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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아내집 먼저 가면 안돼? 엄마보고 싶어서?

개마초 |2011.09.15 20:57
조회 2,068 |추천 8

이 게시판 어디 글 보니깐 아니..

특정글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특히나 결혼전 여자분들이 가지는 불만 들 중에 아래 다음과

같은 불만이 많더군요.

 

자 그럼 여자들이 그렇게 불만을 가지고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시집과 명절에 대한 얘길 해 보죠.

 

왜 명절에 남편집에 먼저 가야 하느냐구요?

우리집 먼저 가면 안되냐고요?

 

명절날 남자는 편하고 여자는 개고생한다.. 는 과거 이모 삼촌 얘기에 지금의 잣대를 들이대지 말고 들으세요.

 

과거에 남자들도 명절에 그리 편해서 가는거 아닙니다. 사람의 도리를 할려고 .. 그날 만큼이라도 도리를 할수 있으니 힘든 몸보다 기쁜것이라 그런것이죠.

그리고 그 과거에 남자들 몸도 힘들어도 여자분들에 비해서 덜한것이라 여자들만 고생하는 거라고 느꼈겠지만 명절같은 큰 집안 행사에 남자들이 편할리가 있겠습니까?

 

현재 20, 30대를 애기해 보죠.

 

왜 남자집에 먼저 가냐는지 모르겠죠?

 

명절날은 집안 행사이며 그 행사를 해야 합니다.

남녀 평등을 외치며 그렇게 억울하다면 차라리 명절행사를 없애자고 하세요. 그런식으로 세상에서 모든 억울함을 다 가진채 얘기하지 마시고.

 

명절행사면 뭐가 있을 까요? 벌초, 차례, 가족인사, 성묘 가 있겠군요.

남자든 여자든 결혼전엔 솔직히 안하고 안도와줘도 야단만 맞지 크게 의무가 없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면 그 순간 어른이 되어 그 집안에 행사를 본인들이 해야 합니다.

부모님들이 돌아가시면 부모님들 기일날 또는 명절날 제사 안지내면 되겠지요. 살아생전 나를 이뻐한 할아버지.. 할머니 명절날 굶고 가시게 하면 되겠지요.. 부모님도 안계신데... 안하면 그뿐이지 않습니까?

 

적어도 얼굴도 못본 증조부나 고조부면 모르겠지만 안면 있으신 분들조차 돌아 가신뒤에 쌩깔수 있으면 그렇게 하시고요.

자신없으면 제사나 명절날 조촐하게라도 남들처럼 모시고 싶을 겁니다.

 

그게 여자들의 경우는 하필 결혼고 동시에 의무가 생겨나는 거고.. 그래서 남자쪽에 불만인 겁니다.

남자들도 결혼과 동시에 부모님이 아직 계심에도 불구하고 의무가 되는 겁니다. 제주가 맏아들 아니라도 거의 주췌가 되어야 하죠. 언젠가 부모님도 돌아가실테니 그 기준이 결혼이죠.

 

그것을 아직 우리나라는 남자가 책임과 의무를 지기 때문에 명절날 남자쪽 집을 먼저 가는 겁니다.

이게 그렇게 어렵나요? 여자 쪽 집을 먼저가면 안되냐구요?

그것 정말 이기적인 생각이며 짧은 생각이라고 생각 안해 봤냐요?

베플에 글쓴이 말이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고 쓴 남자분.. 정말 철이 없거나 여자들과 같은 생각이네요.

왜냐구요?

 

그럼 명절날 아내쪽집을 먼저 간다는 말은 명절날 처가댁에 명절을 지낸다는 말이군요.

처가댁.. 즉 친정에 가면 오빠나 남동생도 있겠네요. 다같이 자기 친정집 와서 명절 지내면 안되냐는 말처럼 들리는 군요.

 

왜 이기적인 생각이냐구요?

그렇게 명절날 처가댁 명절 먼저 지내고 저녁쯤에 남편네 가면 남편네 명절은 누가 지냈을까요?

그리고 친정에 제사 지내러 온 오빠네 부인이나 남동생 부인네는 왜 당신이 생각한 것 처럼 맨날 남편네 집부터 먼저와야 하는 걸까요?

 

이거 남녀를 떠나서 본인집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생각 아닙니까?

남편집 명절차례도 무시하고 오직 친정..

같은 여자면서도 오빠네 부인이나 남동생 부인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기적 생각 아닌가요?

 

그것이 아니라면... 차라리 다같이 대한민국 사회를 여자쪽에서 부모 부양하고 명절, 제사를 장녀, 차녀가 주췌로 친정부모님 모시는 것으로 정하면 됩니다.

 

그러면 여자분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 는 어머니가 명절이나 제사때 아버지랑 외가집 가서 음식 장만하고 어머니가 모시다가...

 

글쓴님이 결혼을 하는 순간 언젠가 누군가 바턴을 받아야 하니.. 결혼을 하면

명절날 친정에가 가서 어머니랑 사위가 같이 명절 준비하고

혈육이 아닌 사위가 제주가 되서 지낼수 없으니 글쓴님이 할아버지 할머니 차례를 지내면 됩니다.

오빠나 남동생은 뭐하냐구요?

그들이 결혼 안했다면 도와 주겠는데 .. 결혼을 했다면 그들도 처가댁에 차례도와주러 먼저 가야죠..

 

결국 남편이랑 글쓴님이 다 하는 겁니다.

그러다, 세월이 흘러서 부모님도 나이들어 돌아가시면, 그분들 기일날도 남편이랑 챙기고

명절날 남편이랑 둘이서 할아버지 할머니 차례 지내고 , 어머니 아버지 차례 지내야죠..

차례 지내는 김에 차린 음식에 절 몇번 더 하면 되니.. 생전에 어머니 아버지가 챙기던 그분들 조부모님들.. 즉 증조부모님들 절만 더 하면 더 좋구요. 원래 차례란게 고조부 까지 하는 거니깐요.

 

그렇게 하면 글쓴님 말한것처럼 아내집 먼저 갈 수 있습니다.

 

남자들은 군대가기 전에는 여자들과 비슷한 잣대로 여자들과 대화를 합니다.

니가 잘했니 내가 잘했니..

 

하지만 군대를 감과 동시에 크나큰 정신적 충격과 변화를 겪습니다.

 

이때껏 살아온 습관과 세월과 자존심을 포기하는 연습을 하며,

남을 위해서 봉사하고 지키고 손해볼 줄 아는 연습을 합니다.

 

제대할 때쯤엔 그것이 몸에 뱁니다. 그래서 왠간한 고통은 원래 그런줄 알고 삽니다.

 

결혼을 해서 명절날 산을 헤매며 무거운 기계를 들고 바쁜시간 쪼개서 벌초를 해도..

명절날 대부분 지방일테니 차를 몰고 3일내내 짜증내는 아내의 잔소리와 눈치에 대한 스트레스를 겪어도..

아침부터 제수 챙기고 절하거나 하루종일 서 있어도.. 배가 부른대도 맛있게 먹어가며 손님들 올때마다 앉아서 음식 먹어도..

하루종일 서 있고 챙기고 해서 아내처럼 친정가서 좀 누워 있고 싶은데도, 차 몰고 처가댁 가서 어른들 앞에서 꼿꼿히 앉아서 또 음식을 먹고 허리 아파도 눕지 못해도...

 

별불만 없이 원래 사람의 도리를 하는 것이다.. 원래 행사나 명절은 이정도 몸이 고생한다.. 를 익히고 있기 때문에 견딥니다.

 

결코 여자분들이 생각하듯, 명절날 남자는 자기집이라 몸편하고 탱자 탱자 놀기 때문에 우리만 고생한다..? 아닙니다.

 

못보셨나요? 명절날 남자들 스트레스 치수 .. 장난아니라는 기사? 왜냐면 아내 스트레스 까지 다 견뎌야 하거든요.

 

명절날 .. 행사입니다. 어디 직장이나 소속에서 행사할때 주췌자가 되어 보셨나요?

명절날 편하게 보낸다는 생각 대체 어디서 나온건지 모르지만 힘듭니다.

 

결혼전에야 그냥 눈치 안보고 갔다가 사람도리 안하면 야단 맞으면 그뿐이고 좀 도와주는 척하다 쉬면 그뿐인데..

결혼후에는 그것을 남자들 본인이 하거나 시키거나.. 주췌가 되서 해야합니다

 

이것이 어딜봐서 명절날 기다려지고 편하다고 생각할까요?

 

여자랑 꼭 비교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남자들도 명절이란 행사가 꽤나 힘들고 그리 반기지 않는 의무라는 것 쯤은 알아야 할겁니다.

 

그리고, 과거보다 가부장적인 것도 없어지고, 남녀 평등의 사회와 가까와 지는 30대 부부들에게는 오히려 과거 남편 분들보다 더 일이 많다는 것 쯤은 아셔야 할겁니다.

 

 

그리고, 왜 남자들은 친정와서 음식만 먹고 여자들 처럼 장인 장모 음식 안만느냐

왜 설거지 안하냐.. 하며 열받아 하는 글도 있더군요..

 

만약 위해서 말했듯, 아내가 명절 주췌하고 아내 집에 명절에 먼저 가는 사회가 당장 온다면

 

딴건 몰라도 명절 차례 당일날 설거지는 아마 남편이 해야 할겁니다. 왜냐면 제주가 되면 이것 저것 앞에서 할게 많거든요 상도 치우고 병풍도 정리하고 제수그릇도 닦고 정리해야 하니깐요.

 

하지만 명절날 끼니 챙기는 것은 좀 그렇네요.

 

아직까지는 우리나라가 맞벌이보다는 전업주부가 대세고(젊은 부부만 있는게 아니라 전체로 봐야죠) 바깥에서 돈버는 것은 남자고 집안일은 여자쪽이 대세라

음식부분은 남자가 전문성이 떨어지는게 사실아닌가요?

 

아무리 아내가 명절차례 지내고 모시는 것으로 바뀐다고 해도.. 추석날 벌초도 아내가 하지는 않을 꺼 아닌가요? 그런 시절이 온다해도 아내는 도와 주는 차원이고 남편이나 오빠, 남동생이 주로 하게 될 겁니다.

아내가 명절 챙기는 것으로 바뀌는 세월이 내일 부터 바뀐다고 해도,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초같이 힘을 쓰는 일은 남자 전문이니깐요.

 

전 연령대를 모두 보면 아직은 전업주부가 많고 음식의 전문성은 여자기 때문에 음식부분은 여자분이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너무 쓸데없는 것까지 나누려 한다면 서로 피곤해 지기만 할뿐

그렇다고 여자분들 일이 줄어 드는 것은 아닐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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