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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이랑 목욕탕 같이 가시나요??? (이걸로 남편과 싸웠습니다.)

27 |2012.01.28 22:30
조회 16,038 |추천 40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두달 된 새댁입니다.

 

오늘 신랑이랑 싸웠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

 

신랑은 저보고 진짜 이상하다고 이해할 수가 없대요.

 

진짜 제가 이상한거인지 좀 봐주세요 ㅠㅠ

 

신랑네 식구들은 사우나를 정말 좋아합니다.

 

가족모두 집앞에 찜질방 회원권을 끊어서, 하루도 안거르고 매일 사우나 하러 가거든요.

 

이번 설에요.. 그 전 날, 시댁가서 일하고 설 당일 날 낮에 점심먹고, 설거지 하고 좀 쉴라 했더니

 

시댁식구들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사우나 갈 채비를 하라는 거예여...

 

사실 전 몸에 컴플렉스가 있어요 ㅠㅠ

 

가슴이 많이 큰편인데... 어렸을때부터 처지더라고요.

 

젊은나이 치고 좀 보기흉하게 처지고 가슴이 안이뻐서 좀 많이 컴플렉스에요..

 

사춘기 후로는 친한친구들은 물론 친정엄마랑도 목욕탕 같이 가본 적 한번도 없어요..

 

친구들이랑 찜질방을 가도, 친구들 잘 때 저 혼자 일어나서 샤워하거나 그랬어요 ㅠㅠ

 

사실 평소에 브라하고 옷입고 있을 땐, 처진거 모르잖아요.

 

그냥 가슴 크다는 말 부럽다는 말 많이 듣거든요

 

그래서 친구들도 막 장난으로 가슴 한번만 보자고 장난치고 할때도 저는 정말 정색을 해요 ㅠㅠ

 

너무 컴플렉스라.... 사실 신랑이랑 연애시절 처음 잠자리 가질때도 그것때매 챙피해서 

 

몇년간은 불도 못키게 했거든요. 신랑은 제 가슴 보고도 괜찮다고 뭘 그런거 가지고 그러냐고 하긴 하지만

 

어쨌든 젊은나이에 처진가슴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ㅠㅠ

 

근데 시어머니에, 시누이들, 거기다 친척 어른들까지 포함해서 목욕탕을 간다니...ㅠㅠ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난감..

 

"다녀오세요~ 전 청소하고 있을게요~" 했더니 막 무슨소리냐면서 일했으니 가서 몸 지져야 된다구..

 

막무가내로 제 옷가지들을 챙겨서 데리고 가시더라구요..

 

제가 신랑한테 '자기야 나 진짜 너무 가기싫어' 이랬더니

 

너가 안간다고 하면 분위기 이상해지지 않냐면서.

 

이제 가족인데 같이 목욕하는걸 뭘 부끄러워 하냐구..  절 이해 못해주는거예요.

 

어찌어찌 같이 가긴 했는데... 전 생리중이라고 거짓말하고 같이 안씻었어요 ㅠㅠ

 

근데 시어머니가 좀 서운해 하시는 것 같아요... 뭘 가족끼리 어려워 하냐면서 ㅠㅠ

 

집에와서 신랑한테 난 시댁식구들이랑 같이 목욕탕 가기 싫다고, 앞으로도 명절때마다 저렇게

 

같이 목욕해야 하는거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네 집은 그게 당연한거래요.

 

그러면서 저보고 제가 그런걸 부끄러워하는게 이상한거래요.. 그문제로 좀 실랑이를 했는데.

 

아 진짜, 그전에도 시댁 갈때마다 자꾸만 사우나 가자고 하시는데 계속 둘러대고 안가다가

 

이번 명절 때는 생리 핑계대고... 매번 이래야 하나요?? ㅠㅠ

 

여자들끼리 같이 목욕하는게 뭐가 이상하냐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겠지만

 

저처럼 몸에 심한 컴플렉스가 있으신 분들은 제 심정 이해해주실 것 같아요..ㅠㅠ

 

저희 신랑은 제 남동생이나 아빠랑도 같이 사우나 가는거 전혀 거리낌 없어 하다보니

 

이해를 전혀 못해주네요.... '내가 장인어른이랑 처남이랑 목욕탕 가는것도 내가 이상한 사람이라는거야?'

 

이런식으로 받아치니까........ 진짜 짜증나요 ㅠㅠ

 

 

 

추천수40
반대수1
베플ㅇㅇ|2012.01.29 01:40
집에 있는 욕조에서 목욕을 해서 초등학교1학년때부터 20년가까이 목욕탕가서 때 밀어본적도 없음..대신 찜질방갈때는 어쩔수없이 샤워만 하고 나오는데도 불편함...아줌마들이 곁눈질하는것도 싫고 애들이 빤히 쳐다보는것도 싫고 ...싫고 불편한걸 왜 강요하는지남편식구들이 이상함 ㅇ_ㅇ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는거지 그걸 이해를 못해주고그리고 시댁식구들이 뭐가 편하다고 내 알몸을 보여줘야함?? 아줌마들오지랖에 배가나왔네 가슴이 쳐졌네 이런말 분명히 할텐데 자기엄마가 그런말안할거라고 장담해도 분명히 이야기함ㅋㅋㅋㅋ 장인어른이랑 목욕탕갔는데 자네...부실해서 외손주는 볼수있겠나??는 거랑 거의 맞먹는 스트레스일텐데 =_=
베플귤e|2012.01.29 01:57
하기싫다는건 제발 좀 강요 좀 안 했으면 좋겠네요 친한 사이에도 솔직히 여자들은 같이 목욕하기 힘든데 하물며 어려운 시가 식구들 아닙니까 무슨 부귀영화를 누릴거라고 가기싫다는 사람 억지로 끌고 가려하는지 도대체가 이해가 안되네요
베플|2012.01.28 22:45
친정엄마하고도 안 간다면서요. 왜 내 친엄마하고도 못 가겠는데 시어머니하고는 가야하나요. 그리고 시댁은 정말 좋은 의도로 사우나에 가자는겁니다. 본인이 솔직히 말을 하지않고 에둘러서 대처하면 괜히 훈훈한 분위기 망치는거에요. 친엄마하고도 못간다 몸에 콤플렉스가 있어서 너무 그래서 다른 사람이 내 몸 보는것도 싫고.., 이런식으로 말하세요. 시어머니께만 살짝 귀띔하는것도 좋아요. 공개적으로 말하기는 솔직히 좀 그런 문제니깐.. 남편분은 단순히 이해를 못하는거니깐 시어머니를 설득시키세요. 무작정 피하지만 마시고 솔직하게 대처하세요. 시어머니분께서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이상한 분이 아닌 정말 좋으신 분이라면 틀림없이 이해해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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