이거타고 멀리가는데
정말 정말 다행이야~"
이러길래...
아...
이아이가 갈때가 됐나보다 하는 느낌?
그런게 들더라...
그런데 정말 널 너무 보고싶어했던거 같았어....
그날 가서 이쁜이 엄마랑 얘기했는데
많이 아프다고 하더라..
아침부터 활기차게 밥도 먹고 옷도 입고 앉아있길래
무슨일인가 했는데
우리가 찾아왔다고....
우리가 올줄 알았나보지....
그리고는 반년도 못살고 하늘나라로 갔대"
"맙소사...
그런데 왜 말 안해줬어...
엄마는 언제 알았는데"
"나도 한참 뒤에야 알았지...
니가 초등학교때 이쁜이가 준 카메라로 꼬마애 봤다고 했을때
엄마가 이쁜이네 갔다왔잖아..
이쁜이가 너랑 찍은 사진중에 제일 예쁜거 골라서 편지까지 써서
꼭 너 전해주라고 했다고....
그걸 그때까지도 가지고 있더라고...
그때 카메라도 돌려줬어...
이쁜이 엄마가 이쁜이방 그때까지도 그대로 뒀더라..
그래서 엄마가 죽은사람물건은 다 태워버려야
이승을 떠난다고
좋은곳으로 보내주라고 했지...
너도 초등학생이였어...
그나이에 친구가 죽었다는 얘길 어떻게 해
얼굴도 예쁘고 똑똑했는데..."
나 아직 그사진 못태우고 고이 간직하고 있음...
보고싶은 이쁜이...
9살 나이에...
초등학교한번 못가보고...
친구라곤 나하나 뿐이였는데..
그래도 나 엄마 꿈 덕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둘이 찍은 사진도 갖게 된거 였음.
엄마한테 물어보고 사진올려도 되는거라그러면
이쁜이 사진 공개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