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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남 6녀중 막내아들과 결혼했습니다

행복 |2012.01.03 22:15
조회 13,705 |추천 85

 

안녕하세요..저는 평범한 서른살 결혼6년차 여자입니다

제목처럼 저는 1남 6녀중 막내아들과 결혼한지 6년이 되었어요

 

시댁은 집에서 1시간정도 거리구요

여섯명의 형님들은 모두 다른 지역에 살고계세요

 

처음 이사람과 결혼한다고 했을때 모두들 반대했어요

저희 집에서 저는 첫째고 어린나이였기에 더욱더 심했구요

 

시누만 여섯인 시집에 그것도 막내 아들이면 시집살이 장난 아니겠다고,,,

신랑은 너무 너무 자상하고 온순하고 주위에서 다들 됨됨이가 정말 괜찮다고 좋아합니다

 

오히려 누나들 사이에서만 자라서 그런지 참 가정적이구요 ㅋㅋㅋ

 

처음 결혼 준비할때부터 저희 형님들 우리가 어려서 그런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옆에서 같이 준비해주셨어요

 

그래서 두달만에 나름 쉽게 결혼준비해서 후다닥 결혼식 올렸어요

결혼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준비하는데 만만치 않잖아요 그쵸????

 

형님들......

저희 결혼기념일,생일,또 제가 지금 생후4개월된 아기엄마인데요

임신중이었을때,아기낳을때 정말 잊지않고 꼭 문자 보내주세요

 

심지어 저 진통중이었을때 병원으로 달려와주신건

친정식구가 아닌 형님들이었어요

 

침대를 움켜쥐며 힘들어하는 제손을 잡으면서

차가운거 잡지말고 자기손 잡으라고 손잡아주셨구요

 

부채질 해주시면서 같이 눈물 글썽거려주셨어요

이 상하니까 너무 이 앙물지 말라고 하시면서;;;;;;;;

 

제가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아서 병원에 일주일 입원했었거든요

퇴근하고 힘드신데도 도시락 맛깔나게 싸서 병원에 갖다주시면서 고생했다고...

 

 심지어 제가 친정엄마가 안계셔서 산후조리때매 걱정 많았거든요

조리원비 어머님이 주셔서 2주했고 조리원 나와서는 형님이 몸조리 해주셨어요

 

어머님 제 몸조리 못해주신다고 안쓰러워 하셨고

형님은 몸조리 제대로 못해주셨다고 미안해 하셨어요

 

저희 어머님이나 형님들 그렇다고 형편이 썩 좋거나 하지않고 평범하게 사세요

이혼하신 분도 계시고 재혼하신 분도 계시고 너무도 평범하시죠

 

그럼에도 참 많이들 챙겨주세요

신랑이 또 누나들한테 잘하긴 해요 막내티 안내면서요

 

임신초기에 제가 좀 우울증이 왔었어요..세상 나 혼자인듯 외롭고,,다 귀찮고,,,

그럴때마다 형님들끼리 서로 통화하시면서 제 걱정을 많이 하셨대요

 

돌아가면서 서로 전화주시고 맛있는거 사주시고

저 애기 낳을때까지 가족모임에 가도 설거지 한번 안시키셨어요

 

물론 제가 나서서  일부러 형님들 몰래몰래 일찾아서 하고 그랬어요

큰 일은 아니더라고 수건도 빨고 설거지도 후딱 해치우고 ㅋㅋㅋㅋ

 

형님들 그리고 어머님....

반찬이며 국이며 정말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세요

 

요즘은 애기때매 시댁도 잘 못가는데

주말마다 형님들 시댁에 모여서  맛있는것도 해드시고 아이들 데려와서 쉬다 가세요

 

신랑통해서 제몫까지 꼭 챙겨서 보내주시고

다 먹고나면 가끔 반찬통에 쪽지써서 신랑한테 갖다주라고 부탁해요 전 ㅋㅋ

 

형님들뿐 아니라 매형들도 참 하나같이 좋으신 분들이라

임신중에 참 고기 많이도 얻어먹었어요 잉어가 좋다면서 잉어도 잡아다 주시고

 

좋은말,재미난 동영상 톡으로 가끔 보내주시고

저역시 답장하는거 잊지 않구요....

 

애기랑 집에만 있으니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참 심난해서

설에 시댁에 찾아간다고 하니 어머님이 날도 춥고하니 집에 있으랍니다

 

날풀리면 그때오라면서 오늘도 신랑한테 맛난 어머님표 반찬 보내셨네요

결.시.친에 주로 등장하는 아기 보고싶다고 시도때도 없이 전화하시고 집에 찾아오시고 하는 시부모님 많던데

 

저희 어머님 저 피곤할까봐 아기 힘들까봐 손녀 보고싶어도 꾹 참고 영상통화로 만족하시는 분이에요

오늘같이 밖에 눈도 펑펑오고 새해도 밝았고 괜스레 가족이 생각나는 밤이라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적어보았어요

 

제 자랑이긴 하죠,,근데 늘 결시친 보면 시누랑 시부모때매 이혼하고 이혼준비하는 분들 많자나요

참 안됐다고 생각해요,,,그런 시부모나 시누들 개념없다는 생각도 들면서 답답하고 화도나고

 

결혼 안하신분들!!!!!!

이렇게 좋은 형님들 좋은 남편 좋은시부모님 많습니다

 

올해는 좋은짝 만나서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바라고

이글을 읽고 모두들 좀 훈훈하게 새해를 시작하셨으면 좋겠네요

사건사고 없는 2012년 되세요

 

 

 

 

 

 

 

 

추천수85
반대수1
베플히응|2012.01.03 23:58
아 글쓴이님 제목보고 깜짝놀랬어요 ㅠ 저도 1남6녀중 막내와 결혼준비중인데요 몇번 만나본 예비형님들 너무 좋으시고 그런데 괜히 주변에서 너 고생하겠다 그런집에 왜 가냐 니팔자니가 만드는거다 하도 그래서 괜히 짜증나고 그렇거든요 ㅠ 조건이 중요한게 아니라 집안 사람들 됨됨이가 중요한걸요 ㅠ ㅎㅎ 예쁘게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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