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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는 나이가 벼슬.

아프네요 흑 |2011.09.20 00:42
조회 212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커님들아,

저는 27살이나 먹은ㅠㅠ(이걸 언제 먹었담)웩

중등 학원 강사겸 고등고시생입니다.안녕

다들 이렇게 걸고 시작하더라구요^^;;

 

 

제목이 자극적이긴 하지만, 도대체가 저거 아니면 이걸 설명할 수 없는 것 같네요.

저도 잘못한 것있지만, 그간 쌓여온 뭔가까지 합쳐서 제목처럼 생각되는군요.

 

 

자, 다이나믹하고 핫한 자전거 사고 후기

들어갑니당

히위고파안

 

 

 

 

 

 

 

2011년 9월 19일 오후 4시 55분 즈음 사고가 났음.

위치는 7x1번 인천 부평모초등학교 정류장 부근

 

나님은 왼쪽 엄지 아래, 손목, 팔뚝에 피가 나고 까지고

오른쪽 손목 붓고 오른 무릎과 정강이가 까져서 청바지에 피가 베이는

끔찍한 상해를 입었음ㅜㅜ

지금 다음날 12시 반인데도 조금씩 피가 나옴 ㅜㅜ

 

 

 

 

이거 기억에서 지워지기 전에 얼렁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기자정신(?)으로 독수리 타법중 ㅋㅋㅋ

 

 

 

 

 

 

 

 

 

학원에 출근 나가려고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는 중임

매너있는 라이더라면 약간의 내리막에도 페달을 안 밟는 것임

나는 매너있는 라이더임

 

 

 

 

앞에 아이랑 할아버지가 길을 가고 있음 컨택트!

쉼없이 벨을 누르고, 왼쪽 골목길에서 차 나올까봐 속도 줄여가면서

가고 있었음.

 

근데 아이가 그 나이에 귀가 멀어ㅜ 소리를 못 들었나봄 슬픔

가는 동안 당연히 아이나 할아버지를 피해서 오른쪽 구석으로 핸들을 틀었는데

바로 뒤에 왔을때 아이가 뒤를 돌아보더니 움직임

 

 

 

 

 

 

 

 

 

 

 

 

 

내쪽을 향해 오른쪽으로 움직임.............퉤

말도 안되 피구였으면 100% 아웃인거임. 걍 가만히 있었으면 서로 무사했음.

하지만 당시 피구고 뭐고 나님은 속도도 줄이고 앞 브레이크 급정거를 했지만

달려오는 아이 덕분에;;

하늘을 달리다(song by 이적)

 

 

(라이더들은 알다시피, 앞브레이크 잡으면 급정거가 되지만 몸이 들릴 위험이 있으며,

뒷브레이크는 그럴 위험은 없지만 감속해가며 정지되는거임.)

 

 

 

 

하늘을 달리다가 큰 가로수를 보고 본능적으로 오른손을 뻗어

가로수로 부딪치는 걸 손바닥으로 막음

데헤아가 울고갈 슈퍼 세이브(라이프)임ㅋ

그러나 굴러 떨어졌고,

오른쪽 무릎(내 몸에서 가장 연약한 곳ㅜ, 성장통으로 다치고, 군대에서 다침)으로 땅에 굴렀음

 

 

 

 

 

 

 

 

 

아 진심 아팠음.ㅜㅜ

얼마나 아픔이 몰려오는 지 암?!?!

옆으로 누워서 계속 무릎 잡고 있었음통곡

나름 만 18살에 용기 백배 해군 자원 입대한 예비군 5년차이지만, 아픈건 아픈거임

Lv.70은 되보이는 할아버지가 너 땜에 내 손자도 다쳤다.

그렇게 자전거를 세게 몰고 다니냐 노익장을 과시중임

 

 

 

 

 

 

나는 어이가 요만큼도 없어서 울다 멈추고 절뚝거리며 일어남.

빨갱이가 노인장임.

 

에 할아버지, 전 페달 밟지도 않았고, 골목길 옆이라 브레이크 밟아가며 가고 있었는데다,

아이가 저를 보곤 피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달려들어서 들이받힌거죠!

야 이놈아 내 손주가 다쳤는데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받으면 어떻게해

 

 

다쳤다고..........??

다쳤다고..........??다쳤다고..........??

다쳤다고..........??다쳤다고..........??다쳤다고..........?? 

 

 

 

 

 

 

 

 

 

 

 

 

 

 

멀쩡히 서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은 사회과학졸업생이며, 우리나라 좋아함. 사회에 마냥 저항만 하는 종자 아님.

근데 싫은거 몇개 있음. 특히나 이거.

우리나라는 가짜 도덕, 성리학으로 망한 나라임에도

아직도 성리학이 판치는, 가짜 예의범절이 지켜지는 나라임.

고로 노인vs젊은이는 100% 노인네가 이기기 마련.

 

 

 

 

다만 나는 부당한걸 좀 처럼 싫어하는 인간이라 이게 너무 싫은데,

나중에 그런 소리로 발릴까봐,

 

아니, 그래요 어르신이랑 저처럼 젊은 놈이랑 말 다툼하면

어찌됬든 제가 욕먹기 마련이라 저도 말 더 못하겠는데,

지금 다친사람이 누구며, 넘어진 사람한테 괜찮냐고 말이나 하셨어요? 제가 돈을 달라고 했습니까?

 

 

 

사실, 16살때부터 집에서 나와 산 나임. (아 고딩때는 기숙사ㅠ 암튼 10여년간 엄마 얼굴을 100일도 못 봄)

부동산 계약 사기를 당해도 다시 되찾아본 나임.

요즘엔 이사 준비로 1대3의 입씨름을 하는 와중에도 밀리지 않던 나임.

상대는 입빨 직업으로 5위 안에 들 부동산 중개사+공무원임.

 

 

 

 

 

어르신이 

돈을 달라고 했음니까?? -> 돈 안줘도 되요

이렇게 생각하신 모양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똘똘

 

 

 

 

이봐 자네, 내 손주하고 부딪치지 않았다면 자네가 나무에 박을 셈이니 내 손주가 살려준거라네.

 

훌륭한 집필이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돈 관계가 끝났으니 명예를 찾는 광해군도 울고 갈 외교전략임 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 

조목 조목 따지니 할 말 없어서 너 먼저 가라고

이런 표정으로 양보하시는 훌륭하신 할아버지임ㅋㅋㅋㅋ

(반어는 이럴때 쓰는 거 아니겠음?ㅋㅋㅋㅋ)

 

 

주변엔 온통 구경 나온 아줌마들.

그 골목을 자주 다녀야 하길레 뒤탈 없도록 그들께 내 입장을 말하고 학원에 전화하고 마침.

 

 

 

 

 

나님이 원하는 건 치료비도 치료비지만,

학생 괜찮아? 아이고 어째 이 피좀 봐

이런 따스한 밀크티같은 한마디였음.ㅜㅜ

아이가 멋모르고 부딪쳤다고 해도 보호자 되는 사람이면

일단 그렇게 대해 주는 것이 노인네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예절]에도 어울리지 않나??

애초에 처음부터 쌍욕해대면서 뻔히 치료비 걱정보이는데 자기 손주가 어째 너를 살렸네 등등

콧웃음만 나는구만.퉤

 

나이만 억수록 쳐먹어대고 나이가 마치 보험, 벼슬인것처럼 굴며

그걸 또 사회 질서 유지랍시고 용인하는 대한민국 도덕이

나는 진짜 구역(zone)나게 싫은거임.

 

 

 

나 윗사람에게 무례하지 않음. 솔직히 엄한 집안인데다 부모님 두분 장남장녀셔서

예절교육도 정말 많이 받고 시골가면 모르는 어른없이 다 인사함.

헌데 이런 말투가 너무 했다고 생각한다면

미안한데 아직 어르신들이랑 뭔가 주고받거나, 확실히 해야하는 관계를 겪어보지 않아서

그럴거라고 추측하는 것도 무리가 아님미당.;;

 

 

 

 

그 아이가 커서 과연 어떻게 행동할 지 궁금하군.

뻥 안치고 약값으로 5만원은 나올듯. 반깁스 해야 하는지

오늘 일단 자고 일어나서 봐야지.ㅜㅜ

 

 

 

요즘 진짜 쉽게 넘어가는 놈이 없음 ㅋㅋㅋㅋ

아 내 무릎ㅜㅜ

 

 

 

 

 

 

 

 

근데 어떻게 끝내지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글쓴이에요

ㅜㅜ

 

오늘 병원에 갔더니 손목에 작은 뼈가 떨어져 나가서

대체 어디 뼈인지 분석한다고 x선 6번찍고 핸드 CT까지 찍었네요..ㅜㅜ

 

66800원..어디 땅파서 나옵니까!?!? ㅜㅜㅜㅜㅜ

수험서 한권 가격인데요..............통곡

 

 

지금은 팔에 깁스를 했네요.

독수리 타법도 익숙하고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다음주에 이사도 가고 시험도 보는데 벼슬하신 분ㅋㅋㅋ 덕에

신나게 힘들!!^^겠네요ㅠㅠㅋㅋㅋㅋㅋㅋ

아 엄마 보고싶다,,,,,,,,,,,,,,,,,,,슬픔

 

 

 

 

대화와 상식이 통하는 사회였으면

정말좋겠습니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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