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판을 쓸줄 몰랐습니다.
와이프는 늘 판을 가까이 하기에 어제 판을 보는데 제 이야기 같더군요 . 딱 감이 와서
저도 이렇게 판을 써봅니다.
글이 서툴고 맞춤법 이 틀려도 너그러운 맘으로 읽어주세요 ^^
아침 8시 일나가야할 시간 입니다. 나는 모기업 보일러 as 기사입니다.
요즘 한파가 오는 겨울이면 일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인지 6년째 일하는데
너무 업무가 많아 일나가기 싫을정도로 힘들어지는 시기입니다.
보통 하루 20군데 이상 고객님댁에 방문 서비스를 하니까여..
와이프는 어제 밤에 뱃속에 아이때문인지 잠을 늦게 자고 아직 꿈나라
입니다 전 아침밥을 안먹은지 너무오래 된지라 밥먹는게 이상할정도로 익숙치 않습니다.
와이프는 밥챙겨줄려고 노력하는데 전 그걸 마다하네요.
좀더 자고 싶으니까요. 자고있는 와이프 뒤로한채 직장에 나갑니다.
아니나 다를까 일은 산더미처럼 밀려있습니다.
아침부터 짜증이 밀려옵니다. 길이 너무 미끄러워 모든 신경은 운전에 집중합니다.
늘 맞이하는 겨울철 운전은 절 힘들게 합니다. 빙판길때문에 사고났던 경험때문인지
더 그러네요.
와이프한테 전화 오전에는 안합니다 . 혹 자다가 깰까봐 저혼자만에 착각일지모르지만
와이프에 대한 작은 배려이죠
고객님!!
약속시간 10분 지났는데 왜 안오냐고 닥달합니다 . 저는 단한마디 대꾸합니다 "죄송합니다"
약속 시간 맞춰 다니느라 끼니도 거릅니다. 그래도 아내와 뱃속에 아이를 생각하며 참습니다.
서비스 일이 변화 무쌍하기에 어느집에서 생긴일은 너무 늦게 온다는 이유로 고객님 집에
들어서자 마자 고객님은 그러더군요 쓰레받이 던지며 " 대단하신분 왔네? " 휴 ~ 속으로 한숨
내쉬고 말합니다 . 고객님 제가 하는 일이 시간을 맞춰가며 할수 있는 일이 아니라 그럽니다.
죄송합니다. 고객님 " 와 ! 얼굴 잡아 뜯고 싶다고 합니다.. "
전 안되는 보일러 수리를 하러 갔을뿐인데 이러한 말을 들으니 너무 속상합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겨울이 있는한 제가 하는 일이 내일은 해뜰날이 있겠지 하며
저녁 7시 넘어서 사무실 마감하고 집으로 들어갑니다.
하루 10시간 운전하며 일을 해서인지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
집에서 밥 먹고 잠깐 쉬는 시간 유일한 나에게 주어진 행복한 시간입니다.
쉬고싶지만 밥상치우는 아내 좀이나마 덜힘들라고 고작 밥상행주로 딱고 접어 치워줍니다.
일에 지친 몸 침대위에 눕힙니다.
일때문에 쌓인 스트레스 풀까하고 게임을 좋아하는 나는 핸펀으로 게임이나 해볼까하고
핸드폰을 만집니다. 유일히 풀수있는게 이거니까요. 전 술도 잘 안합니다 일이 많아지는 때에는
운전한다고 더더욱 자제 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마실까 합니다.
와이프는 집에오면 게임만 한다고 뭐라 합니다. 나랑 이야기도 안한다고. . .
게임 몇시간씩 하진 않습니다. 그냥 내버려두면 하다 말죠.
그냥 대꾸 안했습니다. 핸펀 끄고 누워버립니다. 피곤한지 잠이 옵니다
12시가 되기전에 잠이드네여 . 와이프는 등 돌리고 잔다고 어제 판에
뭐라 했는데 와이프를 보고 잘라면 티비에 비춰지는 빛때문에 눈이 부셔 자연스레 등돌리게 되네요.
집사람은 늦게까지 티비를 자주 봅니다 그게 버릇인지 티비가 안켜져 있으면 잠이 안온다고 합니다
저 이걸로 한숨은 쉬었어도 뭐라 한적 없네요.
와이프 뱃속에 아이때문에 부부 관계는 없습니다. 저도 남자인지라 와이프를 안고 싶고 관계
같고 싶은데 참으라고만 합니다. 요즘은 하고싶다고 닥달도 안합니다. 관계안한지는 3개월이
다되어가네요.
네에~ 어제 와이프가 말한것처럼 저란 남자 무뚝뚝합니다.
사랑한다는 표현도 잘못하고 "잘자" 이쁜말도 잘못하고 늘 하지 않았던 말들이기에 더더욱
하기 힘듭니다.
이제 부터라도 서툴지만 노력할까합니다.
어제 판쓰고 댓글 달린글 보면 눈물 흘린 와이프를 보니까 맘이 너무 안좋습니다.
모든게 저때문에 이러한 일인데.... 댓글중에 얼마나 못생겼으면 그러는데..
제와이프는 그 누구와도 비교 할수 없을만큼 제 맘속에 공주님입니다.
저는 2주일에 한번 쉬고 빨간글씨가 뭔지 담쌓고 일하는 사람이고 일이 힘들어서
지쳐있는 날 알아봐주기 바라는 저란 남편 0점이죠?
여보야 이제라도 노력 많이 할께 지켜봐주라 사랑해 미안해 .
그리고 이판을 볼지 안볼지 모르겠지만 내가 갑자기 변했다고 놀라지 말고 서서히
변하는 모습 보일께 사랑해 그리고 우리 " 대박이 " 언넝 나와서 아빠랑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