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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해서 이혼할랍니다!

노곤노곤 |2012.05.02 12:26
조회 10,463 |추천 34
결혼 십년 맞이하고 아주 계속 톡에 글 올리게 되네요.결혼 십년 되고,이제 제가 이미 도가 터서,좀 살만하다..싶어젔는데,얼마전 남편 도박 사건으로 진짜 살아야하나 톡에 올려서 많은 분들 조언을 받고,이혼을 해야하나..고민하다가,머뭇거리던거, 아들 때문에 확신이 생겼습니다.어제 남편이랑 둘이 직장 쉬는 날이어서 둘이서 죽어라 싸우다가 이러고 못 산다,결국 어제 저녁 제가 시댁가서 다 말했습니다.(시댁이 차고 10분거리임)시어머니 시아버지 이혼만은 안 된다.남편은 이혼하자,대신 전에 사는 조건으로 준 집은 내놔라.고맙게도 시어머니는 그래도 집은 애미거라고함.시아버지는 끝까지 이혼만은 하지 말아라 애원하다가 남편이랑 같이 집 내놓으라고 함.그후에 집에와서도 계속 으르렁 댔죠.그래도 애 잠든 후에 싸운다고 나름 신경썼는데,뭐 애가 모를 리가 없죠...애가 오늘 아침,'엄마 아빠 이혼해?'깜짝 놀랐어요. 애가 겨우 10살인데.'왜 그런 생각이 들어?'다른 애들 집에 가면 엄마아빠가 안방 큰 침대에 자는데,엄마 아빠는 자기방이 따로따로 있고,아빠도 거의 항상 없어서 보통 부모님이랑 다른 거 쯤은 알고 있었다네요.반 친구 중에 부모가 이혼해서 할머니랑 사는 애가 있데요.애가 자기도 할머니집에 버려지나 걱정했던 겁니다. "우리 아들은 엄마랑 살지,엄마가 어디 안 보내."안심시키긴 했는데..토커님들 말씀마따나 지금 우리 부부 사이에 아이가 정상적으로 자라기 힘들 것 같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아이 아빠라는 것은 이날이때까지 아이를 유원지나 동물원 같은 곳에 단한번도 데리고 간적 없습니다.제가 가자고 가자고 해도 처제내랑 같이 가라는 놈입니다.도움도 안 되고,우리 둘이 사이가 나쁘니 애가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거고..이혼을 해도,제가 남편 보다 보유자산도 많고(집이 있으니)수입도 더 많으니 양육권 문제는 없을 것 같고..이혼녀라는 꼬리표가 싫어서,아이 핑계대고 그냥 살았는데..이제 끝을 내야할 것 같습니다..
추천수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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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wjdtla|2012.05.02 13:44
아~애기 불쌍해 애가 무슨 죄야....저러면서 말도 못하고 눈치만 살피겠지.... 아빠가 없어도 아이에게 사랑 많이 주시고 이혼은 힘들더라도 꼭 하시길 바랍니다. 아이 키우려면 꼭 금전적인 안정이 있어야 돼요. 꼭 집은 챙기시도록 하세요!! 힘내세요!
베플못고쳐|2012.05.02 12:30
힘든결정하셨네요. 아이한텐 부모가 함께 사랑으로 키워주는게 가장 최선이겠지만 함께 있어서 아이에게 독이 된다면 차라리 없는쪽이 더 아이한테 좋은영향을 미칠겁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말을 예전엔 몰랐지만 저도 아이낳고 키우다보면 가끔씩 아이한테 저의 모습을 비춰봅니다. 외향적으로 닮은게 아니라, 제 행동과 말투,제버릇등이 어느새 아이한테 스며들어서 아이가 고스란히 따라서 행동을 하고 있더라구요. 물론 아이들도 성격이 부모와 똑같진않아서 제말버릇을 아이가 따라하고있는것을 처음엔 몰랐지만 가끔씩, 앗...그러면서 깨닫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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