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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결혼 사회적 위치 그리고 무당 3

울산바위 ... |2012.03.05 14:08
조회 656 |추천 6

어디서부터 써야하는거지

글을 쓰는게 맞는건가

아니 그러다가 디스라도 당하면 어쩌려고

아 근데 나는 꿀릴꺼 없으니까 기타등등

 

 

카테고리가 그저 재미를 위함은 아니며

엽기 호러의 다분히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에

끄적이는 나의 19년

 

 

 

나는 무당입니다.

 

 

 

 

 

이제 6개월이 되고 있는 애동입니다.

진짜 별의 별 애교를 다 부리며 (본인은 원래 애교가 없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 아침 저녁으로 기도드리며 하루를 보내죠.

즐거운 글을 기다리는 분이 한분 계시더라구요 > < 그대를 사랑해 ~

올레님을 위하여 즐거운 이야기를 쓰려고 했으나

주제를.....까먹었습니다 ㅠ_ㅠ

 

 

하지만 저에게 즐거운 이야기를 조금 써볼까 해요.

 

6개월 밖에 안됐지만 아니 따지면 5개월 밖에 안됐지만

감사하게도 입소문을 통해 찾아오시는 손님들이 계시고

즐겁게 굿도 한판 뛰었네요

선생님들 굿하실때 가서 마지막거리를 뛰며 신나하던 제가

당주로 나서 굿도 한판...하다니 감사할 따름이죠 > <

 

 

 

저에게 즐거운 이야기는 두가지로 나뉘는것 같습니다.

 

보통 무속신앙이라는것은 힘들때 많이들 찾게 되죠.

힘들지 않아서 찾아오는 손님들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이 안풀린다 많이 다친다 미래가 보이질 않아 답답하다 가 대다수 입니다.

 

어제였던거 같은데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글을 보게 되었드랬죠.

만나고 계시는 분이 무당의 팔자라고 신굿을 받아 무당을 해야한다고

 

전 굿을 좋아합니다.

사실 저희 할머니께서 더 좋아하시죠 ㅎ

굿하는 날이 되거나 굿을 하게 되었다 알려드리면

개다리춤은 물론이거니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춤사위를 날리곤 합니다.

동자 동녀님께서 신나게 춤을 추시는데 가끔 3살배기 아기가 된 기분으로...흔들흔들

짱구의 엉덩이춤은 저리가라로 추곤 하죠.

 

하지만 굿은 즐거우나 신굿은 즐겁지 않습니다 (겁나 강조)

제가 즐거운 한가지는 굿이지만

신굿은 즐겁지 않습니다.

미리 경험한 선배로써 강력히 말씀 드리자면

가슴이 찢어질듯이 아프고 눈물이 하염없이 나와 진짜

대신 아팠으면 좋겠고 대신 슬퍼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아직 선배가 될 뿐 스승이 되지는 못하여 그런지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더군요.

어느 굿이던 조상거리라고 조상님들이 오십니다.

한없이 우시고 한없이 웃으시며 한바탕 놀다 가시는데

선생님들은 안우시는데 저는 그렇게............ 당사자보다 더 울때도....(각성이 필요함 ㅠ_ㅠ)

안울려고 노력 중이긴 하지만 가끔 점사를 보다가도 울컥 울컥 (가녀린 여자입니다__)

 

부탁드립니다.

무속인 여러분

분명 받아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받지 않고도 살아 갈 수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손님 한분은 장사를 위해 점을 보러 갔다가 신굿을 했었다고 하더군요.

(이분은 저와 함께 산에 기도를 가셔서 해결책을 보셨습니다.

할머니께서 많이 노하셔서 저희도 호되게 혼났으나 화가나지는 않습니다.

사실 저희가 다른 무속인 분께서 저질러 놓은 일을 수습하는 꼴이 되어버렸지만

그렇게라도 저분이 필요없는 신굿받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수습 백번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장사대감 앉혀드리고 장사 잘 되게 하는 굿이라면 말을 않겠지만

그냥 둬도 살 사람에게 신굿이라니요.

신명님들 간보는것도 아니고 신굿이라니요.

그러더니 신명님들은 쏠랑 채가셨더라구요.

그게 뭐하는 짓이죠.

 

분명 저처럼 저보다 더 열심히 착실하게 살고 계시는 무속인 분들 많은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착실하게 가슴아파하며 살아가시는 무속인 분들을

돈때문에 사람들 홀려가며 악용하고 있는 무속인 분들때문에

폄하시키고 욕되게 하고싶지 않습니다.

 

받아야 할 사람만 신굿 해주세요.

받지 않아도 되는 분들은 받지 않을 수 있도록

다른 조치를 취해주세요.

어차피 굿을 해야한다면 눌러주세요.

흔들고 건드려 화나게 하지마시고 참아주세요.

 

 

점보러 오시는 손님들도 절 즐겁게 하죠.

점보러 오셨다 마음의 안정을 찾고 돌아가시는 분들을 보면

밥을 먹지 않아도 뿌듯할 정도로 즐겁고 행복하나

간보러 오는 손님들은 즐겁지 않습니다.

 

힘들어 찾은 점집에서 본인이 원하는 대답을 듣는다는것은 쉽지 않습니다.

손님분들께 여쭙고 싶은 게 있는데..

원하는 대답을 얻고자 오시는 겁니까

아니면 내가 힘들다는걸 알아달라고 오시는 겁니까

 

힘들다는건 단번에 알아 드릴 수 있습니다.

웃고 있어도 울고 있다는 것 쯤은 단번에 맞출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대답을 해 드리긴 힘듭니다.

가끔 반대의 길을 가는 손님들도 계시고

본인의 운명처럼 달리고 계시는 길이 진정 운명인 경우도 있으십니다.

 

저는 무당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께 말씀 드립니다.

맹신하지 마십시요.

손님들이 가는 길에 길잡이는 되어드릴 수 있으나

답이 되지는 않습니다.

좋은 얘기는 웃으며 들으시고 나쁜얘기는 조심 하십시오.

라고 항상 말씀 드립니다.

 

또 한가지

점보러 많이 다니시는 분들

용한집이 있다라고 하면 찾아오시기 마련이죠.

저도 아직 노하우는 없으나

요새는 조금 구분이 가기는 하더군요.

 

많이 보러 다니시는 분들 중에도 간보시는 분들께

한마디 남기고 싶군요.

도대체 왜 점보러 다니십니까.

 

더 얘기하면 분명히 화가나서 우억우억 얘기 할꺼 같아

딱 잘라 이것만 말할테지만

진짜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들어주세요.

간보러 다니실꺼라면 차라리 점보러 다니지 마세요.

 

분명 간보러 다니시는 분들 안계시면

저같은 애동이들은 노하우가 생기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다 생각합니다.

(좋지 않은 손님을 받았을때의 걸러내는 스킬이랄까)

하지만 그런 노하우를 만들고 싶지도 않을 뿐더러

애동이들은 감정을 주체 하지 못합니다.

저도 아직 분명 스킬은 부족합니다.

 

세상에 별의 별 사람이 다 있는건 분명히 저희도 압니다.

하지만 그 별의 별 사람을 다 만나서

좋다 좋지 않다로 사람을 구분하고 싶지도 않고

간보러 다니시는 분들께 나오는 점사도 솔직히 없습니다.

본인 스스로 더 잘 아실테지요.

 

 

아 또 격해졌다. 이런 욱하는 성질 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저에게 즐거운일은 점보는것과 굿입니다.

하지만 오해는 마세요.

쭈욱 읽어보시면 이유를 아실테니

쭉 읽어보셨다고 믿으며

 

 

 

진짜로 즐거운 주제 다음에는 까먹지 않고 써드릴께요 ㅠ_ㅠ

 

 

 

 

 

또다시 말하지만 연재는 심심할때 마다.............입니다 (__)

추천수6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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