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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에있는 내동생아

김댜듕 |2011.10.14 21:49
조회 347 |추천 5

종호얌 벌써 니가간지 6개월이 다되어 가네..

 

끔찍했던 11년4월27일 ..

진짜 누난 지금도 장난 같다 알바 끝나구 친구들하구 서울갈꺼라고 신나게 통화하구있는데

엄마한테 전화 들어와서 친구전화 끊구 받았는데..대성통곡하면서 하는 말이..니가 죽었다고

그러는데 누난 진짜 니가 또 사고쳐서 아빠한테 크게 혼난다는 말인줄알고 또 이새끼 무슨사고 쳤냐고

그랬는데.. 진짜 니가 하늘나라로 갔을거라고는 상상도못했었다..

몇 시간 전만해도 내가 누나 체크카드좀 찾아 놔달라고 해서 찾아놨다고 전화하고그랬는데..

 

진짜 그날 다리가 후들거려서 길바닥에 주저앉아 울고불고 .. 집에 먼저 가있으려니

혼자 있기 너무무서워 큰집까지가서 나진짜 쓰러지기 전까지 울었는데..

앰뷸런스가 우리 동네에있는 장례식장으로 온다는 소식 들었을때 누난진짜 실감했다

 

아진짜 우리동생 저멀리 갔나보네..진짜 하얀 천이 니얼굴까지 덮고 있는 모습 보는데

진짜 미치겠더라 갑작 스러운 일이라 니 사진도 준비안돼서.. 하루는 사진없이 지났는데

아침에 오빠들이 니사진 뽑아올때 진짜 니가 이젠 우리옆에없구나 싶고..미치겠더라 진짜

이걸 어떻게 말로 표현하겠노 이 새끼야..

그러게 왜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오토바이를 탄건지..

누나가 제일 후회 되는게 니가 엄마아빠한테 걸리면 진짜 작살 날까봐 한번 두번 눈감아준게

너무 후회더라..

 

내 새끼 ..니가 그렇게 하늘나라로 간 이후로는

우리집 말 안해도 알거같제..?

누나가 그래도 니가 있어서 참 좋았는데.. 며칠전에 새벽에 집 들어가다가

막 술취한 남자들보니까 예전에 니가 누나막 위험할때 뛰어와서 보호해준적있잖아

이젠 진짜 누가 나 보호해주나 이런생각도 들고..또 길에서 펑펑울었다 누난

누나 시집가면 내남편이 나때리면 어떻게할거냐고 그러니까 쥐도새도모르게 잡아족칠꺼라고

욕이란 욕은 다해주던놈이 이젠 없드라..

종호야 그거 기억나나? 니가 하도 잘 싸우고 댕기고 소송까지 걸려서

온 가족이 경찰서 출동 해가지고 .. ㅋㅋ 싸운이유듣고 거기서 니편 들어준거..

니가 진짜 어디가서 맞는거 죽기보다 싫어하고 이유없이 절대 안싸우는거 우리가족은 알아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알겠노.. 그날도 니가 친구 처맞는거 보고 빡쳐서 때린건데..

그래도 니가 다 책임지고 우리동생 진짜 의리파였는데

 

가끔 니 친구들 누나한테 연락 오는거보면 니가 하늘 나라 가도 누날 이렇게 보호해주는구나

싶더라 .. 이젠 새벽에 갑자기 전화해도 받을사람ㅇㅣ 어딨겠냐..

 

내일이면 아빠 생신인데 맨날 몰래 둘이 서프라이즈 준비한다고 호들갑 떨고 그랬는데..

아빤 오늘도 결국 한잔 하신다 .. 누나도 니생각이 나서 미치겠는데 .. 누나 진짜

아빠한테 욕 많이 들었는데 알고있나 이자슥아

아빠랑 엄마가 너무 힘들어할때 누나가 첨엔 같이 슬퍼하려다가 모질게 한소리했더니..

니 동생이 죽었는데 닌 안슬프냐고 그럴때 아빠가 너무 밉더라

누난..니가 그렇게 가고나서 주위에 들리는 소리가 내가 강해져야 부모님도 견딘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그런가 일부러 부모님앞에서 절대로 안울었는데..

아빠 눈엔 내가 너무 매정한 누나로 보였는갑다..ㅋㅋ

 

내 하나뿐인 동생이 죽었는데..아빠엄마모르는 우리사이에 비밀이 얼마나 많은데ㅎㅎ

그쟈?ㅋㅋ 진짜 종호야 누나가 .. 니하고 싸우면서 했던말 ..

걍 나가 죽으라고 니같은새끼 없음 좋겠다는 말이 너무너무 후회되고

지금생각해도 미칠거같다 꼭 누나가 그런 악담해서 니가 죽은거같기도하고

나한테 맨날 돼지돼지 해도 밤에 뭐 같이 시켜먹을땐 살 안빼도 된다고ㅋㅋㅋㅋㅋ지랄지랄했는데

 

종호야 21년동안 누나 동생으로 있어준거 진짜 너무너무 고맙고 소중한 선물이었다고 생각할게

아빠랑엄마.. 더 이상 맘 다치지 않게 니가 좀 노력좀 해주라

우리 예삐야 우리집 미친 존재감 니가 없는 그빈자리 절대 못채우겠지만

누나 많이 노력할게 하늘 나라에선 이제 아프지말고 담배도피지말고 인마.

오토바이 거기선 실컷 타라 니 밟고 지나간년 우리 지금 소송중이다

니 성격에 지고 못사는거 안께나 단디 지켜봐라잉!

 

하나뿐인 내동생 누나한테 거하게 용돈도 몰래몰래 주고 누나랑 다르게 통도 컸었는ㄷㅔ..

다음에 태어날땐 그 성격 좀 만 죽이고! 그래도 훈남 얼굴은 그대로 태어났음 좋겠당!!^^

가는길이 많이 힘들고 험해도 뒤도 보지말고 빨리 뛰어서 좋은곳으로 가있을거라 믿을게

나중에 누나 열심히 니몫까지 진짜 최선을 다해서 살다가 가서 만나자.!

닌 만나면 뒤졌.. 아 폭풍맴매다ㅗ^^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리구 이건 비밀인데

 아빠가..니가 아끼던 목검 아빠 죽을때 같이태워달래

그걸로 니 반..조지..ㄴ 다구....ㅎㅎㅎ

 

인뫄..너무정신없이 써서 누나 편지가 엿같아도

보고 반성하리라 믿는다 잘지내고 있어라 내새끼얌..♥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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