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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시친에 "제가 나쁜 사위입니까?" 글의 반응이 이해가 안간다.

|2012.02.27 20:58
조회 24,648 |추천 19

며칠전 와이프하고 대판 싸우고 냉전중입니다.

부모님 모시는 문제를 상의 하려고 동네 치킨집에서 한잔 하면서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는데,와이프는  너무 황당하다는듯이 대꾸를 하더군요.

물론 와이프 마음을 전혀 모르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밖으로 불러내서 의논을 해보려고 했는데

가당키나 하냐는듯한 표정에 그만 화가 나고 말았습니다.

 

8년을 같이 산 장모님을 내보내고 부모님을 모셔야 하기때문에

조심스럽습니다.

어머니가 다쳐서 병원에 입원을 하셨을때,와이프나 장모님 입에서

우리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데 어쩌지?하는 말이 나올지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얘기가 없더군요.

어머니 퇴원은 다가오고,마음은 급하고 와이프와 장모님이 먼져 상의를 해오셨더라면 좋았을텐데,아쉽습니다.

 

아버지는 당뇨 합병증으로 시력이 나빠서 집 밖에서의 생활이 불가능 하시고

어머니는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고관절이 골절 됬습니다.

이제껏 두분이사셨는데,어머니가 퇴원을 하고나면 자식들의 돌봄이 필요하게 됬습니다.

중국에 나가있는 형이 모실 수도 없고,결혼한 누나들은 매형들이 반대를 하고 있어서

제가 모셔야할 상황이 된거죠.

 

8년전 큰애를 낳으면서 장모님을 우리집에서 모시게 됬습니다.

애 를 맡길데가 없었습니다.

와이프 직장이 늦게 퇴근을(9시)하는 직장이라 도우미 아줌마 구하기도 힘들더군요.

장모님이 대학병원 찬모로 일을 하고 계셨는데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거절을 하셨지만 본인 딸 고생할거 생각해서 허락을 하고 우리집으로 오셨죠.

그렇게 장모님 모심이 시작됬습니다.

장모님이 애를 봐주시고,살림을 맡아주셔서 걱정없이 일을 한건 맞습니다.

와이프도 저도요.

장모님을 모시면서 앞으로 계속 장모님을 모실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형이 중국 발령을 받고,아버지는 건강이 악화되고,어머니마져

다쳐서 누워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됬습니다.

이미 두분다 칠순을 넘기신 상태라서 이제 자식들의 돌봄이 필요 한거죠.

 

반면 장모님은 아직 58세입니다.

아직은 자식들 돌봄이 없이도 사실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먼져 우리 부모님을 모시다가 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형이 중국서 나오면

그때서 장모님을 다시 모시는게 좋을 거라고 판단 하고 와이프한테 그렇게 말을 했습니다.

펄쩍 뛰더군요.이만큼 사는게 누구덕인데,이제와서 토사구팽 시키냐고요.

우리 애들 봐주느라 8년을 집에만 계시던 분을 이제와서 나가서 혼자 살라고 하면

엄마는 뭐해서 어떻게 사냐고요.

요새는 60넘어도 다들 일 하는 세상이고,장모님이 음식 솜씨가 좋고

대학병원 찬모 할때 알던 분들께 도움을 요청하면 일자리는 많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와이프 말이 장모님을 내보내고 싶으면,8년간의 육아 도우미 비용과 가사도우미 비용

그리고 퇴직금까지 다 드려야 한답니다.

장모님을 우리집에 모시면서 매달 오십만원씩 드렸습니다.

어차피 장모님 혼자 사셨더라도 월급 받아서 생활비 쓰고나면 오십만원 정도 남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와이프는 입주가사도우미,비용을 드려야 한답니다.

제가 장모님을 입주가사도우미 취급을 하기때문에요.

팔년간의 입주 도우미 비용-매달 드린 용돈 50만원+8년치 퇴직금.

그렇게 정산해 드리고 내보내자고 합니다.

그리고 장모님을 내보내고 부모님을 모신대도,직장을 그만 둘 생각이 전혀 없으니까

저보고 알아서 하랍니다.

입주 간병인을 붙이던,요양보호사를 붙이던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와이프 말처럼 제가 이기적인가요?

장모님 노고를 모르는게 아닙니다.지금 상황이 이러니까 상황을 고려해서 생각을 해달라는데

그게 그렇게 이기적입니까?

입장이 바껴서 내 부모님을 내보내고 장모님을 모셔야 할 상황이라면 저라면

망설이지 않을거 같은데,와이프는 다르더군요.10년을 같이 살았는데,서운합니다.속은듯한 기분도 들고요.

만약 제가 와이프 입장이라면,사위인 제 입장 난처하지 않게 중간에서 장모님을 설득 할거 같습니다.

사위하고 장모는 남남인데,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오해가 쌓이고,그 오해가 풀리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내용추가)

글 올려두고 이제서야 메인화면에 걸린걸 봤습니다.

댓글과 답글이 많아서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대충 1면에 글을 보자니까

제 욕이 엄청 많네요.

장모님을 모셔올때 솔직히 장모님을 계속 모실생각이었고,와이프한테도

그런 생각을 말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않게 형이 중국 발령을 받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같이 아프고....

세상  살다보면 마음대로 다 되는게 아니잖습니까?

장모님 덕분에 이만큼 넉넉하게 살게 된거 당연히 고맙습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병든 내 부모님이 눈에 밟히는데요.장모님과 와이프한테 죽일놈 되더라도 다른 방법이 없잖습니까?

장모님은 정말 고맙고,죄송하고 그렇습니다.

장모님과 제 부모님이 같이 사시면 좋은데,그건 와이프도 장모님도 싫다고 합니다.

장모님이 제 부모님 병수발을 들어야 하니까 싫다고 하십니다.

다른 방법이 뭐가 있는지...휴~~괴로운 아들의 고뇌를 너무 나무라지는마세요.

 

 

 그 와중에 술마시고 글쓴이가 댓글 달음

-

나 술마시고 왔는데 그래 당신들이 저주하던대로 다돼간다 좋냐?좋아?니놈들은 얼마나 잘사는데?니놈들은 장모한테 얼마나 잘하는데?개색끼들아 니놈들은 장모하고 안살아봐서 모른다.애봐주고 집안일해주면 감사할거같지?니놈들도 장모하고 살아봐라.좋기만한지.지금 땅을치고 후회한다.내가 왜 장모를 우리집으로 끌어들였는지.8년전으로 돌아간다면 절대로 장모를 우리집으로 끌어들이지 않느다.장모때문에 내 모드게 박살났다.좋냐?좋아?남일이라고 입에서 나오는대로 지껄이지마라.벌받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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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장모님더러 어머니 아버지 수발까지 들라는건 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말하고 관뒀습니다.그리 해달라는 건 장모님더러 나가라고 하는거 보다 더 야비한거 같아서요.애들 키워주시고 살림 해주신것도 고마운데 병든 사돈 수발을 들라는건 장모님 입장이나 와이프 입장에서 보면 야비해 보이기도 하겠죠.어머니를모시는거 동의가 필요하죠.애들 키워주신 장모님을 내보내는 일이 겹쳐 있으니까요.나가달라고 하기엔 양심의 가책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장모님이 알아서 나가주시면 고맙겠는데요.모양새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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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에 올라온 후기

 

 

오늘 와이프와 장모님이 나갔다 오더니 전세집을 알아보고 왔다고 합니다.

어젯밤에 누나들과 만나서 얘기를 하고 중국에 있는 형과도 전화를 해서

부모님을 큰누나 집 근처로 이사를 시키고,생활비와 간병인 비용은

형과 제가 좀 많이 내고,누나들은 조금씩 보태기로 했다는 얘기를 했는데도

결국은 집을 알아보고 왔다고 합니다.

마치 기다렸다는듯이요.

 

제가 나쁜 사위라고 욕 하신분들.

제가 잘못 하고 있는게 있다면 고쳐가고,와이프가 잘못 한게 있다면 와이프도 고치고

그렇게 맞춰 가면서 사는게 부부 아닙니까?

저더러 장모님 노동력을 착취했다고 욕하신 분들?

처음 장모님을 모셔 올때도 그랬고,장모님을 모시고 살면서도 그랬지만장모님 노후는

우리가 책임을 진다는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살다보니 형이 중국 발령을 받고,멀쩡 하던 어머니가 고관절을 다쳐서 장애인이 되고

예측 할수 없었던 상황이 생긴걸,저라고 미리 알았을까요?

 

 

부모님을 버릴 수도 없고,장모님을 버릴수도 없어서 한집에서 다같이 살자는 말을 했는데

와이프는 단칼에 자르더군요.

제 소견이 짧아서 그런지 몰라도,장모님도,부모님도 다 모시고 사는게 최선인지 알았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간병인에게 부모님을 맡겨 두는게 솔직히 겁이 났습니다.

장모님과 부모님을 한집에 모시고 살면서,도우미 아주머니 한분 부르려고 했습니다.

아버지 수발이나 어머니 수발은 저와 와이프가 같이 나눠서 하고요.

 

저에게 욕과 저주를 퍼부은 당신들이 보기에는 그렇게 형편 없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보일지 몰라도

저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닙니다.

꼼짝 달싹 못하는 부모님의 상황이 워낙 급했고

중국에 있는 형도, 부모님을 모시기 힘들다는 누나들도 아무것도 할수 없기에

와이프하고 의논을 하고 제 의견을 말한건데,부부사이에 그정도도 못한단 말입니까?

이런 일이 생기기를 기다렸다는듯이 집을 얻어서 나가겠다는 와이프가 더 이상한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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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달린 결시친 여자들의 베플 반응. 


 


난 이 반응이 이해가 안가는데... 어떻게 생각하면 이런 반응이 나오지?


나만 이해 할 수가 없는건가? 남편이 뭘 어떻게 천하의 몹쓸놈인지 난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는데... 누가 좀 설명해 봐. 

추천수19
반대수40
베플ㅇㅇ|2012.02.27 21:05
글쓴이가 잘못한점1. 멀쩡히 직장다니시며 노후준비하시던 장모님을살림과 육아 도우미일을 시키기 위해서 직장 그만두게 하고 한달에 50만원씩 주면서 집에 들어앉힘.(참고로 24시간 풀가동 육아도우미 고용하려면 적어도 한달에 150은 줘야 합니다.)거기다가 살림과 육아를 맡아주려고 집에 계셨던 장모님을 글쓴이는 8년동안'모셨다'라고 착각하고 있음.2. 8년동안 50씩 주면서 장모를 부려먹고 이젠 아프신 본인 부모님을 집에 모시기 위해이젠 장모님을 내쫒으려고 함. 본인이 나가달라고 하긴 모양새가 안좋으니깐 장모가 눈치봐서알아서 집에서 나가줬으면 한다고 함. 아고라에 글쓴이가 원본 글 써놓은 거 보면한때는 장모가 지 병든 부모 수발들게 하면 어떨까도 생각해봤다고 함. + 입장바꿔보면 답 나올거임.글쓴이 생각해보세요. 님이 맞벌이부부라 살림 육아할 시간이 없어서님 어머님께 8년동안 50만원씩 드리면서 맡겼는데 님 와이프가장인장모님이 아프시니깐 처가부모를 집에 모시고 이젠 님 어머님이 모양새 좋게 알아서 나가주셔야겠다고 한다면 어떨까요거기다가 님 어머님이 장인장모 아픈거 수발들어줬음 줬겠다고 생각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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