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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냉전중이에요.조언좀 구할게요.(길어요~)

답답합니다. |2011.11.22 16:01
조회 114,201 |추천 118

안녕하세요.

처음 써보는데 너무 답답하고 이렇게 글이라도 쓰면 후련해질까 도전해봅니다..

그리고 현명하게 대처?할수 있는 방법도 알고 싶구요.

여기 쓴 건 제가 참다 참다 못참는거 몇가지만 적은거구요.

상처가 깊어 불면증에 시달리네요.악플은 사양하겠습니다.

 

전 결혼한지 1년반,돌지난 딸하나 둔 30대 중반 주부입니다.

네..속도위반으로 아직 식은 올리지 못했어요.

2년 연애끝에 임신 사실 알고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뭐가 급하신지 다음주에 상견례를 하고 그 다음주에 식을 올리잡니다.

저희집 준비할 시간도 없고 5월이었는데 예식장도 없구여.

시아버지 성당 다니시는데 그 성당에서 하라더군여..

이런 저런 이유를 대 결혼식은 미뤘어요,유산끼가 있어서 너무 무리라고 생각했거든여.

이때부터 시작인듯합니다.

본인뜻대로 안되면 며칠이고 몇달이고 괴롭히시네요.

 

1.작년 크리스마스전 시어머니 디스크 수술을 하셨어요.

그때 울 딸 100일도 안되었지만 시어머니 성격을 알기에 잠깐 다녀왔지요.

병원서 간호사분들이..애기 데리고 빨리 집에 가라더군여..ㅠ.ㅠ

 

며칠 지나 저희 친정엄마 전화했더니 크리스마스날 갑자기 숨쉬기가 어려워

119불러 응급실 다녀오셨답니다.

저희 엄마 혼자 계십니다.저 걱정할까바 말도 안하고 다 나은담에 말하신거였어요.

당장 내려간다니까 아기도 어리고 날도 춥고 이제 다 나았으니 오지 말라더군여..

혼자 무서웠을 엄마 생각하니 맘이 아프대여..

 

그리고 돌아오는 신정..

구정 지내신다기에 애기도 어리고 저도 장염으로 기운이 없어 안갔어요.

퇴원해서 집에 계셨는데 안가도 새해고 해서 안부 전화 드렸더니..

당장 오랍니다.뭐하는짓이냐고..

엄마가 수술을해서 집에서 꼼짝도 못하는데 들여다보지도 않는다고..

전 너무 황당해서 신랑 바꿔줬지요.

울 신랑

"장모님 아프셔서 119타고 병원가셨는데도 못가봤다.

엄마는 입원했을때 병문안 갔음 됐지 수술 잘되서 쉬는중이면서

이 추운날 아기 데리고 어찌 가냐.담에 가겠다"이러니..

니 장모 119탄게 중요하냐 니 에미가 아파 꼼짝도 못하는데!!

(시아버지 계십니다.시아버지가 외출도 안하시고 병수발 다 드셨구요)

어찌나 목소리가 크신지 다 들리대여..

막 눈물나고 맘 아파 전화 끊은 신랑이랑 대판 싸웠어요.

울 신랑 미안하다고 빌고..

담에 또 한번 이런식으로 하면 가만 안있겠다 했지요.그러라대여..

 

이사건으로 몇달을 혼자 힘으로 돌아다닐수있을때까지 시달렸어요.

뒷방 늙은이 취급한다느니..

착한 내 아들 니가 시켜서 나쁜놈 됐다느니..

 

 

2.새해도 됐고 식 날짜를 잡으랍니다.

저희 엄마한테 좋은날 받아오시라더군여.

몇군데를 다녀 10월에 두 날,11월에 두 날..받아다 드렸지요.

9월 말이 저희 딸 돌이었어요.

돌지나고 한달후쯤 두달후쯤 하니 적당하다 생각했는데..

시어머니 아는분이 철학?그런걸 하셔서 수시로 가서 점같은걸 보고 오세요.

날짜를 들고가서 봐달라 했더니 그 날이 안좋다고..

새 날짜를 받아오셨는데 추석 전주더군요..

(그럴꺼면서 뭐하러 저희 엄마더라 날 잡으라고 하시는지..)

추석 지나고 다음주로 아기 돌잔치 예약했는데..

그 달에 결혼식이며 추석에 아기 돌잔치까지 너무 정신이 없을거 같다.말씀드리니..

아기 돌잔치를 둘째 낳으면 그때 같이 하라네요..ㅋㅋ

너무 어이없어 웃음만 나오고..저희 신랑 바로 울컥했는지 싸우더라구여..

아기 돌은 시간 지나면 못하고 결혼식은 이미 늦었으니 결혼식을 미루더라도 아기 돌잔치는 할거라고..

저도 같은 생각이었고 저희 부부 둘째 계획 없어요.제 나이가..;;;

그랬더니 시어머니 갑자기 저를 보시며

"니네 엄마가 시켰냐?"

저 열받아서

"그렇게 시켰으면 날은 고생하며 뭐하러 받아오고 아무 죄없는 울 엄마는 왜 끌어들이냐고.

니네 엄마라뇨?했더니 당황했는지 암말 안하시더라구여.

그길로 열받아 신랑이랑 집으로 돌아왔고..신랑은 또 빌고..

또 며칠을 너 만난뒤로 내 아들 변했다며 아들이 병신 등신새끼 다됐다고..

 

결국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며 내년에 날 다시 잡기로 했고

점봐주신분이 내년엔 날이 없고 후년에 있다했는데

너무 늦다며 내년에 날이 없어도 그냥 하잡니다.

그럴거면 저희 엄마가 잡아오신날에 해도 됐는데 말이져..

 

 

3.시어머니 일주일에 한번씩 저희 집에 오셔서 주무시고 가세요.

그렇게 하신지 8개월쯤 됐어요.

이유는 아기가 보고싶으시다고 아들새끼한테 오라하면 애 핑계대고 안오니 내가 가겠다고..

시댁에 매주 가는것보다(시댁,친정 차 안밀리면 자차로 한시간 반 거리입니다.)

그냥 하루 주무시고 가는게 낫다 생각하고.

힘들고 불편했지만 좋게 생각하고 그려려니 했어요.

집에 오시면 밥 차려 드리는데 제가 한 음식을 안드시더군여..

이것저것 차려 놓으면 물말아 김치에 드십니다.김치는 시어머니표..

매일 여기저기 아프시다면서 그렇게 드시는게 안쓰러워..

오리고기 좋아하시니 매주는 아니더라도 한주 걸러 오리고기 사드렸어요.

칼국수 드시고 싶대서 저 여기 시집온지 얼마 안되 맛집도 모르고..

여기저기 알아봐서 몇군데 다니며 드시게 했지요..

제가 한 음식이 입에 안맞아 그런가 싶어 사골도 한솥 끓여놨구여..

아침엔 신랑 출근할때 된장찌개 새로 끓여 올려도 두부 물에 헹궈드시고..

저도 점점 지치데여..

더군다나 아기가 야제증이라 밤만 되면 울어서 밤잠 제대로 자본지가 일년도 넘어요,

시어머니 오시는날 밤마다 전쟁이었어요.

애가 울면 방에 들어와 애를 낚아채듯 뺏아가십니다.

데리고 나가선 한달넘게 고생하며 밤중 수유 끊었는데 우유를 주시네요..

것도 240 먹는데 물 반만 부어주구여..케이스에 240먹을거 담아놨는데..

이것땜에 여러번 싸우고 본인 고집대로 안되니

병원가서 물어보니 애기 우유줘도 된다고 했다고 우유 먹이라고..

전 치아 상한다고..먹지도 않고 물고자니 안된다고 해도 의사가 먹이랬답니다..

신랑이 애는 애 엄마가 알아서 키우게 냅두라고...지겹게도 싸우고..

며칠전 같은 상황이었는데 울 신랑 자다말고 거실서 엄마랑 싸우더라구여.

시어머니 울 딸 업고 이 ㅅㄲ  저 ㅅㄲ 욕하고..

저 보다 못해 나가서

"어머니 애 버릇 이렇게 들여놓으면 어머니 가시고 난 담에 그 버릇 고치느라

애만 잡으니 그만 하세요."했더니

애 받으라 해놓고 시아버지한테 전화해서 데릴러 오라고..

설마 했지요..

전 다시 애 재우러 방에 들어갔고 신랑도 들어와 누워있고..

애재우고 거실 나가보니 가셨네요.새벽 2시에..

 

너무 어이없고 황당하고..열받고..

전화 안했어요.잠도 못자고 날 꼬박 새고..

아침에 전화 와선

"니 신랑이 엄마한테 그러면 니가 말려야지 거들고 있냐고..

 그 밤중에 가는데 잡지도 않냐고 걱정도 안되냐고..

 날도 춥고 아픈 엄마 가는데 편하게 잤냐고..

 어디서 니들 멋대로 살라고 하냐고..

 내가 여직 니네집에 가면 정성껏 밥 한번 차려줬냐고,,

 맘편하게 있다 오게 했냐고..

 내가 길바닥에서 자는 한이 있더라도 니네집 안간다고..

 지나가는 할머니한테도 그딴식으로 대접 안한다고..

 

가만히 듣고 있었어요,아니 대꾸 할 새가 없었어요.쉬지도 않고 다다다다...

암말 없으니

"너 니네 엄마와도 이딴식으로 대접하냐?말해봐라!"

참나..눈물나대여..

저희 엄마 저 몸조리 해주러 오시고, 애기 백일때 백일상 차려주러 오시고,

저희 부부 모임있어 아기 맡길때 한번 오시고..너무 보고싶다고 지나가는길에 한번 들르시고..

1년 반동안 4번 오신게 다에요.

오셔도 한번 앉지도 못하고 청소며 빨래며 밑반찬 만드느라 종일 서계셨구요.. 

밤에는 저 잠좀 자라고 밤새 애기보고..일만 하다 가셨지요..

그거 전부 다 잘아는 시어머니세요..왜 모르시겠어요 일주일에 한번씩 오시는데..

왜 이 싸움에 저희 엄마가 껴야 하는지..

"저희 엄만 안오시잔아요" 한마디 했어요.

여기에 잘 못오시는거 알면서 왜 엄마 얘기가 나오냐,왜 또 울 엄마 들먹거리느냐.비교할 수 가 없잔아요?

이 뜻인데..

"그래서 난 일주일마다 가서 그딴식으로 대접한거냐"그래 다신 안가!"

이러고 끊네여..저 할 말 못했는데..

열받아 다시 전화하니 안받고 신랑한테 전화해서 난리 쳤어요.

집에 와서 나 좀 데리고 시어머니한테 데려다 달라고.분하고 억울해서 따져야겠다고..

무슨일인지 대충 듣더니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참아달라고 또 빌고..

 

 

너(동갑입니다) 때문이 아니라 니 엄마때문에 너랑 못살겠다 .평생 모진 소리 들을 자신도 없고

나 따질건 따지고 니 엄마 얼굴 두번 다시 보고싶지 않다고..

내가 잘못한건 빌겠다.대신 먼저 사과는 받아야겠다.

아무 잘못도 없는 울엄마 얼마나 우습게 보이면 그딴식으로 말하냐.

대충 이러고 말았는데..여직 바람막이 해주느라 고생했는데..

이 집 남자들 시어머니 못이깁니다 아무도..

O씨고집?이유가 이것만은 아닌거 같네요.

 

 

어머니..

울 엄마 함부로 입에 올린거 꼭 사과 받아야겠어요.

그리고 저 잘못한거 없는거 같아요.아니 못느끼겠어요.

밤에 가시는데 안잡은거요?잡아도 가실거고..그 새벽에 동네 창피하게 떠들거 아는데..

솔직히 가셨음 했거든요.혼자 가시는것도 아니고 아버님이 데릴러 오시는데..

제 능력은 이것뿐이고 제 능력 닿는선에서 최선을 다한거니까요.

유별난 애 키우면서 제 정신줄 안놓으려 정말 하루 하루가 힘든데..

어머니까지 보태주시니 정말 힘들어 죽을거 같거든요.

근데 독기가 올라서 저 혼자는 못죽겠어요.

형님 말 들으니 다신 안오신다는거 거짓말이라네여.

오죽하면 큰아들도 엄마 피해 멀리멀리 이사갔을라구요,

막내 아들은 원래 엄마 싫어하고..어째여..아들 둘 밖에 없는데 다들 피해서..

큰 며느리 시야밖으로 가버리니 이제 막내며느리 기선제압 하시려고 애쓰시는데

저 그렇게 쉽게 안잡히려구요.

곧 빌라고 또 전화 하시겠져?

전화 말고 오셔서 얘기 했음 좋겠어요,그늠의 전화.. 끊어버리니 제가 말을 못하잔아요.

저 준비 하고 있을게요.

 

 

애교로..

저 첫 인사 갔을때 임부복 사주시면서 키 작다고(158;;;) 사람 많은데 대놓고 "표준이하"라고 하셨져..

네..저 키 작아요.근데 어머니 아들이 작은 여자 귀엽다고 좋다 했어요.

 

며느리 어려보인다는 직원들 뻔한 멘트에..얘 노산이라고..며느리들 하나같이 다 늙었다고..

노산 맞아요.그래도 턱걸이?해서 비싼 기형아 검사는 면했네요.

 

조산끼에 역아라 수술해야한다니까 산모가 늙어서 그럴줄 알았다고..

저 만삭때 공장 이전해서 매일 가서 인부들 밥해주는거 도와드렸잔아요.낳을때까지..

낮잠 한번 못자고 어머니 도와드렸는데 쪼끄만게 잘도 돌아다닌담서 그래야 애 잘 낳는다고..

수술하는거 알면서..

이때부터 보통분은 아니구나하고 맘 단단히 먹었는데 대단하시네요 진짜..

 

추가:

멀리 멀리 이사가고 싶지만 시아버지 회사에 형제들 다 일합니다.

아주버님은 출퇴근 힘든거 감안하고 멀리 가셨구요,몇년 시달리고 이사가셨어요.

전 신랑 안그래도 종일 운전하는데 출퇴근까지 힘들까봐

힘들게 하면 얼마나 힘들게 하겠어?하고 회사 가까운곳에서 버티는중이구요.

시아버지 출근하실때 따라나오셔서 저희집에 주무시는거구요.

인연을 끊을라면 시아버지 회사를 관둬야 합니다..확장 이전후 기반 잡는중이라 힘듭니다.

안정되면 관두겠다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18
반대수22
베플음...|2011.11.22 17:29
멀 가서 따집니까 그냥 쌩하면 되지요다시 오시면 웃으면서 안오신다면서요 까지만 하고 마세요식사문제 드시던 말던 나가서 사드리지마세요안드셔서 사드렸더니 한다는 말씀이 언제 밥 한번 제대로 차려준적 없다잖아요드시던 말던 물에 말아드시던 말던 김치만 드시던말던 무시하세요 아이 운다고 데려 나갈라고 하시면 딱 아이 앉고 돌아 앉으세요 제가 어미니 제가 알아서 합니다 엄마에게서 자식 빼앗지 마세요 딱 대화해봤자 님만 속터지죠전화요? 받아주세요 말도 안되는 말하면 그냥 전화기 그냥 엎어두세요 띠띠 소리나거든 전화 끊으세요 맞대응하지마세요 님이 반응이 나오니까 더 하는거에요그냥 맞대응하지마세요그런거 있잖아요 이래도 -_- 저래도 -_- 그러거나 말거나로 대처하세요주중에 시어머니 오시면 주말엔 친정간다고 친정가서 좀 쉬세요
베플제이|2011.11.24 11:24
진짜 우리 나라에 이상한 시어머니 많은 듯...며느리가 무슨 봉인가?ㅡㅡ 일주일에 한 번씩 집에 와서 자고 가다니....글쓴분 어머니는 왜 자꾸 들먹여 진짜ㅡㅡ 그래놓고 자기는 피해자인냥 굴고....나 진짜 국제결혼 생각해봐야할 듯저런 시어머니 밑에서는 스트레스 받아서 박명할 거 같음.
베플.|2011.11.24 02:40
어느 정도 님 책임도 있다는거 아시죠? 아무말 못하고 당하고만 있다가 뒤돌아서서 곱씹으면 열받으시는 타입인듯한데 그럼 시어머니 못 당합니다. 보아하니 시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다다다다 해대는 스타일이고 님이 뭐라 대꾸를 못 하니까 신나서 더 해대죠. 저라면 엄마 그리 들먹이면 어머니.. 교양없이 니네 엄마가 뭐에요~ 사부인한테.. 라고 받아치면서 시작할듯요. 그리고 김치만 드실 때도 그냥 가만히 계시면서 해바치니 며느리를 만만히보고 니가 뭘 해줬냐 소리 들으시죠.. 김치만 손댈 때 그 자리에서 어머니~ 이거 왜 안 드세요? 입에 안 맞으세요? 저 이거 밤 새워서 준비한건데~ 하면서 아닌 듯 생색도 내보시고 대놓고 말씀하세요. 아이 문제도 건강상 걱정되시면 아이 다니는 소아과 선생님께 미리 부탁드리고 기회봐서 시어머니랑 같이 가세요. 근본적으로 며느리를 무시하시는 분이신데 며느리 말을 들으시겠어요? 의사선생님 말을 들으면 또 모를까.. 님은 지금 이불 뒤집어쓰고 만세 부르고있는거나 마찬가지에요. 언제 어떻게 일이 틀어질지 모르니 시어머니가 그런 행동 하시는거 가능하면 그 때 그 때마다 증거 다 남겨놓으시구요.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착한 며느리 된다고 알아주실 분들이 아니신데 그럴 필요 없잖아요. 님이 착하게 대한다고 님 욕 안 하시는 것도 아니고 이러나 저러나 욕 먹는건 매한가지구요. 또 남들 앞에서 님 깎아내리면 님 흉보는거 자기 얼굴에 침뱉기라고 알려주세요. 다른 사람이 들으면 아범 흉도 본다구요. 몇 년 전 절 보는 것 같아 답답하기도 하고 안돼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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