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오는 댓글 보니까 걱정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자작이냐고 그러시는분들도 계시는데
이 곳글들 보니까 자작인글도 많이 올라오는듯싶더라구요
근데 제가 뭐 그분들한테까지 믿어달라라고 말할수 있는 입장은 아닌것같고...
자작이라고 생각되셔도 그냥 위로글 한마디만 부탁드려요 ㅎㅎ.... 참 무기력하네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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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 처음 써보네요 결혼하고 애낳고 정신없이 사느라 이런 이야기 털어놓을 친구들도 없고...
그래서 이곳에라도 적어봅니다 ㅎㅎ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지루하시더라도 읽어주세요 ㅎㅎㅎㅎ
저는 서울사는 31살 결혼 2년차 아줌마에요
신랑이랑은 2년 연애 끝에 결혼까지 하게 되었구요
임신도 하게되서 올해 초 3월에 출산했습니다.
임신중일땐 신랑이 정말 신경도 많이 써주고 뭐 먹고싶다고하면 새벽이라도 나가서 사다주고 정말 지극정성이었는데
애낳고 나니까 뭐랄까 조금 변한것같기도하고... 참 우울하네요
오늘 이 글을 적게된 계기는 얼마전에 겪었던 황당한 사건 때문입니다.
저는 이게 정말 큰 잘못을 한건지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구요 ㅠㅠ
얼마전에 집안 청소하다가 신랑방에 박스같은게 있길레
당연히 쓰래기인줄알고 다 모아서 내다버렸거든요
근데 그날 저녁에 신랑이 자기방에 박스 못봤냐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별 생각없이 버렸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버럭 화를 내면서 그걸 왜버리냐고 약간 욕도 섞어가면서 거칠게 화를 내는거에요..
그런 모습 처음보았던 거라 사실 놀라기도 엄청 놀랐습니다 ㅠㅠ
그 박스가 남편이 얼마전에 노트북을 하나 샀는데.. 맥북프로인가..하는걸 샀는데
그 노트북 상자랍니다... 뭐 아직까지도 중요한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ㅠㅠ
사건은 지금부터에요....
오늘 일요일이라 남편도 어디 안나가고 저도 그냥 집에서 낮잠을 자고있었는데
오후 4시쯤 일어나서 태민이(우리아가이름이에요 ㅎㅎ 예쁘죠) 우유 먹여야되서 아가 요람을 보는데
없어진거에요 애기가.
저는 깜짝 놀라서 신랑부터 찾았는데
신랑이 막 웃고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신랑이 저몰래 우유 먹이고 저 놀래켜 준건가 싶었는데
갑자기 하는말이
"니가 내 아끼는 물건 나한테 허락도 없이 버렸으니까 나도 니가 겨우겨우 낳은 애기 갖다버렸다"
라고하면서 진짜로 웃고있는거에요
저는 정말 깜짝놀랐죠 그래서 울면서 어디있냐고 장난 치지말라고 계속 소리질렀는데
오늘 분리수거 하는날이니까 거기가서 찾아보라고 그러는거에요 저는 진짜 너무 놀라서 아무런 생각도 없이 뛰쳐 나갔는데 집앞에 애기가 울고있는거에요.. 하.....
이 글쓰면서도 아까 놀랐던게 자꾸 생각나서 머리가 어지러워요
정말.... 이런 남편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위로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