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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개념 말아먹은 시누

. |2011.10.24 04:03
조회 41,985 |추천 42

 

 

 

 

 

결혼한지 8개월된 새댁입니다

 

어린나이에 늙다리 남편만나 코꿰듯 결혼했는데

 

결혼할때만 해도 이제 행복하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완전 후회스럽습니다.

 

바로 21살 시누년 때문인데요

 

저희 시댁이 울산입니다. 저희 부부는 서울에 살구요

 

남편은 결혼 전 시누랑 같이 자취하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시누가 서울에 있는 전문대에 합격해서 올라왔는데, 아무래도 세상이 흉흉한지라

 

혼자 자취하기 보단 남편이 데리고 살면서 용돈주고 학교보내고 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저희 결혼할때 신혼집 때문인데요

 

아무래도 신혼에는 부부둘만 사는게 가장 좋지 않나요? 

 

그래서 저는 지금 남편이 사는 집을 빼고, 시누는 학교근처에 자취

 

저랑 남편은 직장 근처(사내커플임)에 풀옵션 오피스텔에 살면서 돈모으다가

 

애 낳으면 좀더 큰 집으로 이사가는거로 하고싶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시부모님 이 험한 세상에 공주같은 딸 어떻게 혼자 살게 하냐면서

 

어짜피 내년이면 졸업이니 1년만 참고 봐달라고 사정하십니다.

 

저 또한 그 나이 또래의 여동생이 있고, 밤길에 성추행도 당해본 적 있는 터라

 

계속 제 주장만 세울 수 없더라구요 1년만 참으면 되는데 내가 너무 야박한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정말 1년만이라고 남편이랑 손가락 걸고 약속하고 시누랑 같이

 

신혼살림 시작하게 되었네요. 나중에 시누 나갈걸 생각해서 직장근처에 조금 넓은

 

투룸짜리 오피스텔로 잡았구요

 

셋다 학교다 직장이다 바빠 집에 잘 없기에 그렇게 좁은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한달간은 시누도 굉장히 미안해 하더라구요.

 

밥 먹을 때도 오버해서 언니 이 반찬 너무 맛있어요 칭찬해주고

 

자기 빨래도 자기가 하고, 주말엔 청소도 도와주려고 하더군요

 

그런모습이 너무 이뻣어요. 시누가 졸업하고 직장을 서울로 잡는다면 같이 더 살 생각도 했어요

 

정말 저도 그 또래의 동생이 있기에 진짜 시누에게 정성어린 조언도 해주고

 

연애 상담도 해주고 인생상담도 해주고.. 또 시누가 맛있다고 한 요리는 레시피 꼼꼼히 적어서

 

나중에 시누 혼자 살때도 이거보고 똑같이 해먹으라고 챙겨주고.. 남편보다 용돈도 두둑히 주고

 

진짜 친동생보다 더 잘해줬음 잘해줬지 못해준거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 둘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시누가 절 진짜 친언니로 생각한건지, 점점 제 물건을 막 가져다 쓰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직장인이긴 하지만.. 명품같은거 없거든요 그런거 사느니 차라리 모아서 여행을 가자는 주의라..

 

그런 절 안쓰럽게 보시던 엄마께서 사주신 s사 가방이 하나 있구요

 

남편이 프로포즈 하면서 사준 l사 가방이 하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돈주고 산것도 아니고 선물받은 거기에 아깝기도 하고 또 그 귀한걸

 

밖에 들고 나갔다가 뭐라도 떨어뜨리면 제 가슴이 많이 아플 것 같아서 저는 집에 걸어놓고

 

구경만 하고 정말 중요한 자리에만 매고 나갑니다.. 그런데 제 시누 어느순간부터

 

그 두가방을 데일리백으로 사용하더군요 ㅋㅋㅋㅋ

 

도데체 뭘 떨어뜨린건지 지워지지 않는 얼룩하며 얼마나 열었다 닫았는지 입구버튼엔 스크레치까지 ㅠㅠ

 

21살 짜리가 무슨 명품백을 들고다니겠다는 건지 (제 동생은 백팩메고 다녀요)

 

어이도 없고.. 이대로 놔두면 저는 써보지도 못하고 버려야 될 것 같아서

 

시누 앉혀놓고 몇마디 했습니다.. 아무리 우리사이가 돈독해도 물건 허락없이 막쓰는건 아닌것 같다고

 

게다가 아가씨 이제 21살인데 이런 비싼가방 안들고 다녀도 충분히 이쁜나이라구

 

그리고 이 가방 선물받은거 아가씨도 알지 않냐구.. 나도 아까워서 못메는 가방이니 자제해달라구..

 

아가씨 가방이 필요하면 나랑 오빠가 mcm이나 러브캣 가방 하나 사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도끼눈을 뜨면서 본인이 거지로 보이냐고 되 묻습니다.

 

어짜피 그거 오빠돈으로 산 가방 아니냐고 내가 메는데 무슨 상관이냐면서

 

구질구질하게 가방 두개가지고 그러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내가 거지도 아닌데 mcm 러브캣 이딴가방 필요없다고 그정도는 자기돈으로도 산다면서

 

화를 픽 내고 자기방으로 들어갑니다. 솔직히 좀 어이없었지만

 

자기딴엔 많이 서운했구나 싶어서 다음날 제가 사과하고 넘어갔습니다.

 

뭐 그 이후로 제 가방은 시누 데일리백^^....

 

그래, 사람이 중요하지 가방 몇개가 대수야?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더군요

 

제가 피부가 많이 예민한 편이라 좋은 화장품 아니면 못씁니다.

 

저도 아까워서 조금조금씩 밖에 못쓰는데요, 어느순간부터 시누도 같이 쓰고있네요

 

손이 얼마나 큰지 팍팍써서.. 사다놓기가 무섭게 없어지네요

 

또.. 어느순간부터 친구들을 엄청 데려오더군요

 

과제한다는 핑계로 친구들이 집에서 자고가는건 일상이고

 

자기 방에서 술판도 벌입니다. 안주 해다가 바친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게다가 더 슬픈건 제가 몇번 잘해줘서 인지 친구를 더 자주 데려오는겁니다..

 

그래도 오빠네 부부 신혼집인데 친구들 데려오는건 좀 자제해야 되지 않나요?

 

과제... 밤안새고 미리미리 해놓으면 안되나요?(저희 시누 알바도 안해요)

 

저희 부부 다음날 출근하는거 뻔히 알면서 친구들 데려와서 소란스럽게 하고..

 

조용히 있는다고 해도 우리집에 남이 있다는것 자체가 너무 불편한데..

 

제 남편도 그 문제로 몇번을 시누에게 따졌지만 언니도 가만히 있는데 오빠가 뭔상관이냐고

 

대들기나 합니다.. 남편 그런일 있을 때 마다 저한테 미안해서 죽습니다..

 

죄없는 남편한테 따질수도 없는 노릇이고..

 

또 어느순간부터 빨래도 안하더군요 다 제몫 ㅠㅠ

 

옷가지야 우리꺼 빨면서 같이 돌리면 되니 괜찮습니다.. 그런데 속옷은 손빨래 해야되잖아요

 

그런데 솔직히 여자속옷은............진짜 하루에도 두번씩 갈아입는게 여자속옷이잖아요?

 

그만큼 금방 더러워지고 냄새나는데.. 그걸 항상 제가 빱니다 ㅠㅠㅠ

 

그 적나라한 속옷 볼때마다 진짜 역겹고 토할거 같아요..

 

저라면 부끄러워서라도 제가 빨겠다고 할 것 같은데 아무렇지도 않아 하더군요

 

금요일은 진짜 복합적으로 너무 시누한테 열이 받아서 한소리 했습니다.

 

그동안 맘에 걸렸던일 하나하나 다 끄집어 내서 따졌더니

 

시누 울면서 자기방으로 들어가더군요

 

우는거 보니 마음이 더 무겁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집을 나왔습니다.

 

(남편은 야근)

 

친정집 가서 엄마한테 상의했더니 엄마가 그 나이때는 다 그런거라면서 절 위로해주더군요

 

집에가서 큰소리친건 미안하다고 사과해야지 하고 차에 타서 휴대폰을 봤는데

 

남편에게 부재중 통화가 22통 와있는 겁니다

 

말도 안하고 나왔으니 많이 걱정했나보다 싶어서 서둘러 집으로 갔습니다.

 

문열고 들어가니 남편 완전 얼굴 빨개져서 씩씩거리고 있더군요

 

무슨일이냐고 하니까 빨리 휴대폰 내놓으라고 하더니 혼자 잠금풀고 씩씩대면서 뭔갈 찾더군요

 

뭐하는 거냐고 물어보자 너 바람났다며? 어떻게 내가 두눈 시퍼렇게 뜨고있는데

 

딴놈이랑 바람이 날 수 있냐면서 저를 죽일듯이 쳐다보더군요

 

무슨소리냐고 하니까 ㅇㅇ이(시누이름)가 다 들었다고, 너 딴놈이랑 만나기로 하면서 나갔다며?

 

알고보니 집에들어와서 절 찾는 남편에게 시누가 언니 방에서 남자목소리가 들리길래

 

뭔가 하고 귀를 대 봤는데 통화소리였다고, 언니가 오빠 야근이라고 그남자한테 잠깐 보자고 하더니

 

나갔다고 거짓말을 했더군요 그리고 지는 놀러나가고요

 

물론 남편 통화기록 보여주고 울엄마 통화시켜주자 미안하다고 했고

 

자기가 다 동생교육 잘못시켜서 라며 무릎꿇고 빌었습니다.

 

그 이후로 시누랑은 말한마디 안하고 지내고 시누 말만믿고 절 의심한 남편이랑도 지금 냉전기입니다.

 

정말 시누고 뭐고 절 모함햇다는 그 자체가 너무 서럽고

 

내가 인생을 그렇게 잘못살아왔는지 회의감도 듭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제 남편 시누..

 

 

추천수42
반대수19
베플꼬리표|2011.10.24 04:48
가방.. 화장품까지는.. 그래 어린마음에.. 그럴 수 있다 치는데.. 바람얘기는 도저히 못 참아 주겠다. 아주 오빠 이혼시킬려고 작정을 했네.. 아 진짜 못되쳐먹은 년일세 ㅡㅡ.. 만약 내가 엄마보러 안가고 혼자 바람쐬러 나가서 나 알리바이 해줄 사람 하나 없었으면 어쩔뻔 했냐고. 난 이런 꼴은 당하고 못산다고. 내가 진짜 이런 취급 당하면서 시누뒤치닥거리 해야되냐고 시댁에 전화해서 시누때문에 못 살겠다. 시누가 날 바람피는 못된 새언니로 만들어서 남편이랑 이혼시키게 하려 한다. 이런애 도저히 못 데리고 살겠다. 앞으로 내가 맘에 안들면 어떤 거짓말로 사람을 희롱할지 무섭다고 난리 난리 쳤어야지!!! 시누이도 지가 한 잘못이 얼마나 큰지 사색이 되도록 느꼈어야 했음.. ㅡㅡ 아 진짜 저게 말이돼?
베플내머리돌머리|2011.10.24 08:34
시댁 어른들께 알려야 하지 않아요? 늙다리 신랑을 시누가 이혼시키려 한다구요... 헐...미친거 아냐?
베플asap|2011.10.24 07:56
그냥 내보내요 너같은뇬하고는 못살겠으니까 꺼지라고그래요 나갈때까지빨래도 시누냔것만 쏙빼놓고 친구들와도 쌩까고 안주챙겨주지말고 안방에자물쇠다세요 시누하는짓봐서는 님이이렇게해도 남편이나시댁에서아무소리못하는거에요 아용돈 원천차단하는거 잊지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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