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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뒤 후기+ 정리] 다음주가 출산예정일인데 남편과 심하게 싸우네요

글쓴이 |2012.02.28 02:34
조회 131,138 |추천 18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시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뭐.. 일방적인 비난만 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여기서도 가시 세우네요 참 지적잘하는 저네요)

공감해주시고 최대한 비슷한 경험과 좋은 해결책 주신 덕분에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지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어제 저는 글을 쓰고도 새벽 4시 침대로 가서도..

신랑의 '보기싫다'는 말이 자꾸 반복되어 들리며 옆에 자는 신랑 보면서 계속 울다 자다 했어요.

글 쓸 때만 덤덤했나 봅니다.

임신한 부인이 보기 싫다는 것, 아이도 나도 거부하겠다는 말.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 이렇게 들렸어요.

안그래도 배나오고 살쪄 속상한데 그런말 들으니 어제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평생 제일 상처가 되는 말일것 같아요..

 

 

아침에도 신랑보니 눈물만 나고

오전에 전화로 미안하다 용기내서 그 사람이 한 말에도 눈물이 나고

점심시간 때 신랑이 집으로 왔어요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울기만 했어요. 얼굴보니 더 눈물나데요.

 

'보기싫다' 는 그 말이 자꾸 맴돌아서 너무 힘들었어.. 한마디 겨우 하고

30분 넘게 울다가 서로 꼭 안아주고 마음이 이제서야 좀 가뿐해 졌습니다.

 

 

 

그리고

저 아직 어린거 맞아요.. 표가 딱 나나봅니다. 나이 든다고 다 성숙하는건 아닌데

좀 빨리 시작한거 약간 벅차나 봅니다.

사실 임신도 결혼하고서 바로라 처음에 참 힘들었어요... 너무 쉼없이 상황이 흘러가버려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거든요..

결혼 안한 친구들이 훨씬 많은, 임신 출산은 제가 1호인..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겁도 많이 납니다.

가끔 어린양 부리러 오겠습니다.

 

 

 

아.. 훈훈하게 마무리 되면 좋겠지만, 다른님 글보다가....

##단란주점 4만원은 뭘까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왜 노래방이라는데 단란주점이란 상호가 찍힐까.. 뭘까요?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다시 좀 먹먹해지네요....

 

아무튼 댓글들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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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도 풀어주셔 감사합니다. 신랑도 그렇게 설명해 주더군요.

 

댓글들 모아 조언 정리해봤어요..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댓글들이 있었어요.

진짜 제가 고민하고 상담올렸던 부분들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신랑과 싸움 악화시키지 않기 십계명 같네요. 여러사람들의 다양한 의견들의 힘이 대단합니다..

 

1. 술 먹었을 때 대화 시도하지 않기(이건 어제만 해당될것 같네요.. 술안먹어도 이런 싸움 전개 자주 되었답니다... ㅠㅠ 술때문에 좀 더 심하게 싸운건 맞는 것 같아서..)

2. 신랑은 앞에서 지기 싫어하니 핵심만 말하고 생각할 시간 주기(요고 진짜! 적용안해봐도 성공이 눈앞에 그려져요. 싸움이 나쁘게 전개되는 제일 핵심원인인것 같아요. 신랑이 한고집하고 말빨도 세고 우기기에는 아무도 못이겨요. 알면서 왜 덤빌까요. 덤비면 더 다치는데...)

3. 글이나 문자로 표현하기

4. 때리지 않기(이부분 제가 참 못났네요 어디서 배우지도 않았는데 휴..제일 걱정들 많이해주시네요)

5. 억지 사과 받으려 하지 않고 기다리기

6. 기다릴수 있는 나만의 분노조절방법 만들기

7. 출산에 두려워말기

 

이 정도 마음에 새기면 괜찮겠죠?

 

아.... 육아에 지치면 더 섭섭해지고, 우울증에 서로 많이 힘들다던데..

잘 할수 있겠죠? 힘내자!  

어제도 잠 못자 자야하는데 잠이 안오네요.. 막달 불면증인가봐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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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동네를 몇바퀴를 돌고와도 감정이 가라앉지 않아, 일기도 쓰고, 결국 여기까지왔어요

 

인생 선배님들 읽어보시고 이만큼 악화되지 않을 수 있는 장면 골라 알려주세요

 

시간 순서대로 쓸게요.. 지금은 좀 덤덤합니다. 객관적으로 쓸수 있을 것 같네요

 

좀 길어질것 같아요.

 

 

 

 

신랑이 조금 늦는다고 하더군요

저는 일하느라 늦는구나.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직장동료와 술을 마신다 하더군요

 

조금 기분이 상했지만 넘어갔습니다.

 

11시 쯤 전화가 왔어요. 노래방이이더군요

저한테 노래를 해줍니다.

속으로 드는 마음은 노래불러주기보단 그냥 집에 일찍왔으면 싶었어요

그래도 애정표현이 좀 귀여워서 피식, 웃고만 말았죠 평소보다 반응이 적다고 뭐라 하더군요

 

11시 30분쯤 집에 신랑이 왔는데 술이 꽤 취했어요

문자가 왔는데 황급히 답을 하고 핸드폰을 들고 화장실에 갔어요

 

뭘까 싶었죠

 

이때까진 술이 된 신랑과 애정표현하며 좋았습니다만

 

신랑이 코를 골고 잠이 들었습니다.

문자를 봤더니 ## 단란 주점 4만원 결제 되어있었어요

그리고 카톡엔 친구가 잘 놀았다는 메세지가 있네요

 

신랑을 깨웠습니다. 뭐냐고

 

단란주점은 보는순간은 저는 얼굴이 달아올랐지만

4만원이고 카드결제고 일반 노래방이라 하더군요

아까의 황급한 답장은 친구에게 카톡이더군요

 

친구랑 논게 굉장히 마음에 거슬렸습니다.

 

오늘은 기분좋게 넘어가고 내일 좋게좋게 얘기하려했어요. 그런데 문자보는 순간 화났죠

 

"나 일주일 남았다고.. 다들 신랑 일찍 좀 오라한다고, 당신 개념없다고. 지금 상황은 오빠가 늦게 놀러다닐 상황 아니다. 한시라도 빨리 와서 내 옆에 있어야 하는 거다. 그리고 그냥 넘어갈랬는데 직장동료라하고 친구랑 논거 나한테 거짓말 한거 너무 기분상했다 "

 

약간 기분이 상했던 터라 훈계하듯 말했어요(하지만 이때까진 서로 조용히 말했습니다.)

 

신랑 건성으로 화내며 미안하다 합니다.

그러면서 너는 놀아도 되고 나는 놀면 안되냐는 이상한 논리를 펴내요(이게 주특기)

한달 전 친구들과 논 저를 꼬집는 소립니다.

 

"저는 그때랑 지금이랑 상황이 다르다. 한달 전에 오빠보고 내가 일찍와서 옆에 있으라 했냐고? "

언성이 조금 높아졌어요

 

계속 반복합니다.

화내며 미안하다하기, 너는 놀고 나는 안되냐

오빠가 그럴 상황 아니다, 그때는 한달 전이다

 

신랑 화내며 잠좀 자잡니다.

저는 제 마음 풀릴때까지 사과를 바랍니다.

 

그때 신랑이 한마디 합니다.

"보기싫다."

 

인제 저 터졌습니다. 너무 상처받았어요

누워있는 신랑 발로 밟아버리고 소리치고 울고 화냅니다.

신랑은 발로 밟혔다는 것에 화냅니다.

 

저는 옷을 입고 나가려는 액션을 합니다.

불을 키니

불을 끄랍니다. 밝은데서 보기 싫답니다.

신랑도 화를 냅니다. 나가! 아님 내가 나갈까?

 

저는 "지금 이건 액션이다. 미안하다 사과하며 잡아 "라 했습니다. 화내며 미안하답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뭘 잘못했냐고 합니다.

게속 반복되며 제 감정이 풀리지 않는 건 신랑은 누워서 화내며 건성으로 눈감고 미안하다 됐냐 이럽니다.

저는 하나도 마음이 풀리지 않았어요 오히려 더 화만 납니다..

 

다시 대화는 처음으로 옵니다. 무한반복인데, 아까와 다른 점은 언성이 높아지고 저는 펑펑 울고 있다는 겁니다. 신랑을 때리기도 합니다.

 

정말 결혼을 잘못선택했나 생각도 들었다가

아가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그래 애기 낳을 때 연락도 안할께 이런말도 했습니다.

꼴도 보기 싫다.

그럼 갈라서잔 소리가?

 

정말 최악입니다...

이 싸움. 지칩니다.

이렇게까지 안와도 되는데

어디서 멈췄어야 했을까 알려주세요

 

이런 싸움 한달 1~2번 하는것 같습니다.

성숙한 엄마 아빠 되고 싶은데

남편 아내도 잘 안되고 있어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추천수18
반대수47
베플12|2012.02.28 03:38
한 가지만 물읍시다. 술을 먹어서 정신이 반 절 정도 나간 남자를 부여잡고 닥달을 하면, 그게 당신에게 무슨 이익이 되겠어요? 님은 온전한 정신 ╋ 히스테릭한 상태인데, 술을 마시고, 정신 줄 반절은 놓고 있는 남자에게 이런 여자를 이성적으로 설득하고, 배려하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현명함과는 담을 쌓은 것 맞습니다. 폭력과 악다구니를 쓰지 말고, 뇌를 쓰세요. 뇌를... 말짱한 정신이 된 이후. 차분하게 대화를 해도 늦지 않았을 일 아니겠어요? 보아하니. 님은 항상 그렇게 문제를 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안한 말이나. 그렇게 하면, 세상 어느 남자도 님 곁에 온전한 모습으로 있을 수 없습니다. 현재 님이 고치지 않으면, 님 아이가 말 안 들으면, 님 똑같이 그렇게 반응할 겁니다. 껀수를 제공하지 않으면, 잘 못을 하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니냐? 왜 사내의 생각이 밴댕이 콧구멍 만하냐? 냉정한 말이나. 그런 수준의 남자. 님이 열심히 골라잡은 것 맞습니다. 그를 탓 하기 앞서, 그런 안목을 지녔던 님 수준에 대해서 반성하세요. 애라도 없다면야 모르겠으나, 임신 막달. 애가 오늘 내일 나온다 하지요. 하는 수 없습니다. 님이 조금 더 성숙하세요. 현명함도 갖추고요. 마음과 자신의 심리를 잘 다스린 이후에 이 철부지 남편을 단도리 하는 겁니다. 아시겠어요? 철부지 남자는 이렇게 다루는 것입니다. 남편? 아들이다 생각 하세요. 당부하지만, 폭력질. 폭언질. 님 그 폭력질 관리하지 못하면, 님이 그대로 당합니다. 잊지 마세요. 많은 스트레스로 인해 분노조절 능력이 현격하게 부족한 것 같은데, 정 통제가 안 되거들랑, 남편이나 잡을 생각하지 말고, 정신과 가서 도움을 달라 하세요. 혹은 정신과에 가기는 그렇다 하거들랑, 명상이나 호흡법 및 분노조절 능력에 도움을 주는 먹거리를 드세요. 세로토닌이라는 뇌 호르몬을 활성 및 분비시킬 수 있는 먹거리가 무엇인지.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내가 되고, 어미가 되고 하는 모든 과정들은 매우 힘든 작업입니다. 남편도 같아요. 남편이 된 남자가 비록 조금 부족하고, 어리석다 할지라도 조금 더 현명한 아내가 그 남편도 현명하게 리드를 해 나가며,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 아내가? 왜 여자만 그래야 하느냐? 따지지 마세요. 그런 남자 주워라 하는 세상 사람.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다 자기 판단으로 상대 배우자를 선택했던 것 맞습니다. 부족하거들랑, 그 부족한 배우자를 선택한 죄. 그런 안목을 지녔던 자신의 무지함과 어리석음을 반성하고, 그 현실 앞에서 스스로 반성하고, 깨닫고, 변화 개선을 해 보고자 노력하는 자만이 상대방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겁니다. 시시비비에 몰입하고, 피해 망상적 사고에 집착하고, 배우자만 타박하기에 급한 이들은 종례 모두 갈라섭니다. 두 번째? 세 번째? 마냥 똑 같지요. 제 수준이 그 모양인데, 무슨 대단한 수준의 배우자를 만날 것이다? 어림도 없습니다. 먼저 내가 무엇을 잘 못 했는가를 인지하지 하세요. 님이 잘 못한 건, 술을 마신 남자를 재우지 않고, 이성적(?)인 대화라는 걸 하자며, 결국 폭력질 및 욕질, 폭언질로 님도 피해를 받고, 그도 피해를 준겁니다. 그건 매우 큰 어리석음입니다. 대화라는 건, 맨 정신일 때 한다. 그것 하나라도 챙기세요. 술을 앞에 놓고, 대화를 하겠다 하는 남자 혹은 여자 치고, 현명한 사람은 없습니다.
베플Chinagirl|2012.02.28 17:29
님이 이상하네요... 술 취한 남편 데리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까? 그런 남편에게 건성으로 진심이 담기지도 않은 사과 들으면 기분 좋습니까? 액션이다... 사과하면 잡아라.. 이건 왠 황당한 시츄에이션?? 님 남편보다 님이 더 이상하네요.
베플힘내세요|2012.02.29 09:55
임신한 여자로써 그것도 막달에다 일주일 남은 시점인데 언제 무슨일이 터질지도 모르는 와중에 와이프는 뒷전이고 걱정도 잊은채 친구와 노래방에서 술먹고 놀았다는 그사실에 무척 민감하게 반응해서 서운하고 속상하고 배신감들수 있어요 아무래도 곧 출산해할테고 여러가지 두렵고 복잡한 심정의 글쓴이일텐데 어떻게 예수나 석가처럼 모든걸 이해하고 포용할수만 있을까요 천번 만번 이해합니다 다만 조금 안타까운것은 베플에도 있지만 술마신사람 흔들어 깨워봐야 좋은소리 안나올테고 님의 조금은 다혈질적인 성격에 그동안 신랑분도 글쓴이 비워맞추느라 힘들고 스트레스받지않았을까 합니다 서로 함께 풀어나가야할 님 가정의 문제고 몫입니다 밉다해서 발로차고 하는 행위는 이제 두번다시 하지마세요 곧 아가도 태어날텐데 생각깊게 어른처럼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부부가 서로 존중하지않으면 남들도 무시하게 될것이며 아름답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용기내셔서 술깬후 전화로 용 서 구하는 신랑 진심 받아주시고 화해하세요 아가 건강하게 순산하시고 세식구 오손도손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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