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한달 가량된 새댁입니다 ^^
저의 친정집은 격식없이 엄마,아빠가 신세대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세요..
전 그렇게 커왔고...
저번주 결혼하고나서 시댁 첫제사인데 남편출장중이라 저혼자 가야되서 얼마나 걱정됐는지 몰라요..
아직 시댁이랑 편하지도 않고 제가 요리에 영소질도 없고 할줄아는게 없어서..
그래도 열씨미 할려고 했네요..
토욜인데 직장마치고 바로 시댁으로 갔어요,,,제사 준비하러,,
결혼전에는 저랑 손잡고 다니시고 쿨해보이시던 어머님...
형님이죠(저보다 세살어림) 형님이 저한테 과일 드세요 했어요...자기도 나이많은 동서인데 바로 말놓기가 그렇잖아요...어머님이 그게아니라고 "동서~과일먹어라"이래야 된다면서..
또있다가 형님이 저한테 "이것좀 해주세요"이러니깐 어머님이 아니라고"동서 이거해라"이래야된다고..
전 당연히 형님이라 존댓말 쓰구요...
형님도 저도 멋쩍어서 웃어 넘겼어요..
그리고 헤어질때쯤 어머님, 아버님께 인사하공, 형님 저희갈께요"..하고 나왔어요 어머님이랑 형님이 문앞에 나오셔서 제가 들어가세요 갈께요 이랬는데
또 어머님이 그게아니라고 "형님 "해야지 하면서 자꾸 그러세요..이번제사때 뿐만아니라 신혼다녀와서
부터 쭈욱~~~만날때마다 수십번 그러세요...
누가 형님대접안합니까? 말할때마다 형님 붙여야되나요? 형님 형님,형님~~~~~~~~~~~~~
그리고 남편이랑 저랑 동갑인데 어머님이 결혼했으니 남편보고 oo씨 이렇게 불러라고 하시네요...
원래 그런가요? 결혼하면 제가 오빠고하면 "씨"붙이겠는데... 저한테 너무 가르칠려고 그러세요
아버님한테 자주전화드려라 형님한테 자주전화드려라 고모님오시면 안녕하세요 하지말고
"고~모~님"이렇게 불러드리면 좋아하신다,,
정작 아주버님은 제가 인사하면 고개만 까닥거리고 제수씨라고 한번도 불러준적도 없어요
자기 가족들한테좀 가르치면서 저한테 가르치시던지..
왜 며느리만 자기 가족들한테 깍듯이 대하라고만 가르치시나요?????????????????????//
자기자식은 저희 친정에 전화한통 안하는지도 모르면서 시댁에 자주 전화드려야된다면서 그러시나요?????
신행갔다오자마자 형님 얘기100일이라 갔는데 식사하고 설겆이 제가해야될것같아
형님한테 제가하고갈께요 했는데 형님 하지말라고 나중에 다가면 자기가하겠다고 해서
주방에서 남편이랑 형님하고 제가 이야기하고있는데 어머님 "저보고 니가 설겆이 좀 하고가라"고 대뜸하시네요..형님이 안그래도 하겠다고 한거 하지말라고 했다고..
그러니 어머님이 "아..그래.."그러시네요..말이라도 형님이 음식차리고 했으니 설겆이는 둘째가 하고가는게 맞다고"이렇게 말씀하시면 얼마나 좋아요..
제사마치고 저한테 시댁행사(제사,어머님,아버님생신,아주버님.형님 생신)
그리고 첫째,둘째,셋째삼촌분.이모님 고모님 생신까지....
삼촌분,이모님,고모님 생신도 챙겨드려요? 심지어 고모부님 제사까지 날짜 적어주시네요...
이번제사 누구제사냐고 남편한테 물어보니 모른데요..자기도...
매번하던 제사인데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며느리는 솔직히 자기조상분들 제사인데 날짜다 챙기고
음식다하고~ 제가 막내다보니 그많은 그릇 다 설겆이하고..며느리몫이네요ㅜㅜ
출장중이라 못온다던 남편이 늦게 와서 국이 모자라 국몇개 퍼고있으니 어머님이 "남자가 그런걸 하노"이람써 어머님이 뜨시네요..남자가 국좀뜨면 안되나요???제가 옆에 서있었는데 볼쭘해서 ㅠㅠ
아 정말 친구들이 결혼하면 고생인데 왜하냐고 농담처럼 놀리던게 생각나네요
시댁에 가면 숨막혀 죽을것같아요..ㅠㅠ
어머님 잔소리땜에...
이러니깐 괜히 남편한테 짜증나고 ㅠㅠ 오자마자 신혼생활만끽 하긴 커녕 이리저리 불려댕기다보니
행복하지가 않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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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니깐 시어머니로써 가르킬수있죠..
근데 자기자식들한테는 아무말안하면서 저희 며느리한테는 일일이 가르칠려고
하시니깐 속상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