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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신나간 인간 말종 시누이 얘기 좀 하려구요, 6탄

미친시누이 |2012.01.04 14:56
조회 452,256 |추천 1,083
안녕하세요, 점심은 맛나게 드셨죠?새벽 2시엔가 겨우 잠들었는데 남편들어와서 부시락 거리는 소리에 깨서는 한참을 잠 못 잤네요.꼴딱 새고 출근해서 멍~ 한 상태로 일하다가 커피 한잔 마시고 이제 정신차리네요
재밌게는 보시지만 저는 괜찮냐는 분들,말씀대로, 저도 항상 편하게 지내는건 아니에요.제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뭐 하나에 미친듯이 집중하거든요폭식을 한다거나, 운동화신고 한시간을 막 뛰어오고 그래요저렇게 전쟁 선포하고 나서는 어쩔때는 남편한테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3시간을 넘게 화장실 청소만 했어요, 진짜 타일 사이사이 굳은 때까지 계속 벗기고 벗기면서 하구요주말에는 엄마따라서 절에 가서 1시간을 멍때리고 앉아있고 그러더라구요
왜 시부모님은 가만히 있냐 하시는 분들..앞글에서 내용을 적긴 적었지만 저와의 관련된 문제이니 만큼 제가 직접 해결하고 싶었어요.부모님께도 그렇게 분명히 말씀드렸어요.무조건 내편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야말로, 부모님과 남편이잖아요.시누입장에서는 말그대로 어디서 호박이 넝쿨째 둘러와서 가증스럽게 호호호 웃으면서다 자기 편 만들거라고 생각하니 당연히 질투도 나고 더욱 열받겠죠.
저도 시누가 너무 싫어요, 밉구요, 못됐고 천하에 없는 악독한 여자인건 맞아요.드라마에서 나오는 못된 시누들은 거의 애교일만큼 교묘한 짓만 일삼는 것도 사실이구요하지만 그런 시누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예전에 고등학교때부터 그랬거든요누가 나 싫어한다고 소문퍼지면 그냥 그 친구한테 찾아가서 물었어요너 나한테 뭐가 그렇게 서운하냐, 내가 잘못하면 풀겠다 이런 적도 있었어요.대학다닐때도 교수가 너무 불합리하게 굴길래 교수실까지 가서 따진 적도 있어요내가 낸 등록금으로 잘도 월급받으면서 교수이름 달고 부끄러워 할 줄 알라 한적있어요
친구들도 니가 무슨 잔다르크냐며 놀릴때도 많아요.다행히 친구들은 시누일 모르지만, 아마 제 친구들이라면 그냥 참고 넘어가라~ 하겠죠.또? 그래? 결혼하면 웬간해선 참아라~ 눈에 안봐도 훤해요 ㅎ
안그래도 이 글 조회수보고 많이들 보셨구나 생각했는데그날 결혼식장에서 같이 대기실에 있던 친구 하나가네이트 판 봤는데 니 얘기 아니냐고 물어보더라구요.나 맞다고, 다른 애들한테 얘기하지 말라고 오죽 답답하고 속터지면 썼겠냐고 하니까조만간 만나서 애기나 들어보자고 자기 사무실에 있는 여자 직원분들이 퇴근하면서정신나간 시누이 얘기 안올라오나 하면서 퇴근한다고.절대 나 아는 티 내지말라고, 신신당부했어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이 글을 시누가 봐도 상관없어요뻔히 봐도 자기가 한 짓을 알 테니 찔려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 가만히 있을테고그래도 못참겠으면 저한테 뭐라고 하거나 혼자서 온갖 거짓말로 포장해서 제 욕하겠죠
시부모님? 아시면 어떡하냐구요?지금까지 쓴 글들 전부 복사해서 따로 저장하고 삭제해버리면 돼요.만약 시누이가 부모님께 그 글을 보여준다고 해도 자기가 부모님 몰래 저한테 한짓이 몇개인데그걸 낱낱이 읽어주겠어요? 자기만 혼날 짓 하는거죠
시누 아는 사람이 보게 된다고 해도 제가 시누 주위에 아는 사람을 만나봐도아예 그런 짓으로 할 사람이 안보더라구요. 시누가 그럴거라고 생각은 못할거에요시누가 회사 직원이 봐도 그때 레스토랑에서 뵜던 분들도 아마 시누와 저같은 관계에 대해그러니 표면적으로만 비슷한 사람이 있을거라고 생각할거에요그때 시누의 상사분만 말씀하시는 걸로만 봐도 절대 그럴 사람 아닌걸로 알더라구요.
진짜, 정말로 완전 이중인격이에요딱 가족외에 사람들한테는 완전 달라져요.제가 사회에서 봤으면 오히려 친하게 지내려고 했을거에요.정말 딱 그정도에요.믿기지 않아도, 그렇게 가식으로 사는 사람들 많아요
쉽게 얘기하면, 부모님께 엠티니, 워크샵이니 간다고 거짓말하고클럽가서 남자만나고 담배피고 꽐라되는 그런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면 돼요.술먹어서 혀꼬부라져도 부모님 전화오면 완전 정상되는 그런 친구들이요.
물론 그런 사람들은 귀엽게 애교로 봐줄 수 있고 지금의 시누랑 반대되지만시누는 그 한도를 너무 많이 넘어섰어요.

많이 기다리시던 부산 여행얘기를 하겠습니다.목요일날 아침에 기차를 탄 순간부터는 아무 걱정없었어요남편이랑 저도 오랜만에 알콩달콩한 기분을 즐기며 기차여행을 했죠~전날 계란을 너무 많이 삶아서 원래 부산역 도착하자마자 돼지국밥 먹으려고 했는데너무 배불러서 지하철타고 1시간을 걸려 해운대역 도착!호텔이 2시부터 체크인이라 1시정도에 도착해서 캐리어 잠깐 맡기고 커피마시고체크인하고 방에 들어간 순간!
파라다이스호텔의 오션뷰는 테라스있더라구요!사람은 당연히 엄청 많았지만 정말 맑은 햇빛이며 정면으로 보이는 푸른 바다에파도소리까지 정말정말 천국이 따로 없더라구요!남편한테 뽀뽀 백만번 해가면서 너무 고맙다고 호텔부터 비싸게 돈들였으니우리 완전 꼼꼼히 절약하면서 여행다니자고 했어요부모님께 전화드려서 나중에 꼭 같이 오시는거에요~ 약속하고친정엄마한테 자랑하고, 새언니한테도 자랑하고 ㅋㅋㅋ
도착하고 정말 재밌게 놀았어요~첫날에는 남편 대학 선배부부가 부산에 사시거든요저희는 대중교통만 이용하고 돌아다닐건데두 분 차로 구경시켜주겠다고 어디 가고싶냐고 물으시더라구요.친정 엄마가 해동용궁사 꼭 한번 가보라고 했는데거기는 웬간해선 차없이 가기 좀 힘들거든요.지하철내려서도 택시타거나 버스타고 그래야 하더라구요
다행히 두 분덕분에 용궁사 구경가고 어머님이랑 친정엄마드릴 염주도 사고십이지상 앞에서 사진도 찍고, 센텀 시티도 구경가고 그랬어요저녁에는 청사포가서 조개구이도 정말 배가 터지도록 먹었네요 ㅎ
둘째날에는 아침부터 해변거닐고 베스타온천가서 오랜만에 때도 빡빡 밀고 ㅋㅋ국제시장도 구경갔다가 저녁에는 광안대교 바라보면서 운치있게 와인도 한잔 했어요.이 날이 금요일이었거든요.둘다 와인마시고 살짝 알딸딸한 상태에서 호텔들어왔는데 그때 시간이 밤 12시쯤 됐었거든요.씻고 내일은 뭐할까 둘이서 침대에서 뒹굴뒹굴 거리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더니이루 말할 수 없이 고요해지더라구요.그때 울리던 전화벨소리..오빠 벨소리..
둘이서 침대에 누워서 턱에 손괴고 뭐할까~ 뭐할까 떠들다가갑자기 딱 말이 없어진 순간이거든요.그때 울리던 오빠 핸드폰 벨소리.
둘다 똑같은 생각을 했나봐요침대에 벌떡 일어나서 오빠 핸드폰을 확인했어요시누더라구요.
오빠가 벨소리를 죽이면서 하는 얘기가
"아니야.. 술먹고 전화한거야.. 술먹고 내가 여기 온지 몰라서 전화하는거야.."

그렇게 전화가 세번을 연속으로 오더라구요.결국 오빠가 핸드폰을 꺼버렸어요.

그리고 저희는 얼른 잊고 자버리자하면서 단잠을 푹..............하면 뭔가 이상하죠? 네, 한번 훼이크써보려고 했는데 잘 안되네요. 죄송해요.

얼마 안지나 바로 울리는 저의 핸드폰.역시나 시누이.그렇게 좋아하던 파도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고..호텔 방 안에 온통 벨소리만 꽉꽉 차더라구요..
내가 받아야하나, 말아야하나.엄청 고민을 했어요. 절대 시누가 부산에 올거라고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혹시라도 올 경우를 대비해 어떻게 대처하자 생각도 많이 했어요.결국 오빠가 제 핸드폰을 뺏어서 전화를 꺼버리더라구요.

그리고는 오빠가 머리가 아픈지 한참을 꼭꼭 누르더니걔 아직도 노보텔로 알고 있는 것 맞지? 하더라구요.어머님, 아버님도 저희가 어느 호텔쓰는지 전혀 모르거든요.
그러고는 오빠가 물어보더라구요.너라면 시누가 과연 우리를 따라 올 것 같냐고 물어보더라구요.무엇이라고 대답해야하나 한참을 고민하다가아니라고했어요. 안 올 것 같다고.만약 온다고 해도 집에서 짐싸고 하다보면 어머님이 아실테고어머님이 못보내게 말리셨거나 아니면 나한테 전화하지 않으셨겠냐고.
저도 그렇게 믿고 싶었거든요.오빠가 다시 자기 핸드폰을 키더라구요.키자마자 또 시작되는 벨소리.오빠가 받았어요.
"어, 왜."
"오빠~ 나 지금 노보텔 로비인데 몇 호야?"

오빠가 털썩 주저앉더라구요.

"너 지금 여기가 어디라고 와!"
라고 소리지르더라구요.그랬더니 아가씨 말이

"무슨 소리야, 나 지금 친구들이랑 왔어. 친구중에 여기 부산으로 시집 온 친구가 있어. 그래서 그 친구가 방하나 내준다고 해서 놀러온거야, 왔다고 당연히 오빠 생각나서 전화한거지~ 내가 무슨 또라이도 아니고 설마 부부여행 껴들려고 온거겠어? 나 여기 노보텔 로비야~ 오빠 왜 전화꺼놔? 일부러 꺼놓은거야? 새언니도 전화 꺼놓았더라구."

오빠가 잠시 골똘히 생각하더니
"사실 너 술주정 부리는 줄 알고 일부러 내가 얘 핸드폰도 껐다, 그건 미안하다. 그리고 우리 지금 광안리에 있다가 지금 호텔로 가는 중이야. 들어가기 전에 커피 한잔 마시고 갈꺼거든?  팔레드시즈 1층에 스타벅스 있으니까 거기 있어."

일단 우리 둘다 부랴부랴 아까 놀면서 입었던 옷으로 갈아입고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갔죠.엘레베이터 앞에서 남편이 손을 잡아주는데 저를 보고 피식 웃으며 고개를 떨구더라구요.

스타벅스 바로 입구 앞에서 아가씨를 만났어요.옷은 완전 칼라풀한 꽃이 잔뜩 그려진 민소매 원피스에 왜 바캉스용 모자 아시죠? 밀집으로 만들어서 넓은 모자요그런걸 왜 밤에 쓰는 거지?아무튼 하얀색인데 검은색 레이스가 달린,진짜 촌스러워서 같이 있기도 싫었네.더 웃긴건 친구 집에 있는다면서 왜 캐리어를 끌고 왔을까요?
언니, 오셨어요? 라고 씨익 웃는데미친 X아 네 앞니에 립스틱묻었어. 하지는 않고네, 아가씨~ 오셨네요 하고 저도 같이 웃었어요커피 한잔씩 시키고 앉아있었죠.
오빠가 시누를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네 친구중에 부산으로 시집 온 친구가 있다고?"
"응."
"내가 니 친구들 얘기 중에 그런 친구가 없는데? 너 웬만해선 다 얘기하잖아. 친구 누군데?"
"은영(가명)이라고 고등학교때 친구 있어."
"웃기시네, 걔 몇 달전에 남친이랑 헤어졌다고 니가 엄청 고소해했잖아. 뭐 주제에 맞지도 않은 남친 만난다고. 그 사이에 언제 남자 만나고 결혼했데?"
"무슨 소리야, 은영이란 이름이 한 둘이야! 오빠가 모르는 은영이있어!"
"그래, 그럼 그 친구네서 잔다면서 짐가방은 왜 들고와?"
"아니, 나까지 세명이서 왔거든~ 그런데 그 기지배가 한방 주고 쓰라고 하잖아. 침대 하나 덩그러니있고, 그런데서 어떻게 자~ 나 절대 못자."
"그러면 니가 알아서 방구해서 가면 되잖아. 뻔히 우리 둘이 온 것 알면서 일부러 밤에 전화한 의도가 뭐야?"
"이 근처에서 방잡으려고 해서 겸사겸사 물어본거야."
"그래? 그러면 같이 왔다는 친구가 누구누누구인데?"
"오빠가 뭐 얘기하면 다 알아!"

이미 지레짐작은 했지만 당황하는 시누 표정에서 바로 알겠더라구요.거짓말이라는 것.결국 테이블 밑으로 슬쩍 남편 손을 잡고 제가 물어봤어요.

"알겠어요, 아가씨. 그런데 지금 기간이 기간인지라 웬만한 방은 전부 없을거에요. 거의 모텔까지 빈 방이 없을테니 일단은 아가씨께서 불편하셔도 친구집에 있으셔야 할거에요."
"나 너한테 하는 말 아니거든?"

주먹을 꽉 쥔다는게 그만 남편 손 쥐고 있는 손도 꽉 쥐었더라구요.

"그러니까 아가씨 말씀은 저희 여행과는 상관없게 그냥 친구들이 가자~ 해서 그래, 좋다~ 하고 따라왔고 막상 오니 생각보다 친구 집의 방이 비좁고 도저히 아가씨가 주무실 곳이 없다. 그러니 그때서야 여행온 우리가 생각나서 전화했다. 만약에 빈 방이 없다면, 알아서 구해주거나 정 안되면 저희가 지금 쓰는 방이라도 쓰겠다. 하시는거에요?"
그랬더니 아가씨가 깔깔거리면서 웃더라구요.
"네~ 맞아요~ 언니~ 잘 아시네요. 침대 하나 추가로 신청하구요 오빠는 거기서 자~ 언니는 나랑 한 침대 쓰면 되겠네? 언니 잠버릇 심해요?"
"네, 심해요."
"그래요? 어떤데요?"
"옆에 남자가 아니라 여자가 누워있으면 발로 패고 꼬집고 목조르고 그래요."
"지금 나한테 그러고 싶다고 협박하는거에요?"
"아니요."
하면서 제가 지갑에서 현금 5만원을 빼서 시누 눈앞에 들어보였어요.
"아가씨, 제가 자면서도 그런다는건 술도 안먹고 맨정신으로도 그럴 수 있다는거에요. 지금 이 5만원이요, 내일 오빠랑 같이 놀 비용 중 일부거든요. 내가 이제 선심쓰듯 이걸 아가씨한테 줄거에요. 아가씨는 이 돈을 들고 알아서 쓰시면 돼요. 저는 그 날 분명히 얘기했어요. 예의가 없으면 없을수록 더욱 무식하게 대할거라구요. 당장 이 돈을 들고 기차를 타러 가거나 아니면 찜질방에 가서 주무시면 돼요. 그리고 여기를 나간 순간부터 저와 오빠의 핸드폰은 꺼져 있을테니 진절머리 나도록 전화해보세요. 여간 신경질이 나면 어머님께 전화해보세요. 어머님께서 그래~ 잘했다~ 우리 딸~ 소리 듣고 싶으면 꼭 어머님께 전화하세요.  내가 왜 이 아까운 돈 5만원을 주냐면요, 아직도 나를 무시하면서 만만하게 보는 아가씨가 어떻게든 골려주려고 일부러 기차까지 타고 온 그 수고비에요. 이게 나와 아가씨의 차이에요. 아시겠죠?"
하면서 그 돈을 시누 얼굴에 집어던지고 그대로 스타벅스를 나와버렸어요.남편도 따라 나와서 바로 제 손을 잡고 호텔 로비로 데리고 왔죠.잘했다고, 진짜 너 아니면 쟤는 끝까지 정신 못차릴거라고.하더라구요.

(++++++++ 추가내용)
그리고나서 다음날이 지나서 아침이 됐어요.저는 솔직히 시누 걱정이 됐어요. (그래요, 제가 멍청한거죠.)남편은 시누의 시 자도 안꺼내서 호텔 조식먹고 동백섬 산책하고 쉬엄쉬엄 푹 쉬다가 점심쯤 태종대다녀왔어요.버스타고 태종대 관광하고 다시 오면서 출출해서 호텔 뒤쪽에 보면 밀면집있거든요거기서 밀면시켜서 먹고 있는데 갑자기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ㅇㅇ(시누이름) 올라갔을까?"
"걱정되면 전화해봐."
"전화하면 너가 더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
"아냐, 해봐. 오빠가 안하면 내가 하려고 했어. 아주 안 볼 사람도 아니고 모른척하는 것도 아니지. "

식사할때까지 더이상 얘기없다가 남편이 잠깐만 하면서 핸드폰들고 나가더라구요.그리고는 다시 또 씩씩-거리면서 들어와요.왜그러냐고 했더니  호텔을 어떻게 또 잡았데요.저희 가고나서 모든 호텔에 전화를 다 돌렸나봐요.저도 몰랐는데 막상 성수기 기간에 호텔이 만실인데도가끔 전날 예약이 취소되거나 할때가 있나봐요?진짜 이 내용쓰면 더 자작같다고 하실까봐 뭐라 쓰기도 겁나는데 ㅠ.ㅠ아무튼 아가씨는 그렇게 우연스럽게 해운대쪽에 호텔 잡았더라구요.그러니까 저녁이나 같이 먹었으면 좋겠다고,오빠랑 언니한테 할얘기 있다고 그랬데요.

인간말종 시누이 뻔뻔한 것 진즉에 알았지만 온통 속이 뒤집혀서 체하겠더라구요그렇게까지 당해놓고도 태연스럽게 저녁이나 먹자고 하는건 뭐냐고~호텔들어와서 쉬고 있는데 시누년 문자 오더라구요.
- 언니, 어제 일도 그렇고 술한잔 하며 내 얘기 좀 들어봐요.  솔직히 지금까지 언니는 내 얘기는 들으려고 안했잖아요.  내 입장도 좀 들어주고 서로 이해하는 쪽이 더 낫지 않아요?
라고 왔길래
- 글쎄요, 저는 더 들을 얘기없어요. 이렇게까지 와서 행패부리는  아가씨랑 무슨 밥을 먹어요. 아가씨 참 뻔뻔하네요. 어제 그렇게까지 사람 무시하고는  이제 와서 밥먹자고 하고. 저는 싫고, 오빠도 생각없다니까 됐어요.
- 어차피 우리 이제 가족이잖아요. 이 상황에서 내가 이렇게 얘기하는데 같이 먹어요.


하더라구요,남편이랑 얘기하다가 남편도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한번 만나나 보자고 하고시누 말대로 진짜 시누 속얘기는 못들어봤잖아요, 어차피 시누와 내가 붙어서 한판할거라고생각한거니 피하지 말자고 했어요.
셋이서 횟집가서 회 먹는데 놀라울만큼 차분했어요.아주 조용하게 거의 시누가 대화 주도하면서 원래 우리가 이랬나? 싶을 정도로일상적으로 얘기를 했어요.
언니는 고등학교때 생활 어땠어요? 대학 전공은 재밌었어요?아직 어리긴 하지만 그래도 아기 갖고 싶죠?
뭐 이런 얘기하면서 물어보고 저도 너무 꼬투리잡히지 않을 정도로만 대화를 했어요.

신랑도 시누한테 술한잔 따라주면서 너가 새언니인데 너무 심했다.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엄연히 손윗과 아랫사람이 있는데 그래도 서로 도와가면서 해야지부모님이랑 내가 그렇게 예뻐했다고 시누 질투하고 하면 되나 라면서 타박도 하고요
저도 슬슬 긴장이 풀어졌는지 술기운이 오르더라구요.시누가 그렇게 술먹어본 것도 처음이에요.일전에 아버지가 맥주라도 한잔 마셔라하고 돈 주시고 호프집가서는 맥주 딱 500씩만 한거라정확한 주량은 잘모르구, 남편도 잘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무슨 혼자서 거진 3병은 마시더라구요.저는 반병만 마셔도 술기운이 꽤 오르고 남편도 거의 못마시거든요.시아버님이 술을 잘드신다고 하는데 시누가 거기 유전인가봐요.나중에는 시누가 술이 또 올랐는지 혼자 흥에 겨워서 별 얘기를 다 하면서깔깔 웃고, 남편이랑 어렸을 때 얘기하면서 그땐 그랫지~ 하면서 또 웃고
남편도 아는 얘기고 아주 애기때 얘기니까 피식피식 웃고 하더라구요그렇게 풀어가는 자리였던 것 같아요.그렇게 시누는 또 인사불성이 되가고 있었던 거에요.저번처럼 다시 술먹어서 개념찬(?) 시누로 돌아가고 있던거죠.
그렇게 시누 호텔 룸 키 확인해서 업고 방에 눕혔어요.시누 신발 벗기고나서 남편한테 시누 옷만 갈아입히고 내려갈테니 아래서 기다리라고 했어요.옷벗기고 갈아입혀줘야 하는 것이 끔찍하지만 하두 꽉 조이는 옷을 입고 있길래 답답할 것 같더라구요.시누가 잘때 입는 옷인 것 마냥 츄리닝이 의자에 걸쳐 있길래 그걸로 갈아입혔어요.
시누는 혼자 계속 중얼거리고 있구요
아이구~ 취한다~아이구~ 좋다~바다오니까 좋다~시원하다~ 으아~
무슨 아저씨같은 소리만 뻑뻑 내더라구요.그리고나서 아가씨 저 가요, 주무세요 하고 나가려는데갑자기 시누가 벌떡 일어나 앉더니 눈이 퀭해가지고는 ㅇㅇ아 하고 제이름을 부르더라구요.
반말이잖아요. 그리고 저번부터 제 글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시누 술먹고 필름도 잘 끊기구요.저도 갑자기 반말로 대답하고 싶더라구요
왜? 하고 대답하니까 참나, 이년이 어디서 언니한테 반말이야 반말은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어차피 술먹고 나면 기억 못하잖아? 왜 이번만은 내가 반말했다고 기억할라고? 팩 쏘았죠
그랬더니 피식 웃으면서
그래, 내가 너한테 약점도 진짜 많이 잡혔지.솔직히 기차타고 오면서도 내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수천번 생각이 들더라.그런데 난 말야 벌써 남친없는지도 2년이 넘어가는데 너는 나보다 나이도 어린 것이 벌써 결혼해서 알콩달콩 사는데 안부럽겠냐?
그러더라구요.
부러우면 너도 정신차리고 제대로 살면서 좋은 남자 만나면 되잖아어디 건드릴게 없어서 오빠 부인한테 말종짓을 하냐고너 진짜 어디가서 너 이렇다고 얘기하면 진짜 세상사람들이 다 또라이로 본다고.어머님이랑 아버님이 너무 좋아서 난 정말 행복하게 결혼했다고 생각했다고나 정말 너때문에 피곤하고 힘들고 죽겠다고.너 질투나서 남들한테 그렇게 힘들게 하는것 못할 짓이라고다른건 몰라도 너가 좀 정신차리고 니 인생 예쁘게 살았으면 좋겠다.너 곧있음 29되고 서른된다고. 이렇게 유치한 짓하면서 살거면 아예 남자만날 생각도 하지 말고그렇게 평생 뭐같이 살면서 살라고. 이제는 내 남편도 너한테 학을 뗐다고 짜증난다고.

제가 다 기억은 못해요, 그냥 거의 저런 내용으로 얘기했어요.분명히 너, 너 하면서 반말했구요, 아마 보탰거나 빠진 내용도 있을거에요.(어떤 분이 리플로 그 예전 일들을 어떻게 대화로 다 기억하냐고 하셔서.. 정말 화나거나 분하거나 심각하게 충격받은 일이면 웬간해선 기억해요. 어렸을때 엄마한테 억울하게 혼났을때 들은 얘기도 기억하거든요)

시누 말이
자기도 그러고 싶데요, 그런데 만나는 남자들마다 다 개자식뿐이 없더래요.뭐 심하게까지 얘기는 안했지만 한 놈은 바람피고 도망가고한 놈은 알고 보니 집안이며 자기 회사까지 전부 거짓말하고 있었고그러니 내가 도대체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러나 싶더래요.그런데 그 놈의 자존심이 뭐라고 친구들이 물어보면 그냥 쿨하게 헤어졌어 하면서거짓말하더래요. 어느 순간 자신의 진짜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는 없더라구.
오빠가 결혼한다고 했을때도 자기는 그냥 오빠 결혼하니까 서운해~ 라고 투정부렸는데오빠는 화를 내면서 그럼 내가 언제까지 네 뒷바라지 해주길 바랬냐라고 했데요.그래서 그때 저한테 전화해서 너 진짜 우리 오빠랑 결혼할거냐고 과거가 더럽다고 한거라고.
어머님이 저 웨딩드레스 보러 가신다고 할때 자기도 좋은 마음에 같이 가고 싶었데요.그랬는데 어머님이 니 괜히 와서 애한테 상처주는 말 하지마라 하면서 혼자 오셨데요.그래서 대기실에서 드레스 촌스럽다고 놀린거라고.
오빠 새 집꾸미는 것 도와주고 싶었데요. 친하게 지내는 분이 인테리어 회사 운영하셔서이왕이면 조금 할인해서라도 예쁜 집 만들어주고 싶었데요.아버님이랑 오빠 있는 자리에서 얘기했더니 오빠가 아버님듣는데서 니가 뭘 안다고 간섭이야~ 됐어~ 하더래요.그래서 그날 집 인테리어가지고 괜히 면박준거라고.자기는 오빠 결혼준비부터 온갖 상처뿐이었데요.
자기 편인 걸 바라지도 않았지만,자기를 너무 아니꼽게만 바라보는 것 같았다고그래서 더 속상하고 서러웠데요.
시누가 집에서 요리 한번 해주면 괜찮네, 맛있다 이러고 마는데제가 집에 가서 저녁상 차리면 아버님도 어머님도 칭찬 일색이고 다음에 또 해달라고 하시고친정부모님께 교육 잘받았다며 머리 쓰다듬어주시고 다 싫었데요.
그렇게 말하는 시누는 울지 않더라구요.그냥 담담하게 말하는데 더 할 말이 없더라구요.
결국엔,
아가씨 속 마음은 제가 잘 몰랐네요. 진작 얘기하시죠.그래도 아가씨가 질투로 시작된 행동이 저마저 병들게 했어요.아가씨가 상처받았다고 남한테 그렇게 너도 똑같이 느껴봐라 하시는건 아니죠.다시 한번 제대로 생각해보세요. 저 갈께요. 

하고 나왔어요.


아오, 업무 중간중간 쓰려니 미치겠네요.제가 진짜 있는 사실들만 쓰는데 제가 봐도 이건 진짜 소설이네요 -.-;;돌이켜서 하나하나 떠올라서 쓰는데도 막장드라마네요.
장소를 하나하나 왜이렇게 구체적으로 적었냐.. 소설같다고 하시는 분들,저는 자작일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일부러 자세히 쓴거에요.혹시라도 부산을 안가보신 분들도 계신 것 같아 대충 이런 곳에 근처였고 그렇다라고 적은거구요..
아가씨랑 스타벅스에서 한판 붙는 장면에서는 잘못되서 쓴거는 수정했어요.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도 업무 중간중간 눈치보면서 적는거에요.혹시라도 회사에서 눈치보면서 읽는 분이라 글을 쓰는 사람은 입장이 다르잖아요.앞에서 책상쓰는 막내 직원이 주임님 무슨 논문써요? 할 정도로 키보드를엄청 두드리고 있거든요. 그러면서도 중간에 오는 전화도 받고 있고업무차 메신저도 계속 하고 있는거라 메신저에서도 막 잘못쓰고 그러네요.
그나마 일이 좀 한가해서 시간내며 틈틈히 적는거라 너무 뭐라고 하지 말아주세요.저는 진짜 이런 일도 있으니 한번 들어봐달라 라는 마음에 적는거에요.친정에도 친구들한테도 못하는 얘기이니 그냥 마음 하나하나 푼다 생각하고 적는거구요.
내가 겪은 일이지만 저도 참 멍청하고 못된 것 같아요.항상 시누 눈치도 많이보구요, 시누한테 꼭 이겨야겠다는 철없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됩니다.결국에 새해날 너무 열받는 일이 있어서 그거 적으려다가 이렇게 길게 된 것 저도 알아요.
결시친 카테고리 더럽혀서 죄송해요.더이상 안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말씀하세요.저도 쓰면서 쓰다보니 자작인것 아니라고 계속 해명하는 것도 싫구요자꾸 지치게 돼요. 솔직히 이제는 글 모두 내릴까도 생각중이에요.
차라리 친구들한테 그냥 참고 살아라 소리들어도그냥 친구들 붙잡고 얘기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아요.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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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86
베플베플이당|2012.01.04 15:51
아, 너무 통쾌해 내 스트레스가 날라가는 느낌이야 ------------------------------------------------------- (+)헐..베플... 글쓴이님 자작이니 뭐니 악플들은 신경쓰지말고!! 좋은결과 보여줘요!! 항상 응원합니다!! 집짓기는 넘넘 소심해서 못함.. ------------------------------------------------------- (+)언늬~ 근데 7탄이 끝인거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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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김수연|2012.01.04 15:07
5탄을 읽고나니 바로 6탄이 올라와 있네.글쓴이~ 어머 베플이야//소심하게 집짓고가요. ㅋㅋㅋㅋ 뼈가 녹아버리는 희귀병.. 이제 14살밖에 안된 성훈이는 오늘도 고통의 비명을 지릅니다. 하나의 희귀병도 모자라 입 천장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희귀병까지 앓고 있습니다. 성훈이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구타까지 당합니다.. 수술비와 치료비가 없는 성훈이에게 용기를 주세요. http://happylog.naver.com/sarangbat/rdona/H000000057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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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ㄱ과장|2012.01.04 16:29
시누 저런 궤변에 속지 마세요. 부모님 말 못들었어요? 고등학교때부터 잔머리 써서 자기보다 공부 잘하는 친구 왕따 시키고 대학때도 자기보다 공부 잘하는 친구 노트 빌려서 버리고.. 원래 그런 인간이고, 그 시누는 시부모님과 오빠가 만든거네요. 오빠한테 투정부리면서 서운해~했는데 오빠가 언제까지 니 치닥꺼리 해줘야 하냐고 화냈다고 예비 올케언니에게 전화해서 니 과거가 의심스럽다는둥 쌍욕 하는거 그게 정상이고 이해할만한 일 아니잖아요~ 조금만 가족들이 자기 심기 건들면 그걸 다 님탓으로 돌리고 님에게 상식 밖의 행동 하는거..비정상이지요.. 그리고 시누말 듣고 동정하시는것 같은데 다 궤변입니다. 성격이 저런데 어떤 남자가 붙어 있을것이며, 직장 사람들과의 관계는 거리가 있으니 시누 성격 숨겨질지는 몰라도 사람 성품이라는게 가까이 지내면 지낼수록 숨겨지지 않는 법입니다. 시누 성품 안들키고 잘 지내려면 사람들과 거리를 둘수밖에 없으니 시누는 계속 외롭고 자기를 받아주는 엄마아빠 오빠에게 집착하게 되는거겠죠. 연애 잘 안된다고 다들 삐뚫어질것 같으면 님 시누보다 더 나쁜놈들 만난 여자들은 다 삐뚫어지게요? 그럼 연애 한번 못해본 여자들은?? 다 자기 합리화고, 님에게 불쌍해보이려는 계산된 말입니다.. 조금의 진심은 있겠지만 자신의 그런 진심마저도 이용하고 있네요. 뼛속까지 약아빠진 사람이네요. 제가 보기엔, 님이 길들이는것도 중요한데요 시누 좀 상담이 필요한것 같아요 정상은 아닙니다. 마무리 질투라고 해도 도를 넘어섰어요. 드래스 골라주고 싶었고 인테리어 도와주고싶었다? 그말에 속지마세요. 진짜 아니예요. 뼛속부터 저렇게 자기보다 잘나보이면 짓밟고싶고 그런 사람이예요. 아무래도 부모님이 오냐오냐하니까 가족 내에서는 무조건 자기가 1순위가 되기를 바라는것 같네요. 밖에서는 부모님 오빠가 아니니까 여우처럼 구는거구요. 오빠한테도 사람들 댓글 보여주세요. 님 시누 지금 정상 아니예요. 질투라고 하기에 너무 지나쳐요. 그리고 님이 아무리 오빠도 너 싫어해 해도 시누는 몰라요. 정말로 오빠가 자기에게 학을 뗀것처럼 행동하고 오히려 님이 조금이라도 여유를 주는척해야 아~ 내가 새언니한테 잘 보여야 오빠 얼굴이라도 볼수 있겠네 하고 잔머리 굴려서 님에게 그나마 잘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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