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 모아에게 바치는 편지 1 %

아직도너를 |2012.01.26 23:29
조회 365 |추천 2

 

기억속에 존재하는 이야기 한편을 꺼내볼까 합니다.

 

단 한분만이라도 기억해줄수 있다면 ..

 

 

 

 

 

 

 

 

 

 

 

 

때는 2010년 겨울, 나는 막 군대를 제대하고 사회 생활을 할 무렵이었습니다.

 

 

대학교 복학을 하기에는 여유 시간이 6개월 정도가 있었던 지라 해외로 배낭여행이나 가보자는 차원에서

 

 

무작정 프랑스로 몸을 실었습니다.  물론 비용 면에서 학생신분으로 감당하기 힘들었지만 군대에서 차곡

 

 

차곡 모은 돈 200만원과  군대 가기전 알바를 하면서 모았던 돈 500만원을 합치니 비행기 왕복표값 +  짧으면 일주일 길게 쓰면 한달 정도 살수 있는 돈이었습니다.

 

 

젊은의 패기만을 믿고 간단하게 짐을 꾸린후 간것이었죠.

 

 

혼자서 처음인 여행.. 그것도 해외여행. 알게 모르게 두근두근 심장이 터져 나갈거 같았습니다.

 

 

유럽을 전체적으로 돌아보는것도 좋지만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시간을 아끼자는 차원에서  프랑스 내 유명한 장소들로 루트를 짜고  그 첫시작으로 샹젤리제 거리로 잡았습니다.

 

 

한국에서 홍대 거리가 있다면 프랑스는 샹젤리네 거리라고 할만큼  화려함과 소박함을 동시에 지닌 문화의 거리였습니다.  파란눈과 흰색피부를 가진 유색 인종들이 어울려 즐기는 거리.

 

 

그리고 나에게는 특별한 추억이 될 장소.

 

 

근처 유스호스텔에 방을 잡고 거리 구경을 해볼겸 사진기랑 프랑스 사전을 들고 나갔습니다.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를  쓰고 또 외국인이 프랑스어를 쓰지 않고 영어를 쓰면 예의가 아닌거 같았기에 간단한 언어를 구사하기 위해서라도 사전이 필요 했죠..)

 

 

5분쯤 걸었는데 20명정도 되는 사람들이 웅성웅성 하면서 모여있었습니다.

 

 

' 꺄호~ 드디어 드디어.. 첫 프랑스 행사를 보는건가.. ^^ㅋ  '    들뜬 마음에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내생각과는 다른.. 정반대의 것이 보였습니다. 치를 떨게 만드는 장면..

 

 

거지차림의 동양아이를 어떤 갈색머리 외국인이 무작정 밟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주위에서 말리지 않았어요.. 아무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도 ..

 

 

유투브에 올라 왔던 중국인들의 모습이나 아니면 한국에서 올라오는 비인간적인 동영상 모습을 뒤늦게서야 타지에서 보게 된것이었죠.

 

 

근처에 구경하던 사람들 중에 심지어 웃으면서 보던 사람들도 있었구요 휴대폰으로 동영상만 찍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순간적인 패닉상태에 빠졌던 저는 우연히 그  아이와 눈이 마주 쳤는데  이대로 그냥 가기에는 뭔가 걸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그 외국인의 목을 잡고 한대 때렸습니다. 그리고 그 외국인이 넘어졌는데 화가 났는지

 

 

저한테 달려 들었습니다. 본능적으로 , 그때 어떤 힘으로 막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달려 왔을때 순간적으로 잡아서 던졌던거 같습니다 (?)..

 

 

뭔가 그 외국인이 흐느적 흐느적 일어날동안에  그 아이를 잡고 무작정 뛰었습니다.

 

 

아까 전에 걸어 왔던 거리를 순간순간  떠올리면서 제가 머물렀던 숙박장소를 찾아 갔습니다. 원래 조심성 이라 길 잃어 버릴까 길을 계속 외우고 있었거든요.

 

 

아이 상처가 타박상이 있었던 터라  일단 씻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잠시 그 동양아이 머리카락을 살짝 옆으로 젖혔는데  (머리카락이 길고 덥수룩해서 얼굴을 덮을 정도 였음, 한마디로 더러웠음 )

 

 

머리카락 사이에서 드러나는 얼굴이 의외의 얼굴이라 당황 했습니다.

 

 

솔직히 남자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더러움+ 머리카락 덥수룩 + 옷차림 때문에..

 

 

생각외로 예쁘장한 얼굴이라 생각이 더 복잡해졌습니다.

 

 

잠시의 잡생각을 접고 일단 씻겨야 겠다는 생각에 프랑스 사전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어나 일어로 일단 물어 보려다가 왠지 프랑스어로 말하고 싶어서 ..)

 

 

나 : laver qc au savon (비누로 무엇을 씻다)

 

 

동양소녀: 초롱초롱 >=<

 

 

나:  corps !corps! corps!  (몸 ! 몸! 몸!) 

 

 

손가락으로 여자아이를 가리켰습니다.

 

 

동양소녀: 초롱초롱>=<

 

 

못알아 듣는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설왕설래 하다가 답답해서

 

 

나: 몸좀 씻어 니 몸말이야 지금 더럽단 말이야 (순간적으로 한국어가 튀어나옴)

 

 

동양소녀:  .....

 

 

다 포기하고 제가 위통만 벗고 씻는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한마디로 바디 랭기지이지요.

 

 

비누딱!  온몸을 비비고 머리카락, 얼굴  까지 청결함의 끝을 보여줬습니다. 마치 화장품 cf를 찍는 여자 연예인의 모습처럼 고결함을 끝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제 생각임.

 

 

그제서야 무슨말인지 알았다는듯이 그 여자아이가 씻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는 밖으로 나왔구요. 씻을 동안 기다렸습니다.

 

 

반창고, 연고, 붕대까지는 할필요 없을거 같고, 음 카운터에 가서 가위나 빌려 볼까..

 

 

군대에 있을때 깍새 였던 터라 가위질에는 살짝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애 머리카락을 한번 가위질 해보고 싶었습니다.

 

 

카운터에 가서 오만가지 인상을 쓰면서 바디랭기지를 쓰는데 못알아 듣길래

 

 

ciseaux  (가위)    글자를 적어서 보여 줬습니다. 두 손가락을 가위질 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요 ㅎㅎ

 

 

어렵게 어렵게 빌려서 방안에 들어 갔더니 그 여자아이가 딱! 서 있었습니다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