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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시어머니 전화스트레스..

평정심 |2011.12.11 15:14
조회 16,980 |추천 32

안녕하세요~ 가끔 결시친 들어와서 님들 글 보고 나름 위로 받았던 예비맘이예요.

(나만 이런거 아니구나 하는 동지애 느끼고 가곤 했어요^^)

결시친에 나왔던 정말 심각한 내용은 아니지만, 저만의 스트레스라서 조언 좀 구해보고자 글 올려요~

 

저희 시어머니는 정말 전화통화하는 걸 좋아하세요.

결혼 전에도 거의 매일 통화하기를 원하셨는데, 워낙 대화가 안 통하기도 했고 저도 제 일이 있으니 맨날 통화한다는건 불가능했어요.

그리고 어머니 성격이 본인은 남한테 막말하시는건 아무렇지 않으시고 남이 자기한테 조금이라도 싫은 소리 하시면 아버님이랑 신랑, 시누를 볶아대는 성격이라서 저는 되도록이면 어머니를 피하는게 좋을거 같아 더더욱 통화를 피했어요.

시댁식구들이야 옛날부터 봐오던 어머니 모습이라서 참고 살겠지만, 전 전혀 다른가정에서 살다가 가족이 된거니까 솔직히 맞추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얼마전에 아기 성별이 나와서 이름 짓는 문제로 신랑이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어요. 신랑딴에는 우리가 짓고 싶은데, 어른들께서 혹시나 다른 생각이 있으신가 여쭐려고 전화드렸는데, 통화 도중에 절 바꾸라고 하시더래요. 제가 전화 받아서 "어머니~" 이랬더니 대뜸 "왜 태어나지도 않았는데,벌써부터 ㅈㅣ ㄹ ㅏ ㄹ이야" 이러시네요. 

친정에서는 제가 임신했다고 하니까 엄마가 아기용품 사라고 바로 용돈도 보내주시고 제가 좋아하는 반찬에 산모미역도 최고급으로 아시는분한테 구해서 보내주시고..

그냥 제가 철없는 것일수도 있지만, 시댁에서는 2주에 한번씩(주말아침마다) 시어머니 독촉전화 (왜 전화 안하냐 아니면 그냥 본인 힘들다는 말씀하시는게 고작...) 받는게 전부이다 보니 점점 스트레스 받네요.

오늘도 막달 가진통인지 배가 아침부터 아파서 끙끙 거리다가 간신히 점심때 되서 밥한술 뜰려고 했더니  전화 와서는

"전화는 왜 안하니, 내가 걱정을 안할려면 니가 전화를 자주 해야 된다. 첫째때는 원래 힘들다. 둘째를 가지면 엄마(시어머니)생각이 많이 날거다" 이러시네요.

제가 요즘들어 시어머니 말씀에 반항심이 생긴건지 "네~ 어머니 임신하니까 저희 엄마 생각 너무 많이 나요" 이랬더니 "아니아니 둘째 가지면 내 생각이 많이 날거야~" 이러시네요.-.-

그리고서는 신랑 바꿔드렸더니 "산부인과 시댁쪽으로 다녀야 되는거 아니니.. 조리원은 왜 그쪽에다가 잡았니.. 몇주 잡았니..." 이러시길래 그 전에 신랑한테 단단히 못 박아둔게 있어서 신랑이 "조리원은 2주 예약했고 우리가 알아서 하니까 엄마는 나중에 아기나 보러와" 이랬네요.

통화 끝내고 신랑은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라고 다독이는데, 이미 밥맛은 떨어졌고 배는 또 계속 아프고... 자꾸 제가 싫다 싫다 하니까 매번 통화시간도 어쩜 그렇게 안 좋은 타이밍에만 전화하시는지..

제가 임신중에 예민한 탓도 있을거고 워낙 초반에 데인게 많아서 그런지 시간이 지나도 시어머니랑 정이 안 붙네요 ㅠ 이런 문제로 신랑이랑 갈라서야지 그런건 절대 아니구요, 제가 어떻게 마음을 고쳐먹어야 관계개선이 될까 해서요. 시어머니께 잘해드리겠다는게 아니라 제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알고 싶어서 글 올려봐요~

 

추천수32
반대수2
베플ㅡㅡ|2011.12.11 15:37
애가진 며느리 태교에 안좋게 지랄이야가 뭡니까? 시어머니란 사람 정말 입이 저속하군요 자꾸 전화안한다 안하냐 어쩌고 하면 허심탄회하게 말하세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애땜에 지랄하는 며느리 되기도 싫고 그런 거친말씀 들어봤자 저랑 뱃속에 있는 애기한테도 태교상 좋지도않을것같아서 잘 안드리게된다고~ 어차피 그런 무식하고 개차반 성격 가지고있는 사람한텐 내가 이것저것 계산하고 나름 나 상처안받으려 조심하며 행동해봤자 알아먹지도 못하고 나만 더 피곤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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