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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40인데 아직 철이 없는건지...

잠탱이 |2012.02.27 03:56
조회 1,907 |추천 3

첫째 동서와 사이가 좋지 않아 명절에 시아버지께 한소리 들었네요.

왜 사이가 안좋으나면요 제가 잘못한건지 톡님들 한번 들어보세요.

4년전 도련님하고 사귈때 저희 집에 처음 온날...시부모님 식당하시는 관계로 저희 집에 오시면 저녁 열시쯤입니다.

저희 집 오실때 마다 저녁 안드시고 오시고 그날은 도련님 여자친구 데려온다고 저녁에 연락이 와서 급히 상차리다 보니 마땅히 할게 없어서 시아버님 좋아하시는 청국장이랑 간단한 반찬 몇가지만 하였지요.

이 아가씨 밥 두숟가락 깨작거리더니 청국장을 원래 못먹는다며 숟가락 놓더군요.

그럴수 있습니다.

못먹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고 먹는걸로 탓하기에는 뭐좋아하는지 안물어본 내 잘못도 있다 싶어 다음에는 미리 연락주면 다른걸로 준비할께요. 했지요.

 

상치우고 설것이 끝내고 보니 와....큰방에 저희 아이들 둘이 자고 그 옆에 막내도련님 tv보시고 거실에 아버님, 어머님, 울남편 있는데 그 가운데 도련님 다리베고 떡하니 누워있는 여친.

늦은 시간인거 알지만 어른들 다 계시는데...어른들이 피곤해서 누워있지만 여긴 우리 집이고 우리는 처음보는데...애들 아빠 바로 앞에 앉아 있는데도 말이지요.

누우라 하는 도련님도 넙죽 누워있는 동서도 이건 뭐니? 싶더군요.

 

몇개월 뒤, 두번째 우리집에 온다고 연락온날...

청국장 못먹는다 해서 시장가서 소고기 사다가 불고기 만들고 해물탕에 밑반찬 준비하였더니...또 두숟가락 뜨고는 오기전에 친구 만나서 많이 먹어서 그런다며 바로 숟가락 놓더군요.

그럼 밥 뜨기 전에 배불러서 안먹겠다고 말을 하던가 두숟가락 깨작하고 놓는건 뭔지...

아니나 다를까 또 상치우고 봤더니 거실에 둘이 팔배게하고 누워있네요.

 

세번째 우리집에 온날...

두번이나 두숟가락질 하고 말았는데 세번째도 그러겠냐 싶어서 다시 신경써서 상차렸네요

아니나 다를까 또 두숟가락 뜨더니 소화가 안돼서 속이 않좋아서 못먹겠다네요.

아무리 좋은일도 세번이면 고의 아닌가요?

역시나 상치우고 봤더니 둘이 거실에 붙어서 누워있네요.

얘들이 지금 나랑 뭐하자는 거야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성격상 뚜껑열리기 일초전이지만 시어른들 아무말않고 계시는데 큰소리 내기 싫어서, 편해서 하는 행동이려니 합리화하며 꾹 참았네여.

 

3년전 설 다음날 아침 8시쯤 비행기타고 시댁에 온 동서

자던 식구들 부랴부랴 일어나고 설날 못먹은 떡국으로 아침상 차렸더니 또 두숟가락 놓고 일어나네요.

아침일찍 비행기타고 오느라 안넘어간다고...

이모네도 계시고 어른들 아직 드시지도 않았는데 작은도련님방 침대로 가더니 누워잡니다.

 

상치우고 보니 침대에 누워 뒹굴뒹굴...뚜껑이 열렸네요.

큰방서 도련님 불러오고 여친 앉혀놓고 한소리 했네요.

아무리봐도 이건 아니다.

설 다음날 왔으면 세배하고 어른들께 덕담한마디 주십시오 해야지 이게 뭐하는 행동이냐고

도련님 어디가서 이런행동 하지마시라고. 어디 부모얼굴 먹칠해도 유분수지 가정교육 그렇게 받았냐고.

동성 친구집에 가서도 못할 행동이다. 잘거면 여기 왜왔냐?

결혼한지 10년 되었어도 어른들 앞에서 같이 누워뒹군적 없다. 우리애들이 보고 배울까 겁난다.

여긴 여관 아니다. 졸리면 자고 들어와라.

안볼사람같으면 모른척 하겠지만 안볼 사람 아니라서 애기 하는거다. 어른들 다 기분 안좋으시다... 

나가서 세배하고 덕담한마디 주십사 해라.

하고 주방에서 일하고 봤더니 둘다 나가고 없더군요.

시어른들께 말씀드렸지요. 

왜 저런행동 가만히 보고만 계시는지, 다른집 혹은 여자친구 집에 가서 도련님 저런행동 하면 가정교육 형편없다는 소리 듣는다. 어른들이 아무말 안하시기에 제가 한소리했습니다.하구요

시어른들 내심 안좋았지만 싫은소리 못하는 성격이신지라 참고 계셨는지 잘했다 하더군요.

울 시어머니 "잘못가르쳐서 미안하다."하시기에

"네. 어머니. 어머님이 잘못된거 바로 지적해서 안고쳐주니 남의 집가서 부모 욕먹일까봐 제가 대신 한소리했습니다."했더니 암말 못하시더군요.

나중에 도련님 전화하니 하는말 "걔는 저보러 온거지 설이라고 집에 인사온거 아니다. 앞으로 이런거는 자기한테 말해라"하네요.

여친이 좋으니 하는 행동이려니 해도 왜 그런말 하는지 아는줄 알았더니 제 부모 무시하는 행동보다 여친혼낸게 더 서운했나보데요.

설 전후에 동성 친구집 가도 세배드리고 덕담듣는건 기본예의인데 도련님 기본도 모르는 사람인거 그제야 알았네요. 

 

 그후 이 여친 부모님께 자주 전화드리고 비싼선물 하고 하더니 여차저차해서 결혼했네요.

상견례때도 저희는 당일저녁에 시어머니전화로 알아서 참석못했고, 결혼식도 지방에서 하는데 시어머니는 새벽에 제사지내고 비행기타고 가시고 저는 일만하다가 머리도 차안에서 내가 대충했네요.

예식장 미용실에 시어머니 머리하는것 예약해뒀다고 울시어머니 전화해서 자랑하길래 "저는요 어머니? 지방까지 가면 저도 머리못하는데요?"했더니 아무말 못하시더니 결혼 전날 동서랑 도련님전화 와서는 예식장 미용실에 같이 예약한다고 하대요.

됐다고. 새벽에 제사지내고 어머니 비행기타고 가시면 여기 버스로 가는 승객들 챙기고 하면 시간 못맞춘다고 여기 신경쓰지말고 거기일 잘하라고 좋게 말하고 끊었지만 뻔히 예약안해두고 이제야 시어머니한테 한말듣고 하는 소린거 아는데 헤벌레할 정도로 순진한 사람이 아니어서 말이지요.

 

그래도 할 도리는 다 했네요. 오가는 버스안에서 손님 다 챙기고 축의금도 백만원 냈네요.

신혼여행 갔다오면서 선물...바디셋트 주네요. 막내도련님 여자친구랑 똑같은거...

바라지도 않았지만 바디셋트...유치원 선생님이나 학습지 선생님들께 스승의 날에 선물 많이 합니다.

왕년에 초등 컴강사하면서 젤 많이 받았던게 바디셋트네요. 싸고 무난해서.

시어른들은 백이랑 선물 받고 한창 자랑하시는데  내선물은 안바랬던거니 그냥 넘어갑니다. 하긴 그냥 안넘어가면 또 어찌 하나요.ㅋㅋ

저는 신혼여행 갔다오면서 옥매트랑 보약지어드렸었는데 말이지요.

 

이바지 음식으로 한우셋트가 왔는데 덩어리라 그냥 냉동실 넣으면 어머님 음식하기 힘드실까봐 썰어서 넣어야 겠기에 '덩어리라 지금 썰어서 넣어야겠네'한건데 그게 트집으로 들렸나봅디다.

한우 썰다 시어버지 좀 구워먹자셔서 불판올려 고기구워 저녁먹고는 썰던 고기가 많아 "동서, 나는 이거 마저 할테니까 동서가 설겆이좀 해." 했더니 "어머, 형님 이제 처음온 건데 뭐가 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해요."하대요.

옆에 있던 시어머니 "내가 할께"하시고는 설겆이 하니 그 옆에 서서 보기만 하고 잠자리도 시어머니 쓸고 딲고 봐줄때 까지 tv만 보고 있대요.

'그래, 시집온 첫날은 시어머니가 다 해주는거라고 손가락 하나 까딱안하고 격식 따지면  낼아침에 아침밥은 동서가 하게 천천히 나와야겠네'생각했지요.

시집온날은 시집 식구들이 다 해주고 시집온 다음날 아침은 새식구가 차려서 올리는 격시 챙긴다 생각한건데 나중에 들어보니 아침에 뭐해야 하는지도 모르는데 형님 안나오고 원망했다 하대요.

허참...어머니하고 국끓인다 뭐한다 손대다 내가 나오니 둘다 쪼르르 주방에서 나가버려서 내가 다 했건만...

 

아무래도 동서랑 사이가 너무 안좋아서 이야기좀 해야겠다 불러서 내가 이러이러해서 화가 났다 이야기 했더니..

모르더군요. 내가 왜 혼냈는지, 왜 화냈는지...

어이가 없어서...동서, 내가 잘못 하는건가 하고 내 친구들 한테 물어봐도 아무도 잘못됐다하는 사람이 없었다 했더니 저도  친구들한테 내얘기 했더니 너무하다고 하더라네요.

그래서 그럼 동서가 우리집에와서 세번이나 두숟가락 먹고 숟가락 놓고 밥안먹고 어른 다 있는 거실에서 둘이 누워 있었던 이야기도 했냐하며 등한데 쳤네요.

 

 제가 동서한테 그랬네요. 시어른보다 많이 봐야하는게 나다.

그런데 동서하는 행동보면 시어른 돌아가시고 나면 살갑게 지낼 것 같지가 않다.

막말로 내가 애들아빠한테 이대로면 개종해서 안보고 살고싶다고 했다. 동서보다 도련님이 더 괘씸하다.

그러니 앞으로 하는 행동 지켜보겠다. 나는 욕 조금 먹고 손가락질 조금 받고 마음편하고 몸편한거 더 좋아한다. 나랑 사이나쁘면 안좋은거는 동서뿐이다.라구요

 

명절에 동서가 애들 문구용품 선물하기에 별도 선물안하고 생일 챙겨줬네요.

동서 들어오고 2년이지만 제 생일날 전화 한통 받은적 없네요. 겨우 6일 차인데 말이지요.

추석에 큰집에서 고무장갑 없어서 설겆이 못한다는 동서, 밥상도 애들 아빠가 도와줘서 치우고...

큰집에 방이 세개인데 큰아버님 방이랑 큰형님(큰집)아기있는 방 제외하고 작은 방에 애들 재워야 해서 비켜달랬더니 꾸물꾸물하면서 안비켜주던 동서. 애들 거실에서 재우라는 말인지...

애들 먼저 재우고 나서 어차피 늦게나 되어 잘건데 어련히 잠자리 안알아봐줄까봐...하는행동이 미워서 아무말 안했네요.

어려서 그렇다고 생각을 하려해도 28이 어립니까? 이제 30이네요.

결혼하고 시어머니 첫생신때 쿠키셋트 하나 보내고, 시아버지 생신때 도련님만 보내고.

저희도 직장 관계로 주말에 모여서 생신차렸는데 5월이라 앞뒤 연휴끼어서 3일이상 쉬는데도 피곤하다고 안왔네요.

저한테는 온다만다 전화한통 없었지요.

 

시댁어른께 도대체 뭐라한건지 시어버지 한소리하시네요.

"네가 맏인데 못하는게 있어도 다독거려주고 멀리서 오면 오느라 힘들었다고 손잡아주고 해야지 그러는거 아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다 잘 못한다.(그럼 나는 왜 처음부터 다하라고 하셨는지...시어머니 집에 나있으면 손가락 하나 까딱안하셨는데.) 몰라서 못하는거를 잘 가르치고 다독거리는게 윗사람이고, 윗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이거해라. 하는것도 잘못된거다...오는 사람은 얼마나 힘들겠느냐. 윗사람이다 생각하면 더 많이 챙겨주고 해야하는거다. 나는 자식들끼리 화목하게 지내는게 제일 좋은사람이다......"

조용히 듣다가 한마디 했네요.

"아버님, 제가 아직 철이 덜 들어서 그렇나봐요. 동서가 저한테 전화 한통만 해줘도 그래 그래 할텐데 시어른들께는 전화 드리지만 저는 결혼전에도 결혼후에도 살갑게 전화 받아 본적이 없네요. 축의금 줬을때 받고, 결혼전날  받고 신혼여행갔다와서 받고 세번 받았네요. 아버님 생신때, 어머님 생신때, 집안 경조사 다 어머님 한테만 이야기고 제가 전화하면 바쁜지 잘 안받길래 문자메시지 보냅니다. 저도 저 무시하는 사람한테 나도 무시하면 그만이라 생각해서 그럽니다. 제가 나이값해야하는데 아직 철이 덜 들었나 봅니다." 했네요.

 

시어머니 옆에 듣고 계시다가 "그래도 나는 네가 최고다" 하시는데...에구 어머니 속보이세요.

저 1주일마나 시댁와서 청소하라 하고, 문안인사 매일받아야 하는데 1주일에 한번 받는다 하시고, 애들 데리고 오라했는데 애들 아빠 아파서 못간다 하니 젊은게 아프면 얼마나 아프다고 안오냐고 몇날 며칠 역정내셨어요.

두분 생신, 복날, 어버이날,등등 1년에 네다섯번 저희집에서 친지들 불러다 상차려야 했구요, 외식 절대 안됨하셨구요, 몇년전에 제가 저는 내 부모라 생각하고 행동했는데 두분은 딸도, 며느리도 아니고 일꾼으로 생각하시는거 느껴진다고 딸노릇안하고 며느리노릇만 그것도 50점짜리 며느리만 하겠다고 폭탄투하하기 전까지 시집살이 톡톡히 시키셨어요.

그러던분이 동서가 설화수화장품에 백에 옷에 바리바리 받으시더니 저더러 예쁘게 봐주라고 하시고, 이번에는 동서네말만 들으시고 저한테 뭐라 하시는 거잖아요.  

 

동서보다 도련님이 더 싫어요. 내가 시부모를 얼마나 잘 모셨는데 형수를 무시해도 분수가 있지 싶어서.

나쁜 형수가 되어도 도련님은 나한테 정말 할 말 없어요.

그래도 시어머니 당신이 생각해도 동서랑 나랑 차별대우한게 걸리시는지 이젠 생일도 밖에서 먹자하시네요. 누군 생일날 오지도 않는데 저한테 상받기 미안하셔서 하신거겠지만 '네'하고 밖에서 먹었네요.

 

올해엔 왠일로 동서가 언제 올라온다 연락왔네요.

가만 생각해보니 시부모님들 내가 명절에 선물받는거만 보시고 내생일은 전화한통 못받아도 동서생일 챙기는건 못들으셨나봅니다.

동서는 선물 하는데 받기만 하는 형네가 되서 더 혼났나 보다 싶어서 올 설땐 동서네  선물도 주고 설전날 오후에 온 동서네 오느라 수고했다. 가서 쉬어라하고. 있던 내내 쉬어라 쉬어라 하다가 내려갈때 수고했다했더니 울 시어머니 사이가 좋아보여서 기분이 무지 좋으시더랍니다.

 

여직 살아오면서 어디가서도 당해보지 못한 무시를 동생부부한테 받고보니 휴...

열살 더 먹은 내가 맘보 곱게 써야하는데.... 

제가 잘못된 형님인가요?

 

 

추천수3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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