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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복잡합니다.

휴.. |2012.03.21 22:49
조회 222 |추천 1

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하다가 처음 올려봅니다...

댓글이 어떻게 달릴지 대충 짐작이가지만 정말 머리가 복잡해서 써봤어요..

글도 길어질거같구 처음이라 횡설수설 할듯하네요...

 

저는 서울에서 살다가 결혼과동시에 시댁으로 (시댁이 충남이에요)내려온 사람입니다.

시댁식구들하고 같이 살지는 않지만 식당을 하고있어서 잠자는시간 빼고는 부대끼며 지냅니다.

프랜차이즈식당을 제 명의로  오픈했습니다.

시댁에서 대출받아 보태줬지만 서울 제집 전세금빼서 고스란히 다 들어갔다구 사업자를 제앞으로 내줬네요..식당오픈은 남편생각이었구요...

시댁식구들 흉보자는건 아니지만 일을 같이하다보니 저도모르게 계속 쌓이는거같아요..

남이라면 잘못하거나 맘에 안드는거 바로바로 얘기하고 풀 수 있겠지만

식구고 ... 게다가 시댁.... 말만 사장이지 참~~ 불편하더라구요..

시어머니가 주방.. 아주버님이 홀...

주방은 부딪힐일이 없지만 홀에서는 자꾸 부딪혀요.. 서로 서운한말은 안하는데 신경전이...ㅠㅠ

여태 일년넘게 했지만 큰소리난거 두번이구요.. 그것도 싸운게 아니구 "왜 나한테그래~~~"이러고  허공에대고 하고싶은말하는 정도?? 그래도 다 들리는거... 쌩까요..맞받아치면 더 커지니까....

 

식당은 남편이 하자 해놓구 잠깐씩 가게있다가 나가버려요...

남편얘기 시작하면 끝도 없을거같아 제가 원하는 부분만 간추렸어요..

하나... 식당하자고해서 이것저것 고민하는저를 뭐든 편의를봐주겠다 꼬드겨서 내려온것..

둘...    처음엔 잘 하는듯 하더니 가게에서 머무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것..

셋...    식당일 정말 힘듭니다.. 회사일만하다가 종일 사람상대하고 뛰고 나르고 치우고 정리하고..

          시작부터 5개월정도까지는 매일 울다잠들었어요...

넷...    친구, 피붙이 하나없는 이곳에서 하고싶은말이 있어도 삼키고  일끝나고 만날사람하나없고..

          식당에와서 친구들 가족들과 밥먹고 술한잔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부럽던지 눈물이 나더라구요..

다섯... 이런 저를 이해하지못하고 서울가고싶다고 하면 화내요.. 친구들보고싶다고하면 술도먹지도

          못하면서 뭐하러 친구만나려고하냐면서... 엄마아빠 보고싶다고하면 서울에있을때도 잘 보지

          도 않았으면서 결혼하니까 보고싶냐며...되려 물어바요... 내려오기전에 했던말이랑 다르져??ㅎ

       

식당에서는 시댁... 집에서는 손가락까딱안하는 남편..여태까지 자기 밥먹고 자고 씻고 입고...이거외에

뭐 해본적이 없네요...남편은 낮에 뭐하냐구요?? 집에서 쉬어요.. 게임하면서..가끔 식당내려오고 밥먹으라면 내려오고 손님많아서 도와달라면 내려오고...밤엔 아는사람이 대리운전 도와달라고해서 대리뛰러나가요..끝나고 술마시면 동틀때 들어오고 .. 종일자고 뒹굴다가 저녁에 씻고 대리가고...

남편얘기 자세히 하면 신상털자고할까봐 자제할께요..ㅋㅋㅋ

 

엄청길져?? ㅋㅋ 쓰면서 한번 훑어봤는데 제얘긴데도 한숨이 나오네요..

이사람 서울에서 일할땐 엄청 열심히 했는데 집으로 내려오니 식구들있어서 그거믿고이러는지ㅠㅠ

그 모습에 실망했나봐요...

이대로 아기가지면 어떻게하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어서 스킨쉽하면꺼려지더라구요... 아직 아이는없어요

이런 상황.... 제 머리가 복잡하고 미래가 걱정되는게 맞는거져??

첨에 시친결에 올리려했는데... 남편분들 입장 얘기도 들어보고싶어서 이곳에 올렸습니다..

욕은 삼가해주시구요.. 도움되는 조언들 부탁드릴께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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