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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우리 딸아이가 이중인격같습니다.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고민 |2012.02.23 15:44
조회 213,864 |추천 307

 

안녕하세요 저는 34살에 딸 둘이 있는 애엄맙니다.

 

 

큰애는 10살이고 작은애는 8살이예요.


8살 작은애가 저의 요즘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우리 큰애는 아기때 사고로인하여.. 지금 정신지체장애아동입니다. (몸은 10살이여도 지능은 2살에 멈춰있는..)

 

2년전까지는 제가 집에서 아이들을 돌봤는데


아이 병원비때문에 힘들어져서 남편과 같이 맞벌이중이예요

다행히도 집에서 5분도안되는거리에서 일하는중이라 지금까지 큰 문제는 없었어요.

 

 

게다가 둘째아이가 어릴때부터 영특해서
자기언니가 아픈데도불구하고 언니도 잘돌봐주고,

친구들이랑 놀고싶은것도 참아가면서 엄마아빠말 잘들어주네요.

 


둘째는 옛날부터 굉장히 숫기가 없었어요
새로운사람을 보면 친해지기전까지는 두볼시뻘개져서는 얼굴가리고 부끄러워하고.
말도 잘 안하구.. 당연히 엄마아빠한테는 말도많고,
친구들이랑도 사이좋게 잘 지내는데.. 부끄러움이 정말 많아요

굉장히 내성적이고, 한없이 착한... 그래서 저랑 제남편도

첫째아이와 둘째아이만 남겨놓고 일을해도 전혀 걱정없었어요..

 

워낙 평소에 자기언니 잘챙겨주고 애가 엄마밥숟가락에 반찬얹어줄정도로 효심도 가득했거든요.

 

 

그런데 얼마전에 옆집사는 분한테 충격적인말을 들었네요.


옆집분들과는 같은곳에서 일해서 친하게 지내는데


가끔 아이둘만있는 우리집에서 시끄러운소리가 난다고하더라구요.

처음엔 그러려니했는데 날이갈수록 자꾸 신경쓰이더랍니다.

결정타로, 어느날 베란다에 나가 화분정리하고있는동안에 또 우리집이 시끄러워
자세히 들어보니 우리 둘째아이가 언니한테 욕을하면서 때리는 소리가 들린다고 하더라구요.

직접보진 않았고 소리만....


그 욕도 참 애답지않게 살벌하게 하더랍니다.....

 

씨XX, 개X, 죽어버려, 미XX 등등.. 욕이란 욕은 다하면서

우리첫째아이는 엉엉 울고, 거기에 대고 울긴왜우냐면서 뭔가 때리는 소리가 들린다고하더라구요......


그걸들은게 옆집언니 남편되는분이구요..


엊그제 언니가 심각하게 저한테 이걸 얘기해주더라구요.......

 

이말을 듣고 정말 착잡하고.. 남편한테 말해봤는데 말도안된다면서
저렇게 착한아이가 어떻게....... 그러냐고..


정말 우리앞에선 마냥 애예요. 절대 욕도안하고.........

 

이말을 들으니 억장이 무너지더군요....

 

요즘애들 욕이야 많이한다하지만 우리앞에선 정말 순했고

게다가 자기 아픈언니를 때린다니요.........

 

 

만약 우리 둘째애가 이중인격이라면....

어떻게 해야할지도모르겠고..


물론 직접 제가 본게아니지만,

 

옆집언니말로는 한두번들은게 아니라고하니...

 

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떻게해야할지 도움좀주세요..

 

 

 

 

 

 

 

 

 

 

 

 

 

 

 

(후기)

 

 

 

댓글들.. 하나하나 전부다 읽어보았어요.
어느 한분 빼놓지 않고 전부 다 우리 둘째아이를 많이 걱정해주시더라구요.


댓글들 읽어보고 깨달았어요.

톡커님들 말씀대로 아이에게 부담감을 많이주었던거 같네요.
첫째가 잘못되면 항상 둘째를 혼냈고,
언니를 잘돌보고있으면 세상에 너같은 효녀가따로없다고, 칭찬도 하구요.

그런데 이게 잘못된 교육이였군요.....
부담이될줄은 몰랐구요..

 

우리둘째딸을 어떻게해야할 게 아니라 저부터 변해야할거같네요.


지금은 옆집언니 장사 도와주면서 돈벌고있는데,

솔직히 이거관두면.. 정말 너무 힘들어지거든요.. (남편벌이도 시원찮고..)


첫째아이를 여러곳에 맡겨보기는했지만
몇일나가다 퇴짜맞고 그래서...
지금도 알아는보고있지만.. 이 사회가.. 1급장애아동 맡기기엔 너무 힘들어요..참..


그리고 약간 오해하시는게 있는데..

하루종일 둘째가 돌보는건 아니에요 둘째도 학교는 다녀야되니까요..
둘째가 학교갔다오기전까지는 제가 돌보고,
학교갔다오면 제가 첫째랑둘째남겨놓고 나가는겁니다..
퇴근하기전까지.. 몇시간만 같이있어주면 되는건데..


그게 우리 어린둘째에게는 많이 벅찬 일이였나봐요

정말 첫째생각만했지 둘째가 아직 많이 어린애라는걸.. 잊고살았나봅니다..


정말 어릴때부터 철이 일찍든건지, 보통애들처럼 이기적이고 떼쓰는 모습없이
순하게 자라줬거든요....

그렇게 착한아이가 언니랑 둘만 남겨진상황에서는 돌변한다니...

 

cctv.. 녹음기... 그런 방법들은 좀 무의미할거같으니까 그냥 안할게요.


이제부터 변해봐야죠. 일을 관둬도 될정도로 형편이 괜찮아지면 좋을텐데..


지금생각해보니 우리둘째딸에겐 항상 학교끝나자마자 집에일찍오라고만 했었네요
한창 친구들이랑 놀나이라는건 알지만... 친구들도 집에 데려오지말라고하고....
그런걸 알면서도.. 아픈아이 때문에.... 어쩔수없었던... 거네요..


저도 지금까지 많이 힘들었는데.. 둘째도 똑같이 힘들었던거겠죠?

 

첫째를생각해도 마음이너무아프고..
둘째를생각해도 너무..아프네요...

 

이젠 둘째 입장 최대한 배려해주며 살아가야겠네요..


아직 남편에게 제가 인터넷에 글을썼다고 말은 안했지만..
저녁에 남편과 최대한 우리 딸둘만 남겨놓는 상황은 만들지 말자고 말해봐야겠어요.

모두들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추가2)

 

 

또다시 추가합니다.

 

지금 출근나와서 가게컴퓨터로 다시 댓글 빠짐없이 읽고있어요

 

 

 

 

하나같이 피와 살이되는 댓글이예요. 조금격된말도, 위로의말도 전부 너무 감사합니다.

 

 

장애가진애가있는데 왜 둘째를낳았냐 하시는분들이있어 다시 추가의 말을 씁니다.

 

처음에 둘째아이를 낳고나서 얼마지나지않아 첫째가

높은데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어요. 그래서 뇌에 손상이가서 2살지능으로 멈췄구요

이건. 어디 병원을가도 고칠수없다는 말만 들었어요.

1급장애판정받았구요...

말도전혀 못하고.. 우는걸로 표현하고..

똥오줌하나 가리지못하고..밥도 먹여줘야하는..정말 그냥 갓난아기입니다....

 

 

 

그런 장애가진 아이가있으면 저도 둘째가질생각을 안했겠죠..

 

 

그런데 이미 둘 다 낳아버렸고,

우리둘째가 나중에 다 짊어질 일이라고 생각을하니 저도 가슴한켠이 너무 아리네요.

 

 

저랑 신랑 둘 다 부모님들은 돌아가셔서, 도와줄 일가친척하나없어요.

그래서 어디 맡길데도 없었네요..

 

 

 

우리 둘째는 숫기가 없긴하지만, 학교선생님이든 주변 사람들 말이든..

착하고 어려운친구를 잘돕는 아이라고 하더라구요..

특히 학교선생님들에게 들은바로는 학교에서 친구들이랑도 잘놀고 그런답니다

친구에게 곤란한일있으면 우리애가 나서서 도와주고 그런다고하더라구요..?

 

근데 자기 표현을 잘안한다고는..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마냥 잘 자라고있구나 했죠........

 

 

하지만 둘째에게 현실은 그게 아니였던거죠.

모든게 높은 산이였겠죠..

 

터놓고 울고싶어도 그럴수없는.. 참아야만하는..

 

쓰고보니 우리애들 정말 불쌍하네요... 전 저만 가장 힘든줄알았는데...

 

 

 

에효

 

충고의 말씀대로 데이케어센터든 뭐든 더 열심히 알아봐야겠습니다..

 

 

참,, 살아가기 벅차네요..

 

 

 

미안하고 사랑한다 얘들아..  우리 남편도..사랑합니다...

추천수307
반대수16
베플ㅇㅂㅁ|2012.02.23 15:54
저는 왜 둘째가 더 불쌍할까요? 얼른 아동심리센터 같은데나 아동정신과로 데려가서 아이 스트레스부터 다스려주세요. 부모가 큰아이에게 좀 더 신경을 쓰고 작은 아이에게 언니를 니가 잘 돌봐야 한다고 하신적은 없나요? 아이들에게 그런거 엄청 스트레스에요. 그러니 부모가 없을땐 저런식으로 나올수도 있다고 봐요. 둘째도 아인데 자기보다 큰 언니를 자기가 보호해야 하는 심정... 첫째아이도 중요하지만 둘째의 스트레스도 무시하지 마세요... 이건 좀 다른 사롄데 보시고 생각 한번 해보세요. 아이의 스트레스가 이만큼 무섭답니다. 둘째가 태어나서 엄마가 첫째에게 동생 잘 돌봐줄꺼지? 우리 누구는 착해...동생도 잘 돌봐주고...이런식으로 칭찬을 해줬대요. 근데 첫째가 어느날 배가 아프대서 병원 데려갔더니 애가 스트레스 받아서 위궤양이 위천공(위에 구멍나는것)으로 발전해서 수술받았답니다.
베플|2012.02.23 16:16
둘째아이 아마 소외감과 애정결핍 많이 느꼈을 겁니다 한 가정에 장애아동이 있으면 나머지 아이들이 많이 겪는 상황이에요 부모님의 모든 신경은 언니에게 쏠려있고 자신은 거의 무조건 양보해야 하고 칭찬 받고, 부모님의 관심을 받는 방법이라고는 언니에게 잘 해주는 것 뿐이였을지도 모릅니다 오롯이 자기 자신만으로는 관심 받기 힘들고 언니를 통해서만 관심 받을 수 있다면 그 마음 안에 한이 얼마나 많이 쌓였겠어요 그러니 부모님 없는 동안에 풀 수 밖에요 아마 부모님이 이 일로 둘째아이를 혼내기 시작하면 아이는 더욱 더 교묘해지고 비뚤어집니다 지금이라도 둘째아이에게 신경 많이 써주시구요 여유가 되시면 아동심리상담 권해 드립니다
베플|2012.02.23 16:48
그리고둘째가저지경이된것에는글쓴님네잘못입니다. 아이가영특하다하셨죠?아무리영특해도아직은누구를돌보는게아니라돌봄받아야하는8살입니다. 그저하루하루재밌게놀면서보살핌받아도모자란시기에저런막중한일을해왔으니..아이들을돌볼어른이한명이라도꼭있었어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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