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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낳고 매일 전화오는 시댁

용용이맘 |2012.02.14 19:29
조회 7,352 |추천 15

안녕하세요~

작년 12월에 아이엄마가 된 30살 새댁이에요

결혼한지 1년하고 3개월쯤 됬네요 그리고 이제 아이 낳은지 두달됐어요

 

시부모님과 신랑 그리고 3명의 시누 지금까진 혼수문제나 기타등등

별 트러블없이 잘지내왔는데요..

신랑이 중간역할도 잘해줬고, 시부모님이나 시누들도 잘해줘서 그럭저럭 잘지내왔네요

 

문제는 제가 출산을 하고 나서에요

아직까진 부모님세대는 아들을 좋아하시잖아요 . 우리부부는 딸을 좋아했지만.

아들을 낳았는데요.

(들이라고 안순간부터 너어어무 좋아하시더라구요 ...)

 

가진통부터 2일을 꼬박 진통하다가 울면서 제왕절개로 낳았어요..

제왕절개하면 소변줄꼽고 누워있잖아요.. 근데 시부모님이 오신다길래 소변줄빼고 오시라고

다다음날이나 오시면 좋겠다고 말려서 겨우 소변줄 빼고 오셨네요

 

 아이를 한번보고 가시더니 하루에 두번씩 전화가 옵니다.

저도 아이낳고 2일후에나 품에 안아봤어요. 그냥 누워만 있어서 아이얼굴도 신랑이 핸드폰으로 찍어온거 보고 누워있다가 소변줄빼고 슬슬 걷기시작하면서 안았거든요

 

그렇게 하루에 두번씩 오던 전화 산후조리원가서도 계속 퇴원해서 이제 두달이 되어가는데도 계속 됩니다.

 산후조리원에는 외부인이 면회를 오면 면회실에서만 보고 아이를 못안아보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2시간거리 오셔서 아이도 못안고 가시는게 그러니까; 퇴원하고 오세요 이러니까 퇴원하고 바로 오셨구요.

 

아이낳고부터 시어머님이 제가 애기가 밤에 2시간에 한번씩 깨요 ; 모유수유하느라 그런가봐요 이러면

 '배부르게 왜 안먹였냐.? ' 아침에 전화와서 뭐하냐길래 애기는 자요 이러면 '밤에는 왜안재웠냐'

애기가 똥자주싼다니깐 '모유먹이지 마라 너모유가 물젖이라 배가 고파서 밤에 잠도 못자는거고, 애가 먹는게 있어야 잠을자지 배가고프니까 자꾸 깨지~ 분유먹여 비오비타 타먹여라'등등

 

 무슨 말만하면 꼬투리를 잡으십니다. 제가 피부가 안좋아요 ~ ; 건선이라 피부치료는 임신전에 받았었는데 다시올라오더라구요 근데 시어머니가 그걸 보셨나봐요

 여긴 왜그러냐? 이러시길래 아; 피부가좀 안좋아요;; 모유수유하느라; 치료는 못하고 있어요 피부약이 독하다길래.. 이러니까

 시어머니가 '독하긴뭐가 독하냐 다 그런식이면 아무것도 못하겠네 ~ '

이런식이세요 ..

 제가 신랑한테 하루에 두번씩 전화오시는것도 그렇고 나는 스트레스가 너무 받는다. 차라리 오셔서 아이얼굴을 보고 가시는 편이 속이 편하지 계속계속 자는데 전화오시고 , 수유하는데 전화오시고

등등 힘들다니까

 아이가 보고싶으셔서 그러는건데 그것도 이해못해주고 그러면 어쩌냐고 자기는 전화줄이라고 말못한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크게 싸우고.. 그냥 넘어갔어요

 

 저도 한켠으로 아이가 얼마나 이쁘시면 저러실까 싶었거든요 평소에도 잘해주시는 분들이고

그래 그냥 이해하자 싶은 심정으로 매일 오는 전화를 솔직히 싫었지만 밝게 받으려고 노력했어요

 

이번달 말에 신랑친구 결혼식이 고향에서 있어서 친정,시댁,이 차로 2시간거리거든요 ;;

애기데리고 시댁같이 가려고 ~

'어머니 이번에 애기 데리고 같이 갈게요~' 이러니깐 하시는 말이

그러면 니들만 오냐? 애기는 놓고 오냐?? 당연히 데려와야지 ~ 이러시는거에요

아효 말인지 막걸린지..-_-; 농담하시는건가? 후; 괜히 짜증스럽더라구요

 

아이사진 매일 같이 보내드리거든요 보고싶어하시는거 아니까

애기 목욕하다가 넘 귀여워서 사진몇장찍어서 보냈더니

애는 왜 벗겨서 찍었냐??

애기랑 신랑이랑 같이 사진 찍어보냈더니

시어머니하시는 말이 애기도 이쁜데 내아들도 이쁘다~ 허허허허

 

솔직히 이것도 어이없었어요 .. 서른넘은 아들 뭐 부모니까 이쁘겠죠.. 근데 굳이 뭐하게

... ; 뭐라지 좀 이상한 기분...?

 

제가 이글쓰는이유는요 제가 이상한지 알고싶어서에요

출산하고 얼마 안되서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건지 왜 스트레스를 받는지 .. 후.. 잘모르겠어요

 

시부모님들이 시골에 사셔서 쌀,김치 이런거 다주시거든요 너무 감사히 먹고있고

용돈은 다달이 안드리지만 행사는 다 챙기고 있구요. 죄송한맘에 10만원씩 적금 넣어서

이번에 타네요 .. 그래서 해외여행 보내드릴계획이구요..

 

제가 애교는 없지만 그래도 뭐주시면 감사히 맛있게 잘먹었다고 꼭 말하고

신랑이 시댁에 뭐해드린다 하면 반대한적도 없고 워낙 친정에 잘해주는 신랑이라

아무 문제가 없거든요

 

저도 시댁재산이나 친정재산 바라지도 않구요 그건 신랑도 마찬가지..

그냥 부모님들 버시는돈은 부모님들이 잘쓰시고 편하게 사시는게 바램이구요

 

한켠으로 쌀이나 김치 등등 이런거다 얻어먹는데 전화 몇번받는게 왜 싫지.. 난 진짜 못됐나;

이런생각이 들다가도

 

화장실가려고하면 울리는 전화, 애기우는데 울리는 전화. 애기잘때 설거지하고 청소하느라 바쁜데 울리는 전화기를 보면 진짜 저걸 부셔버릴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ㅠㅠ 뭐가 문젠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버님 어머님~ 무슨일 생기면 전화드릴께요 매번 못받는게 죄송해서 ' 이렇게 말하고 싶다가도

 

행여 눈치보셔서 전화못하는 기분이 들면 서운하실까 싶은생각도 있고,

전화받는게 뭐가 힘드냐~! 하실까 겁도 나고 .. 에효

 

전 정말 뭐가 문제인걸까요 ㅠㅠㅠ 누가 해결좀해주세요

추천수15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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