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물이아니라네요 ㅎㅎ
웃대 심안의로엔님의 작성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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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작되었다.
녀석의 유희가..
싸이코패스, 싸이코패스, 싸이코패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그들이 주는 공포와 전율을..
바늘로 실을 꿰듯,
아무렇지 않게 아버지와 어머니의 몸뚱이를 킥킥거리며 찌르는 모습은
그 모습은
도저히 말로 표현할수 없는 두려움이다.
부모님에 대한 걱정과 슬픔 그리고 당연히 느껴야할 분노보다도 막연한 두려움이 나를 지배했으며
그녀석의 유희의 시간이 흘러갈수록 내 몸은 점차 간질환자처럼 격렬하게 떨려오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정신을 잃어 쓰러지면 어머니를 찔렀고..
아무것도 할수없는 그 상황에서 아버지는 고통을 견디며 어머니를 지켜주려 필사적이었다.
달라질건 없는데
달라질건 없었는데..
고작 시간의 차이일뿐인데..
아버지는 어떻게 저럴수가 있을까, 혼미한 정신을 다잡고 그 지옥같은 고통을 참아내며
녀석에게 빌고..
또 울고..
알수있었다.
입이 막혀있어도..
읍읍읍읍!!
읍읍읍읍읍!!
그뿐이었지만 아버지는 눈빛과 표정과 행동으로 울고 또 빌고있었다.
어머니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도저히 쳐다볼수가 없었다.
가끔 녀석이 나를 돌아보며 짓는 웃음에 심장이 멎을것 같았다.
아니 차라리 멎었으면 좋았을껄 빌어먹을 심장은 더 격렬히 방망이질쳤고 정신이라도 잃었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정신은 말짱했다.
내 눈앞에서 펼쳐지는 악몽과도 같은 상황에 두눈을 질끈 감았으나..
까드득!!
까드득!!
뼈마디를 꿰뚫고 들어가는 송곳이 마찰음이 귀속을 파고들자 그 소름끼치는 음향에
나는 육체에 대한 제어권을 잃었고 병신마냥 오줌을 싸버렸다.
투투두둑!!
봇물터지듯 흘러내려 바닥을 때리는 소리에 녀석이 돌아보며 웃는다.
푸하하하하!!
" 강아지라고 죽일듯이 굴더니.. 무섭냐? "
풋!!
" 아직 니 차례는 한참 남았는데.. 벌써부터 정신줄 놓아버리면 어떡하니? ㅋㅋㅋㅋ "
뭐가 그리 즐거운건지 연신 웃어대던 녀석이 갑자기 아버지쪽을 쳐다본다.
" 뒷통수가 따갑다 했더니? 뭔데? "
아버지가 녀석을 노려보고 있었다.
시선을 마주한체로 똑바로, 아주 똑바로..
" 지 새끼라고 지랄을 해요. 어쩔건데? 노려보면 어쩔꺼냐고? 확 눈깔을 파.. "
말하다 말고 뭔가를 고민하는듯 하더니 이내 결심한듯 중얼거린다.
" 그래 그래, 파는게 좋겠어.. 눈이 많은 표정을 내포하고 있긴 하지만, 감히 날 그따위
눈깔로 쳐다보다니, 파는게 좋아.. 그래그래 파는게 좋겠어!! "
아버지의 눈에 공포가 어렸다.
푹!! 가가각! 카가각!!
크아아압!! 크아으으아읍!!
처절한 아버지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지고 그 소리에 혼절했던 어머니가 깨어나 그 광경을 보고
으으으읍!!
흐으으읍!!
아버지는 고통을 참지 못했는지 혼절한다.
털썩!!
" 뭐야? 아! 신발 죽어버렸네.. 아아아아!! 아아아아!! 잘못된 선택이었어!! 아직 죽으면 안되는데.. "
미친새끼..
미친놈처럼 소리지르는 녀석의 말에서 난 아버지가 혼절한게 아니라 돌아가신걸 알았다.
으흐흐흐흐..
끄어어흐어엉!!
눈물이 터져나왔고..
촤아아악!!
또 다시 오줌도 터져나왔다.
여기서 벗어나고 싶었다. 살고싶다는 생각은 들지도 않았다.
단지..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벗어나!! 벗어나!! 벗어나!!
하지만 손,발에 엮인 로프는 꿈적조차 안했고 난 녀석의 다음행동을 지켜봐야 했다.
파낸 아버지의 눈알을 집어든 녀석은..
어머니의 재갈을 풀어준뒤 입을 강제로 벌리며 말했다.
" 자! 니 남편의 유품이야.. 먹어!! 함께해야지.. "
선물이라며 묶인체 발버둥치는 어머니의 입에 그 녀석은...
아버지의 눈알을 쑤셔 넣고 삼키게 했다.
녀석은 인간이 아니었다.
아니 인간이라고 생각하기 싫었다. 어떻게 저런게 인간일까..
괴물
귀신보다 악마보다 더한 괴물
어머니의 상태가 이상하다.
그리고 내게 뭔가를 말하고 있다.
" 도.... 망.... 쳐.... 도.. 망.. 쳐.... "
너무 작아 잘 들리지 않았지만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사람이 충격으로 죽을수 있다는거 정신적인 충격으로 심장이 멎을수 있다는거 이때 알았다.
어머니는 그 말을 끝으로 너무나도 허무하게 죽어버렸다.
" 아.. 이 신발!! 머야 왜 죽어? 왜죽어? 왜죽어!!!! "
너무나도 아쉬워하는 칼튼의 모습이 보인다.
" 오늘은 완전 재수없는 날이네.. 하하!! 뭐 아직 한놈 남았으니까.. "
칼튼이 날 돌아본다.
그의 얼음장같이 차가운 시선이 나의 전신을 훝는다.
뼈속까지 떨리는 느낌이다.
덜덜덜덜!!
아무말없이 미소지으며 칼튼이 말한다.
" 자.. 자제하고 천천히.. 천천히.. 또 죽어버리면 안되니까.. "
부들부들!!
" 떨지마.. 떨지마!! 괜찮아.. 오래 기다렸지.. "
흐흐흐흐흐!!
" 이제 니 차례야!! "
이제 난 어떡하지..
아무 생각도 할수가 없다.
이제 난 어떡하지??
칼튼이..
칼튼이..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