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님 너무 많이 약해지신것 같네요~
지금 당장은 너무 힘들고 막막하고 어렵게만 느껴지겠지만 시간이 지나서 조금 안정이 되면
의외로 담담한 일들이 된답니다,
저희 부모님 남들이 보기에도 그렇고 저희 자매들에게도 너무너무 이상적인 부부상이었습니다,.
아버지 항상 엄마 존중하고 사랑하셨으며 어머니는 항상 아버지 존경하시고 저만한 남자 없다고
말씀하셨어요,,그런데 사람일이란게,,또 감정이란게 한번 꼬이면 겉잡을수 없더군요,
저중3때 명목상 주말부부로 시작된 별거가 급기야 고등학교 입학후엔 진짜 별거가 되더군요,,
저희 어머니가 몸이 약하셔서 (아마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약해졌겠죠)저 고등학교 이후엔 병원에서
내내 지내셨습니다,,,이런 이야기까지는 뭐하지만 자살을 기도하셔서 정신병원에도 여러차례(불면증,우울증)입원도 하셨었죠,저 어린 동생 놀랄까봐 무지 애썼습니다,고2떄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병원에서 연락이 왔더랬어요...가니깐,,엄마가 아무래도 죽을꺼 같다고,,,엄마 몸에 호스 여러개 꽂고 누워있는데 동생한테는(놀랄까봐) 말도 못하고 아빠도 없고 막막하더이다...
병원서 퇴원하는 엄마 모시고 저 이사했습니다,,우리 아버지도 그떄 이리저리 많이 지쳐서인지(지금이야 이렇게 이해하지만 그떄는 엄청 원망도했죠) 이런이야기하면 뭐하지만 저희집이 그렇게 부자는 아니지만 50평대 아파트에서 잠실 지하셋방으로 아픈 엄마 모시고 어린동생 데리고 이사한첫날,,,,저,,진짜,,한숨 몬자고 꺼이꺼이 눈물밖에 안났습니다,
저희 부모님 저,대입수능시험날 이혼했습니다,아버지가 재판을 신청하셨는데 그날이 하필이믄 수능셤날이었고,저 수능보기 한달전인가 엄마 화장대서 재판신청서 발견했고 울엄마는 딸내미 시험보는날 그런일 할수없다면서 법정에 안나가셨습니다, 자동적으로 이혼이 되었고,,,,지금은 아빠 그당시 제정신 아니었다고 이해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엄청 상처였습니다.
물론 핑계같겠지만 저 그래도 고1떄까지는 서울안에 있는 좋은 여대 생각했었는데 결론은 서울근교에 있는 분교 나왔습니다, 제동생 고3올라때 아버지 재혼한다고 나서시는거,,,저 울면서 비밀로 1년만 가져가자고 애원했었구요,,,동생 대학 진학하고 친구들 모임가서 이사실 아신 엄마 저보고 독한기지배라고,,엄청 욕하더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은,,,저도 대기업사원 되었고,,제동생도 대학원 댕깁니다,,,,
진짜,,,돈3천만원인가로 시작했던 저희 세모녀의 생활 지금은 강남에 아파트(물론 아버지가 나중에 해주셨지만)에 살고,,,,그떄 참 힘들었다고,,,예전 이야기 하듯 삽니다,,,
아버지,,,나이가 먹으니,,아버지도 엄마도,,,왜 그랬는지,,이해가 갑니다,,
물론,,,나라믄 안그럴꺼라고,,말하지만,,,우리 부모도 부모이기전에 감정가진 사람이라는거,,,,그걸로 이해합니다,,,,한몇년전 다시 재결합 분위기가 돌기도 했습니다만,,실패로 돌아갔고,,,(아버지 엄마 붙잡고밤새 우셨다 하더이다.)그래도,,,두분,,,서로 신뢰합니다,(인간적으론)
물론,,저,,이기적이라고 말하실진 모르지만 부모의 이혼이 가져오는 불이익,,,당하는거,,억울하게 생각한적도 있었습니다.하지만 나이 먹고 보니,,또 사회생활하다보니 세상에 사연없는 사람 그리 많지 않고,,
내가 내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던군요,,,
님!앞일은 아무도 모릅니다,,,님의 부모님이 모든 오해를 푸시고 다시 재결합 하실수도 있구요,,
다른 좋은길이 열릴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감당하기 어렵게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최소한의 자기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도록,,,하는게 중요하답니다,,,괜히 방황하시거나 실망하지 마시고요,,,
이럴때 큰딸로서 조금 힘들기는 하시겟지만 동생들 흔들리지 않도록 든든한 나무가 되시고요,,,
세상 살다보면 가정사보다 더 감당하기 어려운일이 많습니다,,,가정사야 내핏줄이니 지치고 귀찮더라도 시간이 지남,,에구!하믄서 기운이 나지만 세상에서 부딫쳐서 진짜,,감당하기도,,,맞부딫히기도 싫은데 감당해야할일이 얼마나 많은지요,,,,
님이 지금 어렵고 막막하다고 느껴지는 현실이 훗날 더 어렵고 큰일을 해결하는데 담대함과 지혜를 주는 경험이 되길 빕니다,,,그러기위해선,,,지금,,,마음 굳게 먹고,,,,본인의 일 더 열심히 하시구요,,,,
기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