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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너무한거아닙니까..

이러고도... |2011.10.06 14:49
조회 258 |추천 2

시작부터 말씀드리지만 대학병원 전체가 그런것이 아니라는점 분명 미리 말해드립니다.

 

괜히 읽으시고서 전부다 그런거라고 오해하시거나 하지않으셨으면 합니다.

------------------------------------------------------------------------------- 각설

 

이번에 사고로 인하여 대학병원 문턱에 문병이 아닌 간병수준으로 처음 접하게되었습니다.

 

아버님께 전화가왔습니다.

 

지금 교통사고가 났는데..아무래도 다리가 나간거같고..어머님은 충격후 기절하셨는데 아직 못일어나시고

 

계신다..지금 119를 불렀는데 119차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수화기 넘어의 목소리..

 

오랫만에 찾아뵌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그저 자식하나 더주고 싶으신맘에 반찬해주시겠다며

 

외출하고 돌아오시는길에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정신이없는 집사람을 대신해 나라도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맘으로 119에 전화를 걸어

 

사고난 지점과 피해자인원을 접수된 목록을 확인하여 현재 119차가 어디로 이동하고있는지

 

어느병원으로 이송계획을 가지고있는지 확인후 재빨리 옷을 주워입고 실신 직전인 집사람을 데리고

 

택시를 잡으러 나섰습니다.

 

다행이도 119에서 그지역 가장 큰 대학병원으로 이송하고있었고 구급차와 비슷한시점에

 

응급실에 도착하였습니다.

 

응급실앞에서 도저히 못들어가겠다는 집사람..숨도 잘못쉬는 집사람을 벽에 기댄뒤 차분히

 

응급실 문을열어 아버님과 어머님을 찾았습니다.

 

다행이도 어머님은 후송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회복하셨고.. 사고충돌로 인해 잠시 기절하셨다가

 

깨어나셨습니다. 팔과 다리에 타박상이 보이고 목에 깁스를 하신채로 검진을 받고계셨고,

 

아버님은 예상대로 다리를 심하게 다치셨습니다.

 

이미 무릎위에 살이 구멍이 파여있었는데 그속으로 뼈가 부러진모습이 보일정도로 심했으며

 

무릎아래로도 골절이 심해 육안으로 봐도 다리 뼈가 3등분 이상 난 모습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였습니다. 부러진다리를 아무 부목없이 압박붕대로 감기시작했습니다.

 

부어있는 다리에 붓기를 빼며 지혈을 해야한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그 고통을 참고계시는 아버님께

 

채 5분도안되어 그 압박붕대를 다시 풀어 소독을 하기시작했습니다.

 

소독실에서는 비명소리에 가까운 소리가 문밖으로 들리고있었고

 

어느새 다가온 집사람은 몸을 떨고있었습니다.

 

담당의였는지 레지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사람이 문밖으로 나오고 문이열린틈으로 보아하니

 

간호사 4명이 그런환자를 앞에두고 희희덕덕 농담따먹기하며 연실 까르르 거리고있었고

 

소독이 끝난 아버님께 다시 부목을 댄채 다시 압박붕대로 감기시작했습니다.

 

억장이 무너지는듯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경황이없어 그저 어쩔수없었겠거니 했었습니다.

 

응급대기실에서 닝겔을 맞으며 대기하고계신 아버님께 엑스레이 촬영을 해야한다며 끌고가기시작했습니다.

 

엑스레이 촬영실 앞에서 아버님께 석고부목을 대고있어 엑스레이 사진이 잘안나올수있다며

 

다시 풀기시작했습니다. 저는 광분하여 따져물었습니다. 그러면 애초에 소독전에 붕대묶고

 

소독하고 다시묶고할때 그건 그렇다치고 그럴꺼였음 소독하고 엑스레이를 찍고 묶지 환자가

 

이리 고통스러워하는데 똑같은 행동을 3번이나 하고있지않냐고 물었더니

 

죄송하다며 이해해달라고 하더니 황급히 자리를 떴습니다.

 

의식이있는 아버님께서도 제 손목을 꼭쥐시며 무언의 말씀을 괜찮으니 그만하라고 하시는거같았습니다.

 

화를 삭히고 다시 대기실에 와있었는데 얼마채 되지않아 CT촬영을 해야한다며 CT촬영실로 이동했습니다

 

앞에서 아버님을 기다리고있는데 또한번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는 설마 설마하고있었는데..

 

문이 열리며 마지막 붕대를 감고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정말 손과 입술이 파르르 떨리며 말했습니다. 왜 또 다시 풀었냐고..

 

이유인즉슨 그 부목(석고재질)은 물이 묻어야 딱딱하게 굳는데 바로전에 부목을 댈때 물을 묻히고

 

대는걸 잊어버렸다고 합니다. 어이가없었습니다. 더 뭐라고 따질말이없었습니다. 다시 묶는것도 아니였고

 

이미 풀어서 부목을빼고 물을 묻혀 다시 묶어논 상태였습니다.

 

4번이나 묶었다 풀었다 하는걸로 모자라 엑스레이나 ct나 찍어보면 대강알법도한대

(의학에 관해서는 절대 무지함, 그사람들이 모를수도있다고 판단해본적도있습니다)

 

그 다리의 골절상태를 보고서도 그 3~5등분 난 다리의 발끝만 붙잡고 붕대를 감고있었습니다.

 

가죽과 혈관만 제자리에있을뿐 뼈는 이리저리 움직이고 했을법인데 말이죠..

 

이동도중에도 작은충격에도 환자분께서 힘들어하시고 아파하시니 조금만천천히 안아프게 갈수있도록

 

살살 움직여달라고 한들 돌아오는 답은 이런건 저희가 잘미니까 걱정말라고 쿵쿵 거리며 엘리베이터

 

턱턱 타고..간호사들의 행실, 정말 몸서리치게 화가나고

 

제동생도 대학병원 간호사라 그 화를 이기지못하고 여동생에게 전화하여 화를 냈습니다.

 

너는 정말 그러지말라고..난 정말 이사람들 보면서 너도 그럴까 겁이난다며 다그치기도 했습니다.

 

하루밤이 지나 수술실로 향하는 아버님..5시간의 싸움에서 끝내고 나오셨지만

 

퇴근시간이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의사나 수술했던 관련 간호사들은 코빼기도 보이지않았으며

 

흔히 드라마에서 나오는 수술이 잘되었습니다 라는 말은 머리속에만 있을뿐

 

열리는 수술실 밖으로 내팽겨쳐지듯이 나오는 아버님을 끌고 병실로 올라가며

 

보일수없는 눈물 참았던 눈물을..강인한 모습..나라도 침착해야된다는 내 본분은 잃어버린채

 

아버님앞에서 서럽게 펑펑 울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손꼽히는 일류대학, 그 일류대학의 대학병원..의과대학교 옆에 보란듯이

 

자신의 학교 상징과 자랑을 하듯 로고박힌 간판을 보며..회사로 돌아갈수밖에없는 내자신..

 

앞으로 몇개월 더 그 병원에 신세를 지실지 모르지만 어느정도 안정을 취하고 추수려지면

 

병원을 옮겨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두번다시 그병원..쳐다보지도 않을것입니다. 인성교육도 덜 되어있는 의사,간호사들

 

아무리 능력과 지식이 풍부해 뛰어나도 사람 탈을 썼다면 절대 그러면 안되는것입니다.

 

간호사님들

 

간호사가 되기위해 했던 나이팅게일 선서를 마음에 다시한번 새기셨음 좋겠습니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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