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12월 29일 오전 8시쯤 출근길에 집나온 강아지 구조하고
강아지 데리고 출근할 수가 없어서 연차쓰고 집으로 데려갔다고
주인찾는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일주일 지났습니다.
파출소, 구청, 인근 동물병원 애견샵 모두 전단지 붙이고 신고했지만
연락이 없네요.
처음 상태가 집에서 나온지 얼마 안된 아이였기에 분명 발견장소
근처에서 잃어버렸다생각하고 근방으로 전단지 작업했었습니다.
하루 뒤에 전단지 붙여놓은 곳을 돌아본 결과 98%가 떼어져있더라고요.
어쩔 수 없는건 알지만 기분이 참....;;;;;
이 동네 주민여러분들은 환경미화에 큰 관심이 있으신듯;;;
집앞 쓰레기배출만 잘해주셔도 참 좋을텐데...
나름 궁리한 결과 전단지 작업을 다음날 2차로 다시 했습니다.
전단지 위에 일련번호를 써 넣고 당부말씀을 넣었어요.
효과가 있을까 싶었는데 정말 신기하게 그 다음날 가서 확인결과 70% 정도가 붙어있었고 그 다음날은 좀 더 제거가 되었지만 떼어진 곳에 다시 붙이곤 했습니다. 가장 효과가 큰 곳이 근처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이 곳은 몇시간만 제대로 붙어있어도 다행인 곳 .
전단지 붙이는 작업중에 가장 힘든게 테이프 떼고 자르고 붙이는 일...
30분 정도 돌아다니다보면 손이 곱아서 손가락마디가 의지대로 안 움직임;; 내 몸이지만 내몸이 아닌....
그래서 2차 전단지 붙일 때는
전단지를 전문적으로 배포하는 아줌마의 스킬을 따라해봤습니다.
지나가면서 언듯 본거라 착오가 좀 있었지만 생각보단 괜찮았던거 같아요.
위를 살짝 접은 이유는 겹쳐 붙였을때 잘 떼어지라고 접었어요.
저런식으로 잘라 접은 테이프를 화일이나 딱딱한 곳에 차곡차곡
쌓아줍니다.
주의사항
위에 사진처럼 계단식으로 붙이면 안됩니다. 최대한 테이프와 테이프가
겹쳐지게 붙이셔야 전단지 붙이면서 뗄 때 쉽게 떨어져요..
저처럼 계단식으로 붙이시면..................................................
이렇게 됩니다. ^^;;;;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1차보단 2차 붙일 때 좀 더 수월했어요.
붙인 보람있게 오래 붙어있기도했고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도 붙였어요. 인근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입구 그리고 사람 많이 다니는 횡단보도 기둥
제일 효과가 큰 만큼 잘 떼어지기도 합니다.
어쩔 수 없이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출,퇴근길에 몰래몰래 붙였어요.
동네 슈퍼나 작은 가게에 들어가서 이틀만 붙여 놓아도 되냐고 물어보고
선듯 붙이라고 한 슈퍼마켓 "사장님"도 있고 전단지 받아놓고
버린 구멍가게 "아줌마"도 있고 동네장사 이렇게
까칠하게 해도 되는건가???;;;
싫음 받질 말던가.....
아줌마 언젠간 내가 사이다 한병사고 카드내는 복수를 하고 말리라...
만원이상 사면 스티커줘서 포도송이 붙이는거 아는데 스티커 도용 자체
발급해서 동네에 뿌려버리는 수가 있어;;
이건 범죄인가.....?? 어쨌든..
그렇게 약속대로 2일까지 붙여놓고 저녁에 퇴근길에 돌아다니면서
모두 수거했습니다.
붙일 때까지만해도 희망이 있었는데.......그 희망이 모두 어디로 갔을까??
처음 봤을 때 네 모습은 말끔했어.
목줄도 한두번 밖에 착용하지 않아 때하나 타지 않은 완전 새거였고
전날 비가 왔음에도 니 발바닥과 배가 깨끗해서 나온지 한시간도
안된 아이라는 확신을 했었는데... 결정적인건 니 몸에서 나는
샴푸냄새...
아무래도 니 전주인은 널 버린 거 같다.
니가 말을 할 수 있었음 참 좋을텐데......
전 주인년인지 놈인지 찾아가서 복수하게..
이 여자, 복수 참 좋아한다...;;
너는 잠이 그렇게 잘 오니??
난 요즘 너 때문에 잠이 잘 안온다...
저 낡은 이불 재작년에 무지개다리 건너간 우리 장금이 깔아주던
이불인데.. 이 녀석이 엄청 집착을 부립니다.
깔아준지 하루만에 도대체 이게 무슨 냄새야...;;;;;;
결국 빨아 넣었는데 잘 마르라고 거실 창가에 널어놨더니
자기 이불 달라고 낑낑대고 이불 아래 앉아서 움직이질 않네요.
이 녀석아, 망부석 되겠다...;;;
그 이불이 그리 좋더냐???
아주 파고들어가 자고 있다....
집에서 키우는 아이들이 셋이나 있어서 지금 격리해 놓은 상태예요.
에라~ 모르겠다. 잠이나 자자...
넌 참 잘도 자는구나
자꾸 격리해놓는것도 불쌍하고해서 방문을 열어줬어요.
중성화안된 남자 아이라 혹시나 영역표시 할까봐 무식한 방법으로
오줌패드로 기저귀 급제작
간식이라는 말을 알아듣는지 개코답게 냄새를 맡은건지...
오고는 싶으나 멀리서 바라만 보는 문칸방;;;;
원래 남의집 문칸방 신세가 서러운거란다....
우리집 녀석들이 워낙 텃새를 심하게 해서 애가 키를 못펴요..
간식 먹을때도 못 끼고 멀리 떨어져 눈치만 보고 있는 녀석;;;
짠한 녀석;;
마음 상했으나 쿨하게 자기 방으로 들어와서
다시 자는 녀석
방문을 처음 열어줬을 때 나오고는 싶으나 사진 밖에 있는 애들의 기에
눌려서 쉽게 나오지 못하고 있는 사진이에요..
임시보호 밖에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집에 있는 아이들 셋도 너와 같은 상황에서 데려온 아이들이라
올해 초에 마지막으로 데려오면서 정말 마지막이다. 두번 다시 이런 일
없다고 맹세했거든..... 그래서 너를 키울 수는 없단다.
만약 너를 키우겠다고 말을 하면 그 순간 키우고 있던 아이들까지
같이 힘들어지거든.
그래도 그건 하나는 약속할께..
너를 짐짝처럼 아무한테나 넘기지는 않을게..
반드시 소중하게 끝까지 함께해줄 수 있는 그런 복받을 주인을
찾아보자.... 화이팅..
그 때까지 꼭 수행해야할 미션이다...
넌 본적 없지만 나에게도 부모님이 있단다.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부모님이 가끔 무단으로 순찰(?!)을 오신단다.
그분에게 절대 걸리면 안된다. 걸리는 순간 우린 모두 골로 갈 수도...;;
복받을 새주인에게 입양가는 그 날까지 미션수행완료하길...;;
말티즈 남아 보호중입니다.
발견장소 : 인천 부평공원 지하철길 건너편
발견시간 : 2011년 12월 29일 오전 8시
견 종 : 말티즈(수컷) 중성화가 안되어있습니다.
특이사항 : 말티즈 수컷입니다. 중성화가 안되어있구요.
출근길에 발견했습니다. 리드줄없이 가슴줄만
하고 있습니다. 가슴줄 색상은 빨간색과 회색이 섞인 색입니다. 알고 계신 분들 꼭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