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2011-10-14]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야권 후보가 공식선거운동기간 첫날인 13일 TV 토론프로그램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나 후보는 박 후보를 겨냥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한 친북성향의 후보에게 표를 주겠냐? 알뜰하게 시정을 운영할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주겠냐?"며 "가장 중요한 것은 예측가능성과 신뢰"라고 주장했다.
야권 단일화가 무책임한 '정치 쇼'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그는 "정치적인 모습이 야권단일화 과정에 나왔다"며 "생각이 다른 집단들이, 특히 천안함 폭침에 정부 측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는 참여연대까지 참여했는데 어떻게 생각을 일치시킬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이 서울시와 정부를 책임져서는 안 된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한나라당의) 민주주의 악화, 민생파탄, 소통부재 등 어마어마한 잘못에 대해 누구나 공감하고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또 나 후보가 대변인 시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와 관련해 "성주처럼 살겠다고 한 것"이라고 비판한 발언을 거론하며 "이명박 대통령은 54억원을 들여 아들 이름으로 사저를 짓고 있다"고 공격했다.
두 사람은 이밖에 도시경쟁력과 일자리 창출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