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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스타일로 뭐라 하는 남친 부모님

노란머리 |2012.01.06 21:51
조회 8,966 |추천 18

제 머리스타일 갖고 계속해서 뭐라 하는 남찬 부모님, 너무 짜증나요ㅠㅠ결국 어쩔 수 없이 바꾸긴 했는데 너무 맘에 안들어서 거울 보기도 싫고 남자친구가 사진 보내라는거 싫다고 하다가 결국 펑펑 울어버림 ㅠㅠㅠㅠㅠㅠ

저는 24살 흔녀이고, 이제 4학년 막 올라가는 대학생이에요. 제 나이에 입학했는데 1년 휴학해서 이제 4학년이네요.남자친구와는 1학년 떄 부터 만나서 군대도 기다리고, 저번 달에 제대도 해서 이제 편하게 데이트만 하면 됩니다.  햇수로 4년차네요. 남자친구 부모님과는 평소에도 종종 연락하고 몇 달에 한번씩은 뵙는 사이에요.남자친구의 부대가 서울이어서 면회를 매주 갈 수 있었는데 가끔씩은 부모님이랑 함께 가기도 하고, 평소에 가끔 남자친구네 집으로 찾아가서 같이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그런 사이. 아버지가 워낙 이뻐해주시는 것도 있는데다가 남자친구가 이렇게 오래 사귄 여자는 제가 처음이어서 그런지(저도 마찬가지고요) 거의 뭐 예비 며느리감으로 생각하고 계세요.저도 부모님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다가 남자친구와도 아직은 어리지만 사귄 햇수도 있고, 둘 다 부모님 뵙고 어쩌다 보니 명절 때 외가도 같은 동네여서 할머님이나 삼촌같은 가족분들도 짧게나마 뵙고 인사드렸고요. 저희 엄마도 남자친구를 이뻐라 하시고 아빠도 몇 번 만나지는 않았지만 종종 이야기를 듣고 하니 저희 집에서도 그냥 저랑 남자친구랑 졸업하고 바로 결혼하라 하시고요.

지금부터 문제를 말씀드릴게요.
제가 위에서 적었다시피 4학년을 올라가다보니 앞으로 취업준비다 뭐다 해서 제가 원하는 머리를 못하게 되겠더라고요. 저는 까만 머리가 너무 안어울리는 얼굴이라 성인이 된 이래로 계속해서 갈색으로 염색을 하고 있었거든요. 좀 밝은 갈색이요. 하지만 취업을 준비하다보면 어두운 색이 단정해보이기에 당연히 어두운 색으로 염색을 해야하니까, 그게 너무 아쉬워서 이번엔 마지막이다 하고 머리를 짧게 컷트치고 좀 많이 밝게 염색을 했어요. 소녀시대 써니 지금 머리스타일 아시나요? 그렇게 짧은 숏컷에 머리 색은 그렇게 밝게 할 수는 없어서 그냥 좀 밝은 갈색, 노란색까지는 아닌데 많이 밝아요. 그렇게 염색을 했어요.제 머리고, 제 돈으로 한데다가 여러 사람들 의견을 듣고 잘 어울릴거란 말을 들은 다음에 했고요.결과가 너무 맘에 든데다가 주위 사람들도 다 이쁘다고 잘 어울린다고 해주더라고요. 물론 부모님은 좀 꺼려하셨죠 밝으니까. 그래도 성인인데다가 제 돈으로 한거고 마지막 염색인걸 아시니 한두번 말씀 하시고 마셨어요.남자친구는 좀 걱정하더니 실제로 보곤 생각보다 괜찮다고, 이쁘다고 해주고. 
그러다 연말에 갑자기 남자친구 아버지가 사고를 당하셔서 입원을 하셨어요. 큰 수술을 받으시거나 하진 않으셨는데 나이도 좀 있으신데다가 다치신 부위가 하필이면 다리셔서 6주동안은 계속해서 입원을 하셔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남자친구가 그걸 자기 부모님께 말씀을 드린거에요. 제가 머리를 노랗게 염색했다고.(저 머리 하고 며칠 뒤에 사고가 나셨어요.)아니 그걸 왜? 하는 생각이 딱 드는거에요.그냥 말씀드린걸로 끝났으면 되었는데 카톡이 오더니"너 머리 염색했다니까 엄마가 웃으시면서 노란 머리로는 병문안 오지 말라셔"라는거에요.헐? 미쳤어? 그걸 왜 일일이 나에게 말해? 하는 생각. 그래도 처음이니까 그냥 넘겼어요. 알았어, 하고. 엄마랑 웃으면서 어쩌나, 가발을 사서 뒤집어 쓰고 가야하나 아님 모자를 푹 눌러쓰고 가야하나 하면서.그렇게 입원하셨는데 그 직후에 제 기말고사도 있고 공모전 마감도 있고 신년도 있고 해서 병문안을 아직 안갔어요. 남자친구에게 항상 아버지 언제가 편하신지 알아서 나에게 말해줘라, 그때 가겠다. 내가 무조건 가면 불편하시지 않겠냐. 하면서 날짜를 잡으라고 했는데 얘는 신경도 안쓰고.
그런데 미치겠는게 잊을만 하면 제 머리를 갖고 말이 나오는거에요.남자친구랑 편하게 카톡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근데 어머니가 너 머리 빨리 재염색하라셨어. 아주 잘못된 선택이라고."라고 카톡을 날리고하루는"아 근데 니 머리 이야기 또 나왔어. 부모님이 너 머리 언제 염색할거냐고."이러고.신년이라서 남자친구 아버지랑 카톡을 하면서 새해인사도 같이 드렸는데(평소에 아버지랑 카톡 종종 해요)"언제 머리 까맣게 하고 병문안 올거에요?"이러시고.
잊을만 하면 계속해서 머리갖고 뭐라 하시니까 미치겠는거에요.아니 막말로 오래 사귀긴 했지만 저랑 남자친구가 아직 결혼한 사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식으로 약혼을 한 사이도 아니고 그저 남자친구/여자친구 사이인데 일일이 내 머리 색가지고 뭐라 하셔야 하나 싶기도 하고저 성인 된 뒤로는 저희 부모님도 제가 하고다니는거에 대해서 터치를 안하세요. 제가 도를 넘어서는 행동을 하지 않기도 하거니와 성인이니 알아서 해라- 라는 주의시거든요. 심지어 우리 부모님도 뭐라 안하는데 왜 그걸 남의 집 부모님이 그러시나 싶고.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다가 짜증나서 하소연하면 친구들은 왜 네 머리인데 그러냐고 말도 안된다고 너희 아직 결혼 안했다고 그러고.
그러다 결국 독촉당하는거 짜증나서 한달도 안되어서 머리 오늘 재염색했어요.염색약 제 마음대로 고르려다 또 뭐라 할까봐 남자친구에게 고르라고 넘기고 집에서 염색했습니다. 남자친구는 머리 상하니 미용실 가서 하라는데 학생이 뭔 돈이 있다고 한달도 안되는 기간동안 두번이나 머리색을 미용실가서 바꿔요. 내 머릿결 걱정되면 염색 하지 말라고 해야지 ^^하고 나니 색은 잘나왔어요. 참 잘나왔어요.그런데 너무 속상한거에요. 정말 짧게 컷트 친 머리라 남자애처럼 안보이려고 일부러 밝게 색을 뺀 것도 있는데 그게 다 사라지고 어두운 색 머리가 되니 남자애같고.제 입장에선 이러려고 제가 힘들게 기른 머리 자른게 아니잖아요.  거울 볼 때 마다 화만 나고 속상하고 짜증나고. 남자친구는 사진을  보내보라는데 지금 전 제 얼굴보기도 싫어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사실 나 저런저런 상황이나 이런거 맘에 안들었다. 이번에는 내가 어쩔 수 없이 너희 부모님 말 따르는거긴 한데 앞으로는 절대 내 헤어스타일이나 뭐 이런걸로 말하지 마라. 부모님 말 옮기지도 마라. 말을 했죠. 남자친구, 입으로는 이해한다고 알았다고 하긴 하는데 기분 나쁜가봐요 지도. 싫겠죠. 어떻게 보면 제가 자기 부모님이 하신 말씀이나 자기 행동 싫다고 한거니까. 그래서 어떻게 하라고? 이렇게 말을 하길래 그냥 그렇다고. 이거 말 안하고 넘기면 내가 너무 속이 상할 것 같아서 말한거라고 했더니 알았다면서 자기 밥먹을거라고 끝자네요. 말투가 기분 나쁨 하고 다 티내는데 모르는 척 하고 그냥 끊었어요.
그러고 펑펑 울었어요.진짜 너무 속상해서. 왜, 여자는 머리스타일 이런거 많이 민감하잖아요. 그래서 무슨 일 생기면 머리스타일부터 바꾸고. 그런데 지금 전 제 머리가 너무 맘에 안드는거에요. 거울 보기도 싫고 거울 꺠버리고 싶고.너무 속상해서 울다가, 어디 하소연하고싶어서 글 올려요.너무 싫어서 정말 머리 뽑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싫어서 그냥 머리를 붙이거나 가발을 사려고요.
그냥, 그래요...
추천수18
반대수1
베플힐진|2012.01.06 22:32
어른들 눈에는 안좋게 보일수 있겠죠. 문제는 그걸 중간에서 커트 못하고 고대로 말전하면서 굳이 머리색 바꾸게 만드는 남친이 문제인것 같네요..
베플ㅇㅇ|2012.01.06 21:56
답 나오네. 헤어져.
베플ㅇㅇ|2012.01.07 02:42
남친이 젤 이상한 듯.........저 같으면 일일이 이런거 생중계 보고 하는 너같은 놈 재수없어 더는 못 만나겠다결혼 전에도 이 난리인데 너랑 결혼하면 볼만 하겠네?하고 그냥 쫑냄 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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